1. 개요2. 논란이 된 판정들
2.1. 32강 조별리그 B조 아르헨티나 vs 나이지리아 전 가브리엘 에인세의 골2.2. 32강 조별리그 G조 브라질 vs 코트디부아르 전 브라질의 두번째 골과 카카의 퇴장2.3. 32강 조별리그 B조 아르헨티나 vs 대한민국 전 곤살로 이과인의 팀 세 번째 골2.4. 32강 조별리그 C조 슬로베니아 vs 미국 전 골과 경기종료2.5. 32강 조별리그 H조 칠레 vs 스페인 전 스페인 이니에스타의 추가골 상황2.6. 16강 토너먼트 우루과이 vs 대한민국 전2.7. 16강 토너먼트 독일 vs 잉글랜드 전 전반 38분 잉글랜드의 프랭크 램파드의 슈팅2.8. 16강 토너먼트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전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테베스의 선취골2.9. 16강 토너먼트 포르투갈 vs 스페인 전 스페인의 오프사이드 결승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파울과 골 장면2.10. 8강 토너먼트 아르헨티나 vs 독일 전 토마스 뮐러의 경고2.11. 8강 토너먼트 파라과이 vs 스페인 전
1. 개요
2006 FIFA 월드컵 독일 때부터 문제가 제기되어 왔던 오심 논란. 아무리 오심이 경기의 일부라고는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오심이 많이 발생해 체감적으로는 오심이 더 많이 심해진 느낌을 받았다.특히 지면 그걸로 망해 버려 비행기표를 끊고 짐을 싸야 하는 2라운드 토너먼트, 그것도 현지시각으로 하루에 두 경기 전부 오심이 일어나는 바람에 FIFA와 해당 경기의 심판진들은 오심으로 당한 팀의 선수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축구팬들에게 세계구적 어그로를 끌어들이고 있다.
오심을 저지른 심판들은 월드컵에서 퇴출되거나 대기심으로 강등이 된다. 램파드 골 취소 오심을 저지른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 주심, 오프사이드 오심을 저지른 로베르토 로세티(이탈리아) 주심은 토너먼트에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오심이었기 때문에 16강 이후로 퇴출되었다. 한국-아르헨티나전에서 오심을 저지른 프랑크 데 블릭케레(벨기에) 주심은 16강에서 네임밸류가 가장 떨어지는 일본과 파라과이의 경기를 맡은 다음 대기심으로 강등되었다. 세 명다 경험이 많은 심판들이었지만 오심을 저질렀기 때문에 8강 이상의 경기는 맡을 수 없었고 4강전에는 당시 33세와 35세였던 라브샨 이르마토프(우즈베키스탄)와 카사이 빅토르(헝가리)가 주심을 보게 되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카메라 판독이나 골라인에서 골인 상황을 판단하기 위한 장치를 도입하라고 연일 주장하고 있지만 FIFA 제프 블라터 회장은“기술을 도입하는 데 큰 비용이 들 뿐 아니라 경기 흐름을 끊을 수 있다”로 쿨하게 무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심판들의 반응이 기사화되었는데, 내용이 참 볼만하다. 핵심만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경기장에서 그 장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다시 보여주는 게 잘못이다. 라는 반응인데, 그러면 오심을 모르고 지나치자는 이야기인가?
아무튼 이 한 문장으로 대다수 축구팬들의 어이를 상실케 해 버린 사건이 벌어졌다. 다행히도(?) 블라터 회장은 다른 기사에서 비디오 판정 도입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골라인 판독 시스템을 도입해 오심을 줄이려 처음으로 기술을 사용했으며, 또 4년 뒤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아예 비디오 판독 시스템까지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이 대회 우승팀 스페인의 오심 논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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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논란이 된 판정들
2.1. 32강 조별리그 B조 아르헨티나 vs 나이지리아 전 가브리엘 에인세의 골
주심은 독일의 볼프강 슈타르크였다.나이지리아 진영의 문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사무엘이 나이지리아의 치네두 오바시를 껴안고서(…) 움직임을 봉쇄했고, 그 빈공간으로 에인세가 헤딩 슛을 꽂아넣었다. 경기종료 후 FIFA 심판위원회는 오심이었고, 나이지리아에 프리킥을 줬어야 했다고 밝혔다.
2.2. 32강 조별리그 G조 브라질 vs 코트디부아르 전 브라질의 두번째 골과 카카의 퇴장
주심은 프랑스의 스테판 라누아였다.루이스 파비아누가 공중볼을 두 번이나 팔에 맞혀 땅에 떨군 뒤 골대에 밀어넣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골로 인정됐다. 거기다 주심이 파비아누에게 '핸드볼 아니냐?' 고 어필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그야말로 불같은 어그로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후반 43분, 브라질의 카카와 코트디부아르 케이타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카카가 팔로 케이타의 가슴을 밀자[1] 케이타는 얼굴을 감싸쥐고서 드러누웠다. 이 헐리우드 액션으로 인해 카카는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고 경고누적으로 퇴장. 카카의 축구인생을 통틀어 세 번째 퇴장이었다.
2.3. 32강 조별리그 B조 아르헨티나 vs 대한민국 전 곤살로 이과인의 팀 세 번째 골
주심은 벨기에의 프랑크 데 블레이케러.아르헨티나 곤살로 이과인이 넣은 팀 세 번째 골이 경기 종료 이후 오심이라는 지적이 관계자 사이에서 지적되어 왔다. 그리고 이 경기의 부심은 뒤늦게 이 골이 오심이라는 것을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이 골은 대한민국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나왔고 나중엔 1:4가 되는 바람에 한국 축구 팬들은 그게 그거란 식으로 반응했고, 결과적으로 어쨌든 한국은 16강에 진출한지라 다른 오심에 비해 크게 논란이 되지 않은 편이다.[2]
2.4. 32강 조별리그 C조 슬로베니아 vs 미국 전 골과 경기종료
주심은 말리의 코만 쿨리발리.전반전 미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미국 선수의 얼굴에 맞았는데, 이것이 핸드볼 파울로 처리되어 그 선수는 옐로우 카드에다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금지.
0:2에서 2:2로 슬로베니아를 무섭게 따라잡으며 기세를 올리던 미국은 후반 41분에도 도노반이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에두가 골문으로 차 넣었지만 그전에 이해할 수 없는 파울이 선언되면서 골이 무효처리 되었다. 문제는 그 파울을 에두에게 선언한 것이었는데 고속촬영 영상을 보면 슬로베니아 선수가 미국 선수를 잡아당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추가시간 도중 슬로베니아 선수가 들것에 실려나가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시간이 더 주어지리라고 예상됐지만, 심판은 칼같이 정해졌던 추가시간에 맞춰 경기종료를 선언하면서 결과는 2:2 무재배.
그래도 바로 윗문단의 사례처럼 이 경기 결과와 관련 없이 미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했기에 역시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다. 심지어 대한민국은 조 2위로 진출한 반면 미국은 알제리를 버저비터골로 잡으며 조 1위로 올라갔다.
2.5. 32강 조별리그 H조 칠레 vs 스페인 전 스페인 이니에스타의 추가골 상황
주심은 멕시코의 마르코 로드리게스.전반 38분, 다비드 비야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칠레 골문에 골을 넣어 추가골을 올렸는데, 그 전에 뒷꿈치를 살짝 스치고서는 자기발에 걸려 넘어지며 자빠져서 바닥에 드러누워버린 페르난도 토레스의 헐리웃 액션에 심판진이 완벽하게 낚이는 바람에 칠레의 에스트라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문제는 이 경기의 주심과 부심이 이 판정에 대해 이견이 엇갈린다는 점. 부심은 반칙 아님. 제발 취소해주셈.이라고 굽신거렸으나 주심은 닥쳐 즐. 이 경기에선 내가 왕이야.라고 가볍게 무시했다. 그나마 칠레가 스위스의 발목을 잡은 온두라스 덕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서 다행이지 만약 떨어졌더라면 무슨 상황이 벌어졌을지 모른다.
2.6. 16강 토너먼트 우루과이 vs 대한민국 전
주심은 독일의 볼프강 슈타르크.심판 판정이 그야말로 카오스였다. 다른 오심들과 달리 골이 들어가도 인정이 안 되거나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인정을 안하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 대신 반칙을 당한 사람이 경고를 받거나 명백한 반칙 상황에서 휘슬을 불지 않는 괴이한 판정으로 경기를 혼돈에 빠트렸다. 게다가 이런 오심은 대한민국이나 우루과이나 할 것 없이 골고루 당해서(예를 들어서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1:1찬스가 오프사이드가 되었다거나 대한민국은 기성용의 핸드볼 파울, 카바니의 패널티박스 안에서의 파울등) 오심을 저지른게 명백함에도 오히려 양국은 서로 오심으로 이득을 본 점 때문에 다른 조들보다 오심에 대한 항의가 덜 나오는 상황이다.[3]
2.7. 16강 토너먼트 독일 vs 잉글랜드 전 전반 38분 잉글랜드의 프랭크 램파드의 슈팅
주심은 우루과이의 호르헤 라리온다.
골 판독기를 도입하게 한 원인[4]으로 꼽히는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2010 월드컵 최악의 오심이였다.
램파드가 쏜 슛이 크로스바에 두 번 튕겨 버린 마치 게임 알카노이드와 비슷한 상황이다.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비디오로 정확히 봤을 경우 골라인을 넘고 튕겨나온 명백한 골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이를 무시하고 경기를 진행시켰다. 1:2로 뒤져 있었던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동점골을 오심으로 날려먹히는 바람에 후반전에 공격적으로 나섰다가 역습에 2골을 더 내주고 결국 1:4로 패하고 말았다. 축구 카툰을 그리는 칼카나마는 1966년 월드컵 결승전 웸블리골을 정 반대 상황에서 완벽히 리메이크 했다고 평했다.
뒤늦게 이 오심에 대한 심판진의 해명이 나왔는데,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골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노골로 선언된 뒤에야 골라인을 넘어서는 장면이 재생되었기 때문에 판정을 번복할 수 없었다.[5]
여담으로 프랭크 램파드는 4년 전 아디다스 호세 +10 광고에서 이 슛을 쏜 바 있다.문제의 그 광고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는 "깨소금 맛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2.8. 16강 토너먼트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전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테베스의 선취골
주심은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로세티.위 스크린샷으로 보자면 명백히 오프사이드인 상황. 근데, 심판은... 뭐? 골이라고?이 판정에 대해 멕시코 선수들은 집단 폭발. 결국 이 경기에서 1:3으로 지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나마 후반 25분에 터진 에르난데스의 만회골이 위안거리랄까.
특히 멕시코 선수와 팬들은 심판을 죽입시다 심판은 나의 원수라며 어그로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멕시코의 한 선수는 주심한테 유니폼 교환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한편 테베스는 솔직히 자기가 오프사이드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심판이 골이라고 선언한 순간 세리머니를 시작했다고 한다. 덧붙여서 팀을 위해서 하는 일종의 희생이었다고 꽤 솔직하게 자기 의견을 밝혔다. 결론은 심판이 웬수.
2.9. 16강 토너먼트 포르투갈 vs 스페인 전 스페인의 오프사이드 결승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파울과 골 장면
주심은 아르헨티나의 엑토르 발다시.아무래도 호날두의 존재감을 의식해서 인지, 스페인은 이날 호날두에게 적극적인 압박을 가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이때 호날두는 스페인 수비수들에게 여러차례 태클을 당했지만, 문제는 심판이 자비롭게 몸싸움으로 판단한건지 아니면 호날두의 오버액션으로 판단한건지 아무 문제 없다고 판정한 것. 결국 호날두는 여러차례 오심성 파울을 당한 채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스페인이 8강으로 올라갔다.
사실 진짜 문제는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 장면인데, 후반 18분 차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고 비야가 골을 넣었지만 이는 명백히 오프사이드였다. 하지만 부심은 잘못본 것인지 그대로 골로 인정했고, 결국 포르투갈은 16강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2.10. 8강 토너먼트 아르헨티나 vs 독일 전 토마스 뮐러의 경고
주심은 우즈베키스탄의 라브샨 이르마토프.전반 35분 아르헨티나의 공격 찬스에서 공을 가지고 있던 메시에게 뮐러가 수비를 하러 붙었다. 이때 공이 메시의 손에 맞은 후 뮐러의 팔에 맞았다. 정상적인 판정이라면 메시의 파울을 불어야 하지만 주심은 뮐러에게 경고를 주었다.
그냥 경고로 끝이라면 큰 논란이 되지 않았겠지만 뮐러는 이로 인해 다음 경기 출전 불가. 5경기 4골을 기록한 뮐러의 결장은 독일에게 뼈아픈 공백이었고 결국 스페인에게 무기력하게 패했다.
2.11. 8강 토너먼트 파라과이 vs 스페인 전
주심은 과테말라의 카를로스 바트레스.전반 40분, 날아온 크로스를 오스카르 카르도소가 헤딩하려고 했지만 그대로 넘어갔고, 뒤에 있던 넬손 발데스가 깔끔하게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처리되었다. 하지만 카르도소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던 반면, 발데스의 위치는 명백히 온사이드 위치였다. 다만 이는 의견이 갈리는데, 카르도소는 기술한 데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헤딩하려는 모션까지 취했기 때문에 공에 간접적으로 관여했으므로 오프사이드라는 의견과, 카르도소가 모션은 취했으나 머리에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에 카르도소가 골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으므로 온사이드라는 의견으로 말이다. 하지만 어찌 됐든 발데스의 골은 오프사이드 처리 되었다.
그리고 후반 13분, 제라르 피케의 반칙으로 페널티 킥이 선언된 상황.[6] 카르도소가 왼쪽으로 슛을 날렸으나 이케르 카시야스의 세이브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전혀 문제 없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카르도소가 킥하기도 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온 것을 볼 수 있다. 원래대로라면 다시 페널티 킥이 주어져야 하지만 심판은 그대로 진행. 그리고 후반 14분 이번엔 스페인이 페널티 킥을 얻었고 샤비 알론소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심판은 파브레가스가 알론소가 차기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으므로 다시 차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다시 찬 알론소의 킥이 후스토 비야르의 세이브에 막혀서 실패했고, 이때 달려들던 파브레가스가 비야르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당연히 공은 건들지도 못했고, 다시 스페인에게 페널티 킥이 주어질 수도 있었지만 심판은 그대로 진행. 다행히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로 스페인은 간신히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1] 일부러 민 것도 아니고 달려오다가 부딪힌 건데 케이타는 번개같은 반사신경으로 얼굴을 붙잡고 드러누웠다.[2] 다만 이 오심은 당시 한국이 후반전 중반까지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상대로 나름대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버렸기 때문에 한국의 추격의지를 끊어버린데다가 이후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더 쉽게 넣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만약 이때 당시에 판정을 공정하게 했더라면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릴 수 있거나 아니면 2-1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3] 다만 전반 초반에는 한국이 이익을 보다가 전반 중반부터는 우루과이가 판정 이익을 보았다. 그러다가 후반 초반에 잠깐 한국이 다시 자잘한 이익을 보았다. 그냥 심판 자질이 부족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걸로 보인다.[4]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는 경기장에 14대의 카메라를 설치해서 공의 위치를 밀리미터 단위까지 확인하고 골라인을 넘어가면 심판 손목시계에 알림이 뜨고, 넘지 않으면 뜨지 않는다.[5] 경기 종료 후 독일의 골키퍼였던 마누엘 노이어는 공이 골 라인을 2미터는 더 넘어갔다면서 심판진을 비꼬기도 했다.[6] 이 반칙은 명백히 피케의 반칙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