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R1 | 1주 | 2주 | 3주 | 4주 | 5주 | 6주 | 결산 |
R2 | 7주 | 8주 | 9주 | 10주 | 11주 | 12주 | 13주 |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
1. 초반부
스프링에도 깜짝 카드가 여러 번 나왔지만, 이번 서머는 보다 더 다양한 픽으로 돌아왔다. 3대충 소리를 듣던 티모, 베인, 마스터 이 중에서 베인은 탱커 메타에 맞게 나와서 하드 캐리하는 장면도 나오고, 페이커도 마스터 이를 간간히 사용하면서 솔로 랭크를 폭파시켰다. 그리고 스멥이 리븐을 꺼내들면서 탑 하드 캐리 시대가 도래하나 싶었더니 쉔에게 마법 저항력 버프가 생기자 CJ의 샤이가 쉔을 바로 쓰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말 다양한 픽들이 나왔다. 서포터 역시 알리스타가 난전 메타에서 다소 OP였으나 새롭게 고릴라가 서폿 카르마를 사용하는 등 챔프의 폭이 다양했다.이렇게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2015 시즌에 들어 LCK가 풀 리그 제도의 변화에 좀 더 적응하고 IEM, MSI에서 얻은 더이상 LCK의 메타가 진리는 아니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꼬마, 노페, 진에어의 천정희 코치 등 지략가들의 존재감이 폭발하는 것은 물론 하위 팀인 아나키와 삼성도 과감한 플레이와 새로운 픽으로 LCK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팀들도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은 연습을 하고 밴픽부터 더 많은 고민을 해야하는 흥미진진한 리그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장인계 프로게이머의 대표 주자인 나진의 꿍이 서머에 피나는 노력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올드 유저 중 올드 유저인 메이가 제대 직후 챌린저를 달성하고 진에어로 입단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세대 프로게이머들의 기량 하락을 전적으로 메타 변화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다소 무리수인 면도 있다.
2. 중반부
하지만 시즌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일반적인' 경기에서 LCK의 픽밴은 매우 경직된 상황이다. #그리고 중상위권의 카오스화와 경기 운영을 좀 더 조심스럽게 하는 소위 '쫄보 메타(혹은 늪 롤)'가 스멀스멀 부활했고, 그 선두 주자로 나진과 진에어가 꼽혔다. 경직된 밴픽과 더불어서 극도의 노잼을 선사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서머 초반 시원한 싸움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아나키마저 프로 리그의 밴픽과 싸움을 하려고 하니 성적도 안 따라주고, 아나키의 맛이 나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이는 사실 항상 하던 아나키식 전투를 하더라도 던진다고 욕하는 악플러들이 범람한다는 점에서 온당한 비판이 아닐수도 있다.
3. 후반부
LCK의 중위권이 혼돈으로 더더욱 빠져들면서 위 서술대로 쫄보 메타가 부활하나 하였으나 쫄보 메타의 대표 주자 나진이 KOO를 상대로 보여준 화끈하고 빠른 경기력과 올라프, 브라움 같은 픽의 급부상으로 경기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었다.특히 2라운드 후반부 들어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줄줄이 속출했다. CJ가 SKT 상대로 기적적인 역전승으로 SKT의 전승 가도를 끊어버리더니, 안정적으로 2위에 안착하나 했던 KOO가 나진과 kt에게 패배하고 스베누가 진에어를 잡고 무승 행진을 끊어내면서 계속해서 대격변이 일어났다. 또한 쫄보 메타를 결국 못 벗어난 진에어가 스베누에 이어 아나키에게마저 패배하면서 더이상 쫄보 메타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리고 그 진에어는 난데없이 KOO를 두들겨 패버리며 명불허전 의적 인증을 했다.
그와는 별개로 주전들을 계속 유지해왔거나 팀원 변경을 비교적 적게 한 팀들이 승승장구하는 반면에 잦은 팀원 변경을 해왔던 팀들이 후반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식스맨 제도의 효율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 크게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