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Mid-Season Invitational/선발전
1. 개요
2016 Mid-Season Invitational에 참가할 와일드카드 팀을 선발하기 위해 치러진 대회.2. 참가팀
INTZ, 터키의 슈퍼 팀 SuperMassive, 롤스타전 페이커 마린 솔킬로 유명한 키라와 스머프 쌍포를 앞세운 CIS의 하드 랜덤, 그리고 한국인 듀오를 영입해 일본을 씹어먹은 데토네이션 FM 등이 MSI 티켓 한 장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3. 대회 진행
3.1. 그룹 스테이지
<rowcolor=#fff> 순위 | 팀 | 승 | 패 | 비고 | |
1 | SUP | 5 | 2 | TB 2R vs. HR 승리 | |
2 | HR | 5 | 2 | TB 1R vs. ITZ 승리 2R vs. SUP 패배 | |
3 | ITZ | 5 | 2 | TB 1R vs. HR 패배 | |
4 | SAJ | 4 | 3 | - | |
5 | DFM | 3 | 4 | vs. CHF 승리 | |
6 | CHF | 3 | 4 | vs. DFM 패배 | |
7 | ISG | 2 | 5 | - | |
8 | LYN | 1 | 6 | - | |
초록색: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 빨간색: 탈락 | 볼드체: 순위 확정 |
결국 근거없는 기대를 받던 데토네이션의 반란은 쉽지 않아보이고 브라질-터키-CIS-동남아가 작년처럼 토너먼트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을듯(...) 다만 와카팀들의 전반적인 특징이 개인기량이 뛰어나지만 운영은 그에 미치지 못해서[1] 이변의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나머지 2일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그리고 데토네이션이 3일차 INTZ에 정말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며 탈락이 거의 확정되었다. 패기의 제드를 픽한 브라질리언 tockers를 상대로 Ceros의 라이즈가 훌륭한 플레이를 하고 한국산 운영으로 제드를 철저히 봉쇄하면서 승리가 눈앞이었다. 무려 40분까지 골드를 근소하게 이기고 있었는데 이쪽은 피오라 니달리 라이즈로 2AD 2AP의 완벽한 딜밸런스를 갖춘 하드캐리 챔프들인 반면 상대는 올 AD 조합의 유통기한이 와서 한타를 지는 게 이상한 상황. 그런데 한타 이기고 넥서스 밀면 되는 상황에서 캐치와 원딜러 Zerost가 어리석게도 쌍둥이 타워 빅 스로잉으로 끝낼 게임을 못 끝내게 만들더니 드래곤 스택 3:4 상황에서 용 먹다 스틸당해 위상을 허용했다(...) 그리고 위상 끝나기 직전에 한타 열어서 털린 뒤[2] 넥서스를 밀리며 그야말로 발암과 예능의 극한을 보여줬다. 멕시코 팀이 이기고 INTZ가 전패하면 데토네이션이 전승해서 타임어택이나 재경기를 노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셈.
3일차 터키, CIS, 동남아가 예상대로 4승 1패로 정확히 서로 물고물린 반면 이들 위를 고고하게 지배할 줄 알았던 브라질의 INTZ는 2패도 2패지만 경기내용이 너무 안 좋다. 마지막날 터키 동남아를 쓸어버리면 체면치레를 하겠지만 아니면(...)
4일차 데토네이션은 치프스와의 접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하드 랜덤에게 압도당하던 경기를 집념으로
3.2. 브래킷 스테이지
4강 (4/21~22) | 결승 (4/24) | |||
3 | 1 | |||
0 | ||||
3 | 3 | |||
SAJ 그룹 4위 | 0 | |||
연두색: 다음 라운드 진출 | 노란색: 2016 MSI 진출(와일드카드) |
그러나 INTZ는 타이브레이커에서 곧바로 하드 랜덤에 깨지며 불안감을 남기더니, 탑시드는 SUP에 빼앗겼고 하드 랜덤과의 4강전에서 충격적인 셧아웃을 당하며 짐을 싸게 되었다. 미드와 봇듀오의 애매한 기량 및 부족한 한타력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 정글러 출신의 Jockster는 메카닉 측면을 제외하면 안좋은 서포터의 전형을 보여주는 상태이며, 미드의 Tockers는 결국 IWCA 1vs1 우승에 빛나는 우크라이나의 강자 Kira를 만나자 무너지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micaO는 이날도 꿋꿋하게 징크스 픽을 했다. 반면 탑미드에만 의존하는 2% 부족한 팀이던 하드 랜덤은 새 서폿 영입이 대박을 치고 탑솔 출신으로 급히 전향시킨 정글러도 최소한 전임자보다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크게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과시, INTZ를 도합 5:0으로 멀리 보내버렸다.
반대쪽에서는 탑 시드인 SuperMassive가 풀리그에서 자신들에게 1패를 안겼던 사이공 조커스를 가볍게 역으로 셧아웃시키고 결승에서 하드 랜덤과 맞붙게 되었다. 특히 SUP의 미드라이너인 Naru는 리산드라, 르블랑, 룰루를 꺼내들어 3연속 노데스 하드캐리, 시즌 4 롤드컵 당시부터 전혀 하락하지 않는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반면 베트남의 SAJ는 픽밴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고 미드인 Lovida가 Naru를 전혀 막아내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전통적으로 동남아는 탑도 그리 강하지 않은데 자존심인 미드마저 밀리자 답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나루를 중심으로 SUP의 탑미드정글이 쑥쑥 크자 동남아 특유의 전투력도 빛을 잃었고 원딜이 짤려도 수퍼매시브가 결국 한타를 이기는 희극을 보여주었다.
공교롭게 두 팀 모두 탑 미드 서폿은 매우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상대적으로 정글과 원딜의 기량은 약간 아쉬운 편이기에 상당히 볼 만한 결승이 될 듯하다. 물론 각각 겨우 그브와 킨드 하나씩을 다룬다고는 하지만 정글 캐리 메타에서 두 정글러의 기량은 와일드카드의 MSI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살펴보면 와카 제외
결승전은 매우 치열한 대결이었고 와일드카드 지역이라기에는 믿기 힘들 정도로 퀄리티가 높았다.
SUP는 자국 리그에서 부진했던 정글러 Stomaged가 이번 대회에서 각성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번 대회를 꾸준히 말아먹던 신인 용병 원딜러 Achuu까지 결승에서 날아다니면서 MSI에서 와일드카드를 물로 보지 말라는 무언의 시위를 했다. 탑 서폿 빼고는 다 허접이었던 작년의 베식타스와 달리 터키 최고의 미드를 데려왔고, 부족한 정글러와 원딜러도 메카닉만큼은 작년에 비할 수 없이 뛰어나다. 2015 MSI에 출전했던 베식타스 출신의 서포터 Dumbledoge와 탑솔러 Thaldrin은 MSI 2회 연속진출로 페이커, 뱅, 울프와 동일하게(!) MSI 최다진출의 영광을 안았다. 다만 Stomaged가 킨드레드는 다루지만 니달리와 그브는 못하고, 그마저도 킨드레드가 열려도 상황에 따라 그라가스를 먼저 가져가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것만 공략해도 각 나라 우승팀 입장에서는 손쉽게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 다들 어느 정도 이렇지만 중국의 영향을 받은(?) 동남아는 아주 심하다.대만은 운영 잘하는데요? 지난번 태국팀도 그랬지만 이번 베트남 팀도.[2] 털린것도 아닌게 3:3 교환을 했는데 이쪽은 서폿정글 살고 상대는 원딜러와 정글 그브가 살아서(...)[3] 합류전에서나 정식 한타에서나 전투력에서 너무 밀렸다. 이것이 비교적 좋은 매크로 플레이를 보여주고도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원인이라 볼 수 있다. 그래도 INTZ와 사이공 조커스를 상대로 전부 접전이었던 것을 보면 경쟁력 자체는 정말 많이 올라온 편.[4] 최근 퍽스가 아시아 미드가 유럽 미드보다 나을 것이 없다며 입을 털었는데 유럽 팬들은 대략 '미드 대등한 거 알겠는데 딴 거 죽어도 못 따라잡잖아'라는 반응. 2부 리그를 자처하는 유럽이 이 정도인데 북미야 말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