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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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기 (H조) 콜롬비아전 (1차전) · 모로코전 (2차전) · 독일전 (3차전) | |||||||||
결선 토너먼트 | 16강 | 8강 | |||||||
3P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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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A조 소개 이미지 | |
[[뉴질랜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7 알리 라일리 (Ali Riley) | [[노르웨이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14 아다 헤게르베르그 (Ada Hegerberg) |
[[필리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18 카이야 조타 (Kaiya Jota) | [[스위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10 라모나 바흐만 (Ramona Bachman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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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 FIFA 여자 월드컵의 본선 A조를 다루는 문서.2. 조편성
<rowcolor=#edebe0>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비고 | |
1 | 스위스 | 3 | 1 | 2 | 0 | 2 | 0 | +2 | 5 | 결선 진출 | |
2 | 노르웨이 | 3 | 1 | 1 | 1 | 6 | 1 | +5 | 4 | ||
3 | 뉴질랜드(개최국) | 3 | 1 | 1 | 1 | 1 | 1 | 0 | 4 | 탈락 | |
4 | 필리핀 | 3 | 1 | 0 | 2 | 1 | 8 | -7 | 3 | ||
■ 결선 진출 | ■ 탈락 |
3. 경기 전 전망
1강(노르웨이), 2중(뉴질랜드, 스위스), 1약(필리핀)의 구조로 예상되고 있다.공동 개최국 뉴질랜드는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 5번 진출하고도 한 번의 승리도 따내지 못했으며, 최고 성적은 전전대회에서 2무 1패라는 점에서 2002년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과 매우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2002 대한민국과 비슷한 돌풍을 일으키며 1승을 넘어 토너먼트 호성적까지 기록할지는 미지수.
역대급 꿀조를 받아든 노르웨이는 이 대회를 그동안의 토너먼트 부진을 씻어낼 기회로 삼고자 할 것이다. 노르웨이는 비록 여자 유로 2017에서의 충격적인 3전 전패 및 여자 유로 2022에서 잉글랜드에게 당한 굴욕적인 0-8 완패는 물론 한 수 아래라고 평가 받던 오스트리아에게마저 0-1로 패배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영원한 우승후보라는 노르웨이의 명성에 흠집이 났지만, 2022년 11월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두어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프리다 레온하르센 모눔, 구로 라이텐 등이 절정의 폼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과 아다 헤게르베르그의 재활만 잘 마무리된다면 16강은 물론 8강, 4강도 노려봄직할 것이다.
필리핀은 축구 역사상 남녀 통틀어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다. 스위스, 뉴질랜드, 노르웨이 순으로 치러지는 필리핀의 첫 번째 도전은 허무하게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긴 하지만, 첫 진출의 의미를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스웨덴 1부 리그의 피테오 IF 소속 공격수 카트리나 길리우(Katrina Guillou)나 노르웨이 1부 리그의 아르나-비에르나르 소속 미드필더 메릴 세라노(Meryll Serrano)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세미프로나 대학 수준의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필리핀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한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엄청난 성과이며, 그 팀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는 역할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너무나도 큰 여자 축구계이기 때문에, 이변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예선격인 2022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태국에 1-0 승, 인도네시아에 6-0 승, 호주에 0-4 패를 기록하였다.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대만을 꺾었지만, 4강에서 대한민국에 0-2로 패배하였다.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뉴질랜드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스위스는 상대적으로 네임밸류가 높은 스쿼드를 갖고 있지만, 비슷한 실력으로 평가 받는 웨일스와 이탈리아는 물론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크로아티아나 루마니아 등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사실 이는 스위스의 팀 컬러라고 볼 수도 있으며, 제럴딘 로이텔러와 리아 발티가 중원을 장악하며 늪 축구를 구사하다가 나오는 속공 찬스를 츠르노고르체비치와 바흐만이 잘 마무리해줄 수 있다면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3.1. 뉴질랜드
- 예선 성적: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1 - 본선 조별리그 탈락 / 2015 - 본선 조별리그 탈락 / 2019 - 본선 조별리그 탈락
- 최근 월드컵 성적: 2019년 3패 조별리그 E조 4위
- 강점: 홈 어드밴티지[1]
- 약점: 월드컵 본선 0승.
-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감독:
[[체코| ]][[틀:국기| ]][[틀:국기| ]] 이트카 클림코바
2017년부터 뉴질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 공격: 한나 윌킨슨(멜버른 시티 FC 위민/호주)
2021-22 W리그에서 엄청난 폼을 보여주었던 해나 윌킨슨은 사실 최근 대표팀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년에도 폼을 이어갈지, 또 그 폼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줄지는 미지수. - 중원: 리아 퍼시벌(토트넘 홋스퍼 FC 위민/잉글랜드)
ACL 부상을 입은 리아 퍼시발이 없는 뉴질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드는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일본에게 철저히 농락당하며 역설적으로 퍼시발이 얼마나 이 팀에 중요한지를 보여주었다. 2023년 봄 즈음 부상에서 회복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뉴질랜드의 중원을 안정시키는 것이 뉴질랜드에게 가장 급선무인 과제이다. - 수비: 케이티 보웬(멜버른 시티 FC 위민/호주)
보웬이 부진하면 팀이 부진하고, 보웬이 잘하면 팀이 살아나는 경향이 있다. 미국 NWSL NC커리지에서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려서 벤치만 덥히다가 호주로 돌아왔는데, 일단은 떨어진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게 급선무. 대표팀 경력도 길고, 빅리그에서 오래 뛰어보았기 때문에 이 팀의 정신적인 구심점 역할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골키퍼: 빅토리아 엣슨(레인저스 위민/스코틀랜드)
원래 골문을 지켰던 에린 네일러의 폼이 예전같지 않은 터라 빅토리아 엣슨이 사실상 주전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3.2. 노르웨이
- 예선 성적: 유럽 지역예선 E조 9승 1무 1위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1 - 본선 조별리그 탈락 / 2015 - 16강 / 2019 - 8강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년 2승 1무 2패 8강 전체 8위
- 강점: 엔트리를 꽉 채운 스타 공격수들의 화력
- 약점: 유로 2022에서 노출한 빈약한 수비조직력과 탈압박, 잉리 엥엔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빌드업.
-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감독:
[[노르웨이| ]][[틀:국기| ]][[틀:국기| ]] 헤게 리세
노르웨이 국대의 레전드로, 사임한 필 네빌과 새로 부임할 예정이었던 사리나 비그만 사이의 소방수로 영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아 도쿄 올림픽 8강으로 이끈 전력이 있다. 이후 노르웨이 U-19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다가 여자 유로 2022에서 잉글랜드에게 8-0으로 박살나고 경질된 마틴 쇠그렌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하였다. - 공격: 아다 헤게르베르그(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
여자축구계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순위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슈퍼스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여자 축구 대우 개선을 축협에 요구하며 대표팀을 보이콧하다가, 여자 유로 2022를 계기로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였다. 리그 7회,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위닝 멘탈리티를 이식할 리더와 대표 골잡이 역할을 모두 해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가장 큰 단점은 인저리 프론인 것으로, 2022년 9월부터 현재까지 무슨 부상인지도 모를 (......) 다리부상으로 리그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유로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매우 부진하였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노르웨이의 가장 큰 의문점. - 중원: 구로 레이텐(첼시 FC 위민/잉글랜드)
잉리드 쉬르스타드 엥엔, 프리다 레온하르센 모눔 등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들이 즐비한 노르웨이 팀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선수로, 미드필드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축구지능과 패싱을 갖고 있는 선수. 4-3-3의 10번 롤, 레프트윙, 4-4-2의 레프트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며, 스리백의 레프트 윙백으로도 뛸 수 있다. - 수비: 마리아 토리스도티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WFC/잉글랜드)
맨유의 베테랑 센터백. 구로 베르그스반트와의 페어링이 현 시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첼시의 주전경쟁에서 뒤쳐져있는 마렌 미옐데는 국가대표 선발에서도 멀어져 있기 때문에, 가장 경험많은 센터백 역할은 토리스도티르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리스도티르는 줄리 블락스타드와 함께 잉글랜드와의 8-0 참사에 가장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강팀과의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
핸드볼 프로로 활동했던 이색적인 경력이 있다. - 골키퍼: 세실 피스커스트란드(SK 브란/노르웨이)
ACL 부상으로 빠진 2021-22년을 제외하면 그동안 노르웨이의 골을 지켜왔던 주전 골키퍼. 부상에서 돌아오고 난 후 월드컵 예선에서 7경기 2실점의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주전 골키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 잉글랜드전에서만 8골을 먹으며 체면을 구긴 구로 페테르센은 경쟁에서 사실상 밀린 것으로 보인다.[2][3]
3.3. 필리핀
- 예선 성적: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인도 4강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첫 출전
- 최근 월드컵 성적: 첫 출전
- 강점: 역사적인 출전에 따른 강한 동기부여.
- 약점: 프로 선수층의 부족.
3.4. 스위스
- 예선 성적: 유럽 지역예선 G조 2위, 유럽 플레이오프 1위 (총 7승 1무 1패)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1 - 본선 진출 실패 / 2015 - 16강 / 2019 - 본선 진출 실패
- 최근 월드컵 성적: 2019 지역예선 탈락
- 강점: 츠르노고르체비치의 폼.
- 약점: 수비수들의 기량.
-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감독:
[[독일| ]][[틀:국기| ]][[틀:국기| ]] 잉카 그링스
독일 여자축구의 레전드로, 남자팀인 독일 4부리그 SV 스타엘렌의 감독을 한 적도 있다. - 공격: 아나마리아 츠르노고르체비치(FC 바르셀로나 페메니/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엄청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츠르노고르체비치와 PSG에서 리커 마르텐스를 밀어내고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확보한 라모나 바흐만이 활약하는 스위스의 공격은 A조의 어떤 팀에게도 까다로울 것이다. 특히 츠르노고르체비치는 왕성한 활동량과 귀신같은 위치선정, 단단한 피지컬을 무기로 90분 출전당 공격포인트 1개씩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리그를 갈아버릴 만큼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겠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팀에 주전으로 활동하며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올려주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녀의 클래스의 방증이라고 할 수도 있다. 여담이지만 웨일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골대에 맞추고 나온 공을 골문에 차 넣었으나 페널티 키커는 찬 공이 다른 선수에게 최소 한 번 접촉해야 공을 다시 터치할 수 있다는 축구팬들도 잘 모르는 룰에 따라 골이 불인정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 중원: 리아 발티(아스날 WFC/잉글랜드)
스위스의 중원의 구심점. 수비면 수비, 패스면 패스, 수비형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선수이다. 부드러운 볼터치와 높은 축구지능이 강점. 필요할 경우 센터백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 또한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22-23 시즌 아스널에서 골키퍼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기록할 정도로 팀의 짜임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 - 수비: 비올라 칼리가리스(레반테 UD 페메니노/스페인)
스위스의 가장 큰 약점은 수비로, 유로 2022가 끝날때까지 확실한 수비라인을 보여주지 못했다. 칼리가리스는 그 와중에 가장 많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레반테의 센터백으로, 원래는 미드필더였기 때문에 온더볼이 좋으며 전진성으로 빌드업에 큰 역할을 한다. 센터백치고 상당히 단신인 167cm지만 제공력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센터백 외에도 풀백으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나, 스위스는 지금 센터백 자원이 귀하고 라이트백 노엘 마리츠의 기량이 좋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센터백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골키퍼: 가엘 탈만(레알 베티스 페메니/스페인)
86년생 베테랑 골키퍼로, 장장 16년간 스위스의 골을 지킨 수문장이다. 유로 3경기 8실점 등 최근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다른 골키퍼 옵션이 풍부한 스위스가 아니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 토너먼트까지는 골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4. 역대 전적 및 최근 맞대결
- 노르웨이 vs 뉴질랜드
- 스위스 vs 노르웨이
- 스위스 vs 뉴질랜드
- 역대 전적 : 2전 1승 1패 백중세
- 최근 맞대결 : 2014년 3월 8일 키프로스컵 2-1 스위스 승 (키프로스, 파랄림니)
- 뉴질랜드 vs 필리핀
5. 경기 목록
5.1. 제1경기: 뉴질랜드 1 : 0 노르웨이
에덴 파크 (뉴질랜드, 오클랜드) | ||
주심: 야마시타 요시미 (일본) | ||
관중: 42,137명 | ||
1 : 0 | ||
노르웨이 | ||
48' 한나 윌킨슨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한나 윌킨슨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rowcolor=white> 방송국 | 진행자 | 해설자 | 영상 |
김종현 | 박찬하 | ||
(온라인) | |||
(온라인) | 해설 없음 | ||
(온라인) |
객관적 전력은 노르웨이가 훨씬 앞서나 뉴질랜드의 홈이라는게 변수고, 여자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한 것은 1995년 대회에서 스웨덴이 브라질에 0:1로 패한 것 뿐이었으며, 나머지 경기는 모두 개최국의 전승이였다는 일종의 징크스도 있는 상황. 거기다 2011년 대회부터는 남자 대회와 마찬가지로 개최국이 개막전을 치르는데 모두 개최국의 전승으로 끝났다.
전반전에는 뉴질랜드가 강팀인 노르웨이를 상대로 적극적인 활동량과 직선적인 공격을 앞세워 기회를 많이 창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별도의 추가 시간없이 경기 템포가 빨랐기 때문에 체력 저하에 따른 대비를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 후반전의 경기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후반 시작 3분만에 뉴질랜드의 한나 윌킨슨이 순간적인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넣어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다. 이 골이 이번 대회 첫 골로 기록되었는데 이 골이 나오기까지 과정이 상당히 아름다웠다. 골킥에서 출발한 이 패스는 (골키퍼가 아닌 수비수가 처리했다) 오른쪽 사이드로 1번, 그 뒤에 바로 옆에 있던 선수에게 짧은 패스 1번, 그리고 바로 사이드로 달리던 핸드 선수에게 1번, 그리고 핸드 선수가 순간 가속력을 높여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윌킨슨에게 1번 총 4번의 패스로 골을 만들었다. 노르웨이는 이후로도 뉴질랜드를 상대로 딱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후반 막판 투바 한센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는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정규시간 종료 직전 VAR로 뉴질랜드가 PK를 얻어 쐐기를 박을 수 있었으나 리아 퍼시벌이 때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쐐기를 박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대로 추가골도, 동점골도 없이 경기가 끝나며 뉴질랜드가 승리했다.
뉴질랜드는 이 대회 전까지 월드컵에 5번 출전해 3무 1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다가 드디어 첫 승을 따냈다. 어째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한국이 생각난다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뉴질랜드 선수들은 드디어 첫 승을, 그것도 강호 노르웨이를 잡으며 이뤄내며 경기가 끝나자마자 환호했다. 반면 노르웨이는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은 셈이 되며 A조는 혼돈으로 빠지게 되었다. 개막전부터 엄청난 이변이 탄생했다.[4]
여담으로 이 대회도 지난 U20 월드컵처럼 경기 시작전 FIFA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둘 중 한 팀의 일러스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참고로 FIFA가 올린 팀은 노르웨이(...)
5.2. 제2경기: 필리핀 0 : 2 스위스
포사이스 바 스타디움 (뉴질랜드, 더니든) | ||
주심: 빈센시아 아메도메 (토고) | ||
관중: 13,711명 | ||
0 : 2 | ||
필리핀 | 스위스 | |
- | 45' (PK) 라모나 바흐만 64' 세라이나 피우벨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라모나 바흐만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rowcolor=white> 방송국 | 진행자 | 해설자 | 영상 |
(온라인) | 해설 없음 | ||
(온라인) | |||
(온라인) |
사상 첫 월드컵에 도전하는 랭킹 46위 필리핀의 상대는 20위 스위스다. 스위스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이번 월드컵은 여자축구라 그런지 수비가 조금만 견고하면 공격이 잘 안 먹히는 경향이 크기에 필리핀이 다른 경기들처럼 이변을 만들 가능성도 결코 적지 않다. 더군다나 스위스는 수비가 강하지만 공격이 조금 무디다는 평을 받는 팀이다.
그리고 경기 시작 후, 오히려 초반은 필리핀이 스위스를 밀어 붙이기 시작했고, 아예 전반 15분 단 한번의 패스로 스위스 뒷공간을 털며 선제골까지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팽팽히 맞서다가 전반 종료 직전 필리핀 수비수가 공을 걷어 내려다 상대 발목을 걷어차 버렸고, VAR 결과 PK가 선언되었으며, 라모나 바흐만이 골키퍼를 속이고 침착하게 왼쪽으로 차서 성공시키면서 스위스가 전반전 1:0 리드를 잡았다. 이번 월드컵 첫 전반전 골이다.[5]
후반 21분 골키퍼가 선방하고 흘러나온 공을 피우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스위스가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6]
결국 스위스가 2:0 승리를 따냈다. 필리핀은 초반 공세는 좋았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간간히 스위스를 위협했으나, 그것만으로는 모자랐다.
FIFA가 경기 시작 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러스트를 올린 팀은 필리핀, 그리고 필리핀이 졌다.
5.3. 제3경기: 뉴질랜드 0 : 1 필리핀
웰링턴 리저널 스타디움 (뉴질랜드, 웰링턴) | ||
주심: 카티아 가르시아 (멕시코) | ||
관중: 32,357명 | ||
0 : 1 | ||
필리핀 | ||
- | 24' 사리나 볼든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올리비아 맥다니엘|{{{#edebe0 올리비아 데이비스 맥다니엘}}}]]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rowcolor=white> 방송국 | 진행자 | 해설자 | 영상 |
(온라인) | 해설 없음 | ||
(온라인) | |||
(온라인) |
1차전의 경우 뉴질랜드가 단 한방의 역습으로 유럽 강호 노르웨이를 잡는 이변이 일어났었고, 필리핀은 첫 출전이지만 스위스를 상대로 나름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양 팀의 실제 전력차를 고려하면 뉴질랜드가 좀 앞서기는 하지만 크게 차이난다 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필리핀이 스위스전에 이어 전반 24분 또다시 선제골을 넣었고 이번엔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다급해진 뉴질랜드는 총 공세를 퍼부어 봤지만 뉴질랜드가 애초에 공격력이 그리 강한 팀은 아니었고, 거기다 오프사이드 골 취소, 골키퍼 슈퍼세이브 등에 번번히 가로막히다가 결국 필리핀이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단 2번째 경기만에 홈팀 뉴질랜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필리핀 선수들은 우승이라도 한 듯 단체로 뛰어나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 반면 홈팀 뉴질랜드는 단체로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은 표정만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찌보면 홈팀의 이점을 살렸는데도 의외의 일격으로 16강행을 확정하지 못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참고로 앞 문서에 언급되어 있듯이 개막전에서 뉴질랜드가 노르웨이를 잡을 때 배당률이 카잔의 기적과 거의 비슷하다 했는데, 이 경기에서 필리핀이 뉴질랜드를 잡을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은 그보다 더 높았다! 뉴질랜드는 이변의 주역이 되었다가 졸지에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한 셈.
5.4. 제4경기: 스위스 0 : 0 노르웨이
와이카토 스타디움 (뉴질랜드, 해밀턴) | ||
주심: 스테파니 프라파르 (프랑스) | ||
관중: 10,769명 | ||
0 : 0 | ||
스위스 | 노르웨이 | |
-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가엘 탈만|{{{#edebe0 가엘 탈만}}}]]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rowcolor=white> 방송국 | 진행자 | 해설자 | 영상 |
(온라인) | 해설 없음 | ||
(온라인) | |||
(온라인) |
스위스와 노르웨이는 0:0으로 비겼다. 노르웨이는 우승 후보까지는 아니여도 나름 강호 취급을 받는 팀인데 2경기 1무 1패 0골이라는 충격적 성적표를 받은 상황. 마지막 상대가 필리핀이긴 하나 이런 공격력으로는 스위스에 나름 버텼고 뉴질랜드는 아예 무실점으로 잡아버린 필리핀에게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노르웨이는 대표팀과 바르셀로나 여자팀 공격진의 에이스인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전에 벤치행을 통보받고 이에 대해 한센이 리세 감독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을 표시했다가 경기 후 다시 사과하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강팀으로 분류된 팀 답지 않게 라커룸 분위기가 최악이다. 한센은 일단 사과는 했으나 자신의 손이 묶여있는 것 같다며 토너먼트 이후 내부 사정의 폭로를 예고한 상황. 또한 선발로 나선 공격수 헤게르베르그가 국가 연주까지 끝난 이후 킥오프를 코앞에 두고 워밍업에서 느낀 컨디션상의 문제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일까지 있었다.
5.5. 16강 경우의 수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 A조 16강 경우의 수 | ||||
국가 | 승 | 무 | 패 | |
스위스 | 7점 (1위) | 5점 (1~2위) | 4점 (2~3위) | |
뉴질랜드 | 6점 (1~2위) | 4점 (2~3위) | 3점 (3~4위) | |
필리핀 | 6점 (1~2위) | 4점 (2~3위) | 3점 (3~4위) | |
노르웨이 | 4점 (2~3위) | 2점 (3~4위) | 1점 (4위) | |
■: 결선 진출 | ■: 결선 진출 또는 탈락 | ■: 탈락 |
<colbgcolor=#99004d>경기 | 스위스 승 | 무승부 | 뉴질랜드 승 |
노르웨이 승 | 스위스(7) 노르웨이(4) 뉴질랜드(3) / 필리핀(3) | 스위스(5) 뉴질랜드(4) / 노르웨이 (4) 필리핀 (3) | 뉴질랜드(6) 노르웨이(4) / 스위스(4) 필리핀 (3) |
무승부 | 스위스(7) 필리핀(4) 뉴질랜드(3) 노르웨이(2) | 스위스(5) 뉴질랜드(4) / 필리핀(4) 노르웨이(2) | 뉴질랜드(6) 필리핀(4) / 스위스(4) 노르웨이(2) |
필리핀 승 | 스위스(7) 필리핀(6) 뉴질랜드(3) 노르웨이(1) | 필리핀(6) 스위스(5) 뉴질랜드(4) 노르웨이(1) | 뉴질랜드(6) / 필리핀(6) 스위스(4) 노르웨이(1) |
■ 1위 진출 | ■ 2위 진출 | ■ 순위 경합 | ■ 탈락 |
5.6. 제5-1경기: 스위스 0 : 0 뉴질랜드
포사이스 바 스타디움 (뉴질랜드, 더니든) | ||
주심: 토리 펜소 (미국) | ||
관중: 25,947명 | ||
0 : 0 | ||
스위스 | 뉴질랜드 | |
-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아나마리아 츠르노고르체비치|{{{#edebe0 아나마리아 츠르노고르체비치}}}]]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rowcolor=white> 방송국 | 진행자 | 해설자 | 영상 |
(온라인) | 해설 없음 | ||
(온라인) | |||
(온라인) |
스위스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이 확정적이다. 다만 질 경우 반대편에서 노르웨이가 이기면 탈락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뉴질랜드 역시 반대쪽 경기에 따라 져도 16강에 갈 수는 있으나, 노르웨이가 필리핀을 잡을 확률이 높기에 최소 비겨야 하고 노르웨이가 골을 많이 넣을 경우 무조건 이겨야 할 수도 있다.
0대0으로 비기면서 스위스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반대쪽 경기장에서 노르웨이가 대승을 거두는 바람에 뉴질랜드는 노르웨이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 밀리면서 개최국으로는 최초로 본선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였다.
5.7. 제5-2경기: 노르웨이 6 : 0 필리핀
에덴 파크 (뉴질랜드, 오클랜드) | ||
주심: 마리 솔레이 보두앙 (캐나다) | ||
관중: 34,697명 | ||
6 : 0 | ||
노르웨이 | 필리핀 | |
6',17',90+5' 소피에 로만 헤우 31'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 48'(OG) 알리시아 바커 53'(PK) 구로 레이텐 | - | |
<rowcolor=#000> - | 67' 소피아 해리슨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소피에 로만 헤우|{{{#edebe0 소피에 로만 헤우}}}]]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rowcolor=white> 방송국 | 진행자 | 해설자 | 영상 |
(온라인) | 해설 없음 | ||
(온라인) | |||
(온라인) |
무조건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노르웨이는 정말 목숨걸고 뛰었다. 전반 31분에 이미 3-0이라 이미 결판이 난 거나 다름없었으며 그래도 노르웨이는 뉴질랜드보다 앞서야 했기 때문에 시종일관 성난 사자처럼 몰아붙여 대승을 거두었다.
노르웨이가 6대0 완승을 거두면서 (오묘한 표현이지만) 극적이면서 편안하게 16강에 진출하였다.
6. 총평
의외로 선전한 스위스, 고전해도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걸 보여준 노르웨이, 두고두고 한으로 남을 탈락 뉴질랜드, 논개 작전에 성공한 필리핀개막전에서 뉴질랜드가 강호 노르웨이를 이기고, 필리핀이 다시 개최국 뉴질랜드를 잡으며 차례로 여자 월드컵 역대 첫 승을 기록하는 등 여러 이변이 나왔지만 결국 유럽 국가 2팀이 예상대로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는 본인들의 전형적인 팀 컬러가 경기 결과에도 반영되며 1승 2무로도 무리없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반면, 노르웨이는 일부 선수단과 감독 사이의 갈등이 공개적으로 불거지는 등 내홍을 겪는 와중에 3차전에서 필리핀을 잡고 가까스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개최국 뉴질랜드는 강호 노르웨이를 잡으며 첫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 필리핀에게 충격패를 당하며 발목을 잡힌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점동률인 노르웨이에게 골득실차 열세로 인해 2위 자리를 내주며 역대 여자 월드컵 개최국의 첫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공동 개최국인 호주가 이후 승승장구하며 더더욱 비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노르웨이는 개최국 뉴질랜드에게 덜미를 잡혀 벼랑끝에 몰렸으나 필리핀 상대로 6골을 넣어 대승을 거둠으로서 골 득실차로 아슬아슬하게 16강 진출을 해냈다.
비록 필리핀은 첫 출전국의 한계를 보이며 조별리그에서 떨어지고 말았으나, 2차전에서 개최국 뉴질랜드를 잡아내 뉴질랜드를 탈락시키는데 크게 일조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떠났다.
[1] 대부분의 선수들이 호주나 뉴질랜드 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호주의 경기장에도 익숙한 점이 큰 장점.[2] 사실 이 경기의 PSxG(post-shot expected goal)값은 7.5실점 (...)으로, 그저 노르웨이의 미드필드와 수비가 극도로 부진했을 뿐 자기 밥값은 한 페테르센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할 법도.[3] 하지만 뉴질랜드와의 개막전에서 예상과 다르게 써드 골키퍼인 오로라 미칼센이 선발로 나왔다.[4] 한국 국내외 사이트 기준 배당률은 대강 카잔의 기적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였다. 앞서 말했듯 뉴질랜드의 홈이긴 했지만 양 팀의 전력차를 고려하면 엄청난 이변이였던 셈.[5] 여담으로 이 경기까지 매 경기 페널티킥이 나오고 있다.[6] 이번 월드컵 첫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이 나온 경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