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24 Mid-Season Invitational/플레이-인 스테이지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00> | 2024 Mid-Season Invitational 경기 일정 |
플레이-인 (5/1~5/5) | A조 | B조 |
브래킷 (5/7~5/19) | 상위권 | 하위권 |
결승 | ||
결산 |
1. 개요
2024 Mid-Season Invitational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에 관한 문서이다. 3판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며 승자전과 최종전에서 승리한 두 팀은 브래킷 스테이지로 진출한다.2. 사전 예상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 |||
T1 | FLY | PSG | EST |
현 시점 1황을 두고 BLG와 겨루고 있는 젠지를 상대로 5꽉을 간 T1은 MSI 우승후보에 포함되는 만큼 사실상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이 거의 확정이라고 보는 분위기이고, 남은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T1 다음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은 FLY이지만 메이저리그 최약인 LCS와 마이너리그 최강인 PCS의 대결이니 만큼 PSG가 이변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다만 마이너리그를 상대로 LCS가 썩어도 메이저라는 말하는 듯 압도적으로 누른 전적이 많기에[1] 업셋이 발생할 확률은 낮으며, 이들 셋 사이에 끼지도 못하는 에스트랄은 말할 것도 없다.
3. 경기 진행
| |||||||||||||||||||||||||||||||||||||||||||||||||||||||
연두색: 다음 라운드 진출 | 파란색: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
3.1. 1경기 FLY 2 : 1 PSG
FlyQuest | 2 | 1 | PSG Talon | ||||
× | ○ | ○ | ○ | × | × | ||
승자전 진출 | 결과 | 패자전 진출 |
가브리엘 라우 (Bwipo) |
<colbgcolor=black> | ||
FlyQuest | PSG Talon | |
<colbgcolor=white><colcolor=#0b8a4d> 가브리엘 라우 (Bwipo) |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황상즈 (Azhi) | |
카츠페르 스워마 (Inspired) | 위쥔자 (JunJia) | |
니콜라이 옌센 (Jensen) | 황이탕 (Maple) | |
파하드 압둘말렉 (Massu) | 루위훙 (Betty) | |
앨런 크왈리나 (Busio) | 린위언 (Woody) |
2024 MSI 개막전. LCS 스프링에서 정규시즌 1위를 찍었으나 결승에서 TL에게 패배하고 플레이-인으로 떨어진 FLY와 PCS에서 CFO, SHG를 모두 잡고 MSI에 진출한 PSG의 맞대결이다. 전력상 FLY가 우세한 매치업이지만 파워랭킹 자체는 PSG가 더 높고 특유의 북미잼이 나오면 PSG가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평가.
그러나 반대편 대진에서 올라올 팀은 T1이 될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고, 이들 둘 중 누가 이기든 T1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결국 나흘 후에 마지막 브래킷 진출권이 걸린 최종전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매치업이기에 이번 경기 승리가 기세를 가져오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3.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1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5, day=01
, bteam=FLY, bresult=LOSS, rteam=PSG, rresult=WIN, time=44:00
, bkill=12, bdeath=13, bassist=33, rkill=13, rdeath=12, rassist=35
, bgold=74.9, bbounty=0, rgold=77.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lyQuest, redteam=PSG Talon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신 짜오, d_blueban5=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vi, p_blueban2=ahri, p_blueban3=kalista, p_blueban4=xinZhao, p_blueban5=wukong
, d_redban1=리 신, d_redban2=레넥톤, d_redban3=바루스, d_redban4=비에고, d_red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leeSin, p_redban2=renekton, p_redban3=varus, p_redban4=viego, p_redban5=poppy
, d_bluepic1=우르곳,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urgot, p_bluepic2=sejuani, p_bluepic3=taliyah, p_bluepic4=jinx,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럼블, d_redpic2=자르반 4세,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탐 켄치
, p_redpic1=rumble, p_redpic2=jarvanIV, p_redpic3=azir, p_redpic4=senna, p_redpic5=tahmKench)]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Hextech, bluesoul=Hextech
, reddragon1=Cloud,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
[navertv(50708286)] |
FLY가 게임 시작과 동시에 라인 스왑을 시전하고, 이에 아지가 탑을 버리고 아예 바텀까지 내려와 다이브 각을 보지만 실패하자 우디가 순간이동으로 탑 커버를 진행했다. 마침 원딜이 세나였던지라 탑 탐 켄치, 서폿 럼블이라는 기묘한 상황이 발생한 건 덤. 이후로도 PSG가 라인을 원래대로 되돌리면 FLY가 다시 스왑을 하는 식으로 탑 vs 바텀의 구도가 지속되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탐 켄치는 CS를 거의 다 챙긴 반면 우르곳은 대부분 놓치면서 순수 CS 차이로 인해 스왑을 먼저 건 FLY가 오히려 골드를 밀렸다는 것이다. 그 후 FLY가 럼블을 잡아내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PSG의 세나-탐 켄치 듀오가 과성장했다.
이후 PSG는 세나-탐 켄치의 힘으로 오브젝트를 계속해서 차지했고, 여기에 부시오의 실책이 겹치며 골드 차이가 계속 벌어젔다. 그러나 우디가 본인의 성장세를 너무 믿었던 탓인지 계속해서 쓰로잉을 범했고, 우르곳의 불사의 공포까지 제대로 들어가 바론 한타를 승리한 FLY가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PSG가 준지아의 메이킹을 바탕으로 미드 한타에서 승리하며 다시 게임이 비벼젔다. 다음 장면에서 기습 바론을 성공한 FLY가 이를 바탕으로 운영을 시도했으나, 이후 벌어진 4용 한타에서 무한의 대검을 띄운 세나의 딜이 폭발하며 PSG가 한타를 대승하고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베티의 하드 캐리로 요약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2] 양 팀 모두 쓰로잉이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환장할 게임 내용 속에서 초반에 과성장한 베티의 세나는 게임 내내 좋은 포지셔닝, 딜링 능력을 보여주며 노데스 캐리를 해냈다. 비록 쓰로잉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메이킹 능력을 보여준 준지아, 묵묵히 제 역할을 해준 메이플의 지분도 컸다.
FLY는 상대의 쓰로잉을 받아먹으면서 게임을 거의 가져올 뻔했고, 브위포가 우르곳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과성장한 세나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초중반에 벽그랩, 벽점멸 등 치명적인 쓰로잉을 저지른 부시오와 기껏 잘 커놓고도 딜각을 잡지 못한 마수도 아쉬웠다.
3.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5, day=01
, bteam=FLY, bresult=WIN, rteam=PSG, rresult=LOSS, time=32:09
, bkill=23, bdeath=9, bassist=68, rkill=9, rdeath=23, rassist=17
, bgold=59.7, bbounty=0, rgold=50.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lyQuest, redteam=PSG Talon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4=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볼리베어
, p_blueban1=vi, p_blueban2=ahri, p_blueban3=renataGlasc, p_blueban4=wukong, p_blueban5=volibear
, d_redban1=리 신, d_redban2=레넥톤, d_redban3=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신 짜오
, p_redban1=leeSin, p_redban2=renekton, p_redban3=nautilus, p_redban4=poppy, p_redban5=xinZhao
, d_bluepic1=우르곳,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urgot, p_bluepic2=maokai, p_bluepic3=taliyah,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sejuani, p_redpic3=azir, p_redpic4=kalista, p_redpic5=ash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Ocean, bluesoul=Ocean
, reddragon1=Cloud,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navertv(50710247)] |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FLY가 라인 스왑을 시전했고, 이와 동시에 인스파이어드가 브위포의 도움과 함께 상대 칼날부리 스타트를 했다. 이에 아지는 바텀으로 내려가는 김에 준지아의 정글링을 도와주며 양 탑 라이너가 라인은 안 가고 정글 3캠을 리쉬해주는 진풍경이 펼쳐젔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리쉬 이후 각각 서로의 바텀과 합류한 뒤 3명씩 뭉쳐서 아무도 없는 상대 탑, 바텀 포탑을 서로 두들기는 장면까지 나왔다.
이후 탈리야가 미드에서 세주아니의 빙하 감옥,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에 맞아 아지르의 토스와 연계되며 2번 연속으로 죽어 망했지만, 바텀에서 양 팀 정글과 바텀이 대치하다 세주아니가 빠짐과 동시에 인스파이어드의 번개같은 점멸-W와 함께 루시안이 더블 킬을 냈다. 이후 미드에서 빨려들어온 세주아니를 잡은 FLY가 드래곤 획득과 동시에 미드에 전령을 풀며 이득을 봤고, 곧바로 PSG가 탑 한타에서 FLY를 패퇴시킨 뒤 탑을 밀며 반격했지만 FLY도 직전에 전령을 푼 미드와 탑 2차를 철거하며 다시 큰 이득을 챙겼다.
그 후 4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인스파이어드가 드래곤을 스틸한 뒤 FLY가 한타까지 크게 이기고 바론을 치지만, 스틸엔 스틸로 갚는다는 듯 준지아가 바론을 스틸했다. 그러나 FLY가 곧바로 PSG의 나머지 인원을 응징하고 이 과정에서 킬을 몰아먹은 우르곳이 과성장했다. 이후부터는 우르곳의 학살 쇼. 우르곳이 물리든 말든 상대의 공격을 전부 버텨내고 역으로 PSG를 갈아버리며 한타를 연이어 대승했고 바다의 드래곤 영혼까지 획득했다. 결국 2번째 바론 한타에서 빨려들어온 PSG의 남은 희망까지 짓밟은 FLY가 2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가 베티의 무대였다면 2세트는 브위포의 캐리로 만들어진 무대라 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1세트의 우르곳은 맛보기였다는 듯 불사의 공포로 상대를 연이어 갈아내며 이니시를 열 때마다 적 1명은 무조건 없애며 유리한 싸움을 계속해 만들어낸 결과 한타 승리의 주역으로 31.4k로 딜량 1등, 10/0/7이라는 압도적인 KDA로 탑 차이란 이런 것임을 것을 보여주었다. 초반에 내리 2데스를 하며 말린 젠슨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레고를 환상적으로 깔며 1인분을 해냈고, 마오카이로 좋은 메이킹 능력을 보여준 인스파이어드는 덤이었다.
PSG는 초반에 좋은 모습으로 탈리야를 제압하며 순조롭게 2:0으로 이기는가 싶었지만, 이후 오브젝트 한타마다 급한 플레이로 손해를 보기를 반복했고 결국 이것이 큰 스노우볼이 되어 돌아와 과성장한 우르곳에게 패배했다. 브위포가 우르곳으로 두 세트 연속으로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준지라 3세트에서는 이를 견제할지가 관건이다.
3.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1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5, day=01
, bteam=PSG, bresult=LOSS, rteam=FLY, rresult=WIN, time=32:37
, bkill=12, bdeath=25, bassist=29, rkill=25, rdeath=12, rassist=64
, bgold=54.9, bbounty=0, rgold=68.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PSG Talon, redteam=FlyQuest
, d_blueban1=리 신, d_blueban2=레넥톤, d_blue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우르곳, d_blue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 p_blueban1=leeSin, p_blueban2=renekton, p_blueban3=lucian, p_blueban4=urgot, p_blueban5=twistedFate
,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탈리야, d_redban4=레나타 글라스크, d_redban5=럼블
, p_redban1=vi, p_redban2=ahri, p_redban3=taliyah, p_redban4=renataGlasc, p_redban5=rumble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렐
, p_bluepic1=ksante, p_bluepic2=xinZhao, p_bluepic3=karma, p_bluepic4=kalista, p_bluepic5=rell
, d_redpic1=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바루스,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olaf, p_redpic2=sejuani, p_redpic3=orianna, p_redpic4=varus,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navertv(50712846)] |
이번엔 라인 스왑이 진행되지 않으며 3세트 만에 처음으로 정석 EU 스타일 오프닝이 전개됐다. 게임 초반에 치고받는 과정 속에서 FLY가 설계 및 인원 배치 면에서 한 수 앞선 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씩 이득을 보고, 이 과정에서 바루스가 킬을 몰아먹으며 과성장한 반면 카르마는 폭삭 망했다. 이후 3용 한타에서 FLY가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을 시전하며 PSG의 딜러가 모두 잡혔고, 아지가 세주아니와 바루스를 잡으며 급한 불은 껐으나 드래곤은 FLY에게 넘어갔다.
그 후 미드에서 좋은 CC기 연계로 상대 바텀 듀오를 잡아낸 FLY가 바론을 먹었고, 이후부터는 힘 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져 오리아나의 충격파 앞에 PSG가 제대로 된 반격 한 번 못하고 계속 밀렸다. 이후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PSG가 사이드에 있던 올라프를 잡아내고 나름 선전하는 듯 했으나 결국 장로 버프를 두른 오리아나가 모두를 잡아내며 게임까지 끝내버렸다.
압도적인 미드 차이. 젠슨의 오리아나는 한타마다 충격파 대박을 터뜨리며 하드 캐리를 한 반면, 호기롭게 꺼내든 메이플의 미드 카르마는 초반부터 0/3/0을 찍으며 제대로 망하고 이후로는 무색무취 모드가 되어버렸다.
3.1.4. 총평
1세트에서 FLY가 북미잼을 선보이며 PSG가 이변을 만드나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FLY가 2, 3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체급 차이를 선보였다.
1세트와 2세트에서 이번 메타의 키 포인트가 라인 스왑이라는 것을 알리는 개막전이었다. 공허 유충의 변경으로 메타 자체가 라인전 내에서 변수를 만들기보다 맵을 넓게 쓰는 팀이 더 많은 이득을 보는 쪽으로 수렴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브젝트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바텀과 탑을 수시로 스왑하는 전략을 양 팀 모두 선보였는데, 결국 이 전략은 먼저 스왑을 하는 쪽에서 이득을 보기 때문에 칼리스타, 애쉬, 바루스, 루시안 등 소위 선공권을 가진 원딜 챔피언이 모조리 등장했다. 지난 스프링에서 라인 스왑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게임이 시작할 때부터 스왑을 하거나 귀환 타이밍마다 스왑을 하는 극단적인 형태는 아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바텀 선공권을 극한으로 사용하는 모습이었다.
3.2. 2경기 T1 2 : 0 EST
T1 | 2 | 0 | Estral Esports | ||||
○ | ○ | - | × | × | - | ||
승자전 진출 | 결과 | 패자전 진출 |
<colbgcolor=black> | ||
T1 | Estral Esports | |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 <colbgcolor=white><colcolor=#fa4521> 크리스토발 아르스피데 (Zothve) | |
문현준 (Oner) | 브란돈 호엘 비예가스 (Josedeodo) | |
이상혁 (Faker) | 크리스티안 키스페 (cody) | |
이민형 (Gumayusi) | 브리안 알레호 (Snaker) | |
류민석 (Keria) | 가브리엘 아파라시요 (Ackerman) |
국제 대회에서 2년 만에 마이너 리그 팀[4]과 대결하게 된 T1과 마침내 첫 우승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MSI를 경험하게 된 에스트랄의 대결. LLA가 4대 메이저 리그는 물론 준메이저인 PCS-VCS보다도 한 단계 아래인 리그인 데다, 국제 대회 경험이 전무한 에스트랄[5]이 어떻게 실력적으로 강팀인 데다가 국제 경험도 풍부한 T1을 상대할지가 관건이다.
물론 냉정히 따지면 이변의 여지를 한 개라도 지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냥 T1의 압도적인 정배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B조의 TES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타 팀들과는 체급이 차원이 달라 패배할 가능성 자체가 매우 낮기도 하거니와, 지난 월즈 우승팀인데다가 LCK나 LPL에서도 월즈 우승을 노려볼 만한 전력의 팀이 꺾어볼까 말까한 세계 최강팀 T1을 에스트랄이 후벼판다는 것 자체가 성립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해외 스포츠 베팅 업체는 아예 T1에게 -1.5세트 핸디캡을 적용했음에도 1.005:17의 배당률로[6], 베팅 불성립이 되는 1.0배 배당률 선을 근소하게 앞설 정도로 T1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치고 있으며, 에스트랄 입장에서는 승리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대를 만났으니 이 경기는 T1에게 한 수 배우는 셈 치고 그나마 진다고 바로 탈락하는 건 아니니 명예로운 죽음으로 여기면서 업셋 가능성이 T1보다는 높은 PSG를 대비하는 게 최선으로 보인다.
3.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2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5, day=01
, bteam=T1, bresult=WIN, rteam=EST, rresult=LOSS, time=25:46
, bkill=14, bdeath=10, bassist=22, rkill=10, rdeath=14, rassist=23
, bgold=50.7, bbounty=0, rgold=41.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Estral Esports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세주아니, d_blueban4=신 짜오, d_blueban5=럼블
, p_blueban1=vi, p_blueban2=nautilus, p_blueban3=sejuani, p_blueban4=xinZhao, p_blueban5=rumble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아지르, d_redban5=레나타 글라스크
, p_redban1=senna, p_redban2=twistedFate, p_redban3=ashe, p_redban4=azir, p_redban5=renataGlasc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리 신,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leeSin, p_bluepic3=orianna, p_bluepic4=kalista, p_bluepic5=neeko
, d_redpic1=요네, d_redpic2=볼리베어, d_red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드레이븐, d_redpic5=렐
, p_redpic1=yone, p_redpic2=volibear, p_redpic3=ahri, p_redpic4=draven, p_redpic5=rell)]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Ocean,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경기에 앞서 김정균 감독이 진행요원 측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는 모습이 잡히고 개시가 약간 지연되었다.
어김없이 라인 스왑이 진행되었고, 도중에 에스트랄이 탑에서 교전을 열었으나 볼리베어가 CC기 연계에 터져버리고 렐과 요네도 다이브당해 죽어버리며 초반부터 탑-바텀 모두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그 후 T1이 탑을 철거하고 난 뒤 벌어진 바텀 교전에서 칼리스타가 터지고 시작했지만 오리아나의 충격파가 대박이 터지며 한타를 대승하고 크게 앞서간다. 그러나 에스트랄도 바텀 다이브로 오리아나와 니코를 잘라내며 반격했다.
이후에도 에스트랄이 나름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몇 번 잘라먹었으나, T1의 압도적인 운영 능력에 의해 골드 차이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전령을 이용해 미드 억제기까지 민 T1은 바론을 시도하여 먹고 스틸하러 온 호세데오도의 볼리베어까지 잡아내며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했다. 에스트랄은 거세게 저항했으나 이미 차이가 너무 벌어진 뒤였고 결국 T1이 1세트를 가져갔다.
에스트랄은 사전 예상에 비하면 생각보다 괜찮은 모습들을 여럿 보여줬고, 특히 코디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매혹을 적중시키며 상대를 잘라내거나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T1의 전매특허인 스노우볼링 능력 앞에 온갖 곳에서 차이가 벌어졌고 결국 골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3.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2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5, day=01
, bteam=EST,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27:34
, bkill=15, bdeath=22, bassist=35, rkill=22, rdeath=15, rassist=30
, bgold=48.8, bbounty=0, rgold=56.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Estral Esports, redteam=T1
, d_blue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자르반 4세
, p_blueban1=senna, p_blueban2=twistedFate, p_blueban3=varus, p_blueban4=nocturne, p_blueban5=jarvanIV
,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세주아니, d_redban3=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탈리야, d_redban5=우디르
, p_redban1=vi, p_redban2=sejuani, p_redban3=neeko, p_redban4=taliyah, p_redban5=udyr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리 신, d_blue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드레이븐, d_blue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aatrox, p_bluepic2=leeSin, p_bluepic3=ahri, p_bluepic4=draven, p_bluepic5=ashe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럼블
, p_redpic1=ksante, p_redpic2=viego, p_redpic3=orianna, p_redpic4=kalista, p_redpic5=rumbl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Mountain, redsoul=Mountain)]
또 다시 라인 스왑이 진행되었으나 이번에는 에스트랄도 강하게 움직였다. 탑을 버리고 내려온 조트브가 미드로 가서 오리아나를 잡아내 퍼블을 따내고, 곧바로 바텀까지 이동하여 호세데오도와 함께 4인 다이브를 진행해 크산테까지 잡아냈다. T1도 케리아가 내려와 점멸이 빠진 아리를 잡아내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에스트랄도 순간이동을 타고 복귀한 제우스의 크산테를 다시 한 번 4인 다이브로 죽이며 죽텔죽을 만들어 버렸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아트록스는 쫄쫄 굶어 죽텔죽까지 당한 크산테를 상대로 밀리게 되었고, 결국 다이브까지 당하며 망해버렸다. 이에 더해 구마유시의 칼리스타가 프리 파밍을 하는 사이 케리아가 바쁘게 움직이며 탑과 바텀에서 킬을 만들어내 T1이 다시 골드를 역전했다. 그러나 코디가 전 세트에 이어서 좋은 매혹 적중률로 상대를 연이어 잘라냈고, 심지어 조트브가 망한 아트록스로 크산테를 솔로킬내 버리며 분위기가 다시 반전됐다. 이후 에스트랄은 탑에서 사고가 있긴 했으나 미드에서 아리의 매혹으로 칼리스타를 잘라내고 미드 1차까지 밀어냈다. 그러나 T1은 그 와중에 드래곤 스택을 착실히 쌓아 3용까지 완성했다.
그 후 레드 칼날부리 쪽 교전에서 코디가 또 다시 신들린 매혹 적중률로 비에고와 칼리스타-럼블을 잘랐지만, T1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오히려 골드 차이는 더 벌어젔고 다음 장면에서 미드를 압박하는 과정 속에 T1은 대지의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한다. 이후 미드 쪽에서 에스트랄이 CC기 연계로 오리아나를 잡아내려 했으나 오리아나는 살아갔고, 역으로 비에고가 쿼드라 킬을 올리며 T1이 한타를 대승했다.[7] 그런데 T1은 곧바로 에스트랄의 넥서스로 진격하는, 해설진도 다소 갸우뚱하는
조트브가 나름 감각적인 무빙과 뒷텔각 등을 보여주며
3.2.3. 총평
예상대로 T1이 2:0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로 향하긴 했지만, 상당히 적극적인 공세를 보여주었던 에스트랄의 경기력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의외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가 대놓고 즐겜의 의도가 강했기에[9] 폼을 지적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고, 몸풀기로 여기며 차후 있을 경기에서 메타를 얼마나 파악하고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향후 있을 경기들을 풀어나가는 데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에스트랄은 나름 분전했으나 세트승을 따내기엔 격차가 너무 컸다. 그래도 제우스를 솔로킬낼 정도로 고점이 명확한 조트브, 신들린 듯한 스킬샷으로 메이킹을 주도한 코디의 피지컬적인 폼은 박수받아 마땅할 정도로 좋았다. 문제는 강팀과 약팀을 명확히 가르는 요소인 운영이었다. 킬 수와 골드는 동등한 상황이 몇 번 나왔지만 항상 터닝 포인트가 될 때마다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고, 운영 지식 영역은 아직 한참 멀어서 후반에도 주요 딜러가 딜이 나오지 않아 정글이 계속 피딩을 해줘도 성장 차이가 나지 않았다. 더불어 킬 차이보다는 기본적인 라인전에서의 CS 차이로 성장 차이가 더 났다.[10] 이런 점 때문에 T1이 넘어졌을 땐 운0을 보여주며 딱히 타격을 주지 못하다가[11] 반대로 에스트랄이 한 번 실수하자 바로 게임이 뒤집어졌다. 좋은 설계와 교전과는 별개로 운영 능력에서는 완전히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밀렸기에 이 부분을 보완해야 PSG와의 멸망전에서 업셋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3.3. 승자전 T1 2 : 0 FLY
T1 | 2 | 0 | FlyQuest | ||||
○ | ○ | - | × | × | - | ||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 결과 | 최종전 진출 |
<colbgcolor=black> | ||
T1 | FlyQuest | |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 <colbgcolor=white><colcolor=#0b8a4d> 가브리엘 라우 (Bwipo) | |
문현준 (Oner) | 카츠페르 스워마 (Inspired) | |
이상혁 (Faker) | 니콜라이 옌센 (Jensen) | |
이민형 (Gumayusi) | 파하드 압둘말렉 (Massu) | |
류민석 (Keria) | 앨런 크왈리나 (Busio) |
T1의 경기력이 최고는 아니었다 해도 여전히 T1이 우세한 상황이다. 게다가 T1은 작년 월즈에서 C9을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시전할 정도로 LCS 팀을 상대로 상성이 매우 좋다.[13] 해외 배당률은 1.02:20 수준으로, 메이저 리그 팀 간의 대결이라지만 이미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3.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승자전 1세트, year=2024, month=05, day=03
, bteam=T1, bresult=WIN, rteam=FLY, rresult=LOSS, time=17:34
, bkill=13, bdeath=1, bassist=33, rkill=1, rdeath=13, rassist=1
, bgold=38.0, bbounty=0, rgold=25.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FlyQuest
, d_blueban1=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우르곳,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리 신, d_blueban5=우디르
, p_blueban1=nautilus, p_blueban2=urgot, p_blueban3=kalista, p_blueban4=leeSin, p_blueban5=udyr
,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3=크산테, d_redban4=자르반 4세, d_redban5=신 짜오
, p_redban1=vi, p_redban2=twistedFate, p_redban3=ksante, p_redban4=jarvanIV, p_redban5=xinZhao
, d_bluepic1=오른,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ornn, p_bluepic2=viego, p_bluepic3=azir, p_bluepic4=senna,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자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그레이브즈,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바루스, d_red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redpic1=zac, p_redpic2=graves, p_redpic3=orianna, p_redpic4=varus, p_redpic5=renataGlasc)]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플라이퀘스트가 피드백이 참 복잡할 것 같아요. 게임은 탑에서 차이 나서 끝났는데, 사실 아래쪽도 다 터져 있는 상태였거든요?
코인 토스에서 승리한 T1이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초반 FLY가 다이브로 오른을 잡아내지만 이 과정에서 브위포의 자크가 포탑의 공속계산을 실수한 바람에 패시브 보존을 위해 점멸을 썼음에도 패시브가 빠져버린다. 이 상태에서 첫 귀환 이후 브위포가 딜교 실수를 한 걸 놓치지 않고 오너의 비에고가 다이브 압박을 넣었고, 귀환 타이밍을 잡지 못한 자크는 라인 손해를 보았으며, 이 상황을 보다 못해 이를 커버하러 온 인스파이어드의 그레이브즈까지 점멸이 빠지면서 FLY의 템포가 꼬여버렸다. 그 후 자크는 패시브와 점멸이 돌아오기 전 빅 웨이브 다이브를 당해 완전히 망해버리고,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15] FLY는 자크의 점멸과 패시브가 돌아온 이후 재차 다이브를 시도하나 이번에는 오른이 살아나가고 자크가 역으로 죽으며 초반부터 게임이 터져버렸다.
이후 오리아나까지 미드에서 2번 연속으로 페이커에게 토스당해 죽으며 망하고, 초반부터 탑 라인 커버를 하느라 성장도 못하고 템포가 꼬인 그레이브즈는 딜이 안 나와 무기력하게 말렸으며 이런 상황에서 바텀 듀오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결국 전령으로 미드 억제기를 민 T1이 곧바로 한타까지 승리하여 연속으로 넥서스까지 깨버리며 무려 17분 34초 만에 게임을 끝내버렸다.
T1의 차원이 다른 라인전 체급과 스노우볼링 능력이 제대로 드러난 게임임과 동시에 압도적인 탑 차이가 나왔다. 제우스는 에스트랄전에서 즐겜하다가 게임이 힘들었다고 느꼈는지 웃음기를 싹 지우고 초반에 인스파이어드의 시팅을 받은 자크를 상대로 오히려 라인전을 리드하면서 탱커인 오른을 픽했음에도 전체 딜량 1위[16]를 달성하면서 방패로 두들겨 팬다는 게 무엇인지 보여줬다. 나름 메이저 리그인 LCS 2번 시드를 상대로도 시작부터 풀악셀로 밟으며 전력을 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작년 MAD전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초살시켰다. 에스트랄전은 그저 몸풀기였으며, 본색을 드러낸 T1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모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경기였다.
FLY는 초반 탑 다이브 설계까지는 괜찮았으나 이 과정에서 자크가 패시브와 점멸 모두 빠진 것이 브위포의 안일한 딜교와 겹쳐져 탑 차이가 벌어졌고, 이를 커버하다가 차례차례 균형이 무너지는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3.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승자전 2세트, year=2024, month=05, day=03
, bteam=FLY,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27:56
, bkill=11, bdeath=23, bassist=15, rkill=23, rdeath=11, rassist=56
, bgold=44.0, bbounty=0, rgold=60.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lyQuest, redteam=T1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3=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4=럼블, d_blueban5=렐
, p_blueban1=vi, p_blueban2=twistedFate, p_blueban3=renataGlasc, p_blueban4=rumble, p_blueban5=rell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비에고, d_redban5=신 짜오
, p_redban1=senna, p_redban2=orianna, p_redban3=lucian, p_redban4=viego, p_redban5=xinZhao
,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ragas, p_bluepic2=wukong, p_bluepic3=azir, p_bluepic4=varus,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탈리야,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sejuani, p_redpic3=taliyah, p_redpic4=kalista, p_redpic5=ash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Infernal, redsoul=)]
FLY가 미드, 원딜을 제외한 3명을 대동해 인베이드를 들어와 상대 레드 스타트를 하나, T1도 칼리스타를 제외한 4명을 데리고 정면 싸움을 개시했고 결과는 T1이 2:3 교환으로 조금이라도 더 이득을 봤다. 이후 T1은 이 이득을 바탕으로 오너의 세주아니가 탑, 바텀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무한 다이브를 시전했고, 이 과정에서 아지르와 바루스는 말리고 칼리스타는 과성장하면서 게임이 또 다시 초반부터 터져버렸다.
이후부터는 T1이 6유충을 앞세워 전 라인 돌려깎기에 들어갔고, FLY는 어떻게든 잘라먹기를 시도하며 저항했으나 이미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던지라 전부 무의미했다. 결국 바론을 획득한 T1이 시간만 좀 늘어났다 뿐이지 1세트와 별 다를 바 없는 게임 내용으로 FLY를 관광보냈다. 후반으로 갈수록 농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한 선수들은 덤.[17]
3.3.3. 총평
압도적인 체급 차이로 귀결된 경기. 전 경기인 에스트랄전은 몸풀기겸 적당히 봐주면서 상대한 것에 불과했다는 듯 웃음기를 싹 뺀 T1은 라인전, 교전, 운영 모든 부분에서 FLY를 찍어눌렀으며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스프링 플레이오프부터 전 경기까지 폼이 들쑥날쑥하며 T1의 아킬레스건으로 우려되었던 제우스는 탱커로 전체 딜량 1등을 거머쥘 만큼 세트 내내 상대 탑솔러인 브위포를 쥐포가 되도록 짓밟으며 월즈 파엠은 거저 먹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FLY 입장에선 정말 비참한 수준의 결과가 나왔는데, 그나마 유리한 상황의 발판이라도 놓을 수 있었던 에스트랄과는 달리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참패했다.
3.4. 패자전 PSG 2 : 0 EST
PSG Talon | 2 | 0 | Estral Esports | ||||
○ | ○ | - | × | × | - | ||
최종전 진출 | 결과 | 탈락 |
위쥔자 (JunJia) |
<colbgcolor=black> | ||
PSG Talon | Estral Esports | |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황상즈 (Azhi) | <colbgcolor=white><colcolor=#fa4521> 크리스토발 아르스피데 (Zothve) | |
위쥔자 (JunJia) | 브란돈 호엘 비예가스 (Josedeodo) | |
황이탕 (Maple) | 크리스티안 키스페 (cody) | |
루위훙 (Betty) | 브리안 알레호 (Snaker) | |
린위언 (Woody) | 가브리엘 아파라시요 (Ackerman) |
메이저 리그 팀에게 패배해 벼랑 끝에 몰린 두 팀 간의 대결이다. PSG의 정배가 예상되나 에스트랄이 T1을 상대로 저력을 보여주며 PSG 입장에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양쪽 모두 메이저 리그 팀과 교전에서만큼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운영 능력에서 크게 밀리며 패배한 만큼 각자의 장점은 살리며 서로의 운영 노림수에 더 잘 대처하는 쪽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3.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패자전 1세트, year=2024, month=05, day=04
, bteam=PSG, bresult=WIN, rteam=EST, rresult=LOSS, time=33:55
, bkill=16, bdeath=6, bassist=43, rkill=6, rdeath=16, rassist=13
, bgold=65.2, bbounty=0, rgold=51.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PSG Talon, redteam=Estral Esports
, d_blueban1=리 신,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트리스타나, d_blue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 p_blueban1=leeSin, p_blueban2=sejuani, p_blueban3=ashe, p_blueban4=tristana, p_blueban5=twistedFate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아지르, d_redban4=럼블, d_red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senna, p_redban2=vi, p_redban3=azir, p_redban4=rumble, p_redban5=nautilus
, d_bluepic1=우디르,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갈리오
, p_bluepic1=udyr, p_bluepic2=wukong, p_bluepic3=taliyah, p_bluepic4=varus, p_bluepic5=galio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아우렐리온 솔,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maokai, p_redpic3=aurelionSol, p_redpic4=kalista, p_redpic5=neek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Hextech, bluesoul=Hextech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navertv(50861426)] |
초반 1:4 다이브 구도에서 아지가 끝까지 버티며 손해를 누적시키고, 그 후 레넥톤을 솔로킬내며 탑 구도가 무너졌다. 이후 레넥톤은 완전히 썩어버린 반면 우디르는 말 그대로 철벽이 되며 이를 바탕으로 PSG가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에스트랄은 전 경기에 이어서 번뜩이는 플레이 자체는 몇 번 보여주었으나, 꾸준함이 유지되진 못했고 탑 차이 및 운영 차이에 의해 압살당해 버렸다.
3.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패자전 2세트, year=2024, month=05, day=04
, bteam=EST, bresult=LOSS, rteam=PSG, rresult=WIN, time=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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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old=34.0, bbounty=0, rgold=53.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Estral Esports, redteam=PSG Ta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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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twistedFate, p_redpic2=wukong, p_redpic3=ahri, p_redpic4=varus, p_redpic5=renataGlasc)]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Ocean, redsoul=)]
[navertv(50862766)] |
초반 탈리야의 점멸이 빠진 것이 스노우볼이 되어 탈리야가 연속 2데스를 적립한다. 이후 교전에서도 PSG는 승승장구하여 오공이 괴물이 되어버렸고, 이를 바탕으로 원사이드하게 게임이 끝났다.
3.4.3. 총평
PSG가 좋은 경기력으로 에스트랄을 꺾고 최종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에스트랄은 게임 내내 PSG에게 질질 끌려다닌 끝에 이번 MSI 첫 탈락팀이라는 불명예를 얻으며 처참하게 짐을 싸게 되었다.
3.5. 최종전 FLY 0 : 2 PSG
FlyQuest | 0 | 2 | PSG Talon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
<colbgcolor=black> | ||
FlyQuest | PSG Talon | |
<colbgcolor=white><colcolor=#0b8a4d> 가브리엘 라우 (Bwipo) |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황상즈 (Azhi) | |
카츠페르 스워마 (Inspired) | 위쥔자 (JunJia) | |
니콜라이 옌센 (Jensen) | 황이탕 (Maple) | |
파하드 압둘말렉 (Massu) | 루위훙 (Betty) | |
앨런 크왈리나 (Busio) | 린위언 (Woody) |
T1에게 처참하게 얻어터지며 최종전에 떨어진 플라이퀘스트와 ES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올라온 PSG가 맞붙는다.
여전히 정배는 플라이퀘스트다. 메이저 리그 8팀 중 최약 vs 마이너 최강 대결이라지만 롤에서 메이저-마이너 간 격차는 상당히 크고,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기 때문. 하지만 지난 맞대결 1세트와 같이 북미잼의 가능성은 역시나 존재하며, T1과의 경기에서 너무 심하게 박살나버려 멘탈적으로 추스를 필요가 있을 것이다.
3.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최종전 1세트, year=2024, month=05, day=05
, bteam=FLY, bresult=LOSS, rteam=PSG, rresult=WIN, time=33:46
, bkill=6, bdeath=13, bassist=14, rkill=13, rdeath=6, rassist=36
, bgold=52.4, bbounty=0, rgold=65.9,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lyQuest, redteam=PSG Talon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5=우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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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leeSin, p_redban2=taliyah, p_redban3=orianna, p_redban4=sejuani, p_redban5=xinZhao
, d_bluepic1=우르곳,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흐웨이,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레나타 글라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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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럼블,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umble, p_redpic2=viego, p_redpic3=azir, p_redpic4=senna,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navertv(50896033)] |
이현우: 한타가 너무 호흡이 길어서 플라이퀘스트가 각자 끊어졌어요. 보면 지금 한타에서 본대는 들어가는데 인스파이어드(마오카이)는 저 멀리서 다른 거 하고 있거든요? 이게 제대로 콜을 맞춰가지고 다 쭉 땡겼어야 돼요.
임주완: 말씀하신 부분이요, 사실 지금 이 순간에만 나왔다기보단 그 동안 쭉 그랬어요. 궁을 한 번에 쏟아서 들어가는 조합인데 누구 궁은 여기에다가 누구 궁은 저기에다가, 인원 배치의 경우에도 누군 저기, 누군 여기. 이렇게 할 거면 세나 노틸 아지르 다 주고 우리 조합 한 거?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FLY가 세나-노틸러스를 모두 풀어주는 발밴픽을 시전한다.[18]임주완: 말씀하신 부분이요, 사실 지금 이 순간에만 나왔다기보단 그 동안 쭉 그랬어요. 궁을 한 번에 쏟아서 들어가는 조합인데 누구 궁은 여기에다가 누구 궁은 저기에다가, 인원 배치의 경우에도 누군 저기, 누군 여기. 이렇게 할 거면 세나 노틸 아지르 다 주고 우리 조합 한 거?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PSG가 세나-노틸러스의 캐리력을 살려 승리를 거두었다.
FLY는 어제 1세트의 GAM이 생각날 정도의 밴픽을 시전했다가 완벽히 멸망했다. 이전에도 많고 많은 팀들이 리그를 막론하고 시도해보고 실패해왔었던 '세나 주고 라인전 강한 픽으로 응수하기'를 선택한 것뿐만 아니라[19], 아예 자체 라인 스왑을 걸어주면서 그 라인전 견제 단계부터 건너뛰게 해주며 누워야 하는 세나-노틸러스에게 이불을 깔아준 셈이 되었다.[20] 심지어 그 밴픽과 전략을 빼고 봐도 아예 선수들의 팀워크부터가 잘못된 부분들이 많았는데, 확실히 T1에게 영혼까지 털린 여파가 와닿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는 옆동네 LEC의 MAD를 이어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메이저 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생겼다.
3.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최종전 2세트, year=2024, month=05, day=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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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ill=5, bdeath=28, bassist=8, rkill=28, rdeath=5, rassist=54
, bgold=43.7, bbounty=0, rgold=58.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lyQuest, redteam=PSG Talon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vi, p_blueban2=ahri, p_blueban3=senna, p_blueban4=twistedFate, p_blueban5=nauti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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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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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럼블,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아우렐리온 솔,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umble, p_redpic2=xinZhao, p_redpic3=aurelionSol, p_redpic4=kalista, p_redpic5=a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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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Ocean, redsoul=Ocean)]
[navertv(50897439)] |
이현우 : 아니 메이저 지역! 수문장! 그 수도 사령관 같은 이 플라이퀘스트가! 무너지고 있어요! 아니 외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임주완 : 일단 LCS하면 항상 메이저의 변경백 역할을 진짜 굳건하게 해왔는데, 지금은 여기저기서 PSG에게 다 뚫리고 있어요!
임주완 : 일단 LCS하면 항상 메이저의 변경백 역할을 진짜 굳건하게 해왔는데, 지금은 여기저기서 PSG에게 다 뚫리고 있어요!
이현우: 플라이퀘스트 이 팀이, 신구조화라고 할까요? 베테랑들과 신예들이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자꾸 팀콜이 어긋나요. 누군 빠지고 누군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마쑤랑 부시오 둘이 자꾸 합류하다 터져요.
초반에 인스파이어드와 브위포가 탑 다이브를 노렸으나, 오히려 아지가 이퀄라이저 미사일, 점멸, 빛의 망토를 총동원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아우렐리온 솔의 아가리로 유인하며 시간을 끌고 앞서 준지아의 갱킹을 통해 미드 주도권을 틀어쥔 메이플이 깔끔하게 백업에 성공하며 아우렐리온 솔이 퍼블+더블 킬을 먹으며 상체가 초반부터 통째로 망해버렸다. 이후로도 FLY의 노림수는 꾸준히 실패하는 반면 PSG의 노림수는 전부 적중하며 우디가 마법의 수정화살을 한 번 쏠 때마다 FLY 챔피언이 한 명씩 죽어나갈 정도로 큰 차이가 벌어졌다.[21]이후 FLY가 당연히 아우렐리온 솔을 노려야 한다는 걸 알아서 아우렐리온 솔만을 계속 노렸으나, 메이플이 죽기 직전마다 천상 강림을 떨어뜨려놓고 죽는 바람에 아우렐리온 솔만 잡고 대패하는 상황만 반복되며 게임이 망해버렸고, 그런 와중에 선픽으로 가져온 젠슨의 아지르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원사이드 게임이 펼쳐지며 PSG가 스윕 승리를 가져갔다.
3.5.3. 총평
(경기 중) 사실, 플라이퀘스트한테 그렇게 기대를 거는 팬들이 많지는 않아요. 다 이길거라고 기대하는 사람들? 없어요. 사실. 그런데 여기서 이렇게까지 무너질 거라고 생각한 분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경기 종료 후) 솔직히 플라이퀘스트는, 좀 많이 반성해야 되는게 당연히 플레이적인 것도 그렇지만, 밴픽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팀 게임의 핵심도 꿰뚫지 못한다고 보였어요.
이현우
PSG는 작년과 같은 과오를 범하는 팀이 아니었다. 작년 MSI 포맷 변경 이후 최초로 마이너 리그 출신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팀이라는 역사를 쓰며 2023 시즌에 국제전에서 항상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왔던 PCS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이현우
FLY는 메이저인데도 마이너에게 체급 차이로 밀리는 처참한 모습만을 보여주다 결국 브래킷 스테이지도 가지 못하고 허망하게 미국행 티켓을 끊고야 말았다. 확실히 제우스와의 대결에서 참패한 브위포의 기량이 개막전 당시의 팀 내 상수급에서 상당히 떨어졌고, 마수-부시오 바텀 듀오는 경험치 차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베티-우디에게 밀렸다.
4.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총평
4.1.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 T1
에스트랄전에서는 상대의 저력에 살짝 아슬아슬한 모습을 잠깐 보이기도 했으나, 애초에 즐겜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며 메이저 리그 팀 FLY를 만나자마자 2세트 도합 45분대에 2:0 관광을 보내며 예열을 마쳤다. 주도권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탱커로 단단하게 버텨주는 제우스의 안정감과 늘 그렇듯 항상 이겨주는 바텀 듀오까지 큰 문제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사실 애초에 팀 체급상 이게 당연한 결과였던 만큼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상대하게 될 진짜 경쟁팀들과의 대결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경기 외적으로는 T1의 플레이-인 참전이 MSI의 초반 흥행을 이끌며 T1이 LCK 준우승을 통해 MSI로 진출한 것이 라이엇 입장에서는 최고의 수혜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4.2.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 PSG Talon
2024 MSI 첫 업셋이 나오며 오랜만에 PCS의 저력을 보여줬다. 2020년부터 리그 개편 이후 마이너 지역으로 재분류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메이저 지역에 대적할 수 있다는 평을 받아오며 2020 월즈에서 최초로 메이저 지역이었던 매드 라이온즈를 제치고 브래킷에 진출, 당시 어나더 레벨이었던 담원에게 일격을 먹였던 징동 게이밍에게까지 승리를 따내며 모두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후에도 2021 MSI에서 4대 메이저로 묶이던 북미를 제치고 당당히 4강에 진출하는 등 상당히 선전해 온 팀이었다. 허나 2022 시즌부터 자국 리그에서의 부진과 더불어 진출한 국제전에서도 항상 진출전을 말아먹고 마이너에서 머물며 이전의 영광을 거의 잃어버렸다는 PSG가, 비록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LCS의 FLY를 최종전에서 격침하고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이변을 기록했다.FLY가 너무 못한 부분이 컸지만 PSG 또한 준수한 경기력과 뛰어난 밴픽을 앞세우며 본인들 또한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물론 브래킷 스테이지 팀들과의 격차는 상당히 크기에 하위권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LCS 2시드를 잡아낼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주었기에 분명히 다크호스라고 볼 수 있으며 다시 한 번 PSG가 마이너 지역에서 가장 경계할 팀으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4.3. 탈락 - FlyQuest
자세한 내용은 2024 Mid-Season Invitational/결산 문서 참고하십시오.4.4. 탈락 - Estral Esports
자세한 내용은 2024 Mid-Season Invitational/결산 문서 참고하십시오.[1] 마이너 리그를 상대로 LEC는 업셋을 꽤나 허용한 전적이 있지만 의외로 LCS는 업셋을 잘 허용하지 않았다. 역대 대회 성적에서 나머지 세 메이저리그에 크게 밀리는 LCS지만 마이너리그 서열정리는 잘하는 점 때문에 LCS가 메이저 말석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2] 이번 세트 동안 총 58.7k라는 괴랄한 딜을 꽂아넣었다. 그렇게 시팅을 받던 징크스의 총 딜량이 4만을 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슈퍼 캐리인 셈이다.[3] 사실 2016 시즌의 포탑 퍼블과 탑 포탑 강화 패치 전까지는 프로씬에서 자주 보였던 장면이긴 했다.[4] 2022 MSI 럼블 스테이지에서 PSG, SGB와 대결해본 것이 마지막이다.[5] 그나마 코디와 아커만은 인피니티 소속으로 2021 시즌에 연속 우승을 해 MSI와 월즈 무대를 밟은 적이 있으며, 호세데오도 역시 R7 소속으로 2020 시즌에 월즈 경험을 했고 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6] 그러니까 T1이 한 세트라도 패배하는 것에 대한 배당이 17배, 2:0 승리에 대한 배당이 1.005배라는 것이다.[7] 한타에서 에이스를 냈으나 펜타킬은 케리아의 럼블이 조트브의 아트록스를 잡는 바람에 실패했다.[8] 아리와 드레이븐의 부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시점이었다.[9] 사실 1세트 오너의 리 신만 봐도 즐겜을 하는 게 너무 명확했다.일단 날아가면서 생각하자 당연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는 이렇게 이길 가능성이 없다시피한 각을 보며 진입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10] 여기엔 운영 차이도 있다. 에스트랄이 뭉쳐서 T1의 본대를 기습해 킬을 따낼 때마다 페이커가 사이드에서 편안하게 프리 파밍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기 때문. 결국 킬은 먹어도 그 사이 사이드 CS와 포탑을 공짜로 내줘 막상 이득을 본 건 없고 사이드에서 커야 할 딜러들이 뭉쳐다니다 보니 레벨링과 아이템이 밀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류의 게임이 늘 그렇듯 한타 페이즈에서 한 번 넘어지자 그대로 스노우볼이 확 굴러가며 게임이 끝났다.[11] 일례로 2세트에서 럼블을 기점으로 3:1 교환을 내며 교전을 승리했으나 정작 웨이브 관리가 하나도 되지 않았고 바론 트라이조차 하지 않아 이후 딱히 추가적인 이득을 가져오지 못했다.[12] 물론 상대가 FLY는 바로 다음 수준이라 꼽히는 PSG였고, T1은 최약체로 꼽힌 에스트랄이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13] T1은 LCS 팀을 상대로 월즈에서는 무패이고, MSI에서는 2016년 CLG에게 1패, 2022년 EG에게 1패가 끝이다. 그리고 이 패배들은 모두 단판제였다. 특이사항은 인스파이어드가 T1의 2패 중 1패를 EG 소속으로 이뤄냈다는 점이다.[14] 5년 전에 본인이 남긴 명대사의 오마주다. 참고로 1년 전에도 정확히 동일한 드립을 쳤다.[15] 탑 차이가 난 상태로 한타에 들어설 경우, FLY의 조합으로는 앞라인 오른을 뚫을 수 없을 뿐더러 오른의 이니시에 뚜벅이인 오리아나와 바루스가 휩쓸릴 가능성이 커서 밸류 싸움조차 바랄 수 없는 상황이었다.[16] 최종 딜량 13.8k[17] 승리가 거의 확실해지자 즐겜 모드에 들어간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노데스 기록을 세우고 싶었는지 유일하게 구마유시만 끝까지 안정적으로 플레이 했다.[18]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울프는 FLY의 밴픽을 지켜보면서, "이건 럼자오자레 이상이다. 럼자오자레는 적어도 블루였다. 세나 노틸 아지르를 레드에서 먹는 게 말이 안 된다. 만약 T1, GEN, DK, KT 등 한국팀 감독이었으면 나와서 곤봉으로 두들겨 맞아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FLY의 밴픽을 강하게 비판하였다.[19] LCK와 LPL에서 패왕 노릇을 한 젠지와 BLG도 정규 시즌에 이 짓을 했다가 유일한 1패를 적립했다.[20] 임주완 해설은 2세트 종료 후 이 밴픽을 두고 경기 당일이 어린이날인 것을 이용해 어린이날 선물 보따리라는 짧고 강렬한 한줄평을 남겼다.[21] 강퀴가 럼블이 0데스라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을 정도로 한 번도 노림수를 성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