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후지사와 유키의 SF 재난 만화. 2000년도 연재작이며 총 12권 완결. 국내에선 삼양을 통해 정발되었으나 지금은 구하기 힘들게 되었다.재난 만화이면서도 전적으로 가상의 생물인 BM이 그 재난의 핵심인 점이 특이한데[1] 이 BM은 Bio Meat의 줄임말로 식량난[2] 과 쓰레기 문제를 한큐에 해결[3][4] 하는 굉장한 생물이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도 먹는다. 압도적인 번식능력을 지녔으며 몇마리만 유출되어도 마을이나 도시 하나쯤은 순식간에 괴멸된다.[5]그런 사고가 터져도 일본 정부는 BM을 포기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6] BM이 없으면 3년만에 생태계가 작살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BM관리 시설을 독단적으로 장악하려는 미군 사령관이 '우리는 새로운 신이 된다'라고 외친 것을 보면, BM아니면 해결책이 없을 정도로 세계 식량사정이 개판인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측 인물들을 제외하곤 어딜가나 자업자득 급으로 죽어나가는 조연들이 상당히 많다. 대개 겁을 먹고 마구잡이로 행동하거나 음모를 꾸미거나 성격이 나쁜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BM의 먹이가 된다.
악역 서양인들은 백인 우월주의를 많이 드러내는 것도 특징. 선한 서양인도 나오고 부정적인 일본인도 나오건만,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포지션이 악인 서양인인 경우 유난히도 백인 우월주의를 드러낸다. 물론 백인 우월주의 발언을 한 경우 멋진 사망 플래그가 세워진다.
극중 잠시 한국이 언급되는데, 주인공 파티가 태풍으로 위험지역에 고립됐을때 거주구역과 통신시도 중 한국의 기상방송 주파수를 잡는다.
2. 스토리
주인공들의 연령대 별로 1부, 2부, 3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분량도 1<2<3으로 점점 많아지는 구성을 택했다.2.1. 1부
관동에서 지진이 발생, 하필이면 BM을 운송중이던 차량이 망가져 BM들이 쏟아져 나오고, 곧 수를 어마어마하게 불린 BM에 의해 도시 하나가 전멸한다. 주인공 칸 일행이 있는 학교도 곧 습격당하고, 교실을 봉쇄하는데 성공하지만 이대로 있다간 결국 이도저도 못한채 죽을 기세라 칸 일행 소수 정예만 탈출을 감행한다. 근데 탈출 후에 남은 애들이 바보짓을 하다가 BM의 침입을 허락해 전멸. 붕괴된 도시에서 반바의 어머니도 사망하고, 칸도 어머니의 생사를 포기했다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칸의 어머니가 등장해 구해준다. BM유출 사태에 대해 신고의 아버지는 도시를 통째로 연소시키기로 결심하고, 목격자인 칸 일행은 이대로 소각될 위험에 처한다. 신고의 도움으로 방어능력이 월등한 BM수송차량을 찾는데 성공하나 차의 문을 닫는건 외부를 통해서만 가능했고 결국 칸의 어머니가 자신을 희생해서 아이들을 구하는데 성공. 도시 전체가 죽음의 땅이 됐으나 칸, 반바, 카노미야는 결국 생환한다.2.2. 2부
1부에서 3년이 지난 시점. 목숨을 건진 세명의 아이들은 BM에 대해 함구하는걸 조건으로 평생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원을 정부로부터 받기로 약속하고 정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났다. 1부가 초등학생이었다면 2부는 중학생의 주인공들이 등장. 미국에서 만들어진 BM인 USBM[7]의 시식회(…)를 위해 각계각층의 유명인사가 모여들고 분위기가 좋게 흘렀으나 USBM의 폭주와 밀반입을 위해 숨겨둔 일본 BM[8][9]의 난입으로 행사장은 지옥이되고, 겨우겨우 살아남은 주인공 일행은 신고가 BM을 연구하여 알아낸 특정 주파수로 일본 BM들을 꾀어내어 USBM과 일본BM을 싸우게 해서 USBM을 물리치고[10] 일본 BM도 액체질소로 동결하는데 성공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은 뒤였다.2.3. 3부
2부에서 7년이 흐른 시점. 즉 작품 시작부터 10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 2부 스토리 과정에서 프랑스 소속 공작원이 일본산 BM을 유출시키려던 작전중 작전의 실패로 BM 무제한적으로 유출, 일본 본토 전역이 궤멸 상태에 이른다.[11] 규슈 지역은 이 재난에서 생존해 남쪽이라 불리며 식량인 BM을 수출해 국가예산을 벌어들여 재정운영을 한다3. 문제점
한국어판의 번역이 영 좋지 않다. 특히 외래어 표기가 심각한데 호버링을 호바린그, 블록을 브로크, 체임버를 체인바라고 하지 않나, 어느 때는 대령이라고 써놓곤 뒤에선 대위라고 써놓질 않나[17].. 가장 빛을 발하는건 미군 병사의 이름 '빌'을 빌딩으로 번역해버린것... [18]종종 오타쿠에 대한 찬양 문제가 보인다. 오타쿠가 날고 기어봐야 프로 앞에선 애송이에 불과한게 사실인데 오타쿠가 뭐 하나 해놓으면 프로라는 인간들이 해결을 못한다.
제목인 B.M 넥타에서 B.M은 위에서 설명했고 넥타는 작중 초반에서 B.M이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먹던 넥타르와 마찬가지라며 설명하는데... 항목 보면 알겠지만 넥타는 음료다. 식량은 암브로시아
3.1. 설정상의 문제
작중에서는 이런 궁극생명체가 전세계를 관광시키지 않은 이유로 해수에 닿으면 죽는다 라는 설정을 들고 이로인해 일본 본토가 궤멸 된 상황에서도 피해범위가 확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일본 본토 생존자들은 전기 펜스를 설치할게 아니라 해수를 통하게 하는 운하를 만드는 편이 유지비용 측면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훨씬 유용하다.[19][20]작중에서 등장한 특정 종의 생물체만 아포토시스를 유도하는 유도하는 파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21]
단일 세포에서 개체를 복원 하는게 가능한 동물이면, 최근 핫이슈의 하나인 줄기세포의 최종진화형이다. 같은 테크닉을 적용한 세포를 먹을걸로 팔게 아니라 의료용으로 팔면 부가가치가 훨씬 더 높다.[22] 물론 다른 식량자원이 거의 끝장나가는 작중 설정으로라면 결국 식량으로서의 가치가 더 높을수도 있다.
햇빛에 말리면 건조되어 가사상태에 빠지고[23], 해수에 닿으면 죽는다는 묘사에서 BM은 수분 유지능력이 낮은걸로 추측 할 수 있는데, 만약 이 가정이 사실이라면 화염방사기보다 그냥 소금을 한주먹 뿌리는게 더 유용 할 수 있다. 해수에 약하니까 궁극의 대 BM 병기로 해수를 담은 소화기를 개인화기로 삼고, 해수를 실은 소방차를 전차 개념으로 운용하면 될터인데 그런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작중 설정에 따르면 BM의 한 세대는 30분 가량이다. 먹이가 주어진다면 하루에 48세대를 진행한다는 소린데, 이런 진화속도라면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하는 300만년 분량의 진화를 10년 정도면 수행 가능하고 100년 정도면 개가 고래가 되는 레벨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미 민물 적응성을 확보하고 있는 BM이 해수 적응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다. 쥬라기 공원의 명대사 'Life finds a Way' 를 기억하자. 도약진화설 같은 이론을 들먹이지 않아도 한계를 타파하려는 생물의 필사적인 발버둥은 30억쌍에 이르는 인간의 DNA 코드중에 딱 1글자만 돌연변이가 발생해도 드라마틱한 변화를 일으키는 준비를 이미 마쳐 놓았다. 물론 이런 충분히 큰 다세포 생물이 그정도로 빠르게 진화하는건 현실에 없었으니 이 역시 마찬가지로 현실성 따지기엔 무의미한 가정이긴 하지만.
큰 문제는 합리성의 결여가 너무 지독해서 짜증이 난다는 점이다. 어차피 SF 장르라는 게 현실에서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한 설정을 한다는 건 말이 안되니 넘어갈 수 있다고 치더라도, 등장인물들이 직접 대사로 내뱉는 것과 같이 동일한 재난이 세 번이나 반복되는데 그에 대응하는 캐릭터들의 대응 방식이 거시적으로나 미시적으로나 천편일률적이어서 지겹기까지 하다. 물론 한 번 정도는 극적 긴장감의 극대화나 전개에 필요할 수는 있겠지만, 주연급을 제외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찌질하여 화를 자초하거나, 막무가내거나, 도덕적 자세가 극도로 결여되어 있는 등으로 묘사가 되어 있는데 이게 두번까지야 그럴수 있다 치더라도 세 번이나 반복되면 지겹다 못해 짜증이 난다. 전세계적인 식량난에 경제모델로서의 가치 때문에 BM 생산을 포기할 수 없다는 건 그렇다쳐도 한 순간의 실수가 인류멸망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시설에 대한 관리가, 그것도 두 번이나 시망테크를 탈 뻔한 대상에 대한 관리가 일개 원자력 발전소보다 못한 지경이다. 3부에 이르면 이게 한 두 번의 성공으로 작가가 그냥 규모만 키워서 스토리 찍어내기를 한 거 아닌가라는 의심이 든다.
아닌게 아니라 3장 부분은 개연성이 씨가 말라버린 수준인데 큐슈를 뺀 일본 전토가 BM유출로 개발살이 났는데
게다가 이런사태를 대비해서라도 BM 제거 장비를 설치해놔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다. 개발이 아예 안됐으면 몰라도 개발은 옛날 옛적에 끝난 상태로 그냥 전화 한통하니까 일주일내로 설치. 작동이 가능한 수준이다. 출력이 약하다곤 해도 BM처리시설 주변정도는 가볍게 처리할수 있는데 대체 왜?
사실 BM을 포기하면 큰일날것처럼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다.
[1] 그래서 장르에 SF가 추가된다. 보다 정확한 분류로는 바이오펑크로 분류해볼 수 있다.[2] 근데 BM의 외모를 보면 대체 어딜 어떻게 먹는것인지 의문이다.[3] 유리와 금속빼면 모조리 소화한다. 심지어 환경의 적 플라스틱까지![4] 여담으로 BM은 불가사리가 연상되는 외모를 지녔으며, 생태에서 보이는 특징(엄청난 식성, 번식력, 생명력, 직사광선에 약하다 등)들도 불가사리와 흡사하다. 아무래도 그쪽을 베이스로 유전자 조작을 해서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USBM 경우는 거미 불가사리가 원형인 것으로 보인다.[5]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분열하는데, 한 사람을 잡아먹으면 20~30마리로 분열한다.[6] 심지어 일본의 대부분이 BM의 손아귀에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7] 외형상 촉수 덩어리이며 일본BM은 크기가 작고 번식력과 물량을 중시한다면 USBM은 대형수족관을 꽉 채울 정도로 크며 성장과 재생능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게다가 일본산이 직접 먹을 것을 찾아 다니는 행동파인데 반해 미국산은 덫을 놓거나 인간에게 기생하여 먹을 것을 사냥하는 두뇌파적인 면모를 보여준다.[8] 1부의 참사 이후 가공처리된 BM만 거래되고 살아있는 BM의 거래는 금지되었다.[9] 이 시점에서의 USBM은 사실 문제점이 많아(번식력이 일본BM보다는 약하며 먹이가 끊이지 않는 한 덩치가 무제한으로 커져 통제가 힘들어 지는 등) 밀반입한 일본BM을 연구해 보완하려 했다.[10] 실은 둘을 싸움 붙여 시간을 끈다음 액체질소로 일망타진하는 어부지리 작전이었지만, 일본BM의 물량과 번식력에 USBM의 재생능력이 압도되어 결국 USBM의 끔살로 결말이 났고 주인공 일행은 계획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11] BM이 나무를 다 먹어 치워서 산이 다 민둥산이 된 묘사가 나온다.[12] 큐슈를 통치하는 신고를 제외하고[13] 2부에서 방사능을 이용해 일정 범위 내의 BM을 재로 만들어 버리는 물건이 나온적 있는데 이것의 개량형으로 보인다.[14] 2부에 나왔던 미국 BM[15] BM과 USBM은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BM용으로 만든 BM제거장치는 USBM에게 통하지 않는다.[16] 이 방송을 들은 자들은 BM으로 학을 뗀 주일미군 병사들이었다. 즉 고향으로 돌아가도 안식처가 없단 소리(...)[17] 대좌(大佐)의 번역이므로 대령 쪽이 맞다.[18] 일본에선 빌딩을 비루라고 부른다[19] 다만 이 경우 인간의 침입을 저지하는것이 용이하지 않다. 3부 시작부분에서 감염의 위협 때문에 감염지에서의 피난민을 문답무용으로 처분하는 묘사가 있는걸 감안하면[20] 그러나 이 경우에도 해수장벽+전기펜스의 이중구성을 할 경우 안정성을 훨씬 높일수 있다[21] BM의 DNA에 특정 전파만 수신하는 안테나가 달리지 않은이상은...[22] 다만 본작 내에서는 쓰레기 처리도 주요 기능으로 꼽고 있다.[23] 작중 묘사에 BM 4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잘 버티는 장면이 몇몇 나오는 걸로 보아 온도가 아닌 가시광선이나 자외선 같은 파장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24] "당신은 미국인들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고기를 먹어치우고 있는지 모를거야... BM밖에 방법이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