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53:35

BOINC

파일:boinc_logo.svg
1. 소개2. 관련 문서

1. 소개

You don't need to be a scientist to do a science.
연구를 하기 위해 과학자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Rosetta@home 에서 발췌.
BOINC, Berkeley Open Infrastructure for Network Computing, BOINC
UC 버클리[1] 네트워크 컴퓨터를 위한 공개 기반이란 뜻이다.웹사이트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그리드 컴퓨팅이다. 사용자의 동의를 얻은 후, 컴퓨터의 남는 자원[2]을 이용해 과학, 수학 등의 연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초의 시작은 SETI@Home, 즉 SETI 프로젝트이다. SETI는 전파 망원경을 이용해서 매 초당 어마어마한 관측자료를 받는다. 이 자료에는 불필요한 전파 잡음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잡음과 우주에서 온 신호를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작업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지 않고, 컴퓨터를 이용해 자동으로 처리한다. 그러다보니 대량의 자료를 처리할 컴퓨터 자원이 부족해졌다. SETI는 사람들에게 처리해야 할 데이터들을 던져주고, 사람들이 그걸 처리하면 다시 컴퓨터로 받아오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을 SETI@Home이란 이름으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점차 참여자가 늘어나게 되자, 사람들의 참여를 더 높이기 위해 무형의 보상인 크레딧 시스템을 채용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크레딧을 따기 위해 우회하는 방법 등으로 여러가지 변칙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이를 막아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 외에도 여러 프로젝트들이 자원봉사 활동 개념의 그리드 컴퓨팅 시스템을 원해서, 타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 BOINC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여러 프로젝트들이 BOINC을 사용하게 되었다. 24년 10월 현재 BOINC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지출하는 컴퓨터 시간이라든가, 처리용량은 엄청난 수준으로 24시간 내 평균값으론 기여자 34,315명, 컴퓨터 102,553대, 30.296 페타플롭스로(24년 10월 25일 기준) 슈퍼컴퓨터 순위 25위에 해당하는 연산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여러 프로젝트가 BOINC에 참여하고 있다. SETI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암 치료, 불치병 의약품의 단백질 합성, 에이즈 치료 약물 합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한 연구[3], 새로운 화학분자 합성, 지구기후 예측, 중성자별 관측, LHC 보조, 거대 소수 찾기, 양자컴퓨터 개발[4], RSA뚫기 등등... 심지어 아직 풀리지 않은 에니그마코드도 해독중에 있다. 또한 덩달아 몇몇 프로젝트의 경우엔 특정한 코드를 이용하여 GPU에 CPU 연산을 맡기는 방법인 GPGPU 기술을 이용하여 처리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물론 일반 프로젝트보다 시간이 빨라지지만, 당연히 GPU를 이용하는 다른 프로그램을(게임 등) 같이 돌리면 엄청나게 느려지고 전기요금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설정에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만 작동하게 할 수 있다. 이때 전용 화면보호기도 같이 딸려온다. SETI 프로젝트같은 그래픽 진행환경이 있는 BOINC 프로젝트의 경우 그걸 띄워주지만, 없으면 로고만 둥둥 떠다닌다.

2020년 4월부로 SETI 프로젝트는 해당 연구소의 재정문제로 인해 임시 중단됐다. SETI@home을 통해 PC로 데이터를 배포하고 연산하는 작업 역시 중단(Hibernate)되었다. 이들 말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완전히 폐기된것은 아니다. SETI@home을 재개하기 전까지 그 동안 쌓인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BOINC 프로젝트는 설정을 해두면 CPU 점유율 100% 상태를 오래도록 유지해 둘 수 있어서, 컴퓨터의 벤치마킹 프로그램, 정확히는 스트레스 테스트용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돈이 되는 일은 아니고, 오히려 전기요금으로 돈이 나가므로 일종의 기부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실행중 블루스크린이 뜨는등 에러가 발생했을때 간혹 계산오류라며 작업전체를 날려버리는 일이 있기도 하므로 새 작업을 테스트용으로 받아서 하거나 어느정도 안정화를 본 후에 하는것이 좋다.

BOINC은 PC용 프로그램만 제공되었으나, 한 개발자가 Android에서 돌아가는 BOINC을 만들었다. # 덤으로 이걸 본 BOINC 측에서는 공식 BOINC for Android를 출시하였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다. 이 앱은 특히 겨울에 진가(?)가 드러난다. 애플은 보안 규칙 때문에 BOINC을 정상적인 루트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안드로이드도 각종 배터리 절약 기능과 보안향상으로 인해 OS가 최신버전일수록 돌리기 어려워지고 있다.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크레딧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BOINC Statistics라는 사이트와 앱도 있다.

BOINC 프로젝트 목록

2. 관련 문서



[1] 또는 ~에서 출시한[2] 남는 자원이라지만 엄밀히는 전기요금 기부라고 생각하면 된다.[3] Folding@home, Rosetta@home, Ibercivis BOINC[4] 이건 양자컴이 상용화 되면서 프로젝트가 끝났다. 프로젝트 명은 'AQUA@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