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C7501D,#C7501D><colcolor=#373a3c,#dddddd> Bunny Girl | ||
<nopad> | ||
가수 | AKASAKI | |
발매일 |
2024년 10월 2일 | |
장르 | J-POP | |
작사 | AKASAKI | |
작곡 | AKASAKI | |
재생 시간 | 3:37 | |
수록 음반 | {{{#!wiki style="padding: 1px 2px; border-radius: 4px; border: 1px solid gray"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 |
듣기 | |
1. 개요
일본의 싱어송라이터인 AKASAKI가 발매한 EP Bunny Girl의 수록곡이다.
2. 영상
【AKASAKI】Bunny Girl(Lyric Video) |
【AKASAKI】Bunny Girl - English(Lyric Video) |
Bunny Girl |
3. 가사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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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담
- 뮤비 속 남자가 시킨 술은 스크류드라이버, 그 의미는 "당신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이다.
- 뮤비의 작가는 Sasakano로 최근 활동을 시작한 신인 작가이다.
- 노래의 화자는 여자로 가사 속 '너'는 여자가 바라본 남자를, '나'는 여자 자신을 의미한다. 다만 가사 속 'bunny girl'이 들어간 후렴구는 화자를 남자로 볼 수 있다.[1]
- 사회에 치여 고통받던 남자는 자신을 위로해준 여자에게 사랑이 빠진다. 하지만 그녀의 본업은 자신을 찾아온 손님들을 상대하는 것이다. 남자를 상대한 것 또한 그녀에게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그의 마음을 진심으로 받아 줄 수 없었다. 그 근거는 뮤비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남자가 떠난 후 여자는 새로운 남자의 곁에 앉아있다.
- 뮤비는 남자가 취기를 이기지 못하고 휘청거리던 순간 화면이 일렁이며 꿈을 꾸는 듯한 연출을 사용한다. 취기에 현실과 꿈이 구분되지 않는 와중에 남자는 자신을 주겠다 하고 그 말에 여자는 손을 뻗어온다. 하지만 붙잡았던 손도, 품었던 감정도 술에서 깨듯 한 순간의 꿈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 여자가 잔을 밀어 떨어뜨리며 산산조각 난다. 스크류드라이버는 당신에게 마음을 빼앗겼다는 뜻을 갖는다. 남자는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잔을 여자, 담긴 칵테일을 남자의 마음으로 가정하면 떨어뜨려 부서진 잔은 남자의 사랑을 자신의 마음속에 담을 수 없다는 뜻이 된다. 여자는 남자의 마음을 자신의 잔에 담을 수 없었다. 받아들일 수 없는 마음처럼 여자는 마실 수 없는 잔을 밀어 떨어뜨리며 은유적인 거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손님과 점원의 관계임에도, 남자는 여자의 위로에 사랑을 품었다. 그 위로가 기만이라도 그 덕분에 그는 웃으며 가게를 나갈 수 있었고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었다. 여자의 위로가 기만이라도 남자의 사랑은 진실되었다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지만 그의 사랑은 산산히 부서진 잔과 같이, 다음 날 깰 취기와 같이 한 순간의 꿈처럼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그가 가게를 찾아온 이유는 그녀가 아닌 그저 누군가의 위로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는 것의 공포를 뿌리치려 안달 난, 지친 마음을 억누르며 그 두려움에 자신의 곁에 서 있어 줄 누군가를 찾는 인간의 사랑은 과연 진실된다 할 수 있을까. 그가 찾고 있는 것은 자신을 위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남자는 그 대상이 진심이건 거짓이건 신경쓰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는 돈을 내고 가게를 찾아왔다. 여자는 그 과정에 소모되는 비용을 지불한 존재에 불과하다.
여자의 입장에서도 남자의 사랑은 매일같이 들어온 손님들의 한 마디에 지나지 않다. 머지않아 남자는 또다시 더럽혀지고 한계가 되면 다시 가게를 찾아 올지도 모른다.
- 다만 여자가 사심 없이 사랑을 받아주는 척 하며 남자를 기만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는 가사와 뮤비 등에서 여러 근거를 찾을 수 있다.
- 판단에는 여러 근거가 있으며 이는 하나의 해석에 불과하기에 여자가 남자를 진정 사랑했는지 여부는 개인의 의견과 판단에 달려 있다.
- 가사 중 사랑이 '전해지지 않더라도'에서 '분명 전해졌겠지'로 보다 확신에 찬 형태로 가사가 바뀐다. 이는 남자의 시점이나 그 또한 본능적으로 자신의 마음이 전해졌음을 확신한 것이다.
- 남자를 배웅 한 후 살며시 웃고 있던 모습과 그와 함께 있으며 일에 대한 감도가 낮아진다는 언급이 있다. 일이기에 아무런 감정 없이 가면을 쓰고 그를 위로한 것이 아닌 진심으로 감정이 동요하고 사랑을 느끼며 동조하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지 않았다면 감정적 동요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남자가 떠나고 새로운 손님을 찾아 그 곁에 앉았다 한들 자세히 보면 차이점이 있다. 남자를 대할 때는 어디에 서 있건 항상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2]. 카운터 안이건, 밖이건, 옆에 의자에 앉아있건 여자의 눈은 항상 남자를 향해 있다. 하지만 두 번째 손님은 곁에 앉아 있었음에도 그 눈은 남자가 떠나간 문을 향해 있다. 다른 손님을 상대하는 와중에도 그가 떠나간 문을 바라보던 시선을 생각하면 그녀는 남자를 그리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노래 속 자신을 주겠다는 말에 여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남자의 손을 잡아 끈다. 여자가 남자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면 그렇게 까지는 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여자는 남자가 울며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고민에 빠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는 종업원으로 일하며 더럽혀지고 사라져 버린 자신과는 달리 그가 여전히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음을 알아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기에 여자는 남자에게 속삭인다. 화면이 일렁이고 취기가 올라 쓰러진 남자에게 자신을 주겠다는 말과 함께 그녀는 손을 붙잡는다. 그녀가 한 모든 말이 거짓이라도 붙잡은 손 만큼은 진심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여자는 남자에게 서로의 사랑을 속삭이는 작은 꿈을 선물하였다. 함께 울어줄 수는 없으나 그가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길 바라며 들어올 때 보다는 밝아진 표정에 안심하며 배웅한다. 그가 떠나간 후 웃으며 자리에 돌아간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여자는 이미 오랜 경험으로 자신이 그와 이루어 질 수 없을을 알고 있었기에 꿈 속에서 잔을 떨어뜨렸다. 그가 자신의 마지막 손님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손님 곁에 앉아있는 와중에 그가 떠나간 문을 보며 그녀는 웃고 있었다.
일이기에 기만하고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대임에도 여자는 그에게서 자신의 결핍을 발견하였다. 위로와 기만으로 점철되어 자신의 순수가 오래 전 사라져 버렸음을 알고 있었기에 삶의 고통 속에도 아직까지 그것을 간직하고 있는 남자에게 사랑을 느낀다.
거짓일 수 밖에 없는 관계 속에서 위로와 기만을 주고받으며, 자신이 속여야 하는 상대를 마음에 품어버린 아이러니한 순간이다. 하지만 여자는 거짓속에 피어난 사랑의 끝이 어디로 향할지 알기에 자신의 마음과 상처, 진실을 감춘 채 남자와 엇갈린다. 그럼에도 훗날 그와 다시 만날 순간을 상상하며 남자가 떠나간 문에 기대며 살며시 웃는다.
5. 설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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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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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