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2023년, CJ ENM/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제작했던 작품들을 정리한 문서.
1월 18일 설 연휴를 노리고 유령이라는 영화를 내놓았으나 같은 날 개봉한 교섭과 함께 호불호가 갈리며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결국 손익분기점에 못 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2월 원래 CJ가 극장 개봉을 계획했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2022년 10월에 심의를 넣고 연말 개봉을 계획했다가 취소하고 넷플릭스로 넘어갔다.[1]
8월 개봉한 더 문은 손익분기가 600만이나 됨에도 개봉 첫날부터 추이가 매우 안 좋아 흥행이 굉장히 불투명했고, 결국 지난해 같은 시즌 텐트폴이었던 외계+인 1부보다 훨씬 심각한 흥행 대참사를 일으키고야 말았다.[2]
9월에 개봉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도 추석 극장가에선 1위였지만 뒷심이 부족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11월에 개봉한 소년들마저 후반부 신파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며 흥행에 실패했다.
이로써 CJ는 올해 투자한 작품 중에 하나도 못 건진 상황이 되었다. 그나마 작년에는 헤어질 결심과 공조2: 인터내셔날이 겨우 넘겼지만 이번에는 대놓고 전부 다 망해버렸으니 정말 극한의 위기에 봉착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콘크리트 유토피아, 잠을 성공시켜 상황이 제일 낫고, 연말에 개봉한 2023년 최대 기대작인 노량: 죽음의 바다가 낮은 흥행 성적에도 불구하고 457만 관객을 넘기며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다. 플러스엠은 범죄도시 3이 평가, 흥행 성적 둘 다 2편보다 낮아졌음에도 천만 관객을 돌파하여 그나마 위기는 넘겼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난해한 평에도 불구하고 흥행 성적은 좋아서 누적 관객 수 200만을 달성했다. 게다가 11월에는 서울의 봄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입소문까지 타 개봉 33일차에 누적 관객 수 천만 관객을 돌파하여 사상 최초로 1년에 두 번의 천만 관객 돌파 영화를 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국내 배급인 밀수까지 흥행시키며 3개 회사가 영화계 암흑기 속에서도 선방하는 가운데 완전히 폭망해버렸다. 그나마 상황이 비슷한 쇼박스도 스즈메의 문단속을 배급해 557만 관객을 동원하여 국내 상영 일본 영화 흥행 1위에 올렸고, 비공식작전의 손해도 더 문보다 훨씬 나은 데다 올해 마지막 배급작인 3일의 휴가가 제작비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간 더 문의 관객수를 깨 버렸으며 올해 배급작이 딱 이 세 작품이라 CJ보다는 나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계 회사의 경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와 엘리멘탈의 흥행으로 한숨은 돌렸고[3], UPI 코리아는 오펜하이머가 낮은 상업성과 대중성이라는 약점이 있었음에도 더 문의 6배 이상인 323만 관객을 동원했다.
2023년 한국 박스오피스 10위 작품 중 단 한 작품도 배급하지 못했다. 20위권으로 가도 17위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하나만을 올려 제대로 체면을 구겼는데, 심지어 이 영화마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4개 배급사가 대표작으로 내세운 텐트폴 영화 빅4[4]중 가장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 200억이 넘는 손실을 맞았으며 'CJ 영화는 뻔하다'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증명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그나마 애니메이션 사업본부(투니버스)가 주관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들이 일본 애니 열풍의 효과를 받으면서 흥행했는데, 어린이날에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가 73만, 여름에 개봉한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이 80만, 연말에 개봉한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 94만[5] 관객을 기록하였다.[6]
결국 이러한 흥행참패와 적자가 가속화되는 모습으로 인하여 모기업인 CJ ENM이 영화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이를 관계자들이 직접 나와서 해명까지 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엔터 명가 ‘폭망’…영화 철수설에 ‘발칵’ 1000만은 고사하고 손익분기점조차 제대로 넘기질 못하면서 적자폭만 키워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당연히 철수설이 나도는 것이고 비록 철수설이 루머나 할지라도 앞으로의 작품에서도 크게 기대할 측면이 없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위기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2024년도에 언제든지 영화계에서 철수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2023년도는 그야말로 몰락했다. 관객 점유율 기준 6.5% 수준으로 메이저 배급사 가운데 4위를 기록했을 정도.[7]
2. 주요작품 목록
<rowcolor=#ffffff> 국가 | 제목 | 개봉일 | 담당 | 레이블 | 제휴 |
한국 | 유령 | 2023.1.18 | 제공, 배급 | CJ ENM | |
한국 | 카운트 | 2023.2.22 | |||
미국 | 파벨만스 | 2023.3.22 | 수입, 배급 | 앰블린 엔터테인먼트 (앰블린 파트너스) | |
일본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 2023.5.4 | |||
일본 | 명탐정 코난: 하이바라 아이 이야기 ~흑철의 미스터리 트레인~ | 2023.6.23 | |||
일본 |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 2023.7.20 | |||
한국 | 더 문 | 2023.8.2 | 제공, 배급 | CJ ENM | |
제작 | CJ ENM STUDIOS | ||||
한국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 2023.9.27 | 제공, 배급 | CJ ENM | |
제작 | CJ ENM STUDIOS | ||||
한국 | 소년들 | 2023.11.1 | 제공, 배급, 제작 | CJ ENM | |
일본 |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 2023.12.22 | 수입, 배급 |
[1] 다만 이 작품은 작품성도 인정받았고 넷플릭스에서 흥행도 성공했다. 올해 한국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단 한 번도 올라오긴 커녕, 손익분기점조차도 넘기지 못한 처참한 배급작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 작품을 개봉시켜서 소소하게 흥행시키는 게 더 나았을 거란 의견도 있다. 손익분기점이 높지도 않고, 소재도 트렌디한데다가 작품성도 있었으니 잘하면 손익분기점을 넣고 더 나아가 300만 이상의 흥행도 노려 볼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2] 외계+인 1부는 최종 153만 관객을 기록했으나, 더 문은 손익분기점의 1/10인 60만 관객도 돌파하지 못했다.[3] 흥행에 실패한 위시도 한국에서는 세계적인 추세보다 나은 관객 동원률을 보였다.[4]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 밀수(손익분기점 400만, 관객수 514만/손익분기점 이상 흥행), 롯데엔터테인먼트 - 콘크리트 유토피아(손익분기점 380만, 관객수 384만/손익분기점 달성), 쇼박스 - 비공식작전(손익분기점 500만 중 105만/약 5분의 1), CJ ENM - 더 문(손익분기점 600만 중 51만/약 12분의 1)[5] 이는 국내에서는 흥행이 저조하지만 다른국가들에서는 대히트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국내관객수 92만명을 넘기는 기록이다.[6] 통상적으로 일본 시리즈물 TVA 극장판은 20~40만명대면 중박, 50만명대면 대박이라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짱구, 코난을 제외한 다른 TVA 극장판들은 최근에도 이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는 10만명이 채 안 되며, 원피스 필름 레드는 20만,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는 2만명도 안 된다(...).[7] 2024년에는 파묘로 큰 성공을 거둔 쇼박스에게도 점유율을 내어주며 추락이 더욱 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