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05:02:09

D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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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말3. 결과4. 여담5. 이전 유사 사례6. 이후 유사 사례7. 관련 문서

1. 개요

26번째이자 최후의 MBC GAME 스타리그ABC마트 MSL의 32강 D조를 지칭하는 용어. D(eath)조+MSL의 합성으로 DSL라 한다.

단언컨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역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 이들 중 염보성을 제외한 3명은 스타크래프트 후반기의 사천왕 택뱅리쌍의 일원이며, 브루드 워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다. 또한 당시 메이저 개인 리그 우승 경력은 이영호 5회, 이제동 5회, 김택용 3회로 도합이 무려 13회였다. 다른 그 어떤 조도 선수들의 우승 경력의 합이 13회를 넘지는 않았다.[1] 이 엄청난 조에서 상위 2명만 16강에 진출하며 하위 2명은 32강 조기 탈락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프로리그 통산 다승 4위인 송병구는 E조 시드라서 끌려올 수 없는 상태였다. 대신 5인자격 선수정명훈이 타겟이 되자 김택용과의 팀킬을 피하기 위해 염보성이 D조 잔류를 택하여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염보성과 김택용은 이전에 같은 팀 소속이었다.)

이전 대회의 랭킹 재배치라는 승부조작급 일화와 NATE MSL 결승에서의 1.23 정전사건, 이후 벌어질 2011 MSL 시즌 2 리그 중단에는 못 미치지만, MSL의 권위에 적지않은 생채기를 낸 사건.

2. 전말

MSL의 32강 대진은 스덕후라면 다들 알다시피 32명의 선수가 스틸 드래프트 방식으로 조를 짜서 4인 1조로 총 8개의 조가 32강 대진을 치렀으며, 각 조에서 듀얼 토너먼트를 진행해 상위 2인만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사실상 3전 2선승제나 다름없지만 매 경기마다 상대가 달라진다는 것이 차이점.

바꾸어 말하면 소위 말하는 흥행 카드가 한 조에 셋 이상 몰리는 경우가 생길 경우 한 명은 무조건 광탈한다.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택뱅리쌍이 한 조에 몰리면 무조건 그 중 둘이 광탈이니 리그 흥행 카드 절반이 날아가는 셈. 만약 이게 실현되면 제대로 흥행하기도 전에 32강에서 흥행을 부를 카드들이 광탈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리그가 시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위 대진표만 봐도, 네임드 선수들이 한 조에 몰리면 다른 조의 관심도가 박살나는 또 다른 단점도 있다.

그래서 스덕후들은 흥행 카드가 광탈할 경우 PD가 깡소주 나발을 분다며 낄낄대곤 했다. 대표적인 예로 과거 아발론 MSL 2009[2]피디팝 MSL[3]처럼 저저전 결승이 나온다거나... 괜히 완불엠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닐 정도였다.

여기서 ABC마트 MSL의 D조에 당시 관계된 선수들의 스틸 드래프트 순번 및 권한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의 숫자가 지명 순번이다. D조 최종 멤버는 볼드체 표기.

MSL은 프링글스 MSL 시즌1부터 스틸 드래프트라는 조지명 방식을 도입했는데, 몇번의 수정이 있었지만 상위 시드로 갈수록 대진 편성의 권한이 강화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상위 시드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선수를 이동시켜 죽음의 조로 몰아 갈 수도 있는 방식이다.

상위 시드권자들이 시드 역순으로 대진표를 뭉갤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도 굉장히 강력한데, 전 대회 준우승자 차명환에게는 2회, 우승자 신동원에게는 3회의 권한이 주어졌다.이 정도면 차명환과 신동원이 짬짜미를 하여 제대로 깽판(?)을 친다면 조지명식의 의미가 없을 정도였다.

대진표가 이지경이 된 발단은 조지명식 예고편에서 차명환이 '택뱅리쌍이 한 조가 되는것도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한걸 염보성이 다시 끄집어낸 게 서막이었다. 그리고 염보성은 자신의 미래를 모른 채, "거기에 낀 한 명이 나만 아니면 되니까~"라는 개드립도 쳤었다.

이후 전 시즌인 피디팝 MSL 준우승자 차명환의 시드 차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차 지명이 끝난 뒤 D조의 구성은 이제동 vs 김기현/유병준 vs 고석현이었고[7], 이후 2번 시드가 권한을 행사하기 전까지 변화가 없었다. 차명환은 자신의 시드 권한으로 이제동 옆에 있는 김기현을 떼버리고, 그 자리에 그 아래조(H조)에 있던 전 시즌 16강에서 탈락하여 시드가 없는 김택용을 붙여버렸다.

김택용은 "최근에 프로리그 플레이오프[8]에서 경기를 해서 좀 힘들다", 이제동은 "저희는 괜찮은데 MSL 관계자분들이..."라며 둘 다 약간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괜찮았다.그 와중에 어안이 벙벙하다가 '고석현 선수는 빼주겠다'고 하자 쌍수들고 환호하는 고석현 이제동김택용이 상위 2인이 되어 16강에 올라가면 되니까. 그런데 여기서 차명환은 앞에서 언급된 염보성의 '택뱅리쌍 조'를 언급하고, 염보성은 이때 자신의 앞날을 예상했는지 '나 보낼거면 이영호는 보내지 말아달라.'고 사정했다. 물론 결과는... 차명환은 두 번째 권한 행사로 이영호를 D조로 보낼 것 처럼 하더니 염보성을 팀 동료인 고석현과 바꿨다. 그리고 유일하게 남은 시드 권한자인 전 시즌의 우승자 신동원은 차명환 선수부터 진정한 조지명식이 시작되었다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이영호를 D조로 보내버림으로 인해 드디어 전설로 남을 택리쌍+염 조를 완성시켰다.

이를 보고 깜짝 놀란 해설진은 MSL PD가 울고 있다는 등 온갖 개드립을 치며 난리를 부렸다. 이를 본 염보성은 "이렇게 된 거 기회라 생각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고, 김택용은 신동원에게 자신을 D조에서 빼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다만 리쌍은 좀 다른 반응을 보였는데, 이제동은 "그냥 우승자의 권한이니까, 제가 뭐라 말하고 싶지 않다."고 덤덤하게 말하였고, 이영호는 "오랜만에 설렌다. 젤 잘한다고 생각하는 형들이랑 재밌게 할 수 있을거 같다."고 말하였다.

첫 번째 권한 행사가 끝나고 해탈한 줄 알았던 염보성이 갑자기 신동원에게 어필을 하자 신동원은 "한 선수를 지금까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염보성 선수가 강력하게 어필을 하신다면..."이라며 염보성에게 선택권을 주고, 염보성은 한 살 연하인 신동원에게 "동원이 형...!"이라며 자신을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했다. 그러자 신동원은 "제 생각에 D조에 어울릴 만한 선수가 정명훈[9] 선수와 염보성 선수인데, 정명훈 선수는 (김택용과) 같은 팀이라 좀 그런 면이 있어서[10] 염보성 선수에게 어울릴 만한 선수가 있다면 추천을 받고 싶다"고 말한다. 염보성이 고민 끝에 "그냥 하겠다"고 하자 신동원은 "염보성 선수가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 된 것 같으니 권한을 하나 쓰고 말씀드리겠다"며 두 번째 권한으로 B조의 이영한과 H조의 신상문을 맞바꾼다.

마지막 권한 행사만 남은 상황. 염보성은 헛웃음을 지으며 말을 잇지 못했고[11], 김택용은 신동원이 자신을 빼줄 생각이 없고 만약 D조에서 빠져나간다 해도 팀 동료인 정명훈이 대신 들어가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팀킬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결국 "알아서 해달라"며 자포자기했다. 갑자기 소환된 정명훈은 "팀킬만 아니라면 한 번쯤 해 보고 싶은 조인데, 요즘 개인리그에서 팀킬을 너무 많이 해서[12] 이번엔 좀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13] 이제동이영호의 반응은 "우린 뭐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그냥 빨리 끝내줬으면 좋겠다"란 식으로 초지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14]

결국 신동원은 마지막 권한을 D조 안에서 염보성과 김택용의 위치만 바꿈으로써,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역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가 탄생한 ABC마트 MSL 32강 조지명식이 완료되었다. 지명 행사 후 김철민 캐스터의 '자 권한을 행사하신 신동원 선수에게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멘트에 관객들의 껄쩍지근한 반응이 예술. 이를 통해서 신동원은 조지명식 토크왕을 수상했다.

가뜩이나 MSL PD가 깡소주 따고 우는 광고를 피디팝 MSL 결승전 광고영상으로 내보낼 정도로 피디팝 MSL을 대차게 망하게 했던 신동원차명환이, D조 하나에 택리쌍을 집어 넣는 무시무시한 사태를 만들어 또 MSL을 망하게 할 기세를 보이자 스덕후들은 할 말을 잃었고, 이성도 같이 잃었다.

사실 이전에 피디팝 MSL이 망한 것은 신동원차명환의 고의가 아니어서 그들 때문에 리그가 망했다고 스덕후들이 깠던 것은 사실은 농담조로 하는 얘기였다.[15] 따라서 저그맵으로 리그를 도배했던 MSL이 까이고 신동원과 차명환이 대놓고 까이지는 않았었지만[16], 이들이 ABC마트 MSL을 대놓고 망치려 들자 이번에는 스덕후들이 이들을 제대로 깠다.

당시에 전 대회 8강 시드로 E조에 고정되었던 송병구도 시드가 없었으면 D조로 끌려갔을 것이라는 평이 주류였다. 하지만 DSL을 만든 범인 중 한 명인 차명환이 송병구와 같은 소속팀이었기 때문에 송병구에게 그런 가혹한 시련을 안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이제동이 시드로 있는 조에서 저런 난장판이 벌어졌고... 사실 송병구의 E조도 윤용태, 박성균, 이성은이 속해 있어 그렇게 만만한 조는 아니었지만 D조에 묻혔다.[17]

염보성을 제외하고 메이저 개인 리그에서 우승을 노려봄직한 최고 레벨의 선수들로 가득 메워진 D조를 보며 스갤에서는 "염보성 MSL 4강 첫 진출!"이라며 낄낄댔다. 그나마 만만하다는 염보성도 기량만 놓고 본다면, 개인리그 8강 4강을 왜 못하지 하며 염라인이라는 용어까지 나올 정도로 프로리그에서 만큼은 우수한 기량을 보이며 출전할 때마다 제 몫을 하며 승리를 이끄는 에이스였다.

조지명식 결과를 요약한 스갤웹툰

3. 결과

<rowcolor=#373a3c,#212121> 선수 결과 선수
1경기 이제동 염보성 라만차
2경기 이영호 김택용 몬테크리스토
승자전 이영호 이제동 써킷 브레이커
패자전 염보성 김택용
최종전 이영호 김택용 단테스 피크 SE
{{{#!folding [ 16강 이후 결과 보기 ] 구분 이제동 이영호
16강 vs. 김기현 2:1 승 vs. 박상우 2:1 승
8강 vs. 유병준 3:1 승 vs. 신상문 3:1 승
4강 vs. 김명운 1:3 패 vs. 신동원 3:0 승
결승 - vs. 김명운 3:0 승
}}} ||

2011년 4월 21일, 마침내 펼쳐진 ABC마트 MSL 32강 D조 대결에서 이제동은 1경기 염보성을 라만차에서 가디언을 활용하여 압도하였고, 예상대로 승자전에 진출하였다. 이후 승자전에서 영혼의 라이벌 이영호를 만나 리쌍록이 펼쳐지게 되어 기대감은 상당히 고조됐었다. 치고 박을거란 예상과 달리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이제동이 이영호를 노크립 관광을 보내며 압살하였다. 그렇게 두 테란을 패면서 무난하게 2승을 기록, 이제동이 조 1위로 16강에 안착하였다. 그리고 김택용과의 1경기 몬테크리스토에서 승리한 이영호가 승자전에서 이제동에겐 패하였지만, 패자전에서 염보성을 잡고 최후의 기회를 노리던 김택용을 최종전 단테스 피크에서 또 다시 잡아내면서 2승 1패를 기록, 이영호가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하였다.

이렇게 조지명식부터 자신감을 보였던 리쌍이 끝내 죽음의 조를 뚫고 16강에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D조 3위 김택용, 4위 염보성ABC마트 MSL 32강에서 결국 광탈하였다.

사실 D조가 너무 주목받아서 그렇지 나머지 조도 하자가 많이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D조 안 들어가고 자기 조에 남은 정명훈의 상대는 저그만 3명(김윤환·김민철·신노열)이었고, MSL 2시즌 연속 32강에서 김민철에게 2연패 당하면서 MSL 2시즌 연속 KeSPA 랭킹 1위가 32강에서 광탈이라는 기록[18]을 남기고 사라졌다.

한편 이런 무시무시한 만행을 저지른 범인 중의 한 명인 차명환은 1경기에서 김도우를 이기고 승자전에서 빌드의 마술사답게 신상문 상대로 4드론을 시전했다가 상대 빌드가 생더블커맨드라는 로또급 행운을 맞았음에도 발전투로 지고 최종전에서 박재혁 상대로는 9발업으로 12앞마당에 밀리는 기행을 보여주면서 32강에서 광탈했다. 이때 원래 별명이던 빌드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반대의 의미로 한 번 더 얻은건 덤(...).

마지막으로 다른 한 명인 신동원은 남의 조를 신경 쓰느라 자신의 첫 경기 상대가 된 줄도 몰랐던 대 저그 전 종결자인 슈퍼컴퓨터를 예상을 뒤엎고 잡아낸 뒤 승자전에서 김경모를 이겨 잽싸게 32강을 통과한 후 16강에서 송병구, 8강에서 박성균까지 격파하면서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웬걸? 4강 상대는 자신이 조지명식에서 그 죽음의 조에 처넣었던 이영호였다.

결국 신동원은 4강전에서 한 세트도 못 따고 세트 스코어 0:3으로 이영호에게 완파당했다.[19] 한편 반대편 대진에선 김명운이 반전을 일으키며 이제동을 3:1로 잡고 결승 무대에 올라오게 되었다. 그렇게 성사된 결승 무대에서 이영호는 김명운도 3:0으로 떡실신 시키면서 MSL 3회 우승을 달성함으로 마지막 금배지의 주인공이 되었고 아울러 이윤열에 이어 2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개인 리그 6회 우승의 영광도 거머쥐었다. 다만 이게 그 프로게이머 인생의 마지막 개인리그 우승이였으며, 이 이후로 점점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다.[20]

4. 여담

이영호가 차기 MSL의 최고 시드를 갖게 됨에따라 역시 차기 MSL 시드자인 신동원의 조에 차명환을 집어넣어 복수를 하는 것을 기대한 사람들도 있었으나, 차명환이 차기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광탈[21]하여 복수가 무산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MSL 자체가 없어져버렸다.[22]

조지명식 이후 신동원차명환은 최고의 흥행카드들을 한조에 몰아 넣었다는 이유로 팬들과 PD에게 엄청난 욕을 먹어야 했다. 이들은 우승자에게 큰 권한을 주는 스틸 드래프트 시스템 자체를 원하는 대로 이용한 것일 뿐, 비난 받을 행동이 아니라는 이유로 두 사람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성을 잃은 스타팬들에게 당연히 묻혔다. 실제로도 두 명은 결승전 이후 친분이 생겼다고 하였고, 이후 자켓 촬영 등에서 다음 조지명식 때 작정하고 죽음의 조 만들어보자는 농담도 주고 받았다고 하였다.

은퇴 이후 이영호가 개인 방송에서 나무위키에서 정리된 자신의 대회 성적을 보면서 DSL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 실제로 조지명식 당시 신동원의 행동에 열받아서 차기 리그 때 신동원이 속한 조에 똑같이 택뱅리쌍 급을 다 집어 넣으려고 작심을 했다고 한다. 1년을 되돌아보며, "'이영호" 나무위키를 보다 #2-9분 40초부터 조지명식 동영상에서 김철민 캐스터가 이영호에게 신동원의 마지막 권한 행사 전 한마디를 물어봤을 때 대답과 표정을 보면 이영호가 당시에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택뱅리쌍을 다 들어가게 해서라기보다는 조를 옮겨 달라고 은연 중에 구걸하던 염보성처럼 자신도 구걸해야 하는 처지로 취급하는 신동원의 모습에 상당한 언짢음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23][24]

아이러니하게도 DSL 멤버들 중 이제동을 제외한 나머지 셋이 모두 아프리카TV 코인 게이트에 엮여버리면서 '진정한 의미의 DSL', 'DSL의 최종 승자는 이제동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DSL의 조 1위 우승자가 이제동이었다. 이 리그에서 그 이후 상황이 어찌되었건 간에 이제동 혼자 살아남은 셈.

5. 이전 유사 사례

이름만 들어서는 곰TV MSL 시즌3의 A조(김택용, 이영호, 최연성, 이윤열)가 더 무시무시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2007년 9월의 시점으로 보면 최연성과 이윤열은 전성기가 꽤 지난 이후였고, 이영호는 신예에 아직 첫 우승 이전이라 아직 정상에 다다랐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김택용 정도만 실력이 최정상일 때라 지금 듣는 것보다도 더 네임밸류가 높았다. 김택용은 3.3 혁명 이후 MSL에서는(MSL 한정.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마지막까지 죽쒔다.) 2회 연속 우승에 차기 본좌 후보 1순위 취급받던 선수였기 때문. 참고로 김택용은 이 리그에서도 이 조를 뚫고 결승까지 순항하다가 예상치 못한 복병한테 일격을 맞고 1:3으로 패해 준우승한다.

마이큐브 스타리그 16강 B조도 무시무시했다. 전 대회 준우승자인 홍진호, 이미 MSL에서 우승하고 해당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강민, 당시 3개 방송사 대회를 모두 싹쓸이하며 그랜드슬램을 유일하게 달성한 이윤열, 그 이윤열과 양대리그 결승에서 맞붙었던 조용호 이 4인이 한 조로 4명 모두 이후 스타크래프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이 이전 시즌 양대리그 결승 대진 중 1번 시드로 같은 조가 될 수 없었던 서지훈을 제외한 3명이 다 모인 셈. 2시즌 이전의 양대리그 결승 대진은 전부 이윤열 대 조용호였기 때문에 이 이전 2시즌 결승 대진이 서지훈만 빼고 다 모인 셈. 거기다 염보성이 너무 처지는 DSL에 비해 마이큐브 B조의 경우 4명 전원이 명예의 전당 헌액자다. 어찌 보면 DSL을 능가하다고 볼 수 있는 조.

6. 이후 유사 사례

6.1. 스타크래프트 1 대회

6.1.1. 진에어 스타리그 2011

듀얼 토너먼트 24강 A조에 리쌍이 같이 들어갔다. 졸지에 듀얼에서 리쌍을 마주치게 된 고석현·이신형은 그저 지못미.[25] 리쌍이 사이좋게 박카스 스타리그 2010에서 11위·12위를 하는 바람에 온게임넷 스타리그 규정상 이의를 제기할 여지 자체가 없었다. 온게임넷의 듀얼 토너먼트라는 시스템 자체가 e스포츠 팬들에겐 익숙한 편이어서 DSL 급의 파문은 남기지 않았으며, 다행히 이전 DSL과 마찬가지로 이제동 1위 이영호 2위로 리쌍이 사이좋게 16강에 올라가면서 스타리그 PD의 생명을 연장시켜주었다. 물론 고석현·이신형이야 피눈물을 흘렸겠지만… 원조 DSL을 피한 고석현은 여기서 이영호와 같은 제물 신세가 된 이신형에게 2패 탈락했다.

그 뒤 본선에서 다시 죽음의 조가 완성되었다. 16강 B조의 구성원은 공룡에다 최종병기, 피디팝 MSL 우승자, 그리고 코팠던 태풍. 게다가 이건 시드자가 조를 추첨하는 조 추첨식이라 MSL 조 지명식처럼 누구를 원망하고 자시고 할 수도 없었다. 이 죽음의 조를 뚫은 승리자는 3승 전승 진출한 이영호와 2승 1패를 거둔 신동원. 하지만 이영호는 8강에서 우승자 허영무에게 1:2 리버스 스윕으로 덜미를 잡혔고, 신동원 역시 준우승자 정명훈에게 4강에서 1:3으로 격파당하면서 ABC마트 MSL 리매치는 무산되었다.

그렇게 진에어 스타리그 2011 다음, tving 스타리그 2012를 끝으로 KeSPA 주관의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공식 리그가 모두 종료되었다. 이후 은퇴한 선수들이 개인 방송을 기반으로 ASL, KSL 등의 오프라인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현역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회 내의 선수풀이 얇고 좁다. 그래도 그 중에서 아래처럼 나름 죽음의 조가 종종 만들어지고 있다.

6.1.2. ASL

은퇴 후 세월이 흘러 2017년 1월, ASL 시즌2에서 4강 진출자 중 3명이 DSL 멤버로 구성되었다. 바로 이제동, 이영호, 염보성. 나머지 한 명은 도재욱이었지만 이마저도 염보성이 도재욱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DSL 멤버 셋만 살아 남은 셈.[26]

2017년 5월 ASL 시즌3 16강 B조에서 염보성, 김정우, 김민철, 김택용이 한 조에 묶였다. DSL 멤버 중 2명이 소속되었고 결과는 조 1위로 김민철이 진출하였고, 조 2위로 김택용이 올라갔다.

2017년 10월 ASL 시즌4 16강 D조에서 이제동, 송병구, 김민철, 정윤종이 한 조에 묶였는데, 현역 시절 스타1 우승자 vs 스타2 우승자 간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결과는 조 1위로 김민철이 올라갔고, 조 2위로 정윤종이 진출하면서 스타2 우승자 출신만이 살아남게 되었다.

2018년 9월에 열린 ASL 시즌6 16강 D조에서는 시드권을 가지고 있던 이영호이제동을 지목(!)하면서 한 조에 소속되게 되었다.[27] 다른 두 멤버는 김성대이재호. 결과는 반전을 일으키며 김성대가 조 1위로 진출했고, 이제동과 1승 1패를 주고 받은 이영호가 조 2위로 진출하였다.

2021년 5월 ASL 시즌11 16강 C조에서 임홍규[28], 장윤철, 김택용, 김정우가 한 조로 묶였다. 경기 결과. 조 1위로 임홍규가 진출하였고 조 2위로 장윤철이 올라감에 따라, 현역 시절 스타1 우승자 출신이었던 김택용과 김정우가 결국 동반 탈락하고 말았다.

2021년 9월 ASL 시즌12 16강 C조에서 김명운, 장윤철, 송병구, 이재호가 한 조로 묶였다. 4명의 결승 진출 횟수가 무려 12번으로[29] 원조에 버금가는 최악의 조.

6.1.3. KSL

2019년 4월에 열린 KSL 시즌3 16강 D조에서는 송병구KSL 시즌1 때 4강 진출자[30]였던 이제동, 정윤종, 김성현이 한 조에 묶이게 되었다. 또한 현역 시절 브루드 워 우승자와 은퇴 후 리마스터 우승자 간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결과는 정윤종이 조 1위로 진출하였고, 송병구가 조 2위로 진출하였다.

6.2. 스타크래프트 2 대회

선수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기존과 달리 주로 16강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나 공허의 유산 이후로는 거의 무조건.

2022 HOT6 GSL Season 1부터 리그 방식이 대격변[31]됨에 따라 16강이 아닌 20강(기존의 32강급)에서만 DSL이 살아남았고, 10강(기존의 16강급)에서는 BSL만 살아남았다.

2023 HOT6 GSL Season 1부터는 본선을 16강부터 진행하고 8강도 듀얼 토너먼트로 진행하면서 16강에 다시 BSL과 DSL이 돌아왔고 8강에 BSL이 도입되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입대를 선택했는데, 정작 이 무렵 전역한 선수들은 아직 입대 전의 폼까지 올라오지 못해서 안타깝게도(?) DSL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32]

6.2.1. 자유의 날개

  • 2012 HOT6 GSL Season 1
    • 진에어 스타리그가 마무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DSL이 재현되었다. 코드 S 16강 D조에서 조도 D조니 참으로 절묘하다 임재덕·박수호·이정훈·정민수라는 우승자 2명·준우승자 2명의 쇼킹한 매치 업. 스타 1로 따지면 정말 택뱅리쌍이 한 조에 모인 듯한 느낌이다. 결국 정민수는 박수호와 함께 이번 시즌 포기했다. 패자전 세레머니를 준비하겠다는 식의 인터뷰를 했는데, 문제는 포기했다던 두 명이 서로 결승 대결을 했다는 점. 결과는 박수호가 4:2로 우승.

6.2.2. 군단의 심장

  • 2014 HOT6 GSL Season 1
    • 16강 대진을 정할때 조 추첨식을 했음에도 BSL이 다시 등장했다. 2013년 WCS로 치러진 세 번의 개인리그 우승자가 모두 한 조에 몰렷으며 여기에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올킬을 찍은 KT의 주장까지 모이면서 죽음의 조가 만들어졌다. 우승자 3명에 스타테일 팀킬까지 있는 A조, T1선수 3명이 모인 C조, CJ 팀킬전인 D조는 모두 묻혔다. 경력만 따지면 이번 BSL의 염보성 포지션은 회사원 소리를 듣던 주성욱이겠으나 의외로 조성주가 가장 불리한 위치라는 의견이 많다.심지어 조성주 집단린치 조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 종족부터 테란인 데다 상대 또한 인간상성으로 유명한 김민철, 백동준이며, 남은 주성욱과도 전적이 동등하기 때문에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이 BSL을 뚫고 8강에 진출한 두 선수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던 조성주와 주성욱이었다. BSL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모든 세트에서 풀세트 접전이 벌어졌지만... 하지만 조성주는 이승현에게 깨졌고, 주성욱이 8강을 넘어 4강에서 정윤종을 꺾고 결승에 진출, 그리고 어윤수마저 4:3으로 꺾으면서 드디어 BSL을 뚫은 최초의 선수가 나왔다.
  • 2014 HOT6 GSL Season 2
    • 이후 2014년 5월 전시즌과 똑같이 조추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6강 DSL이 성사되었다. 해당 대진은 철벽, 태풍, 킹 슬레이어, 혁신. 김민철과 이신형은 각각 2013년 종족별 원탑 후보자들이며 주성욱은 전 시즌 로열로더 우승자. 이 중 커리어가 가장 떨어지는 이영한이 원조 DSL에서의 염보성 포지션인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김민철이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이영한에게는 단 한판도 이기지 못한 인간상성이고, 주성욱은 우승자와 T1 선수를 잘 잡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지녔으며, 이신형에게는 망고식스 GSL 이후 고전하고 있는 상태. 그럼에도 김민철은 마침내 인간상성을 극복하며 이영한을 2:0으로 완벽하게 잡고 올라갔고, 주성욱도 테막을 극복하고 이신형을 2:0을 잡고 올라갔다. 하지만 인간상성을 극복하면서 올라간 김민철은 8강에서 역시 인간상성을 극복한 조성주에게 역으로 털려 떨어졌고, 주성욱도 8강에서 방태수에게 지면서 시즌을 마쳤다.
  • 2014 HOT6 GSL Season 3
    • 32강에서부터 DSL이 발동했다! 원조 DSL이 32강이었다는 건 잠시 넘어가자 지난 시즌 4강까지 운행했던 폭주기관차, 프리미어 챔피언과 시즌 챔피언을 동시에 석권한 무사, 스2판의 발로텔리…다행히 대진운이 지지리도 없던 이영호는 빠졌지만, 하필 그 자리에 들어간 게 같은 팀의 프로리그 에이스…KT는 DSL에 무슨 마가 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꾸준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마침 조가 G조라서 진정한 GSL이 열렸다고 다들 낄낄대고 있다. 경기 시작 전 방태수의 영화 명량 드립으로 초장부터 난장판이 된 혼돈의 카오스 안에서 온갖 드립이 난무하며 방태수와 원이삭이 진출하게 되었다. 그런데…….
    • 16강에서 DSL이 완성되었다! 32강 GSL에서 올라온 폭주기관차GSL 생존왕, 3연준의 전설을 쓴 차세대 콩라인대진운이 지지리도 없는 최종병기까지 한 조가 되어버렸다. 거기다 조도 D조. 그런데 정작 이영호는 D조에 박수호가 들어갔을 때부터 D조에 눈길을 주기 시작하더니 방태수까지 D조에 들어가자 아예 대놓고 D조를 구걸했다! 이유는 살고 싶어서그럼 DSL이 아닐텐데 그러나 9월 5일 그렇게 D조에 가고 싶어하던 최종병기는 차세대 콩라인과 동래성을 넘지 못하고 떨어졌다. 명불허전 DSL KT DSL의 저주 그리고 은퇴 후에도 나오는 ㅇㅅㄱ 드립이 박수호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 2015 GSL Season 2
    • 16강 A조. 이승현조성주최지성 한조에! 그런데 더 충격은 이승현의 16강 시드 지명이 하필이면 김명식이었고, 이것 때문에 조지명식에서 다소 설전이 있었다. (말 그대로 일부러 팀킬을 만든 것) 그리고 그 결과는 이승현의 충격의 2패 광탈에 경기 내용이 모두 메롱이라 욕을 먹었다. 강도경감독에게 욕을 바가지로 쳐먹은건 보너스(...) 리그 결과를 보면 퇴물조였던 B조[36]와 애매한 죽음의 조 였던 C조[37]에서 4강 자리를 전부 차지했다.
  • 2016 WCS Global Finals
    • 16강 D조 (글로벌 플레이오프 그룹 D) 가 DSL로 성사된다. 왜냐하면, 다른 조는 외국선수가 한명씩 껴있기라도 한데[39] 16강 D조는 모조리 다 한국선수들로만 구성이 되어있고, 이 중 한명이 서킷 우승자인 방태수이며, 한국디비전 2위가 들어가는 상황상, 최소가 강민수 아니면 변현우이거.. 김거김?인 상황. 게다가 6위마저도 전태양김대엽의 케스파컵 경기결과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 전태양이 걸리든 김대엽이 걸리든 염보성 포지션은 무조건 신동원이다.... 동원이형 은퇴전 마지막 경기가 왜 DSL이다요[40]

6.2.3. 공허의 유산

  • IEM Season XI - World Championship
    • 본선 24강 D조에서 최악의 죽음의 조가 편성되었다. WCS 우승자 토비아스 지버, 외국 테란의 희망 마크 쉬라피, WCS 준우승자 그레고리 코민츠, 2017년 GSL 끝장전에서 최고의 포스를 선보인 이신형, GSL을 조기에 광탈하고 절치 부심으로 준비한 박령우와 꾸준히 GSL 본선에서 활약중인 고병재가 같은조에 편성되어 있다. 이들 선수 모두 드림핵과 iem과 같은 e스포츠 대회와 WCS프리미어급 대회 결승전 경험자이다. 24강에서는 조 1위만 8강에 직행하고 2,3위는 12강에서 시작, 4,5,6위는 떨어지는 풀리그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3연승으로 출발한 이신형은 4,5차전에 고병재와 마크 쉬라피에게 패배하면서 조 3위를 기록했으며 박령우도 이신형에게 2:0으로 패배하면서 아쉽게 조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조 1위로 8강에 직행한 것은 득실관리를 가장 충실히 한 고병재가 되었다.
  • 2018 GSL Season 3
    • BSL이 돌아왔다. 박령우는 시드가 있음에도 고병재이병렬을 데려오는 것을 손 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으며 ??? : 집에 가고 싶어요 (...) B조는 어카츠키들의 조가 되었다 (...) 4대, 6대. 7대 어카게들의 우승 횟수 = soO장님의 결승 진출 횟수 (...) 더 끔찍한 건 이 BSL에서 살아남아도 2위로 올라가면 99.9% A조의 조성주[43]와 8강에서 만나게 된다(...). 그렇게 치열한 BSL이 치러진 끝에 독재자가 시즌3의 사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가장 먼저 광탈했으며 시드권자구미호를 잘못 건드린 대가로 최종전에서 그에게 발목이 잡혔지만 그렇다고 해서 좋을 것이 없는 게 8강 상대가 다름 아닌 조성주다(...). 그나마 조성주의 테테전이 타 종족전보다는 비벼볼만 한지 본인도 테테전을 꺼리고 고병재가 테테전에 물이 올라서 고병재가 오히려 유리하다는 예측도 많지만 서로가 서로를 잡아본 적이 있는 만큼 뚜껑 까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그리하여 BSL의 우승자는 8강 상대가 Neeb이라서 4강 자동문이라는 (...) 소리를 들었지만 8병렬 징크스가 발동되면서 떨어졌고 준우승자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셧아웃을 당했다. 그렇게 4강에 올라간 조성주는 주성욱을 3연속 전진 병영 끝에 DMZ 테란을 들고 나오면서 4대1로 보내버린 뒤 결승전에서 전태양천상계 테테전 끝에 4대3으로 꺾으면서 금단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 2019 마운틴듀 GSL Season 1
    • 아니나 다를까 올해 첫 시즌부터 DSL이다. 시드권자 전태양이 더는 피하지 않겠다며 고병재를 데려왔고 고병재도 질세라 어윤수를 데려왔으며 물밑 작업(?) 끝에 아무도 데려가지 않은 이병렬이 알아서 D조에 들어오면서 GSL 결승 진출 횟수만 9회[44]에 GSL, IEM, WCS 등의 프리미어급 대회 우승자들[45][46]이 모여있는 최악의 DSL이 만들어졌다. 최악의 D조를 통과한 이병렬과 전태양은 사이좋게 8강에서 탈락한다...그러나 어윤수가 IEM Season XIII - Katowice를 우승하면서 어윤수 입장에서는 행복조가 되었다.
  • IEM Season XIII - Katowice
    • 24강 C조에서 요나 소탈라, 이병렬, 이신형, 강민수, 신희범, 고병재라는 IEM 사상 역대 최악의 죽음의 조가 만들어졌다. 신희범을 제외한 선수들의 주요 커리어만 살펴보아도 최근 압도적 기세를 자랑하는 2018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 유나 소탈라와 2018 iem 월챔 디펜딩 챔피언 이병렬 GSL 3회 우승의 이신형과 마찬가지로 GSL을 우승한 고병재, SSL 우승자 강민수까지 정말 최악의 조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조편성이 되었다. 요나 소탈라는 4승 1패[47] 1위로 여유롭게 진출했고, 강민수가 3승 2패 3위로 진출한 가운데, 신희범이 3승 2패 2위로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병렬, 고병재, 이신형은 광탈. 하지만 이렇게 강력하고 어려운 C조 통과자 전원이 단 한명도 4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한다. 요나 소탈라는 어윤수에게 8강에서 탈락, 조2위 신희범은 12강에서 Neeb에게 탈락 3위를 기록한 강민수도 8강에서 박령우에게 탈락한다.
  • World Electronic Sports Games 2018
    • 48강으로 진행되는 WESG도 죽음의 조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무려 개막전 A조에서 Serral, Neeb, Showtime, MaSa, Harstem, msrm이같은 조에 편성되었다.각조 1,2위만 16강 본선에 진출하는 WESG의 포멧상 역대 최악의 조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스타크래프트2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msrm이라는 게이머를 제외하고 모두 알고 있는 선수들이며 WCS에서 지역 강자 혹은 WCS 써킷 프리미어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보통 해외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대회에서 죽음의 조는 한국인들이 못해도 1,2명은 포함된 경우가 많았는데 한국인이 아무도 없음에도 이렇게까지 살벌한 죽음의 조 편성을 보는 것도 한국인의 참여가 가능한 스타크래프트2 해외대회 역사상 거의 처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A조는 너무하다는 반응이 압도적. WESG에서 역대급으로 어려운 48강 A조에서 1위를 차지한 Neeb은 8강에서 조성주에게 0:3으로 완패당하며 대회를 마감하고 2위를 기록한 Serral은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한국의 테란 이신형에게 3:4로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한다.
  • 2019 마운틴듀 GSL Season 2
    • 32강부터 김유진, SpeCial, 신희범, 전태양이 H조에 모였다. 이는 지난 시즌에서 지역 제한이 걸리는 바람에 해외 선수들의 GSL 포인트가 없으므로 모두 4티어로 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신희범IEM Season XIII - Katowice에서 선전하기 전까지는 희밤튜브에서 명강사일 때를 빼면 그저 그런 저그이긴 했지만 이제는 신희범도 결코 만만찮은 선수로 성장한 상황. 그 결과 신희범은 전태양, SpeCial을 차례로 2:1로 꺾으면서 조 1위로 진출했고, SpeCial은 비록 신희범에게 패배했지만 김유진을 두 번이나 2:0, 즉 4:0으로 잡아내면서 조 2위로 진출했다. 김유진은 전태양을 잡아냈으나 상술했듯이 SpeCial에게 0:4으로 완패해 최종전에서 탈락했고, 전태양은 신희범과 김유진에게 차례로 1:2로 패배하여 패자전에서 탈락했다. 즉, 유력 후보였던 김유진과 전태양이 탈락하고 상대적 언더독들[48]이 진출하는, 이번 GSL 32강의 이변을 완성하는 조가 되었다.
  • 2023 HOT6 GSL Season 2
    • 이제는 8강에서도 BSL이다. B조의 박령우, 전태양, 김도욱, 김준호는 모두 GSL 우승자 출신인데다 누가 누구를 이겨도 이변이 아닌 엇비슷한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다.
  • 2024 GSL Season 1
    • 강민수가 온갖 핑계를 대며[51] 김동원을 데려오며 팀킬 대전을 만들자 김동원도 질세라 김도욱을 불렀고 끝까지 남은 김준호까지 들어오면서 죽음의 D조가 만들어졌다. 결과는 김동원이 강민수와 동귀어진에 성공(?)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탈락.
  • 2024 GSL Season 2
    • GSL 포인트 때문인지 지난 시즌 4강 김대엽이 C조 시드 김도욱과 한 조, 게다가 전역하자마자 16강에 진출한 이병렬에 지난 시즌 충격의 16강 탈락자 박령우까지 모였다. 마침 D조가 해외 대회 출전 때문에 C조보다 먼저 하는지라 C조인데도 순서상으로는 DSL 당첨.

6.2.4. 여담

결국 DSL의 태동부터 2014년 4월 시점까지 DSL을 뚫고 우승한 선수는 이영호, 신노열, 박수호 3명이고. 자매품(?)인 BSL을 뚫고 우승한 선수는 주성욱, 김도우 2명이다. kt 롤스터 출신이 DSL, BSL을 모두 준우승(?)으로 뚫어냈다는 것도 특기할 점.

잘 보면 알겠지만, 2015 GSL Season 1가 진행되기까지 GSL에서 DSL이 무려 8시즌 연속으로 발동되었다. 이쯤되면 선수들도 일부러 GSL에서 꼭 한조씩은 죽음의 조로 만들려고 한다는 것을 얼추 짐작해볼 수 있다.[52] 그리고 2017년에도 2시즌 연속으로 BSL이 탄생.

최근 GSL에서는 DSL이라고 언급되는 죽음의 조가 많이 탄생하고 있지만 어떻게보면 이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현상이다. 매년 리그는 개최되는데 리그에 참여하는 프로게이머의 수가 적어서 그만큼 진출자도 매번 봤던 프로게이머들이고, 경력이 누적되어 우승자들도 많아졌지만 새로 유입되는 신규 유저가 없다시피 하기에 조지명식을 할 때마다 최소 우승자 1~2명이 포함되는 일이 흔해졌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우승자 출신 게이머들 간의 명경기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러한 현상은 좁은 인재풀로 인해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현재 스타크래프트 2의 주소를 보여주는 것이기에 DSL이라는 용어는 현재 스타크래프트 2 리그의 재밌고도 슬픈 현실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확실히 2019 GSL 시즌 1때 32강에 진출한 32명의 선수 중 29명이 시즌2 32강에 진출했고, 새롭게 진출한 선수는 고작 3명이다. 단, 두 시즌의 16강 진출 선수들은 많이 달라졌다.

2020 GSL 24강에서는 군필복귀를 포함한 뉴페이스들이 몇몇 본선에 합류했으나 16강에서는 여전히 고인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해가 갈수록 대회 정원마저 줄어들면서 이제는 매 시즌 거의 모든 조가 사실상 죽음의 조나 다름없게 되어... 버리나 싶었지만 적지않은 전역 후 복귀자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의외로 죽음의 조는 한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7. 관련 문서



[1] 후술할 곰TV MSL 시즌3의 A조도 13회다. 김택용 2회, 최연성 5회, 이윤열 6회, 이영호 0회. 다 끝난 시점에서 보면 DSL은 14회, 위의 조는 20회이다.[2] 우승 김윤환, 준우승 한상봉[3] 우승 신동원, 준우승 차명환[4] 붙박이인 시드권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두 선수를 제한 없이 교체할 수 있다. 본 권한은 8번부터 3번까지 적용되었다.[5] 자신 혹은 자신의 옆자리 둘 중 한 선수를 시드권자들 제외한 나머지 한 명과 자리를 교체할 수 있다. 둘 다 가만히 있어도 무방하다. 본 권한은 지명순번 16번 부터 9번까지 적용되었다.[6] 빈 자리 중 하나만을 자신의 자리로 선택하고 상위 순번의 지명권한에 따라 조가 배정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본 권한은 32번부터 17번까지 적용되었다.[7] 결과적으로 DSL 덕분에 김기현과 유병준은 모두 이득을 봤다. 김기현은 첫 진출에 16강에 올라갔고 유병준은 8강까지 올라가며 차기 대회 시드까지 받아 2회 연속 MSL 진출까지 확정했다. 다만 안타깝게도...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2명 다 원래 D조에서 붙을 예정이었던 이제동을 토너먼트에서 만나 패하고 탈락했다.[8] 조지명식 5일 전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10-11 플레이오프에서 SKT화승이 맞붙었는데, 대장으로 나선 김택용이 이제동의 3킬을 저지하며 SKT가 4:3으로 승리했다.[9] 스타 본 사람이면 거의 다 알겠지만 정명훈은 택뱅리쌍에 준하다고 평가받던 선수였다. 택뱅리쌍 중 유일하게 DSL과 엮이지 않은 송병구가 이미 다른 조 시드자여서 D조로 오는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던 것을 감안할 때 (그리고 DSL의 연출자 중 1명인 차명환의 팀 동료였기도 했었으니 시드 여부와 별개로 송병구를 D조로 보낼 가능성은 낮았다) 정명훈마저 D조로 보낸다는 것은 결국 한 조에 모을 수 있는 스타판의 최강자들 4명을 모은다는 의미이다.[10] MSL 조지명식에서 시드 권한을 행사할 때는 팀킬을 만들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었고 그것을 어길 시 시드 권한 행사자는 상당한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과거 프링글스 MSL 시즌2에서 마재윤온게임넷 스파키즈 선수 3명을 자신의 조에 넣었을 때 비난을 받았던 것이 그 사례이다. 그 비난이 부담스러워서 신동원이 김택용과 같은 팀 소속이었던 정명훈을 D조에 바로 넣지 못한 것이다. 물론 EVER 스타리그 2008에서의 송병구처럼 그냥 대놓고 같은 팀이었던 허영무를 찍은 경우도 있긴 하였으나 그건 송병구와 허영무의 팀 내 미묘한 대립관계에 기인해 자의적으로 팀킬을 성사시킨 것이라 타의적으로 팀킬이 일어나는 상황과는 결이 다르다.[11] 이때 염보성은 옆에서 뭔가를 들었는지 되묻는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체되어 중계진이 김택용에게 발언권을 넘겼다.[12] 정명훈은 유독 개인리그에서 팀킬을 자주 겪었는데, 2010년에는 빅파일 MSL 16강,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에서 박재혁을 만났다.[13] 결국 정명훈은 DSL은 피했지만 정작 지난 대회에서 32강에서 2번 만나 지고 광탈시킨 인생 최악의 천적 김민철을 다시 만나 김민철에게만 2패하고 탈락했다.[14] 실제로 이 두 사람이 조별 리그를 각각 2위, 1위로 통과하고 4강과 우승을 차지했다.[15] 신동원과 차명환이 승부조작을 한 것도 아니고 어찌되었건 승부에서 정정당당히 이기고 올라간 거라 선수들은 까일 이유가 전혀 없었고 따라서 진심으로 까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16] 정확히는 이 둘이 펼치는 결승전에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었던 거지만... 그리고 이 둘은 결승전 후의 경기에서 부진해서 우스운자, 준우스운자로 불리며 까이기는 까였다.[17] 다만 송병구 입장에서 꿀조는 맞았다. 송병구가 세 선수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앞서는데다가 송병구 이외에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박성균이 유일했고, 이성은과 윤용태는 4강이 최고 경력이었다. 당시 윤용태, 박성균이 다소 부진했던데다가 이성은은 만성적인 토막인걸 생각하면, 송병구 입장에서 조별리그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었다. 게다가 송병구가 비교적 약한 편이었던 저그전은 안해도 된다.[18] 전 시즌인 피디팝 MSL 당시에는 KeSPA 랭킹 1위 이영호가 32강에서 광탈했다.[19] 그나마 위안인 것은 꽤나 선전했다는 것. 특히 2경기는 거의 이긴 경기였다. 오히려 결승에서 김명운이 이영호에게 압살을 당하면서 한 경기나마 우위를 점했던 신동원의 평가는 '이런 괴물을 상대로 이 정도면 엄청 선전한 것 아니냐?'라면서 올라갔다.[20] 다만 프로리그는 이후에도 우승을 몇 번 추가로 했다.[21] 최종전에서 김도우에게 패배.[22] 만약 차명환이 본선 진출을 성공하고 차기 MSL이 열렸다면 이영호가 DSL을 성사시킨 신동원&차명환과 DSL에서 탈락한 김택용&염보성 이렇게 4명으로 이루어진 훈훈한(...) 조를 만들 수도 있었다.[23] 영상에서도 신동원 '님'이라고 호칭을 붙이는 걸 보아 현역 때 친하게 지내기는커녕 거의 대화도 하지 않은 듯하다. 데뷔 시기도 이영호가 앞서기도 했고. 다만 다른 영상에서는 "동원이 형"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두 영상 사이에 둘은 세계블록체인 서밋에 패널로 같이 참여한 바 있기에 이 시점에 호형호제 할만큼 친분이 생긴 듯 하다. 다만 이것과 관련해서 아프리카TV 코인 게이트에 마침 블록체인 회사에 COO(최고 운영자)로 근무 중인 신동원이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돌기도 했다.[24] 다만 이영호는 가끔은 옹졸해 보일 정도로 스스로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25] 이 두 사람 모두 그 당시 팀에서 종족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었고, 프로리그에서도 활약이 좋았던 편이다. 조만 잘 만났어도 듀얼을 뚫고 16강에 진출해도 이상할 게 없었을 선수들.[26] 나머지 멤버인 김택용은 공교롭게도 8강에서 염보성에게 0:3으로 패하면서 떨어졌다.[27] 이영호는 자신이 조지명식에서 지나칠 정도로 실리만 추구한다라는 인식을 깨고 싶었고, 이제동의 군 입대가 얼마 남지 않아 마지막 리쌍록일 것 같아서 지목했다고 밝혔다.[28] 현역 시절에는 공식전 기록이 전무했다.[29] 김명운 : ABC마켓 MSL, ASL S9, ASL S10, 장윤철 : ASL S5, ASL S8, 이재호 : ASL S9, KSL S4, 송병구 : 곰TV MSL S2, 인크루트 OSL, 에버 OSL 2007, 박카스 OSL 2008, 박카스 OSL 2010[30] KSL 시즌1 우승자: 김성현, 준우승자: 이제동, 4강: 정윤종, 김민철이었다. 당시 송병구는 16강 탈락.[31] 20강 듀얼 토너먼트 - 10강 5인 1조 리그전 - 6강 세미 듀얼 토너먼트(10강 조별 1위는 4강 직행, 2위 간 승자는 4강 진출, 2위 간 패자와 3위 간 승자 중에서 4강 진출자 최종 확정)[32] BSL은 2023 HOT6 GSL Season 2 8강에서 개최가 확정되었다.[33] 이것도 참 절묘한 게, 염보성은 당시 개인 리그는 그저 그랬지만 프로리그에서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였는데, 최종혁도 GSTL에서는 확실한 저그 에이스 카드였다는 점이다. 그저 개인 리그라는 게 서글플 뿐이지요[34] 이번 DSL에선 염보성 포지션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가 없다. 프로리그를 생각하려니 김준호가 염포지션인듯 하지만 정작 뚜껑 열어보니 염보성 포지션이 된 건 장민철이었다.[35] 이쪽도 GSL만큼이나 죽여줬다. 전태양,조성주,조중혁 그러나 전태양 때문에 임팩트 하락. 게다가 이 조에서 박령우와 전태양이 떨어졌다.[36] 정윤종, 이신형, 정우용, 김유진. 8강 진출자는 정윤종과 김유진이고 정윤종이 우승했다.[37] 김준호, 조중혁, 한지원, 이원표. 8강 진출자는 이원표와 한지원이고 한지원이 준우승자가 됐다.[38] 이 시즌 당시에는 각 조의 이름에 시드권자들의 이름이 들어간다.[39] 16강 A조는 김동환이 이기면 한국인 3/외국인 1 - 김동환이 지면 한국인 2 / 외국인 2로 맞춰진다.[40] 신동원은 이미 과거 인터뷰에서 WCS2016 시즌 이후 은퇴를 공언한 상황.[41] 해당 조의 경우 3명의 2013 WCS Korea Season 1,2,3 우승자 3명 + 2014 HOT6 GSL Season 1의 우승자 주성욱(단, 조 편성 당시에는 우승 경력이 없었음)으로 구성되었으며, 모든 경기의 세트 전적이 2:1로 치고받는 접전이 이루어졌기에 현재까진 편성 당시의 선수들 경력+경기의 치열함+해당 조에서 우승자가 탄생함을 종합적으로 따졌을 때 적어도 현 조에서 우승자가 탄생해야 역대 최고의 죽음의 조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42] 조성호는 공인 받은 박령우의 천적이다.[43] 참고로 A조에는 조성주, 그리고 김준혁, Reynor, Neeb이 있다 (...).[44] 어윤수 6회, 전태양 2회, 고병재 1회[45] 고병재 : 2017 HOT6 GSL Season 2 우승, 전태양 : IEM Season XI - World Championship 우승 및 WESG 2016 우승, 이병렬 : 2017 WCS Global Finals 우승, 어윤수 : IEM Season XIII - Katowice 우승[46] 네 선수의 상금을 모두 합치면 무려 20억이 넘는다.[47] 이신형에게 패배하여 오프라인 다전제 연승 기록이 끊겼다.[48] 신희범, SpeCial[49] 오죽하면 경기 시작 전에 제작진이 관짝춤과 합성한 영상을 만들어서 틀어줬을까...[50] 하필 A조에서 SpeCial이 곱창을 사주겠다는 주성욱에게 낚이는 바람에 (...) 주성욱을 픽했더니 주성욱은 시드권자 조성호 좋은 꼴 못 보겠다, 나는 프프전 자신있다면서 원이삭을 고르고 스페셜 급비상 걸리면서 자기 내보내서 4토스조 만들자고 했지만 어림도 없지 남는 게 테란 셋(조중혁, 김도욱, 황규석) 뿐인데 황규석은 이미 조성호가 (시드권자 권한을 써서라도) 최종 선택하겠다고 선언했고 김도욱은 그래도 과거 팀 동료였던 터라 김유진은 조중혁을 선택했다. 그리고 황규석은 조성호가 예고한대로 원이삭과 스왑되면서 조지명식 마무리.[51] 어차피 박령우가 데려갈 건데 먼저 데려와서 선택의 여지라도 주고 싶었다는 등... 근데 김동원이 대 강민수 전 열세라서 그냥 다 핑계라는 게 정설이다.[52] 게다가 2015 HOT6 GSL Season 3에선 아예 어떤 프로팀 감독마저 자기 팀 선수의 시드권을 휘적휘적하여 죽음의 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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