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13 19:48:46

GLP-1

1. 개요2. 주요 기능3. 유사체

1. 개요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인체에서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일종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본래는 혈당 조절을 위한 생리적 반응 중 하나지만 당뇨병비만 치료제의 주요 타겟으로 개발되며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자연 상태의 GLP-1은 분해 속도가 빨라 작용 시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기에 이를 보완한 GLP-1 유사체가 의약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2. 주요 기능

GLP-1은 식사 후 체내에 분비되어 혈당을 안정시키고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이는 복합적인 작용을 한다.

GLP-1의 핵심적인 기능은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로 흡수하게 하여 식사 후 혈당 상승을 막는다. GLP-1은 혈당이 높을 때만 선택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므로 저혈당 위험이 낮은 편이다. 반대로,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의 분비는 억제하여 전반적인 혈당 상승을 이중으로 조절한다.

이와 함께 GLP-1은 위 배출 속도를 지연시켜 소화 과정을 천천히 진행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식후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 위에서 음식이 천천히 내려가면 포만 중추가 자극되어 식욕도 억제된다. 실제로 GLP-1은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식사량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기능은 단순히 혈당 조절뿐 아니라 체중 감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현재는 당뇨 치료제를 넘어 비만 치료 약물로도 확장되고 있다.

3. 유사체

자연 상태의 GLP-1은 식사 후 약 10분 이내에 분비되며 1~2분 만에 DPP-4라는 효소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지 못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GLP-1 유사체(수용체 작용제, GLP-1 RA)이다. 이들은 GLP-1처럼 작용하면서도 몸속에서 더 오래 유지되도록 만든 합성 펩타이드이며 현재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그리고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GLP-1 유사체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첫번째가 리라글루티드이다. 하루 한 번 주사로 사용하는 약물로 24시간 정도 작용하며 한국에서는 삭센다(비만용), 빅토자(당뇨용) 등의 이름으로 처방된다. GLP-1 유사체 중 가장 널리 쓰이는 편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일주일에 한 번 주사하거나 하루 한 알 경구 제형을 복용할 수 있다. 위고비(비만용), 오젬픽(당뇨용)이 대표적이다. 티어제파타이드는 GLP-1뿐만 아니라 GIP라는 또 다른 호르몬 수용체에도 작용하는 복합 유사체로 체중 감량 효과가 특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았고 한국에서도 슬슬 주목받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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