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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1년 'GO ASK ALICE'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발간된 소설.2. 줄거리
유복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1], 책을 좋아하고 남자 친구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진 '앨리스'라는 만 15세 소녀[2]가 우연치 않게 마약을 하게 되면서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심각한 중독에 빠져 끔찍하게 삶을 마감하는 과정이 일기의 형식을 띄어 생생하게 그려진다. 작자는 '익명'이라고 하나 사실은 비어트리스 스팍스[3]라는 사람이 일기 형식을 빌어 쓴 것. 미국 저작권청(US Copyright Office)에도 스팍스가 저작권자로 등록되어 있다.
3. 해외 출판
3.1. 한국
한국에서는 처음에는 주왕기(약물학자) 교수가 번역하여 '앨리스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1990년 고려원에서 처음 출판되어 이후 박영률출판사에서 다시 출판되었다. 이 '앨리스의 일기' 버전은 중간중간 등장인물(+소품과 장소)의 삽화가 들어가 있으며 문체는 일기와의 대화를 상정한 것인지 구어체로 되어 있다.그리고 2008년 '이상한 나라에 빠진 앨리스'라는 제목으로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제24권으로서 출판되었다. 역자는 이다희. 이쪽은 진짜로 일기에게 말을 거는 부분을 제외하면 보통의 일기처럼 문어체로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건조한 느낌이다.
이처럼 한국판이 2가지가 있는 관계로, 본 항목은 원제로 작성되었다.
3.2. 일본
일본에서는 '15세의 유서: 앨리스의 사랑과 죽음의 일기(十五歳の遺書: アリスの愛と死の日記)'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며, 역자는 히라이 이사쿠(平井イサク).일본판 제목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결말을 알고 읽는 셈이 되었다. 임팩트는 상당히 있다.
4. 관련 항목
[1]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으로, 주인공의 아버지는 대학에 재직중인 교수이며, 할아버지는 정치를 했었다고 한다. 화목한 가정이라지만 작중에서는 주인공이 사교적이고 원만한 성격인 다른 가족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기름과 물처럼 적응하지도 못하고 어울리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하고, 어머니와 자주 갈등하거나, 동생들을 귀찮아하는 등 그 나잇대 청소년이라면 청소년답게 가족과 부딪히는 일들이 꽤 많이 나온다. 물론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보다도 인생이 시궁창인 주변인물들이 등장해서 자연스럽게 주인공은 그나마 복받은 아이였구나를 느끼게 되지만, 남동생 '팀'은 친구들 앞에서 누나를 바보 취급하지를 않나, 막내 여동생 '알렉스'는 그나마 낫지만, 아직 어린 나이라 그런지 주인공이 그닥 신경쓰지 않는 묘사가 나온다. 다만 주인공의 말로는 자신도 여동생을 사랑하지만 질투했기 때문에 많이 괴롭혔다고...[2] 사실 작중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3] 1917~2012. 미국의 심리치료사 겸 모르몬 청소년 상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