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슈퍼맨의 패러럴 월드를 다룬 코믹스 가운데 하나.슈퍼맨의 설정을 뒤집어서, 지구인 아이가 크립톤 행성으로 보내진다는 설정이다.
2. 줄거리
지구의 과학자 조나단 켄트는 어느날 우주를 관찰하다가 가까운 장래에 지구에 소행성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 사실을 발표해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아내 마사 켄트가 낳은 신생아 클락 켄트를 자신이 만든 작은 우주선에 태워서 우주로 보내서 살아남게 한다.하지만 클락을 태운 우주선은 시공간 터널을 지나 클립톤 행성에 떨어진다. 클락은 클립톤인 조 엘과 라라에게 주워지고 그들의 아들로 자라나게 된다. 클립톤의 사회는 감정을 억압하는 꽉 막힌 사회였는데, 클락 덕분에 조 엘과 라라 엘은 오랫동안 클립톤에 금기시되던 감정적인 교류를 싹튀우기 시작한다.
어른이 되었지만 중력이 강한 클립톤 행성이라 클락은 강화복을 입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우연히 그린 랜턴의 반지와 랜턴을 발견하여 힘을 얻고, 그린 랜턴의 힘으로 클립톤의 중심핵이 폭발하려는 위기를 수습한다.
영웅이 된 클락은 그린 랜턴 군단의 본거지인 오아(Oa)로 간다. 그곳에서 자신이 지구인이라는 것을 알고, 클립톤을 떠나서 지구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소행성 충돌로 문명이 반쯤 망한 지구는 폴아웃 같은 세계가 되어 있었다. 여러 나라들은 쑥대밭이 되어 망해버렸고, 미국은 렉스 루터가 지배하는 독재 국가가 되어 있었다.
클락은 그린 랜턴의 힘으로 렉스 루터에 대항하는 저항군을 돕는다. 하지만 실수로 파워 링을 빼앗기고, 동지들과 함께 감옥에 갇혀버린다.
하지만 중력이 높은 클립톤 행성에서 자란 클락은 지구에서는 파워 링이 없어도 슈퍼맨과 같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1] 철창을 휘고 나온 클락은 경비병들의 총알을 맨몸으로 받아내면서 돌진하고, 전차를 집어들어 철문을 때려 부숴 저항군의 승리를 결정적인 것으로 만든다.(슈퍼맨 1권 표지의 패러디)
궁지에 몰린 렉스 루터는 파워 링으로 클락을 제압하려 하지만, 클락이 사용법을 가르쳐주지 않아 충전을 안 하고 있었기 때문에 파워 링은 아무 힘도 쓰지 못했고 클락에게 제압당한다.
지구는 자유와 평화를 되찾고, 클락은 어머니 마사 켄트와 다시 만나게 된다. 조 엘과 라라 엘은 클립톤에서 억압되던 사랑을 다시 찾겠다고 선언하면서 끝난다.
3. 평가
지구인 슈퍼맨이 클립톤에 간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소재이긴 하지만, 우연적인 사건이 좀 너무 많아서 이야기 자체를 잘 살려냈다고 보기는 좀 그렇다. '우연히' 그린 랜턴이 되거나, 클립톤에서 자랐기 때문에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결말 전개도 좀 뜬금없다.[1] 사실 이것이 원조 슈퍼맨의 설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