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뉴트론 재머.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에 등장하는 장치.제작상의 이유로는, 우주세기의 미노프스키 입자 대신에 재래의 유도 병기나 화기관제장치를 무효화해, 백병전에 능한 인간형 로봇 병기가 활약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한 무대장치이다. 또, 설정을 담당한 모리타 시게루는 '우주세기의 남극 조약을 의식해, SEED에서는 장치에 의해서 무력화를 시도했다' 라고 말하고 있다.[1]
물리학자이자 플랜트 최고 평의회 의원 오슨 화이트가 개발한 전략병기. 뉴트론 재머가 발생시키는 파장은 자유 중성자의 운동을 저해하여 모든 핵분열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졌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뉴트론 재머의 영향권 내에서는 핵분열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따라서 핵분열을 이용한(=핵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모든 장비는 작동을 멈추게 된다. 또한 개발진이 의도한 사항은 아니지만 전파를 방해하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 뉴트론 재머의 영향권 내에서는 전파통신이 극히 어려워지며 특히 장거리일수록 전파통신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또한 레이더등의 전파를 이용한 장치도 무효화된다. 그래서 뉴트론 재머 하의 통신수단은 레이저 통신이나 적외선을 사용하거나[2], 유선 통신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전자파를 사용하지 않는 양자통신은 N재머의 전파방해를 받지 않는다.
거대한 원기둥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투하 이후 본체 하단의 드릴으로 지면 속으로 굴착해 들어가 지하 수백미터에 매몰된다. 그 지하 깊숙히 묻혀있는 특성 덕분에 폭격 등의 물리적 수단으로는 사실상 파괴가 불가능하며, 전파통신을 무력화하는 특성 덕분에 매설지점을 역추적하기도 곤란하다. 더불어 해킹을 비롯한 모든 원격조작에 대해서도 보호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무력화될 확률은 매우 낮다.
매우 넓은 유효범위를 지니고 있어 이론상으로는 단 3기만으로도 지구 전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실제 범위는 간섭 문제 등을 비롯하여 이론상 범위보다 적었기 때문에 플랜트 측에서는 수십기 이상을 매설하였다. 극중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수십개의 기계가 매설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프트는 뉴트론 재머의 영향으로 재래식 유도병기의 무효화를 예상하고 배터리 기동 방식과 유시계 전투에 적합한 모빌슈트를 개발했다. 이후 뉴트론 재머가 살포되고 자프트의 모빌슈트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지구 연합군도 모빌슈트등의 소형 기동병기에는 초전도 배터리를, 대형 함정에는 레이저 핵융합로를 사용하게 된다.
최초의 사용은 코즈믹 이라 70년 2월 22일 세계수 공방전이었으며, 그 후 '핵병기와 핵분열 에너지의 공급을 억제하는 뉴트론 재머의 살포'를 주내용으로 하는 적도 봉쇄 작전 <오퍼레이션 우로보로스>를 통해 지구에 살포된다.
2. 작중 운용
지구 연합이 식량 플랜트(스페이스 콜로니) 유니우스 세븐에 핵공격을 가한 피의 발렌타인 사건이 일어나자 자프트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C.E.70년 4월 1일, 다수의 뉴트론 재머를 지구전역에 살포하는 계획인 오퍼레이션 우로보로스을 발동하였고 이로 말미암아 지구와 자프트는 핵분열을 사용할수 없게 되었다.극중 지구는 화석연료의 고갈로 대부분의 전력을 핵분열 원자력 발전소에 의지하고 있었으나 뉴트론 재머의 영향으로 발전소가 정지, 지구 전역에 에너지 부족을 일으켰다. 에너지 부족→사회 시스템 마비→대량 아사&사회 붕괴로 이어지는 국가 막장 트리로 세계 인구의 10%, 10억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지구에서는 반 플랜트, 반 코디네이터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그러나, 뉴트론 재머는 훗날 전쟁 기간 중 지구연합군에게 역이용되어 자프트군에게 전쟁 패배의 시발점이 되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만다. 원래 레어 메탈이 섞인 얼음을 융해시키기 위해 지구 연합군이 개발한 마이크로파 방출 장치인 사이클롭스는 뉴트론 재머의 효과에 의해 마이크로파 방출 범위가 한정적으로 좁아지면서 영향권내의 생명체는 물론이고, 인공 구조물도 파괴할 수 있는 전략 병기로 악용되고 말았으며, 오퍼레이션 스핏브레이크를 통해 지구연합군의 총사령부가 위치한 알래스카 기지를 급습한 자프트군은 연합군 수뇌부가 몰래 숨겨둔 사이클롭스의 영향에 말려들면서 대부분의 지상 전력을 잃어버리고, 우주로 전선을 물릴 수 밖에 없는 비참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뉴트론 재머를 지구 전체에 골고루 박아버린 탓에 유니우스 7을 공격한건 대서양 연방(북미&영국)인데, 피해는 전 지구권이 입었다. 또한 덤으로 전파를 이용한 통신망이 완전히 마비되어, 지구 전체가 대혼란에 휘말리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타 작품의 비슷한 재앙인 바슈탈의 참극이 전 인류의 1/3을 날려버린 걸 생각하면 저런 상황에서 10%만 죽은 것이 어떻게 보면 오히려 신기한 일이다.
지열발전을 하고있던 오브 연합 수장국만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극중에서 만우절 대위기(April fool crysis)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한가지 놀라운 것은 이 사태가 그나마 자프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온건파라는 클라인파 정권에서 벌인 짓이었다는 것이다. 패트릭 자라는 레알 지구를 멸망시키려드는 인간들이지만.[3]
실제로 작중 아크엔젤 승무원이 N 재머에 대해 설명하면서 서로 핵공격 했으면 지구는 망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더욱 놀라온 것은 SEED를 본 사람중에 만우절 대위기 등의 설정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4]
3. 관련 설정
정반대의 작용을 하는 뉴트론 스탬피더와 이 장치의 효과를 제거하는 N 재머 캔슬러가 있다.4. 설정에 대한 고찰
4.1. 동력원
뉴트론 재머 자체의 동력원은 불명이다. 한번 매설 이후 거의 반영구적으로 기동한다는 언급이 있지만, 스스로가 원자력을 차단하고 있으니 원자력일 리도 없는데다 원자력이 아니라면 태양이 들지도 않고, 어떤 물리적인 움직임도 없는 지중에서 얻을만한 에너지원이 별로 없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에너지로 기동하는 지는 미스터리이다. 다만 전함용 대형 핵융합설비는 가능하다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핵융합로가 동력원일 수도 있다. 뉴트론 재머 자체가 좀 거대한 규모의 장비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설정.또한 지각 속에 매몰된 병기이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지열을 사용한다는 추측도 있다. 일단 공식적으로 어떤 에너지원을 사용하는지는 불명이다. 그러나 딱히 설명할만한 다른 수단도 없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지열/핵융합이 준 공식설정. 사실 지중에 깊이 파고든 상태에서는 동력원 이상으로 과열된 열에너지 배출이 큰 문제이지만.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뉴트론 재머의 특성은 지각 내 동위원소의 붕괴를 막아 지열을 되려 차단시킬 수도 있다. 금세 식지야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에너지를 자신이 차단하는 셈.
4.2. 핵융합로
전함에 쓸 핵융합로는 있으면서, 핵융합 발전소가 지상에 없었다는 문제가 생긴다. 핵융합 발전소가 핵분열 발전소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만 이 경우, 일부 강대국만 핵융합 발전소를 쓰고 있으나 아직 기본의 원자력 발전소가 다 교체되진 않았고, 기술력이 없는 국가들은 원자력 발전소에 의존하고있던 탓에 피해가 막대했던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혹은 설치비용이 심하게 비싸다던가.4.3. 수소폭탄
일반적인 수폭(TNT기폭으로 원자폭탄이 기폭되고 원자폭탄의 폭발을 기폭제로 삼아 수소폭탄이 기폭되는) 역시 원자폭탄이 기동하지않아 사용 불가능이나 핵분열을 쓰지 않는 순수 수소폭탄은 사용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레이저 핵융합로가 존재하는데 레이저 수소폭탄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불명이다. 공식적인 언급은 없으나, 소형화가 어려워서일 가능성이 높다.4.4. 환경파괴 가능성
만일 이것이 이름 그대로 중성자의 운동을 억제시켜서 핵분열을 봉쇄하는 것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구의 지열은 꽤 많은 부분이 지각 내의 방사성 동위원소 붕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방사성 동위원소가 서서히 분열하려면 중성자의 이동이 필요하다. 따라서 원리에 따라서는 자연적으로 벌어져야할 핵분열도 억제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열이 사라지면서 지구가 빙하기에 들어가게 된다. 적어도 기상이변 정도는 예약되어있다. 게다가 동력원이 지열이라는 비공식 설정까지 등장하면 스스로가 자신의 동력원을 소멸시켜가는 모순을 낳는다. 그러나 지열이 사라지기까지는 지질학적 단위의 시간이 걸리고, 지구를 날려버리려는 자프트의 입장에서는 별 상관이 없었을것이다.4.5. 범위 문제 1
제작자 인터뷰에 의하면 뉴트론 재머 1기의 작동범위는 직경 3천km정도로, 3기만 있으면 지구 전체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한다.그러나 직경 3천km 정도의 효과범위로 지구 전체를 커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지구의 반지름은 6천km이고, 적도 둘레는 4만km나 되기 때문이다. 최소한 14개 정도는 박아넣어야 겨우 적도를 커버할 수 있으며, 이리듐 프로젝트처럼 수십개는 박아넣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실제로 뉴트론 재머 살포 지도를 보면 훨씬 많은 수의 재머가 살포되었다.
4.6. 범위 문제 2
뉴트론 재머의 범위는 《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의 묘사를 보면 달 궤도 바깥까지 미치고 있다. 본편의 묘사도 최소한 라그랑주 포인트에 있는 플랜트(L5점)까지는 방어하고있다고 볼 수 있다. 만일 여기까지 범위가 미치지 않는다면 그냥 지구에서 핵미사일을 쏴서 플랜트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구의 재머로는 범위가 모자란다.하지만 이건 달에 배치되어있는 뉴트론 재머의 영향이라고 보는 쪽이 타당하며, 지구-달 일대의 대부분은 뉴트론 재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구역이 훨씬 클 것이다. 헬리오폴리스 붕괴 후의 아크엔젤도 전투에 돌입할때마다 뉴트론 재머를 전개했으며, 아스트레이 쪽 스토리에서는 뉴트론 재머의 영향을 받지 않는 L4 지역에서 핵탄두를 사용한 적이 있다.
L4와 L5는 라그랑쥬 포인트의 하나인데, 둘 다 지구와 달 사이를 이은 선을 기준으로 삼각형을 그려서 L5는 달의 60도 후방, L4는 달의 60도 전방이다. 굳이 L4까지 나가야 핵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의외로 범위가 상당히 넓다고 볼 수도 있다.
5. 현실
현실에서 비슷한 무기가 연구된 바 있다 #. 1000TeV의 중성미자빔을 쏴 핵무기 내의 핵물질을 미리 반응시켜 원격으로 폭파시키는 무기이다.[5] 사거리는 지구 전체이며, 둘레 1000km의 50GW급 입자가속기가 필요하다. [6]6. 관련 문서
[1] SEED 메카닉&월드의 인터뷰에서 후쿠다 감독은 핵이 멀쩡하면 MS가 활약하는 이유가 없으니까, 일단 핵부터 막아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2] IWSP의 레일건은 영상 분석, 열센서로 포격을 실시하며, 연합에는 이런 방식의 유도 미사일이 있다.[3] 물론 클라인파 정권이라고 해도 의장이 시겔 클라인이었다는 것일뿐 패트릭 자라를 비롯한 강경파도 있었다. 거기에 당시 강경파의 주장은 핵보복이었다.[4] 하지만 이는 당연한게, 4월 대위기라는 명칭 자체는 본편에서 나온적이 없으며, 사이클롭스의 발생경위도 나온적이 없다. 본편에서 사이클롭스는 그냥 갑툭튀한 자폭병기일 뿐이다. 대충 본편과 스타게이저 영상물만 본 사람들 정도라면 '지구권과 플랜트의 갈등이 심해졌고, 연합이 유니우스 세븐에 핵병기로 선빵을 때렸으며, 이에 자프트는 전면적 핵전쟁을 고려했으나, 자비를 베풀어서 N 재머 정도로 화답했다. 이 N 재머란 것은 지구에 너무 깊숙이 박혀서 물리적인 제거도 안되고 해킹까지 원천 차단 시켜버리게끔 프로그래밍 돼있어서 원격으로 정지시키는것도 불가능하다. 원자력 발전이 막힌 지구권은 대위기에 직면했고, 모빌슈트라는 신형 병기를 앞세운 자프트의 공격으로 군사적으로도 6대1 교환비율로 탈탈 털리면서 이에 오브와 합작하여 모빌슈트를 개발하면서 본편 시작.' 정도로만 요약해서 기억할 것이다. 거기에 설정을 좀 팔려고 해도 파면파면 설정구멍이 계속 나오는데 머리가 좀 적당히 아파야지(...)[5] 핵폭탄의 기존 위력의 3%만 가진 불완전한 폭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 예를들어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은 15킬로톤급임으로 450톤급 위력으로 적의 핵 보관소에서 터질 것이다. 핵융합도 있는 수소폭탄에선 어떻게 될지 논문 저자도 모른다 하였다.[6] 2024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입자가속기인 LHC가 둘레 27km 13TeV급이며, 한국 연평균 전력 소모량이 67GW이다. 약 100배 스케일업 해야하니 헌 기술론 제작하기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