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9 10:30:36

Q(극한탈출)



파일:external/www.capsulecomputers.com.au/Zero-Time-Dilemma-character-art-8.jpg
여기서 한명만 더 죽으면... 한명만... 한명...

Zero Escape 시간의 딜레마의 등장인물. 팀Q 의 리더.[1] 성우는 토요사키 아키, Jonquil Goode.
미라, 에릭과 함께 Q팀에 속해있는 이상한 헬멧을 쓴 소년. 디시전 게임 참가자 중 유일하게 2028년 12월 25일부터 시작한 Dcom 화성거주실험 참가자가 아니다. 하지만 기억상실 상태라 어째서 자신이 디시전 게임에 참가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핵쉘터에 오게 되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작중 최연소 디시전 게임 참가자.

Q가 덮어쓰고 있는 이 헬멧은 속은 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고 머리에 단단히 고정되어 벗겨지지 않는다. 그나마 구멍이 뚫려있는 눈, 머리 위쪽 부분도 망으로 덮여있어서 Q는 졸지에 디시전 게임 동안은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게 되었다. 초반에 다른 팀원들은 바 카운터에 있는 음료 한잔씩 하면서 숨돌릴 동안 Q는 아무것도 마시지 못했다(...) 이 헬멧을 풀기 위해선 헬멧 옆에 붙어있는 패스워드 입력장치를 통해서만 풀 수 있는 듯. 암호자릿수는 8자리. 이 헬멧으로 인해 제로로 오해 받는등 에릭에게 쥐어터지는등 여러모로 호구 취급당하는 캐릭터.

가혹한 디시전 게임에 참가하면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어린이치고는 조숙한 성격. 여러 사건이 벌어지며 멘붕상태에 빠진 에릭을 케어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상당히 박식한 편. 유전자 스위치에 대한 이야기나 래디컬 6에 대한 정보 등을 빠짐없이 줄줄 외우는 것으로 봐선 지식의 범위와 양은 일반적인 어른 이상. 복잡한 확률계산이나 암산 역시 간단히 해낸다. 자신에 대해선 기억상실상태라 단편적인 것만 떠올렸지만 책 읽기를 좋아했던 소년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안다고 Q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는 듯하다. 이 두뇌를 살려 방탈출 파트에서 대부분의 퍼즐을 Q가 해독하는 등 Q팀의 브레인 담당.

이렇게 두뇌 명석한 Q이지만 그래도 어린이는 어린이라고 순진무구한 면도 있어서 천진난만하게 에릭하고 미라가 어떤 사이인지 궁금해하거나 애정행각을 벌이는 걸 보고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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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헬멧이 언제 벗겨지냐 궁금했던 사람들을 벙찌게 하는 반전으로 애초에 인간이 아니었다.(...) 그리고 애초에 Q도 아니었다! 정체는 제로 2세가 자신의 게임을 서포트 하게 만든 로봇. 만들어진지 얼마 안됐으므로 별다른 기억이 없었던 것.

인간이 아니라는 복선도 착실히 깔아주고 있는데 그 우람한 팔뚝의 시그마가 들지도 못하는 강제 종료 박스를 가볍게 들어올리고,[2] 에릭에게 벽으로 밀쳐져서 몸이 들어진 상태에서 목이 졸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에릭을 반대편 벽으로 날려버리질 않나 결정적으로 미라에게 메스로 찔렸지만 피가 나오질 않는다![3]

또한 가장 소름 돋는 복선으로, Q팀의 인원들은 이 로봇에게 한번도 Q라고 부른적이 없다. 정보 파일에서도 이 로봇은 쭉 숀이라고만 불렸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불린 적이 없다고 확인사살. 정확한 사항은 제로 2세(극한탈출)을 참고할 것.

인간이 아닌데도 감정이 있었던건 제로가 만들 때 난치병을 앓고 있던 숀의 의사인격을 집어 넣었기 때문. 사실 제로 2세는 함께 병원에 있던 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숀이 나으면 조수로 쓰겠다고 했지만[4] 불행이 겹쳐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죽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숀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로봇으로 만든 것.

어찌됐건 미라를 제외하고 모두가 죽어버리는 루트에서 숀에게 제로는 디시전 게임을 강요한다. 자신의 기억을 삭제하고 완전히 죽을것인가, 아니면 양자 컴퓨터 안에서 행복한 미래를 살아가는 카피를 만들것인가. 전자를 선택하면 그대로 숀은 죽어버리고 후자를 선택하면 양자컴퓨터 안의 카피는 정말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현실세계에 남아있는 원본 숀은 왜 나는 이쪽이냐며 한탄하고 그런 그에게 제로는 윗문단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8자리의 번호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 번호를 누르면 맨얼굴을 볼 수 있을것이라 믿고 숀은 번호를 누르나...


파일:Q의실체.png

헬멧째로 얼굴이 땅바닥에 떨어져 버린다. 애초에 얼굴같은건 없었던 것.

게임 내내 숀이 에릭한테 구박당하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한데 다른 9명의 참가자들 끼리는 전부 Dcom에서 면식이 있었기 때문. 그러니 생전 처음보는 녀석이 헬멧끼고 자기들 틈에 추가돼 있으니 의심할수 밖에... 참고로 원래 에릭과 면식이 있던 진짜 Q는 이 사람이다.

여튼 자신이 로봇이라는것을 처음 알게되는 시점에서는 자신이 머리가 없는걸 보고 비명도 지르는등 멘붕하지만, 나중가면 자신이 로봇이라는 것으로 알리바이를 증명하기도 하고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비밀번호를 풀고 머리를 떨어트리기도 한다. 하다못해 손으로 잡으면 안 되는 걸까 그리고 다른 루트의 일도 기억해내기도 하고 얘기하기도 하는데, 형태형성장 가설의 능력과는 당연히 관계 없다. 숀의 본체는 양자컴퓨터이기 때문에 다른 세계선에 일어난 일을 계산하는 게 가능하여 비슷한 일을 하는 것. 즉 겉으로 보기엔 쉬프트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서 행동하는 것이다.

제로의 정체를 지목하는 파트를 맡은 것은 바로 이 녀석. 다이아나와 시그마가 트랜스포트 해온 역사에서의 에릭이 폭주하여 샷건을 들이대며 다 죽이면 어느 한명은 미라를 죽인놈이겠지 하고 있는 와중에 헬멧의 비밀번호를 풀며 에릭에게 나는 제로가 실험의 서포트를 위해 준비한 로봇이라 피가 하얀색이라 미라가 저항하다 손톱에 묻은 피처럼 붉을 수가 없다며 반박한다. 그럼 제로는 대체 누구냐고 소리지르는 에릭에게 숀은 플레이어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외치게 된다. 제로는 델타라고.[5] [6]

제로는 이 시설에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게 되고 일행들은 시설을 탈출 할수 있게 해주는 곳인 양자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시스템에 접속할수 있게 해주는 패스워드를 알려준 뒤 이 역사에는 더이상 볼일이 없다면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갑자기 에릭이 으아아아 손이 제멋대로 라면서 일행들을 전부 쏴죽이고 자기까지 자살해버린다. 그리고 q-2 엔딩. 왜 그렇게 됐는지는 제로 2세(극한탈출)참조.

로봇이므로 다들 잠이 들 때에도 다른 사람과는 달랐는데 잠이 드는게 아니라 잠시 슬립 모드로 전원이 꺼지는거고 기억이 지워지는건 양자컴퓨터에 있는 데이터가 지워지는 것. 나중에는 이것을 막기 위해 양자컴퓨터를 해킹하기도 한다.

그의 원본이 되는 소년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제로가 게임 틈틈히 설명해주는데, 나중에 게임내 파일로 추가된다. 그 내용은 요약해서 다음과 같다.

매일같이 조깅하던 한 엄마가 있었는데(에릭의 엄마), 달팽이 한마리가 있어서 조깅코스를 평소와 다른쪽으로 잡고 조깅을 했다가 한명의 소녀(미라)에게 살해당한다. 하지만 그 사건의 범인으로 잡힌건 진범인이 아니라 한 일본인 남성.(아카네의 아버지) 그는 사형을 선고받고 아내도 뒤따라 자살을 하고 아이들만 남게된다.(아카네와 아오이). 그 일본인 남성이 잡히기 전에 불렀던 택시가 있었고 그 택시를 천재외과의사가 타게 됐는데, 그 택시가 사고나고 택시기사와 의사도 사망, 또한 하필 그 의사가 숀을 그날 치료하기로 했었기에 숀도 치료를 받지 못해서 사망하고 만다.

그야말로 대환장파티인데 사실 등장인물들에게 끼친 영향은 이게 끝이 아니다. 에릭은 이거때문에 엄마도 죽고 아버지한테 학대당하면서 자랐고, 아카네는 이 사건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노나리게임에 참가도 안했을것이므로 준페이 또한 노나리 게임에 참가 할 일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이렇게 되면 제로 2세가 탄생할 계기가 없어지게 되므로 그냥 이 달팽이 한마리가 본작의 악의 근원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달팽이가 없으면 그냥 무난하게 광신도의 테러로 인한 전쟁으로 80억명의 인구가 싸그리 사라지게 되므로 쉬프트로 날아가서 건들기도 애매한 상황.

후일담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하트 리퍼로서 자수한 미라에게 에릭과 함께 면회를 가서 미라를 탈출시킨뒤, 트랜스포터의 위치를 알고 있다며 과거로 가서 어린 미라가 살인을 하지 않도록 하자는 제의를 한다.

여담으로 디렉터인 코타로가 밝히길 처음에 헬멧을 큐브 형태로 디자인했으나, 디자이너인 토모노 루이가 지금처럼 구 형태로 바꾼 버전을 가져왔고 보자마자 이것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구가 Q 모양같기도 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1] 제로가 정한거라 에릭과 미라는 불만이 많은 듯...[2] DLC 책자에서 Dcom 실험 당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날뛰는 시그마는 카를로스, 에릭, 준페이 성인 남성 3명이 달려들어서야 제압이 가능할 정도로 완력이 셌다. 카를로스가 자신의 소방관 동료들 중에서도 이렇게 힘이 센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3] 의식하고 다시 봐보면 미라가 에릭을 찌르는 순간 피가 터지는 반면 이녀석이 찔리고 나서의 장면도 나오는데 피가 한방울도 없다. 정확히는 얘도 찔리면 피가 나오기는 하는데 로봇이라 하얀색 액체가 튀어나오는거라 보이는것 자체가 스포라서 안나오게 처리한 것 같다.(...)[4] 숀은 그 나이대에 맞지 않는 책들을 읽었으며,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5] 사실 지금까지 플레이어의 시점이었다고 생각한 시점의 상당수가 사실은 제로의 시점이였다는 반전이다.[6] 이 시점에서 각종 다른 인물들의 이름을 입력하면 각각 다른 상황극을 볼 수 있다. 심지어 가브도 용의자로 지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