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21:16:21

R.O.B.

1. 개요2. 대응 게임
2.1. 블록 세트(Stack-Up)2.2. 자이로 세트(Gyromite)
3. 다른 게임에서

1. 개요

R.O.B(Robotic Operating Buddy)
ファミリーコンピュータロボット(패밀리 컴퓨터 로봇)
파일:external/bluesteven.files.wordpress.com/gyromite_rob.jpg
개발 닌텐도
발매일 파일:일본 국기.svg 1985년 7월 26일
파일:미국 캐나다 국기.svg 1985년 10월 18일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1986년 9월 1일
유튜버 The Gaming Historian의 소개 영상

R.O.B. 내수명 패밀리 컴퓨터 로봇(HVC-012[1])은 이름대로 패미컴의 주변기기로 'NES 디럭스 세트'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생김새만 보면 도대체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다. 사용 방법이 좀 복잡한데 우선 로봇의 아래에 있는 건전지 슬롯에 AA 건전지 4개를 넣는다.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전원을 켰을 때 로봇의 눈에 있는 LED가 빛나면서 TV 화면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그 상태에서 로봇에 컨트롤러를 세팅하고, 게임에 따라 동봉된 부품들을 지시한 대로 세팅·조립한 후 게임을 플레이하면 된다.[2] 적절한 상황에서 컨트롤러를 이용해 로봇에게 통신을 보내면[3] 로봇이 팔을 움직여서 부품을 옮기고 이게 세팅된 컨트롤러와 연결돼서 조작을 해주는 방식. 견본용 게임으로 로봇 블록[4]과 로봇 자이로[5]라는 두 가지 게임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로봇의 동작이 가끔 부정확하고 느릿느릿했다. 이 때문인지 이 두 가지 이후로 패미컴 로봇이 활약하는 게임은 안 나왔다.

하지만 이 주변기기의 가장 큰 의의는 '패미컴이 단순한 게임기가 아니다'는 마케팅에 활용되어 패미컴의 미국시장 장악에 큰 활약을 했다는 점이다. 항간에서는 아타리 쇼크망한 미국 게임시장을 심판하러 나타났다는 말도 있는데, 처음 출품된 박람회에서는 그 특이함 때문에 장난감 바이어들이 꽤 관심을 보였지만, 패미컴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아니 뭐 이딴 잘 만든 쓰레기가 있나!"면서 바이어들이 바로 등을 돌렸고 이에 닌텐도야마우치 히로시 회장은 "미국 게임 시장의 심장인 뉴욕을 직접 공략하라."는 특명을 아라카와 미노루 사장에게 내렸다. 이에 따라 아라카와는 10만대의 NES를 뉴욕의 도매상들에게 판매했는데, 그 당시 도매상들을 비롯한 미국인들은 아타리 쇼크의 후유증으로 인해 게임의 G자만 들어도 학을 떼었는지라 아라카와 사장은 직원들에게 도매상들한테 NES를 판매하면서 "절대로 이걸 게임기라고 말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려야 했다.

실제로도 닌텐도는 R.O.B와 BASIC 등을 끼워넣어 이건 게임기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라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실제로 NES용 키보드와 베이직 롬팩 등 NES를 컴퓨터처럼 쓸 수 있는 주변기기를 이용해 이미지 세탁을 열심히 했다. 이것이 당시 크리스마스 같은 대목을 기점으로 미국 학부모에게 정확하게 먹히면서 미국에서의 가정용 게임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미국 게임 시장을 차지할 수 있었다. 다른 것도 아닌 기능성 게임이 게임시장을 살린 아주 좋은 예이기도 하니 헛소리만은 아니다. 이런 공적 덕분인지 로봇 자체의 인기는 그냥 그랬지만 패미컴 로봇이 까메오로 출연하는 게임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2008년 AVGN의 '닌텐도 주변 기기' 편에서 막판에 잠깐 나왔으며,[6] 3년 뒤에 100회 특집에서 요 녀석을 리뷰한다. 자이로마이트와 스택업 외의 모든 게임을 다 없애버리려는 R.O.B와 치열한 혈투를 벌이는 롤프의 열연, 돈지랄, 그리고 합성이 돋보이는 명작. 이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참조.

한편, TAS에서 TASBot이라며 도구 용도로도 쓰이고 있다. 임의 코드 실행을 통한 해킹에서 멀티탭을 통한 다수 게임패드 연결, 라즈베리 파이 외부연결과 더불어 쓰이는 도구라는듯.

2. 대응 게임

2.1. 블록 세트(Stack-Up)


작동 영상

2.2. 자이로 세트(Gyromite)


자이로마이트 노미스 플레이


R.O.B 작동영상 및 자이로마이트 플레이

3. 다른 게임에서

무게에 따른 체급 구분이 있는 게임이면 로봇이라 그런지 늘 헤비급으로 등장한다.
  • 토모다치 콜렉션에서도 보물[7]로 등장한다.
  • 에프제로 GX의 코스 중 포트 타운 배경에 나온다.
  • 마리오 카트 DS에서 숨겨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참전한데다가 무제한급에 배정되었는데, 쿠파랑 동일한 50% 수준의 무게 스탯을 가진다. 여기서 이름으로 나오는 HVC-012는 패미컴 로봇의 실제 형식번호. 한국판/일본판의 경우 이렇게 나오며, 북미판은 R.O.B로 나온다.
  • 메이드 인 와리오,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의 닌텐도 장르 게임에도 등장한다. 춤춰라에서는 재퍼를 들고 있다.
  •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에서 카페이가 숨어있는 전당포 뒷부분에서 구멍을 통해 전당포를 둘러보면 이 R.O.B가 떡하니 있는것을 볼 수 있다.
  • 별의 커비 3에도 3-6에서 등장하는데 신체가 분리된 채로 흩어져 있다.
  • 친구모아 아파트에서는 던전에서 얻을수 있다.
  • 피크민 2에서 수집 요소인 보물로 등장한다. 다만 R.O.B.란 이름으로 나오진 않고 올리마 일행이 지은 다른 이름으로 나온다. 몸통은 사라지고 머리만 남아서 나오나 Stack-Up 게임에도 사용된 5가지 색깔의 블록도 나온다.

3.1.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

파일:smash_42rob.png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R.O.B.(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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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발매한 국가의 패미컴/NES의 배색에 맞춰서 색상을 결정해서 팔 부분의 색이 빨간색과 회색으로 다르게 되어 있다. 이 문서에 올라온 사진은 북미판인 R.O.B.[2] 자이로마이트의 경우에는 팽이처럼 생긴 자이로(Gyro), 스택 업의 경우에는 블록. 그리고 AVGN 에피소드에서는 제임스가 자이로를 그리스 요리 이로스로 알아듣고 직접 만들어서 로봇한테 줬다.(...)[3] 이때 화면이 번쩍거린다. 패미컴 로봇이 재퍼처럼 화면의 빛을 인식하기 때문이다.[4] 북미판 스텍업 (Stack-up)[5] 북미판 자이로마이트 (Gyromite)[6] 최악의 물건을 하나 안 다뤘다면서 다음 편 예고화면 구석에서 슬그머니 머리를 쑤욱 내민다. 과거의 AVGN을 못봤거나 이 장면을 못 본 사람 중에서는 파워글러브를 가리키는 걸로 아는 사람도 있었다. 알다시피 파워글러브는 해당편 한참 전에 리뷰했고, 해당편의 초반에도 쓰레기 같았다고 리뷰한 사실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7] 이벤트를 통해 얻는 아이템. 고물상에 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