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개봉한 스페인 영화 REC 시리즈 4번째 작품. 1,2 편의 시퀄로써 전작과는 다르게 바다 한가운데를 항해중인 배에서 전작들의 그 좀비들이 날뛰는 것이 중심 줄거리다.
호러라기보다는 여타 2000~2010년대 좀비물들처럼 액션 무비에 가까워진 작품. 시작부터 1인칭 시점이 아닌 일반 영화처럼 3인칭 시점 방식이며 항상 어두컴컴했던 전작들에 비해 밝아진 배경에서(대낮이다) 좀비들과 싸운다.
1, 2편에 주 무대인 건물에 대한 뉴스를 시작으로 도입부가 시작된다. 2편에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투입된 SWAT와 달리 이번에 투입된 SWAT 대원들은 좀비에 대해 인식[1]하고 있으며 건물에 대한 파괴 1편에 여주인공이자 유일한 생존자인 안젤라를 구출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안젤라는 치료감호를 명목으로 구속돼있고, 남자 주인공인 구스만이 깨어나면서 주위를 살피는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방에서 나오자마자 치매 노인으로 추정되는 할머니와 맞닥뜨리고[2] 이 곳이 어딘지 조심히 살핀다.
한편 안젤라는 혈액검사를 통해 좀비 여부를 확인하는데 현재 안젤라의 상태가 건강한데 불필요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건물에서 6시간이나 있었던만큼 확실히 하자고 한다. 안젤라는 감시 인원이 1명으로 줄자 탈출을 감행하고 구스만의 도움을 받아 선상까지 올라가지만 위에는 군인들이 쫙 깔려있고 책임자인 리카르테가 안젤라에게 음성 판정 선언과 감금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문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된다. 물론 음성 판정이 나온 이유는 숙주인 안젤라가 이미 좀비 바이러스에 면역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제 이야기는 아래 연구소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소개와 아래 연구시설에 들어가는 전력 때문에 가끔씩 배가 단전된다는 떡밥을 남긴다. 물론 아래에서는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연구가 진행중이란 것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는데 연구가 한창 진행되는 도중 배에 전력이 단전된 틈을 타 누군가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를 의도적으로 풀어주면서 배는 혼돈의 카오스 속으로 들어가며 반전도 준비되어 있다.[스포일러]
여담으로 여주인공이 7년, 아니 5년 사이[4]에 눈에 띄게 늙었다.
[1] 대원들이 물리자 규정에 따라 처리하라며 리더로 추정되는 대원이 물린 대원을 쏘고 마찬가지로 물린 자신에게도 총을 쏘라고한다.[2] 할머니가 결혼식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볼 때 이 할머니는 결혼식장이 주무대인 3편의 생존자로 추정된다.[스포일러] 사실 안젤라는 숙주가 아니었다. 정확힌 2편 결말부까진 숙주였지만 4편 시작부분에서 남주인 구스만이 안젤라를 구해주고 구조를 기다리던 1분 동안 기생충이 구스만에게로 옮겨갔던 것. 기생충은 다시 안젤라로 옮겨가려고 하나 유일하게 생존한 선원인 닉이 안젤라와 힘을 합쳐서 구스만의 목을 찔러 살해하고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폭발에서 기생충은 살아남아 물고기에게 잡아먹히고 안젤라와 닉도 택시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났기에 후속작이 나올 최소한의 여지는 남아있을 듯.[4] 1편이 2007년, 2가 2009년작. 여주인공 마누엘라 벨라스코(Manuela Velasco)는 1975년 10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