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3년 10월 15일 싱가포르 혼스버그 등대 앞바다에서 일어난 충돌 사고.2. 사고함
사고함 RSS 커레이저스(함번 96)은 피어리스급 초계정으로 1995년 9월 9일에 진수식을 올렸고 1996년 10월 5일에 취역을 했다.3. 사고
사건 당시 항로
2003년 1월 3일 RSS 커레이저스함은 페드라 브랑카 해역에서 순찰 중이었으며, 현지 시간 23시 25분에 선박의 흐름에 반대 방향으로 선회하던중 한국으로 항해하던 화물선 ANL 인도네시아 호와 충돌했다. ANL 인도네시아 호의 선수가 RSS 커레이저스함의 후미를 치고 충격으로 커레이저스함의 선미가 절단되었다.
싱가포르 해군, 경찰 해안 경비대, 인도네시아의 경찰, 해군 부대가 1월 3~15일에 대규모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실시했다.
순찰선 선미에 있는 침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4명의 여성 선원이 실종되었다. 선원들은 사망한것으로 추정되어 싱가포르 정부는 시체 수습을 목적으로 수색을 시작하게 된다. 다이버들은 나중에 창이 해군 기지의 드라이 도크[1]에 선박을 옮긴 후 침대 사이에 끼어 있던 고 후이 링 하사의 시신을 수습했고 2003년 1월 5일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풀라우 빈탄과 세봉에서 떠밀려온 헹 삭 링, 시아 아이 렝 1급중사의 시신을 수습했다. 그러나 추아 비 린 2급중사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녀의 시신은 충돌 후 분리되어 바다 바닥에 가라앉은 순찰선의 선미에 갇혔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래서 스미트 인터내셔널의 인양팀이 2003년 1월 14일에 잔해를 인양했지만 그녀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4. 사고 이후
2003년 4월 4일 싱가포르 해운항만청이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커레이저스함 사고의 원인은 당시 항해를 하고있던 견습 장교 추아 추 텡 중위(23세)와 감독관 응 켕 용 중위(27세)에게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사고의 원인을 다음과 같다.
- 해운 흐름에 반하는 초기 진로 변경으로 기술적으로 해상 충돌 방지 국제 규정 10(b)(i)를 위반하였다.
- RSS 커레이저스함이 ANL 인도네시아호의 선수를 가로질러 항해하기로 결정하면서 해상 충돌 방지 국제 규정 14(a)를 위반했다.
- 그 후 RSS 커레이저스함이 ANL 인도네시아호에게 좌현으로 방향을 돌릴것을 알리지 않았다.
두 장교는 이후 형법 304A조에 따라 과실치사에 해당하지 않는 과실로 인한 사망을 초래한 혐의로 법원에 기소되었고, 탄 분 진 지방법원 판사는 유죄 판결을 내리고 각각 4,700싱가포르 달러와 8,000싱가포르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항소가 싱가포르 고등법원에 제기되었지만 2004년 8월 13일 용풍 하우 대법원장에 의해 기각되었다.
구출과 수색에 도움을 주었던 싱가포르 경찰 해안 경비대의 PH50 해머헤드 샤크 해안 순찰선의 6명의 경찰관은 2003년 11월 5일 국경일 시상식에서 경찰 용맹 훈장을 수상했으며, 2003년 4월 3일에는 39명의 경찰관 전원에게 작전 우수성에 대한 내무부 장관상을 수상되었다.
[1] 건선거, 부지를 깊게 파 놓은 운하의 형태를 가진 선박 건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