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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pring 2018/정규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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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 팀명
1 Fnatic 14 4
2 G2 Esports 12 7
3 Splyce 11 8
4 Team Vitality 10 8
5 H2k Gaming 8 10
6 Team ROCCAT 8 10
<colbgcolor=#ffff99> 7 Misfits 8 10
8 FC Schalke 04 7 11
9 Giants Gaming 7 11
10 Unicorns of Love 6 12


1. 1주차2. 2주차3. 3주차4. 4주차5. 5주차6. 6주차7. 7주차8. 8주차9. 9주차

1. 1주차

1일차(2018.01.20)
G2 Esports Misfits
Team Vitality H2k Gaming
Unicorns of Love Giants Gaming
Team ROCCAT FC Schalke 04 Esports
Fnatic Splyce
1경기는 기대했던 G2의 경기력과 그에 따른 완승. 새 미스핏츠가 센컥스의 미드 갈리오와 맥스로어의 리 신이라는 엄청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2번의 바텀 다이브에서 아쉬운 호흡과 G2의 무난한 대처로 동수교환에 그치고, 이후 전 라인에서 기초 CS 및 타워 체력관리부터 밀리면서 천천히 그리고 무난히 망해버린다. 그래도 미키가 미드에서미키 아님 과감한 라칸 이니시로 G2 봇듀오를 끊는데 성공하고 바론 트라이로 역전각을 잡지만, 퍽즈의 라이즈와 원더의 초가스가 말도 안되는 한타력으로 3:5를 사실상 승리하고 되살아난 봇듀가 탐켄치 궁으로 합류할 때까지 버티면서 MSF의 이득은 싹 날아간다. 이후에는 G2 덩치조합 앞에 미스핏츠 조합의 유통기한이 와버린 시점에서 G2가 천천히 숨통을 조이다가 참으로 어이없는 바론스틸을 당하지만사스가 EU 그 바론과 상관없이 무난히 백도어로 G2가 승리를 따낸다.

전체적으로 양 팀 선수들의 개인기량은 MSF 미드정글 빼고는 좋았으며 운영과 한타도 어디까지나 유럽에서는 상당한 수준이었지만, 미스핏츠의 컨셉픽(...)이 먹히지 않으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원투펀치의 이탈로 인해 약해진 초반 라인전을 더 스노우볼 굴리기 좋은 1/2 Splyce식 조합으로 타개해보려 했으나 실패한 것이다. 맥스로어가 리 신으로 한타를 잘하지만 초반을 터뜨리는 데는 트래쉬만큼은 아니라도 조예가 없고 상대가 G2였으니... G2는 와디드와 야난이 라인전에서 준수한 것은 물론 원더가 왜 유명 탑솔러 거르고 영입했는지 그 가치를 증명하고 퍽즈가 하드캐리로 마무리를 지은 것이 고무적. 다만 이 밸런스 좋고 탄탄한 로스터로 작년만큼 게임 스피드를 느리게 가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은 향후 좀 더 지켜볼 부분.

2경기는 많은 팬들의 예측대로 양학. 바이탈리티가 스미티제이만 꺾어놓으면 된다고 정확히 맥을 짚었고, 나르를 0/2/0으로 만들자 카보차드의 제이스가 나르를 일방적으로 구타하면서 그대로 상체가 다 터져버린다. 산토린은 비폭력 카직스로 왜 로컬 정글러가 북미 LCS에서 밀려났는지 보여줬고, 캐드렐은 지주케 상대로 4~4.5는 맞춰주던 2부 및 승강전에서와 달리 완전히 멘붕하였다. 카보차드 특유의 쓰로잉도 약간 나오고 셰리프가 pro miss Q를 데리고도 미니-잭트롤에게 어떻게든 버텼지만 지주케의 라이즈 하드캐리를 막기에는 이미 모든 것이 늦어있었다.물론 1경기가 그랬듯이 바론을 지는 팀이 먹은 것은 개그. 그게 승부에 영향이 전무한 것도 개그.

전반적으로 바이탈리티는 자이언츠 소속으로 매우 불안했던 LVP에서와 달리 미드정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유럽의 여포 카보차드도 부활한 모습이었다.원더가 트래쉬에게서 해방됐다고? 난 조코에게서 해방이닷! LVP에서 봇라인 캐리에 의존한 반면 이번에는 봇라인이 뭐 하기 전에 게임이 좋은 쪽으로 싹 터졌다. 팀워크 검증 이전에 이제는 하위권 말고 중위권 팀들의 개인기량조차 부실해진 EU에서 일정 순위는 보장될듯. 반면 H2k는 수동적인 선수들 모아 서로 소통이 없는데 그렇다고 상대의 설계 앞에 단단하지도 못한 모습으로 완벽히 무너졌다. 특히 산토린의 부진이 충격적, 나머지 하위권 팀들만 해도 에이스 한 명씩은 있는 상황에서 유력한 꼴찌 후보이다.

3경기는 UoL의 충격적인 완패. 탑 다이브 과정에서 UoL의 백기사가 빵 터지는 플레이로 퍼블을 역으로 헌납했고, 그 뒤로 카밀과 선픽 이블린Kold야...이 완벽하게 상해버린 반면 루인의 오른이 게임 전체를 지배하면서 자이언츠가 완승하였다. 자이언츠도 은근히 프로조무사들 모아놓은 팀인데다 그나마 제구실을 해줘야 할 벳시의 아지르가 영 맛간 폼을 보여주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가지 않았으나, 결국 루인의 오른이 그야말로 끈덕지게 스플릿 한타 이니시 역이니시 탱킹 딜링에 오브젝트 관리까지 다 해내면서 자이언츠가 승리한다.잘큰 트리스타나와 아지르의 역할은 오직 타워 철거고 왕귀한 세주의 역할은 오직 강타입니다. 한국 팬들은 그걸 몰라요

UoL 입장에서는 퍼블 헌납이 너무 어이없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후 저항 없이 너무 처참하게 망해버렸다. 엑사일이 계속 벳시 스펠을 뽑긴 했지만 엑사일 슈퍼플레이보다는 벳시가 실수했을 때 나온 장면이 더 많았고, 이블린 르블랑의 유통기한 온 블블조합 2암살자로는 맵리딩 부재한 벳시를 끊어내고도 오른과 세주아니를 뚫어낼 수 없었다.원딜이 나름 코그모긴 한데 파일럿이 새먹스고 요즘 메타가 메타라... 그냥 LCS 9~10위 정글러 더비에서 이블린 선픽이라는 이상한 패기를 부린 Kold를 기점으로 밴픽부터 Xerxe 시절 이하로 망해버린 경기. 그러나 여전히 특정 챔프 말고는 라인전 실력이 B급인 엑사일과 무존재감의 봇듀오 등 모든 면에서 UoL이 보일 수 있는 최악을 구현했다. 자이언츠는 루인의, 루인에 의한, 루인을 위한 경기였고 상대가 H2k와 함께 유력하디 유력한 꼴찌 후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을 좋게 평하기 시기상조이다.

4경기는 로캣의 굴욕적인 완패. 특급 유망주 업셋이 건강 문제로 불참했고, 밴더가 원딜로 감독님(...)이 서포터로 들어왔다. 그리고 로캣 모든 포지션이 메카닉으로 압살당했다. 미드정글 주도권이 못미덥다던 샬케 듀오 쪽으로 넘어가는 참사가 나고 바로 탑 3인갱으로 프로핏 사망. 이후 프로핏은 게임에서 쭉 지워진다. 다시 미드 2:2 싸움에서 메멘토가 죽은 시점에서 탑정글 스노우볼링은 이미 망했다. 기껏 설계한 바텀 다이브까지 비지챠치의 텔포합류 후에 슈퍼플레이로 손해를 보면서 로캣은 버티기 모드로 돌입. 그런데 샬케의 프라이드가 생각없는 하드쓰로잉으로 누크덕까지 딸려들어가 죽게 만들고, 역전 각을 잡아낸 로캣은 바론을 친다. 하지만 피가 빠진 5:3 한타에서 0:4 교환+바론 헌납이라는 1경기와는 비교도 안되는 엽기한타를 보여주며 멸망. 이후 밴더의 바루스가 로캣을 일방적으로 지워버리며 5/1/5 하드캐리와 함께 샬케가 압승한다.

로캣은 그나마 믿었던 블랑과 메멘토조차 조급함 탓인지 주도권을 잃은 상황에서 탑봇의 경기력은 극히 노답. 프로핏은 나르로 실질적 유체탑 비지챠치의 오른 앞에 너무나 무력했고, 뜨거운 감자인 봇듀오는 이즈탐켄치 골라서 한타에서 아무 것도 못하고 상대 임시봇듀가 한타 캐리하는 상황을 응원하였다. 아니, 사실 응원이라는 말도 과한 것이 미드정글 일방적으로 자르고 시작한 5:3 한타를 진 이유는 이즈가 부패의 사슬 전염을 생각 안하고 위치잡아서 바루스와 맞딜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얻어맞아 한타에서 1타로 잘리고 그걸 탐켄치가 전혀 커버를 못했기 때문이다.성실 1툴 어휴... 샬케는 봇듀가 캐리한건 상대 봇듀가 챌린저시리즈 수준도 안되니 그렇다 치고 업셋이 없는데도 프라이드와 누크덕이 메멘토와 블랑을 이겨준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이 둘만 잘하면 샬케는 미드가 삐걱이는 스플라이스, 아니 미스핏츠 위도 바라볼 만하다.

5경기는 프나틱의 침착한 승리. 퍼블관여율 꼴찌 Xerxe의 스플라이스답게 퍼블은 브록사가 탑에서 따낸다. 이어 오도암네가 1데스 한 나르로 무리하게 소아즈를 압박하다 솔킬을 주면서 나르는 앞 세트만큼 망.챠치가 소아즈 호구를 탈출하니 이제 내가 대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대신 세주아니가 나름 잘 크고 있기는 했는데, 문제는 니스퀴의 라이즈가 캡스의 아지르 상대로 조용히 망해버렸다는 것. 궁을 쓴 적이 없는 것은 그렇다 치고, 세주가 보충해도 팀 AP딜이 부족하고 특히 오른을 뚫어낼 딜이 나오지를 않으면서 Xerxe의 연이은 대박 빙하균열에도 불구하고 스플라이스가 한타 1~2킬씩 따내며 골드를 좁힐지언정 아주 역전은 하지 못한다. 그리고 아지르가 왕귀하고 라이즈가 빵딜이 되면서 한타 조합격차는 심화되고, 스플라이스가 점점 궁지에 몰리다가 마지막에 카싱이 소아즈의 오른 궁에 짤리면서 그대로 한타 대패 이후 2억제기가 날아간다. 그리고 바론을 막으려던 이날의 히어로 니스퀴가 나대다 또 소아즈에 짤리고... 넥서스가 밀린다.

스플라이스는 전체적으로 솔로라인의 문제가 기대보다 심각하다. 니스퀴는 북미 1부 중위권 리라빨경쟁력이 유럽 1부 상위권 경쟁력이 전혀 아님을 증명하는 분위기고, 오도암네의 폼도 이날 유럽 다른 탑급 탑솔러들과 비교하면 프로핏과는 다른한타 분전을 감안해도 아쉬웠다. 거기에 여기 초반에 전혀 개입할 의지가 없는 Xerxe와의 마이너스 시너지가 조합의 컨셉을 구현하지 못한 원인. 서폿과 정글이 원하는 게임의 양상이 너무 다르다면 맞추는데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프나틱은 캡스가 롤드컵에서의 아쉬움을 극복하려는지 절치부심하여 날아다녔고 자야를 잡은 레클레스의 아쉬운 포지셔닝 정도를 제외하면 G2를 견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조합 탓인지 프나틱 특유의 속도감이 상실되었는데, 그러고도 이긴 것은 영벅의 영입으로 본헤드 플레이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일지도?

전체적으로 로스터의 무게감이 급감한 와중에 그래도 유럽은 미드의 지역임을 증명하는 분위기. 사전예상 4강대전은 결국 미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예상대로 흘러갔고, 지주케의 인상적인 데뷔는 스플라이스와 미스핏츠에게 꽤 긴장으로 다가올 것이다. 스크림 유체미 누크덕도 어쨌든 블랑 상대로 역상성을 손가락으로 뒤집어내 약간이라도 우려를 불식시켰다. 팀 플레이의 측면에서 보면 바론 주변의 실수라면 모를까 시즌 6~7의 성의없고 막나가는 플레이가 아직 많이 관측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다른 지역이라면 이득을 보려고 시도할 장면에서 그냥 기다리기만 하기 때문에, 운영을 1년 내내 이런 식으로 하면 3라인 압살 아니고는 국제전에서 성적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수도...일단 다른 지역도 초시계 봉풀주로 템포가 느려지긴 했는데 유럽만큼 수면제는 아니다
2일차(2018.01.21)
Giants Gaming Team Vitality
Splyce Unicorns of Love
H2k Gaming Fnatic
G2 Esports Team ROCCAT
Misfits FC Schalke 04 Esports
존버메타와 유럽의 병맛같은 운영능력이 합쳐지면서 눈갱의 연속 끝에 이변도 많이 발생한 하루였다.정작 사전예상 2강과 축구자본 슈퍼팀은 역전패가 아니라 완패를 당한게 함정

1경기 자이언츠 더비는 자이언츠의 통한의 역전패. 조코의 세주아니가 무리한 카정을 들어가나 싶었으나 오히려 짜임새 있는 백업 설계로 2킬을 땄고 이를 조코답지 않게계속 굴려나간다. 미드 공성 과정에서만 3킬을 추가해서 킬스코어 5:0. 하지만 바이탈리티의 5인 중에 유일하게 노데스였던 미니의 케이틀린이 코어템을 뽑아내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케이틀린 아지르+탐켄치 상대로 한타에서 자이언츠가 터져나가기 시작한 것. 결국 오브젝트고 뭐고 이후 모든 한타를 패한 자이언츠는 40분에 단 3k 차이밖에 뒤지지 않으며 넥서스가 밀린다.

그저 바위게 스틸백과 특급신인 미니의 차이가 뒤집어버린 승부였다. 1일차와 달리 언제나 위기에서 옛 자이언츠를 구원하던 에이스 미니가 오늘도 한 건 해결한 것. 새 자이언츠를 보자면 루인은 여전히 특급 에이스의 역량을 보여주었고, 조코는 야마토캐논에게 세주아니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배운 느낌이며 벳시도 어제보다 훨씬 준수한 모습으로 지주케 상대로 합을 맞춰냈다.폼이 노답인 경기는 탑승해서 이기고 1인분 한 경기는 폭행당해 지는 기묘함 그러나 라인전 자야라칸 시너지 보고 골랐는지 자야를 다룰 메카닉도 센스도 없는 스틸백이 자야를 잡은 것 자체가 에러. 루인이 이니시 하려는데 본대가 도망쳐서 1데스 하고 다시 타르가마스의 라칸이 인내심 잃고 걸어서 증발한 시점 기세도 넘어갔고 게임의 승부도 거의 결정되었다. 바이탈리티는 사실상 옛 자이언츠에서 루인을 카보차드로 갈아끼운 시점 심각할 수준의 전력약화는 아니고루인이 너무 잘하긴 하지만 라인전-한타는 확실한데 야마토캐논이 운영을 얼마나 다듬냐에 따라서 이 단독선두(......)를 오래 사수할 수도 있겠다.

2경기 정글 스왑 더비는 유럽잼이 가득한 68분 베이스 레이스. 1일차부터 약간 불안하던 오도암네가 일라오이를 꼴픽하더니 아예 AFK모드로 돌입하였다. 백기사-콜드(...)-엑사일 라인이 오도암네를 씹어먹고 타워를 돌려깎기 시작하고 7천골드가 벌어진다. 그러나 새먹스의 이즈리얼이 그 좋던 분위기에서 탐켄치 뒤치기 맞고 사망하고, 이후 신난 카싱과 스플라이스가 궁극기 양방치기와 일라오이-아지르 받아치기의 이지선다로 한타에서 계속 재미를 본다. 서로 바론스틸 1회씩을 교환하는 훈훈한 MSG의 향연을 거치며 시간은 60분을 넘기고, 쌍둥이 타워에 들이박은 UoL 탑정글이 사망한다. 여기서 스플라이스는 LCK의 진에어와는 달리 일라오이와 시비르로 상대 3인을 방어하며 아군 3인을 백도어 파견하고, 일라오이 시비르가 의도와 달리 2:3에서 무참히 썰렸지만마지막까지 오도암네 노답 뒤늦은 백기사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간발의 차이로 니스퀴의 아지르가 베이스 레이스에서 승리한다.

결과와 별도로 2-8-4 일라오이 달고 엄대엄 싸움을 한 스플라이스 4인에게 찬사를 보내야 할 경기. 그만큼 탑을 제외한 포지션의 역량 차이가 커서 탑이 이 정도로 망친 게임을 되돌릴 수 있었다. 아지르 시비르가 미처 왕귀하지 못한 시점은 카싱의 탐켄치가 풀어냈고 이후로는 아이번 서포팅 받는 딜러들이 조합빨로 버티면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어쨌든 니스퀴가 제법 조작이 어려운 아지르로 제 몫을 하면서 전날의 충격적인 부진을 털어낸 것이 중요하며, 카싱도 생각만큼 라인전에서의 약세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1주차 성공적으로 안착하였다. 코비 역시 한스사마-업셋-미니 등에 비해서는 포지셔닝이 아쉬울지 몰라도 바위게 2호 새먹스에게 챔프빨까지 받고 밀릴 이유는 없으니까. UoL은 오도암네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과장을 좀 보태면(...) 첫 승이 눈앞이었으나 부족한 한타 결정력으로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하면서 전날 진에어에 깨진 SKT처럼 패배하였다. 사실상 백기사-콜드-엑사일이 잘한 경기라기보다 오도암네의 데스들이 창조적이었던 경기였고 언제 이런 기회가 다시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근데 좀있다 H2k가 프나틱 잡음 단독 꼴찌로 등극한 시점 여러 모로 상황이 암울하다.

3경기는 개막 후 처음으로 터져버린 핵폭탄. 퍼블 전부터 라인전으로만 타워 4개를 밀어버린 프나틱이었고, 공성 중 무난히 퍼블도 낸다. 하지만 레클레스가 허무하게 끊겨 퇴각하고 다시 소아즈가 탑에서 혼자 스플릿하다 죽으면서 불안감이 시작되는데... 셰리프의 베인이 왕귀해서 다 썰어먹으면서 4/1/8 베인 하드캐리로 H2k가 역전승한다. 너무나 믿을 수 없는 결과.그리고 17 H2k가 프나틱에 호구잡힌건 얀코스 탓이다, 뉴클리어 탓이다로 키배붙은 레딧

프나틱의 이해할 수 없는 픽밴조합과 한타 마이너스 시너지가 비 덴마크인 멤버들의 고질적 문제점과 만나 급조팀, 운영포기팀으로 조롱받던 H2k에게 날로 승리를 헌납한 경기. 국지적 변수생성이 최고지만 맵리딩의 부재로 자살하던 힐리생에게 서폿 쉔을 던져줬고, 소아즈에게는 뚜벅이라서 탐욕의 결과로 짤없이 죽어야 하는 초가스를[1] 레클레스에게는 역시나 본인의 성향과 맞지 않고 조이와도 조화가 맞지 않는데다 상대 조합에 카운터당하는(...) 시비르를 쥐어주는 등 픽밴부터가 지겠다고 온 몸으로 외치는 느낌이었다. 늘 그렇듯이 캡스 브록사의 힘으로 초반부터 터뜨리려 했지만 늙은이 듀오와 이적생이 번갈아 죽어나가기 시작한 시점에 미리미리 망해버렸다. 다른 요소는 17년에도 존재했던 프나틱의 한결같은 약점이지만, 우지에게 깨진 뒤로 이미 1일차부터 심상찮던 레클레스의 포지셔닝 문제가 즈벤이 떠난 자리를 업셋, 미니가 채울 18시즌 얼마나 불거질지 상당히 걱정스럽다.

H2k는 산토린이 영 좋지 않은 모습에 프로미스큐도 화면에 잡힐 일이 별로 없었지만 셰리프를 필두로 솔로라이너들도 제 몫을 하며 한타 존버메타를 쉽게 성공시켰다. 카보차드에게 박살난 스미티제이가 짝수해 소아즈의 면전에서는 6/2/6 블라디를 선보였고 왠지 니스퀴 2호답게 캡스에게 초반에 털려나간 캐드렐도 전날 니스퀴와 달리 팀빨로 버틴 뒤 한타에서 블라디와 함께 베인 딜각을 위한 어그로는 확실히 빼주었다. 17 스프링 자이언츠, 서머 NiP급 약체팀으로 예상되었던 팀이 너무나 빨리 1승을 그것도 롤드컵 8강팀 상대로 신고했는데 메타도 개판 리그 상황도 개판이라서 미래를 전망하긴 어렵다.

4경기는 3경기만큼은 아니라도 상당한 이변. 로캣 출신 멤버 3명이 포함된(...) 우승후보 0순위 G2가 개막 전에는 왠지 가능성이 있다 평가받았지만 첫날에 大망한 로캣에게 발목잡혔다. 전날에 부진했던 블랑과 메멘토가 초반부터 상대 퍽즈와 얀코스 트래쉬토크 듀오를 완전히 멸망시켜버렸고, 이 결과 반강제로 누워버린 G2를 상대로 히큐가 한타에서 두어 번 잘리면서 스노우볼을 까먹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오브젝트를 취하기 위해 전진한 G2를 상대로 블랑의 아지르가 결국 한타 대박을 내면서 로캣이 승리하였다.

G2 입장에서는 첫날도 다소 우려가 있었던 아직 시너지가 부족하다, 작년 이상으로 느려터졌다는 비판을 절감할 수밖에 없는 패배였다. 미드정글이 다소 망하긴 했고 원더의 오른 궁이 브라움 방패에 카운터된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텔포나 탐켄치 궁을 활용해 불리함을 타개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우리 원딜은 야난인 반면 상대 원딜은 히큐니 버티면 이긴다는 마인드로 너무 수동적으로 임하다 블랑에게 크게 한 방 얻어맞았다. 나르로 오른 상대 CS 압박 0이었던 프로핏과 여전히 불안했던 히큐지만 그들이 G2에게 가만히 승리를 갖다 바치지는 않았다. 높은 기대치가 스스로를 옥죄는 것이 싫다면 능동적 면모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로캣은 기대치가 개막전에서 완전히 부정적으로 폭발하는 듯했으나 하루만에 또 180도 반대였다. 블랑과 함께 팀의 중핵인 메멘토의 플레이스타일 특성상그리고 그걸 커버할 역량은 없어보이는 날개멤버들도 감안해서 앞으로 이 사이에서 꽤나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겠지만 자이언츠, UoL, H2k보다는 확실히 강해보인다.언급한 셋 중에서 둘이나 1승 먹은건 함정

5경기는 잇몸으로 이틀은 버티지 못한 샬케와 1년 전 승강전부터 샬케 담당 일진인 미스핏츠. 샬케는 여전히 밴더 원딜-감동님(...) 서폿 체제로 임했고, 이번 상대는 로캣 봇듀가 아닌 한스 사마여서 고전하였다. 그 사이 UoL 암흑기에도 쏠쏠한 승률을 올려주던 비지챠치의 초가스가 알파리의 갱플랭크 그리고 프라이드가 버로우탄 사이 맥스로어의 일방적 맹공에 0/4/0으로 망해버리면서 암운이 드리운다. 누크덕의 카시오페아도 순식간에 상해버렸고 오히려 상대 센컥스의 라이즈 유틸성이 발휘되며, 한타마다 바루스 갱플랭크 쌍끌이를 전혀 막아내지 못한 샬케가 완패를 당한다. 결국 8팀 공동 2위냐 승격 2팀 공동 1위냐의 갈림길에서 전자가 후자를 이겼다.그리고 UoL은 어차피 단독꼴찌

전체적으로 탑원딜 캐리팀의 대결에서 업셋의 메디컬 이슈가 뼈아팠던 샬케였다. 물론 로캣은 완파했지만 미스핏츠는 로캣이 아니었으니...G2>MSF>S04>ROC>G2 인뎁쇼? 누크덕과 프라이드가 엄청나게 싸서 졌다기보다는 봇도 밀렸고 챠치 스스로도 좀 잘못했고 이를 미드정글이 받쳐주기는 곤란한 정도였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업셋의 복귀 후 팀의 승리공식을 더 다듬어야 할듯. 미스핏츠는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괜찮았고 특히 원딜탑이 쌍끌이를 잘 하면서 첫날 갈리오를 굳이 무리해서 픽할 필요가 있었는지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

나머지 경기들은 대충 사전예상을 따라갔으나 양강으로 불리던 G2와 프나틱이 엽기적으로 침몰하면서 1승 1패 공동 2위가 8팀이라는 기가 막힌 상황이 되었다. 바이탈리티는 하위권 두 팀을 양학해 단독선두 5일천하를 확보하며 자이언츠 선수들을 강탈한 덕을 톡톡히 보았고, UoL은 첫날 충격적 완패에 이어 상대 트롤러가 떠먹여준 경기마저 뱉어낸 꼴이 되면서 향후 전망이 상당히 어두운 상태이다. 8팀 중에는 굳이 따지자면 사각으로 물린 네 팀(...)의 경기력이 좀 낫고 나머지 네 팀의 경기력이 조금 더 엽기적이다. 전체적인 리그의 판도는 G2와 프나틱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메타 특성과 맞물려 의외로 혼돈으로 빠질 수도 있게 되었다.

2. 2주차

1일차(2018.01.27)
Giants Gaming G2 Esports
Splyce Team ROCCAT
Misfits H2k Gaming
Team Vitality Fnatic
FC Schalke 04 Esports Unicorns of Love
1경기는 충격과 공포의 G2 2연패. 스카너와 쓰레쉬라는 정체불명의 픽으로 G2는 그대로 멸망했다. 초반 소수교전 승리와 라인전 주도권을 통한 타워 돌려깎기로 초중반 3천골드 정도를 벌리던 G2였지만, 유통기한을 따지기 난감할 정도로 이해가 힘든 조합과 달리 상대 조합이 무난히 왕귀하였다. 그리고 루인과 조코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한타를 하는 자이언츠와 대조적으로 G2는 한타마다 갈려버린 포커싱과 상대 탱커를 스카너 궁으로 배달하는그걸 또 랜턴으로 이중 배달하는 이해불가 이니시 그리고 조합의 무목적성을 보여주며 중후반 한타 연전연패, 그대로 모든 오브젝트를 내주고 참패하였다.

로캣이 1주 2일차에 전혀 잘한 것이 아니라 그냥 G2가 흔한 유럽 노답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경기. 정글서폿은 게임 내내 오프메타 픽의 이유를 보여준 적이 없고[2] 야난의 이즈리얼 컨디션은 바닥이었다. 그렇다고 정말로 얀코스 디버프라도 걸렸는지 17 G2가 아닌 17 H2k가 떠오를 정도로 운영이나 한타로 풀어가는 면모도 전무. 퍽즈와 원더가 어거지로 끌고가려 해봤지만 자이언츠도 루인과 벳시만큼은 기량이 괜찮은 것을 넘어 좋은 팀이고(...) 1주차부터 유체탑의 포스를 뿜고 있는 루인의 나르 대활약과 벳시의 회심의 카드 베이가 앞에 탈탈탈 털렸다. 반대로 자이언츠는 바위게 스틸백이 1주 2일차처럼 제대로 폭행할 가능성이 없는 조합과 한타구도만 어떻게든 갖춰주면 된다는 목표를 보았다. 확실한 에이스 루인과 이를 보좌 가능한 정글미드 듀오의 역량이 유럽에서는 경쟁력이 있고 그래서 하위권으로 꼽힐 이유가 없음을 증명했다. 조코와 타르가마스가 잘하는 것인지 바이탈리티와 G2 정글서폿이 못하는 것인지 몇 경기 더 봐야 하지만, 바이탈리티 시절과 달리 조코가 1인분 그 이상을 하면서그리고 영벅이 빠진 G2의 픽밴이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면서 스틸백이 탑승할 자리가 생겼다.

로캣과 자이언츠의 믿을 수 없는 약진 사이 지주케를 앞세운 바이탈리티가 프나틱을 완파하며 3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였고, 그 사이 미스핏츠와 샬케가 조용히 2승 고지에 오르며 실속을 챙기고 있다. 반면 존버만 하려는데 존버조차 제대로 못하는 스플라이스는 G2, 프나틱과 함께 위기 상황이며 유일한 전패팀 UoL과 2패를 모두 초전박살로 당한 H2k는 내핵을 뚫을 기세다.저 H2k에 진 프나틱은 대체......
2일차(2018.01.28)
Giants Gaming H2k Gaming
Team ROCCAT Unicorns of Love
Misfits Team Vitality
FC Schalke 04 Esports Splyce
Fnatic G2 Esports
최근 2년간 국제대회 나와본 팀들은 미스핏츠를 제외하고 모조리 순위표 아래쪽으로 떨어졌고, 반대급부로 지약팀 취급이던 팀들(단판제의 폐지 후 망한 VIT, 이걸 로캣이와 가성비(웃음)의 로캣, 엘레멘츠 시절부터 7~8위본능 샬케, 꼴데 그 자체인 자이언츠)이 전부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샬케가 스플라이스를 이겼다면 진짜 볼 만할 뻔했다.

올라온 팀들이 장점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장점은 다른 리그의 중상~중하위 신생팀 및 리빌딩 팀들도 보여주는 장점이고, 기존의 팀들이 우려대로 붕괴되어 다시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올라와야 할 팀들이 올라오지 못한다면 17 서머 LMS는 명함도 못내밀 개판이 만들어질 분위기다.

특이사항은 바이탈리티와 자이언츠가 로스터 스왑했다고 치고 신예들이 대거 포함된 승격팀과 확실한 한국인 에이스(루인, 블랑)가 있는 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점. 하지만 유럽판 "더 정글" 조코의 대각성을 제외하면사전예상에서 지적되었던 이들의 약점이 보완된 부분보다는 기존 팀들이 자폭한 부분이 워낙 크기 때문에, 현 순위표가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G2와 프나틱이 계속 못하면 오래갈 각도 보이... 읍읍

개인 단위로 특이사항이 있는 플레이어는 오도암네와 산토린. 각각 꾸준하게 상급 그리고 중급 퍼포먼스는 기대했던 베테랑들이 최하위권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

3. 3주차

1일차(2018.02.03)
Unicorns of Love H2k Gaming
Giants Gaming Team ROCCAT
FC Schalke 04 Esports Team Vitality
G2 Esports Splyce
Fnatic Misfits
1경기 슈퍼멸망전은 UoL의 승리. 캐드렐이 콜드(...)에게 퍼블을 내준 뒤 나머지 포지션의 개인기량보다는 운영의 차이로 스노우볼이 쭉쭉 굴러가며 H2k가 완패하였다. 북미 CLG vs 골든 가디언스가 떠오르는 미드정글 멸망전의 결과는 정글은 아주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미드에서 UoL 압승. 기존 9위 미드로 인식되던 캐드렐에게 10위 미드인줄 알았던 엑사일이 체면치레를 한 반면 캐드렐은 버티기, 왕귀형이 아닌 조이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상대전적 우위를 감안하면 9위(...)로 UoL 팀도 점프했다.

대체로 챔프폭 노답이자 기복왕인 엑사일에게 현 메타 유일의 1티어 주력챔프인 라이즈를 준 H2k가 밴픽까지 맛이 갔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준 OP챔프 조이를 다루는 캐드렐의 실력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산토린이 팀과 캐드렐에게 고통받는 것이냐, 아니면 산토린이 팀을 말아먹고 있느냐는 북미 유럽 팬들의 결과를 알 수 없는 설전은 덤.

2경기 환골탈태한 사전예상 4병들의 대결은 접전 끝 자이언츠의 승리. 공동 1위팀들의 대결에 걸맞는(?) 상체 혈전에서 결국 프로핏의 제이스가 루인 상대로 픽하고 또 팀이 밀어준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고, 블랭크와는 달리 좋은 기량으로 2/1/4로 외줄타기 잘하고 있던 메멘토의 카밀 정글이 제이스와 함께 유통기한 와서 한타에서 한방에 녹아버리며 자이언츠가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인 탑솔 더비에서 왜 루인이 유체탑인지 확인할 수 있었고, 로캣은 에이스인 블랑에게까지 갈리오 줘가면서 탑을 밀어준 것이 가장 아쉬웠다. 그 외에 아무리 메멘토가 2부리그까지는 카밀정글로 하드캐리 경력이 있다고 해도 리스크 큰 픽을 했는데, 결국은 제이스와 맞물려 몰아치지 못하고 끝내지 못한 것이 발목잡힌 셈. 또 두 반쪽원딜 대결은 바위게 스틸백이 징크스라는 깜짝픽으로 상체를 지원한다는 아이디어를 살려낸 반면 평타부재 원딜 히큐는 케이틀린의 라인전 성능을 살리지 못하자 한타 캐리력 부족을 드러내며 유통기한 조합과 함께 침몰하였다.

레딧은 역시 서양은 후니 말곤 제이스 소화가 안된다는 평. 제이스는 탑정글의 최상급 기량과 팀의 운영능력이 모두 필요한데, 상대가 현 유체탑정글(......)인 상황에서 무리였다.프로핏은 팀 플레이에 비해 캐리력이 부족해서 SKT빨이라고 까이는데... 정작 친정팀은 1승 4패인건 함정이랄까. 바로 직전 H2k와 UoL의 대결은 꼴찌들간의 멸망전, 자이언츠와 로캣의 대결이 빅매치라는데 경악하는 골수 팬들의 반응도 일품.

3경기 많은 사연이 걸린 라이벌 매치[3]는 요즘 제일 잘나가는 바이탈리티의 완승. 바이탈리티의 길리어스가 부진하고 프라이드의 카직스가 활약하며 초반이 말리는 듯했지만, 킬 수에 비해 탄탄한 CS 수급과 운영능력으로 손해를 최소화하던 바이탈리티가 합류전에서 압승한 뒤 스노우볼을 굴려 어렵지 않게 샬케를 꺾어버렸다. 이 과정에서 지주케의 조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샬케의 밴픽 실책이다.특히 정글 카직스가 조이 반대편에 있으면 딜러보다 먼저 매번 순삭당하는 것을 일찍 개막한 LPL이 자주 보여준 바 있다. 그에 비하면 프라이드는 선방한걸지도...

바이탈리티는 아쉬운 미스핏츠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미스핏츠와 함께 현 EU에서 상태가 가장 좋은 팀으로 보인다. 정글러인 길리어스의 기복이 의외로 문제인데, 그 외에는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탄탄하고 여전한 한타력에 기대대로 야마토캐논이 주입한 초반 운영이 빛을 보면서 신생 강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길리어스가 아주 폭망하는 일은 별로 없는 만큼, 현재 폼이 계속해서 회복되는 카보차드의 기량이 올라올수록 길리어스도 기복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가능하다. 샬케는 업셋의 기량은 확실히 괜찮지만, 팀의 운영 부재로 인해 비지챠치가 예전만큼 전방위적인 맵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힐리도 프나틱을 말아먹는 것을 보면 17 UoL 오더는 누가 했는지 궁금한 수준 프라이드는 라인 개입력이 크게 보완되었지만 반대급부로 유통기한 픽의 선택 여부와 무관하게 한타에서 하드쓰로잉을 한 번씩 보여주며, 누크덕은 블랑을 완파한 라인전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으로는언제나 그랬듯이스크림 경기력은 커녕 시즌6의 경기력조차 나오지 않는 느낌.

4경기 멸망한 2016 롤드컵 진출팀2018 EU 양대 존버팀간의 대결은 지옥에서 살짝이나마(?) 빠져나온 G2의 승리. 스플라이스가 아지르와 코그모 뽑아놓고 또 존버를 시도했는데, G2가 킬먹고 CS 벌리고 타워 돌려깎고도 헛짓을 하면서 스플라이스의 존버가 승리하는 했다. 하지만 스플라이스는 기껏 바론 먹어놓고 풀코어 기다리며 타워조차 안 밀어놓는 존버를 넘어서는 쫄보근성을 보여줬고, 결정적인 강타싸움에서 얀코스에게 Xerxe가 2번 패배한 뒤 야난의 트리스타나가 한타를 싹 쓸어담으면서 떡상하기 전에 패배하였다.LCK가 보여줬지만 존버는 상대 공성/이니시 수단이 부족한 경우에나 가능한거지 오른 자르반 조이 상대로는 택도 없다는게 밝혀졌기도 하고...

G2는 그간 퍽즈와 원더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과하게 침묵하던 야난의 폼이 초중후반 전방위적으로 올라온 것이 고무적. 그러나 자르반 들고 2강타승 외에는 낮은 존재감을 보인 얀코스와 원딜 보좌에만 주력하는 와디드가 전혀 플레이메이킹을 못한다는 문제점은 여전하다. 무강타팀 프나틱 상대로 오브젝트를 퍼줘서 역전패했다는 말도 안되는 운영을 못 고치면 뛰어난 개인기가 의미가 없을 정도까지 몰렸다. 오늘도 초중반은 이번 시즌 내내 통계 ㅈ까를 외칠 자격이 있는 퍽즈의 조이가 중후반은 야난의 트리스타나가 강제캐리했다. 스플라이스는 존버를 버리고 샬케를 잡았는데 단지 그게 샬케가 G2 SPY보다도 더 운영을 못하기 때문이라도 되는지 또 존버하려다 망했다. 퍽즈와 반대로 통계수치의 뻥튀기만 심한 니스퀴가 이제는 아지르로도 라인전 한타 가리지 않고 다 무너진 와중에, 존버와 초식정글 때문에 탑미드가 부진해졌는지 탑미드가 부진해져서 존버를 하고 정글이 갱을 못오는지 해결하지 못한다면 미래가 상당히 어둡다.

5경기 미드정글의 개인기만 좋은 팀과 그거 빼고 다 좋은 팀의 대결은 균형잡힌 미스핏츠의 승리. 초반에 캡스의 아지르가 센컥스의 조이를 털어먹고 2킬을 따내면서 프나틱이 날개라인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유지한다. 무강타 정글러 브록사가 누누아지르를 염두에 두고 꺼낸 누누의 힘으로 오브젝트를 잘 챙겨먹은 것은 덤. 하지만 소아즈의 오른과 힐리생의 라칸이 갱플 잘라먹기 2번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이니시나 딜러보호를 전혀 해주질 못한데다 레클레스의 자야까지 킬값을 전혀 못했다. 결과론적으로 캡스 혼자서만 누누버프 받고 불나방처럼 날뛰었고 상대 갱플궁이 아파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한계가 있었다.초반까진 BDD였는데 중후반은 18페이커 보는줄... 미스핏츠의 쌍포인 한스사마의 코그모와 알파리의 갱플랭크가 왕귀해버렸고, 억제기를 먼저 미는 등 주도권 유지를 해내던 프나틱도 결국 존버 후 떡상(...)에 성공한 한스사마의 코그모에 무너지며 3패라인에 합류하고 말았다. 마지막에 장로버프를 두르고 알파리를 끊어내며 승리하는 듯했으나, 5:4 한타에서 한스의 코그모에 대패하면서 역으로 넥서스까지 밀린 것은 덤.

미스핏츠 입장에서는 한스사마가 레클레스를 서열정리하며 확실한 유체원에 등극한 경기였고, 프나틱 입장에서는 20분의 프나틱이 존버메타 앞에 답이 없다는걸 보여준 경기. 센컥스의 조이가 캐드렐급 부진은 아니라도 너무 강한 상대 캡스의 앞에서 제 몫을 못했지만, 극후반에 조이는 딱 물방템 몰빵 못할만큼만 신경긁기용으로 CS 분배하고 남은 CS 다 탑봇으로 밀어줬고 알파리가 잘하다가 2번 짤려서 실점을 크게 했음에도 한스사마가 다 만회하면서 떡상승리하였다. 퍽즈 캡스 지주케 현 EU미드 삼대장 만나니 박살나다 한스사마 알파리에 업혀가기만 하는 센컥스의 쿠잔급, 누크덕 2호급 폼 그리고 그로 인해 작년 LCS만큼은 아니라도 고생 중인 맥스로어의 폼이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승을 쌓은 미스핏츠의 저력은 확실하다. 한스의 코그모는 미니도 정리했는데 레클레스쯤은 가볍다는 듯 1인군단 포스이고, 알파리는 크리티컬한 쓰로잉이 문제라서 루인보다는 못하지만 통계수치만 보면 루인을 능가하는 것이 뻥튀기만은 아니라는 듯 최상급 라인전과 한타 캐리력 및 이니시 탱킹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미키의 오더가 기대대로 이그나보다도 더 뛰어나면서 미키의 메카닉 약점은 한스가 가려주기 때문에, 허리라인이 못한다 못한다 해도 UoL H2k급이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니 EU 수준에서는 잘할 수밖에 없다. 센컥스만 챔프폭을 조금 넓히고 폼을 올려준다면 걱정이 없을텐데, 쉽진 않은 과제다.[4]

프나틱은 G2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팀이 정말 심각한 수준에 있음을 보여줬다. 캡스가 센컥스를 부숴버리고 그야말로 강제캐리하며 팀원들 목구멍에 승리를 사실상 쑤셔넣었지만, 미스핏츠의 엄청난 수비력과 맞물려 베테랑 3인방이 기어이 뱉어냈고 캡스도 나무에서 떨어져버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도암네보다만 낫고 백기사 스미티제이보다 못한 폼의 소아즈는 오른으로 알파리의 갱플에 탈탈탈 털린 뒤 뻘궁만 쏘아댔고, 봇듀오는 끊어먹기 2번 정도 빼고는 존재감 삭제당했다. 20분 최강팀에서 탑원딜 폼은 그 20분 최강을 확실히 유지하기 힘들게 떨어졌고, 서폿 업그레이드는 전혀 의미가 없으며 자정을 넘기면 한결같은 신데렐라식 운영까지 EU가 하향평준화를 당한 것 이상으로 프나틱이 너프먹은 느낌이다.레클도 레클이지만... 잘 보면 소아즈 탓이 매우 크다. 사스가 짝수 해의 소아즈?
2일차(2018.02.04)
Unicorns of Love Team Vitality
FC Schalke 04 Esports Giants Gaming
Team ROCCAT Fnatic
H2k Gaming G2 Esports
Misfits Splyce
1경기는 바닥을 겨우 탈출한 UoL에게 다시 펼쳐진 지옥. 사실 UoL의 경기력 자체는 H2k와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까지는 올라왔다. 엑사일이 자신의 상징픽 르블랑과 유사성 있는 조이를 픽해 지주케의 말자하를 솔킬내기도 했고, 토토로가 주력 픽 브라움을 뽑고 사묵스와 함께 힘을 내서 요즘 대세인 VIT 봇듀오 상대로 맞라인 킬도 땄다. 하지만 요즘 증가한 기복과 여전한 입(...)으로 까이던 길리어스가 장인픽 자르반을 꺼내 UoL을 상대로 퍼블부터 미드 교전 대박 바텀 다이브까지 물흐르듯미드에서 Kold의 닉값 쓰레기통 아니 다데술통은 덤 캐리하였고 UoL의 초반 득점은 무효화된다. 그리고 잘 성장한 카보차드의 탑 잭스가 지주케의 말자하와 함께 바텀 억제기 스플릿을 하는데, 방심한 잭스가 초가스 풀콤을 맞고 딸피가 되어 집에 가야 하는 상황에서 엑사일의 조이가 재빨리 합류한다. 하지만 조이가 잭스를 쫓다 놓쳐버리는 사이 초가스가 말자하에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다시 조이의 스킬을 피하면서 말자하가 맞딜을 하는 사이 집에 갔던 잭스가 텔포로 재합류해서 초가스를 지워버리며서 게임은 혼파망이 된다. 이어 바텀을 정리하던 초가스가 말자하의 텔포와 잭스 협공에 잘리고, UoL은 바론트라이를 강제당한다. 이 상황에서 길리어스가 콜드의 면전에서 3:4 바론스틸을 작렬하고신난 야마토캐논은 덤, 버프를 뺏겨 귀환단축이 불가능했던 UoL은 그대로 잭스 말자하의 백도어에 넥서스가 밀린다.

VIT는 2경기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하며 단판제의 바이탈리티를 증명하고 있다. 그간 팀을 이끌던 신예 3인방이 초반에 쓰로잉을 저질렀으나 그 때 베테랑 길리어스가 귀신같이 캐리하면서 서로 위기를 넘기는 강팀의 면모를 보였고, 다시 살아난 지주케가 말자하로 엄청난 슈퍼플레이를 연발해 게임을 끝내버렸다. 쓰로잉에 백도어까지 유럽스런 개그경기였지만 EU LCS 수준에서 바이탈리티의 순항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UoL은 적어도 H2k보단 나은 경기력이지만 노답이 아니라는건 아니다. 엑사일의 3주차 부활은 반갑지만 여전히 챔프폭에 대한 의구심이 있고, 솔랭 1위 포텐은 무슨 소아즈-오도암네를 제외하면뭐가 이상하지만, 유럽이니까 넘어가자 최하급 레벨이라 봐야 하는 백기사와 2년 전부터 한결같은 다데술통에 무강타까지 가지가지 보여주는 콜드의 탑정글은 답이 나오지 않는다. 사묵스가 사거리 긴 코그모 잡고 토토로가 브라움 잡으면서 그럴듯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주력 멤버들도 챔프폭이 좁아터졌고 주픽으로도 개인기가 부족한데 언급한 구멍 멤버들은 아예 답없는 수준이다. 그 결과 UoL이 잃어버리지 않고 있는 팀적 적극성이 승리로는 도저히 연결되질 않는다.

2경기는 유체탑 더비 + 로캣 더비에서 승리한 샬케. 초반부터 샬케의 업셋이 트위치라는 특이한아니 무리한 픽을 꺼내 라인전을 밀리고 타르가마스의 비장의 카드인 서폿 브랜드가 활약하며 2차타워까지 밀려버린다. 하지만 프라이드와 누크덕이 벳시를 따내고, 그동안 왠지 초가스에만 묶여소아즈의 초가스보다는 몇 배 낫지만 다소 폭발력이 부족했던 비지챠치가 카밀을 꺼내 라인전에서 루인의 나르를 압도해버리면서 샬케가 주도권을 서서히 빼앗아온다. 그리고 브랜드 유통기한이 와서 타르가마스가 한타마다 빙하감옥 직격+무차별 난사에 전광판에 가버리면서 자이언츠의 골드 이득은 전부 사라지고, 카밀과 트위치가 왕귀해버린다. 그나마 비지챠치가 짤리면서 자이언츠가 바론을 먹을 찬스를 잡지만 유체정조코가 스마이트스토커(...)로 유명한 프라이드에게 뺏기면서 삼대가 망했어요. 결국 카밀 트위치가 갈리오 믿고 돌진한다 → 트위치를 자르거나 카밀을 자르지만 이미 이쪽이 더 녹아서 한타는 졌다 공식으로 계속 한타에서 털리다가, 마지막에는 아예 둘 다 못 끊고 클린에이스까지 당하고 넥서스가 밀린다.

자이언츠는 미니에게 서열정리를 당한 스틸백이 업셋에게도 서열정리를 당하면 어쩌나 싶었지만, 그보다 그냥 루인이 틀어막히면 자이언츠는 끝장이란 것을 드러내고 만 경기. 타르가마스의 브랜드가 적어도 초반에는 득점을 했지만, 루인조코의 필승공식이 챠치와 프라이드 앞에 막히자 자이언츠는 그대로 무너졌다. 스틸백의 케이틀린은 궁으로 업셋 딸피 잘라낸 것 빼면 무존재감이었지만 카밀 갈리오에 트위치까지 궁쓰고 앞점멸해가면서 케이틀린만 녹이는데 오늘만큼은 스틸백 특유의 캐리력 부족을 논하긴 애매했다. 그냥 타르가마스는 리크릿이 아니었고, 자이언츠는 루인 의존도를 극복하지 못했다. 샬케는 4용을 무상으로 내주고 킬따도 오브젝트를 취하지 못하는 운영이 한심하지만, 확실한 한타력과 부활한 비지챠치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의외로 실수 없이 쭉 캐리한 선수라면 챠치도 프라이드도 아닌 누크덕인데, 갈리오를 잡자 놀랍게도 17 롤드컵 페이커의 갈리오를 떠올리는 스크림 유체미 포스가 나왔다.울렁증과 쓰로잉이 커버돼서 그런가보다 초반에 비지챠치가 루인을 말리면서 승기를 잡았다면, 승기를 놓칠뻔한 상황은 언제나 누크덕이 완벽한 플레이로 커버했다. 여전한 강타왕의 면모를 보인 프라이드는 메멘토에 이어 조코를 잡아먹으며 그 1일 1쓰로잉에도 불구하고 EU 정글 삼대장(......)에 등극했고, 업셋은 트위치로 광역누커 마인드로 정말 무리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업셋이 말아먹은 적은 딱히 없었다. 3탱이 버티는데 궁빠져도 살아서 딜하는게 낫지 않나 싶었지만, 또 궁없이 살아있느니 카밀 갈리오와의 궁연계로 확실하게 무차별난사 광역풀딜 박고 최소 1딜러 이상 자르고 죽으면 3탱과 왕귀한 카밀이 다 정리해줬던 것도 사실이니.[5] 사실 프라이드와 누크덕이 우려보다도 훨씬 나은 모습에 비지챠치와 업셋도 슬슬 살아나는 샬케의 진짜 문제는 운영이 안되는 것이다. 개인기량이 프나틱, 스플라이스보다 오히려 좋은데 성적은 팀 플레이로 주구장창 까이는 G2와 같은 것만 봐도 챠치-밴더 라인의 운영능력이 생각보다 부족하다. 다만 2주 1일차 이기고도 표정 썩었던 유리멘탈 신인 업셋이 갈수록 팀원들과 웃으며 어울리는 것은 팀케미에는 호재.

3경기는 우려대로의 패배공식을 실현한 로캣과 유일한 승리공식을 실현한 프나틱. 메멘토가 브록사와의 육식 정글러 라이벌매치에서 몇 번의 쓰로잉 후 0/6/00.75서유리으로 떡락해버렸다. 이 여파에 직격당한 곳은 봇으로, 히큐가 0/6/1 전라남도 지역번호 찍으며 망했고 레클레스의 트리스타나가 그 킬을 고스란히 몰아먹고 8/0/8 하드캐리했다. 발키리 빠진 블랑의 미드 코르키가 중반부터 트리스타나 앞점프에 솔킬당할 정도이니 말 다한 셈. 분명히 블랑이 캡스의 아우렐리온 솔을 상대로 퍼블 먹을 때만 해도 좋았으나, 로캣의 우려했던 문제점이 모조리 폭발해버렸다. 다 좋은데 라인전이 애매한, 즉 레딧에서 익스펙트 2호쯤으로 평가받게 된 프로핏은 적어도 소아즈 상대로는 라인전도 이긴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정글이 조금이라도 말리면 봇이 그대로 터져버리는 문제점으로 인해 프로핏도 블랑도 승패와 무관했다. 반대로 프나틱은 소아즈가 카밀로 나르에게 라인전 개털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짝수해를 증명하지만 나머지 4명이 잘해줘서 이겼다. 쉔 픽해서 꾸준히 꼴아박던 힐리생이 알리스타로 힘을 냈고, 그러자 레클레스가 트리스타나로는 우지 앞이 아니면 캐리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명예회복을 했다. 셰리프에게는 져도 히큐에게는 지지 않은 셈. 결국 프나틱 전원이 작심하고 봇만 후벼팠고, 로캣 상체까지 다 딸려들어와서 망해버리니 비로소 마법이 풀리기 전에 승기를 잡고 승리를 쟁취했다.망한 카밀에 일대일로 들이박아 솔킬주는 망한 히큐가 하이라이트

4경기는 유사LCS팀을 완파하며 살아나는 G2옹이 호랑이. 그냥 G2가 3라인 라인전 주도권 다 틀어쥐었고 얀코스의 자크와 와디드의 타릭이 천천히 패면서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 야난이 트리스타나 잡고 상승세를 타면서 3라이너의 폼은 확실히 무결점이고, 팀의 문제였던 정글서폿의 상대가 산토린과 프로미스큐여서 그런지 조금씩 주도적인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즉 바이탈리티, 미스핏츠 급은 아니라도 샬케급 폼으로는 올라온 것 같다. 최하위 H2k(...)가 아닌 다른 팀을 상대로도 와디드와 얀코스가 살아나준다면 최소한 3연패의 수모를 다시 겪을 일은 없을듯. H2k는 아무리 봐도 프나틱이 1승을 대준게 기적이고 이 로스터로 대체 어떻게 승을 추가할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 스미티제이가 갱플로 캐리해보려 했지만 그의 재능은 안티캐리까지가 한계였고, 신인인 셰리프만 고통받다 폼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 똑같이 개개인이 존못인 UoL은 그 개개인이 더 존못이라도 팀으로 움직이는데, H2k는 개개인도 어정쩡하게 못하는데 팀워크도 엉망이다.자이언츠, 로캣 : 셰리프 내놓으시죠?

5경기는 후반지향팀 미스핏츠의 믿을 수 없는 후반 역전패. 미드 갈리오가 있긴 했지만 분명히 미스핏츠가 스플라이스를 라인전 운영 합류전 정식한타 모든 면에서 일방적으로 구타하면서 코그모라는 하드캐리까지 잘 키우던 게임이었다. 하지만 공성수단의 부재로 45분 내내 내각 억제기 타워 하나 밀지 못했고, 도주기가 있는 2원딜 코르키 트리스타나가 풀템을 맞춰 한스사마의 코그모를 이기기 시작하면서 미스핏츠는 억제기 타워 하나 밀어보지 못하고 역전패한다. 그나마 SKT vs 진에어는 테디와 엄티의 맹활약이라도 있었지, 이번 경기는 까놓고 말해서 스플라이스가 대체 뭘 잘했기에 역전승이 나왔나 싶은 그런 경기였다.

미스핏츠는 누구의 플레이가 아니라 다쿠와 히바가 첫날에 이어 밴픽 실책을 다시 저지른 경기였다. 초시계 봉풀주로 인해 전반적으로 게임이 길게 끌린다는 의미의 존버메타가 아니라 아지르 시비르로 풀코어까지 버틴다는 의미의 존버메타는 틀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상대의 공성/이니시 수단이 강력하면 아무리 아지르+시비르라도 버프두르고 뚫어버릴 수 있고, 반대로 아지르 시비르보다 좀 덜한 버티기 라인클리어 딜러들을 뽑아도 이번처럼 상대의 공성/이니시 수단이 부족하거나 부재하면 풀코어 버티기가 성공하는 것이다. 미스핏츠 조합은 그렇게까지 상대가 초중반이 헬이 아닌데도 엄청나게 빠르게 끝내야 하는 상황을 강제당했고, 아무리 오도암네 니스퀴가 부진해도 시즌 전 4강으로 꼽혔던 스플라이스가 상대였으니 당연히 실패하였다. 스플라이스는 결과적으로 이겼지만 48분 전까지는 한타 전패였던 것만 봐도 잘해서 이겨버린 것이 아니라 미스핏츠의 이정현 김정균급 밴픽으로 받아먹은 경기였다. 근본적으로는 5일차까지 지적받은 문제점이 고쳐진 것이 별로 없으나 카싱의 질리언 맹활약과 코비의 약간 향상된 한타력(?) 정도만으로 운좋게 3승째를 찍었다.의도적으로 존버하려던 경기는 첫날만 빼고 다 망했는데 존버를 포기했더니 상대가 존버를 시켜줬다

자이언츠와 로캣이 우려대로 한국인 에이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드러내며 서서히 공략당하고 있는 반면, 균형잡힌 강팀인 바이탈리티가 5승째를 찍으며 1패의 후유증이 전혀 없이 순항하였다. G2와 프나틱은 최악에서 탈출했으나 여전히 불안요소가 잠재된 경기력이며, 오히려 의심의 여지 없이 바이탈리티와 더불어 2강의 경기력을 보여주던 미스핏츠가 밴픽실수로 5승 선착에 실패한 것이 이변이라면 이변.

4. 4주차

1일차(2018.02.10)
H2k Gaming Splyce
Team ROCCAT Team Vitality
Giants Gaming Misfits
Fnatic Unicorns of Love
G2 Esports FC Schalke 04 Esports
1경기는 그 존버팀에게도 무려 노데스 관광으로 압살당하는 무상복지팀. 정글과 미드의 부진으로 신음하던 H2k가 산토린을 제외하고 캐드렐 정글, 셀피 미드라는 특단의 대책을 들고 나왔다. 셀피야 순수한 개인기량만 보면 니스퀴, 캐드렐보다는 상위권이라 평가받던 미드이니 소방수로는 제격이지만, 정글 문제는 그저 충공깽.비폭력 정글의 대체자로 비폭력 미드... 그리고 니스퀴가 트페를 픽했다. 니스퀴의 트페에 스미티제이가 초반부터 연달아 따이면서 조합이 빠르게 상해버렸고, 셀피의 조이가 나름 분전했지만 합도 맞지 않고 조이를 통한 운영도 전혀 할 줄 모르는 H2k는 그냥 노데스 패배를 당했다. 두 팀 모두 평가할 것이 없는 경기이고, 레딧은 이제 스미티제이를 빼고 캐드렐 탑 키키스 정글을 돌리면 되지 않겠냐는 개드립이 맨 위로 올라갔다.키키스 이제 본업 탑인데요

2경기는 역대급 EU잼의 집대성에 희생당한 코리안 듀오의 분전. 강한 라인전과 한타로 승부하는 바이탈리티가 갱플랭크를 뽑아 누웠다. 그리고 로캣이 이를 운영으로 공략하고, 직전 경기에서 소아즈를 압살하면서 라인전 자신감을 얻은 프로핏이 카보차드도 나르 대 갱플 구도에서 압살하면서 득점하였다. 하지만 조합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지는 못하면서 바이탈리티 조합이 왕귀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메멘토의 첫 바론스틸을 기점으로 바이탈리티가 급격히 운영에서 흔들리기 시작하고, 프로핏과 블랑 코리안 듀오의 나르 라이즈 스플릿을 막지 못하고 계속해서 사이드라인 억제기를 내주면서 무한 디펜스 모드로 들어간다. 그나마 교전에서는 바이탈리티가 확실한 우위를 보여 오브젝트를 먹을 기회를 잡지만, 그 때마다 기적의 후반운영으로 로캣이 계속 득점. 결국 쌍버프를 내주고 역으로 억제기를 밀리기 시작한 로캣이지만, 상대의 멍청한 귀환에 힘입어 맵을 넓게 조여 탑서폿을 일방적으로 싸먹는데 성공하고 끝낼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바이탈리티가 바론버프를 믿고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원딜 백도어+미드정글의 상대 5인 귀환저지라는 엄청난 작전을 계획하고, 또 실행해 성공시키면서 너무나 유럽스럽게 게임이 끝난다.

로캣은 뭐... 로캣스럽게 언제나 EU 최고인 중후반 운영에 상체트리오의 물오른 기량으로 이겨야 했던 경기인데,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한 대가를 치렀고 마지막에 굴러들어온 선물은 백도어라는 낚싯밥에 불과했다. 메멘토는 세주아니로 자르반을 압도하는 성장력에 중요한 순간마다 빙하감옥 직격, 그리고 2연속 기적적인 바론스틸까지 사실상 씬스틸러였다. 3번째 바론 스틸에 실패했다고 해서 메멘토를 욕할 팬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날의 진짜 에이스 프로핏은 사실상 탑 대결에서 카보차드를 68분 내내 단 1번의 솔킬 허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농락하고 또 압도하였다. 1-2-4 나르는 평범하고 4-17 갱플은 캐리했겠거니 하는 사람은 경기를 보지 않은 것이다. 라이즈야 궁존야라는 생존기가 있지만 나르는 아무리 이동기가 좋아도 자르반-아지르-바루스-타릭이라는 이니시에이팅 가득한 조합 상대로 스플릿 푸쉬가 마냥 쉬운 것이 아님에도 기적같이 스플릿 할 것 다 하면서 살아남았다.17롤드컵 후니 보는줄 오직 2번째 바론스틸상황 당시 허용한 솔킬만이 아쉬웠다. 블랑은 극초반 무리수로 적립한 2번째 데스를 제외하면 라이즈로 계속해서 프로핏과 양방치기 스플릿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초중반에는 미니 퍼블낸 것을 빼면 궁극기를 활용한 스노우볼이 아쉬웠지만 중후반에 다 만회하였다. 잘 보면 셋 다 1회씩 실수를 하긴 했으나, 그랬기에 패한 것은 아니다. 분명히 40분의 바론스틸 때 양날개 억제기 타워를 날렸는데, 미드 억제기 타워를 60분에 상대에게 장로 내주면서 교환했다. 양옆에서 완전 신경을 긁어가며 흔들어주던 상황에서 쌍버프 두르고 미드 공성만 성공했다면 이겼어야 했다. 가운데 3:3 구도에서 포킹으로 피빼고 밀든 양옆으로 지원가는 상황을 확인했을 때 수적 우위로 밀든 밀었어야 했는데 정말로 20분간 못 밀었다.그 딜뻥 쉬운 이즈리얼 딜량이 양팀 6라이너 중 꼴찌라는 이야기를 도저히 빼먹을 수가 없다

바이탈리티는 반대로 30분 이후 쭉 휘둘리던 수준 이하의 운영을 감안하면 마땅히 졌어야 하는 경기이나, 메카닉으로 버티기+기적의 백도어라는 참으로 유럽스러운 방식으로 어거지로 이겼다.한국식 스플릿 어서와, 진짜 유럽식 백도어는 처음이지? 카보차드의 갱플랭크는 솔킬 1회를 제외하면 픽의 이유를 전혀 보여준 적이 없고, 길리어스는 장인픽인 자르반으로 세주에 초반부터 밀리더니 지주케가 다 먹여준거 선강타 쓴걸 포함해 바론스틸 2회 허용으로 정점을 찍었다. 사실상 바론 2회 중에 하나만 안 뺏겼거나, 카보차드가 포탄세례 좀 적절한 위치에 깔거나 화약통 한 번만 맞췄으면 로캣이 스플릿을 시작도 제대로 못해보고 졌어야 했다. 갱플랭크의 4킬 7어시스트는 전부 오브젝트를 일단 털리고 닭 쫓던 개 꼴로 뒤를 치는 과정에서 쌓은 킬어시고 캐리와는 억만광년 떨어져 있었다. 이와 별도로 국지적이든(바론 대치 체력관리) 거시적(인원분배)이든 운영적으로 판단 조금만 잘했어도 스플릿 기회를 줄 일이 없었다. 하지만 팀 멱살을 잡고 버틴건 이날도 신예 3인방의 개인기량이었다. 로캣은 마지막 그 양방치기(...) 제외하고는 하나의 한타도 제대로 승리하지 못했고[6] 3인방은 바론 장로 쌍버프+2프렐요드 지원을 받는그런데 왠지 Q와 R이 중요한 순간마다 다 빗나간 이즈리얼 상대로 2뚜벅이가 포함된 조합으로 기적같이 20분간 미드 억제기 타워를 사수하였다. 백도어+완벽한 귀환끊기로 마지막까지 빛난딜러진의 검증된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잭트롤의 타릭은 엄청난 모습으로 조용히 자신을 다이아 서폿이라 무시했던 노르웨이인을 승강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서열정리했다.

어쨌든 6승 1패 유럽의 단독 1위 팀이 보여준 저질스런 후반운영은 유럽 전체에 경종을 울리는 요소다. 다만 바이탈리티 자체는 아직까지는 꽤 무고하다. 바이탈리티는 기본적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미스핏츠처럼 중상위권을 노리는 실질적 승격팀이었고, 오히려 초중후반 다 운영이 없었는데 야마토캐논 버프로 초중반에라도 점점 뇌를 탑재하고 있다. 팀 단위로 가르치는 초반운영과 달리 후반운영은 앰비션처럼 무조건 메인오더 감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쨌든 VIT의 상황을 보면 마냥 미래가 어둡다고 보기는 난감한 것. 오히려 기존의 강팀들특히 VIT의 상위호환일 줄 알았는데 탑원딜이 맛간 프... 읍읍이 자멸하여 VIT에게 6승을 허용한 것이 문제다.

3경기는 2강의 지위를 잃고 무너지기 시작한 미스핏츠. 미스핏츠의 한스사마가 이즈리얼을 꺼내 이즈오른 조합으로 자이언츠의 스틸백을 숨도 못쉬게 라인전에서 압살하였다. 토종여포 알파리 역시 한국산 여포 루인과의 유체탑 결정전에서 역상성으로 CS를 살짝 리드할 정도로 매우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라이즈로 미드조무사질을 시작한 센컥스에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렝가를 픽해 이전 3주간과 달리 무너져버린 맥스로어를 기점으로 미스핏츠의 조합이 꽤나 상해버렸다. 중반에 한스의 이즈리얼이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며 한타를 쓸어담고 미스핏츠가 바론을 통해 눈덩이를 굴리지만, 다음 바론을 허무하게 내주고 뒤치기로 3:3 교환만 만들고 끝난 시점에서 미스핏츠 조합의 유통기한은 기정사실화. 렝가와 라이즈가 개그하는 사이 아지르-카밀이 한타에서 싹 쓸어담으면서 자이언츠가 딱 한 방에 미스핏츠의 숨통을 끊어버린다. 센컥스의 한스사마 의존도를 정확히 파악한 자이언츠의 코그모 자야 밴은 신의 한 수였고, 케이틀린을 셀프밴하고 이즈리얼을 꺼낸 미스핏츠의 선택은 결국 자충수가 되었다. 제아무리 유체원 vs 바위게라도 그 챔피언이 이즈리얼 대 트리스타나면 한타는 답이 없었다.

미스핏츠는 미드의 문제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 라인전이라도 확실하다던 센컥스는 라인전이 약해졌다던 벳시 상대로 우주관광을 당했고, 이러한 미드의 지속적 약세를 신경썼는지 꺼낸 맥스로어의 렝가는 전혀 맞지 않는 옷이었다. 세주아니, 자크, 그라가스 최적화로 물오른 날은 한타형 리 신을 보여주는 맥스로어인데, 렝가와 같이 공격적이고 운영이 까다로운 챔프로는 한계가 있었다. 아무리 한스사마와 알파리가 작년보다 훨씬 잘해졌고 미키가 1인분+컨트롤타워가 되어준다고 해도 허리가 이렇게 무너지면 답이 없다. 이그나처럼 라인전 압살하고 변수 만들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POE처럼 라인전 이기고 중후반에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달라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 딱 1인분만 맞춰달라는데 그걸 전혀 못해낸다. 반면 자이언츠는 루인이 막히니 샬케 상대로 쪽도 못쓰더라는 혹평에서 벳시와 조코가 말 그대로 하드캐리하면서 우리도 있다고 외치며 연패를 막아냈다. 바위게 스틸백은 이날도 인상적인 특유의 생존력을 딱 한 번 보여주기는 했다지만 라인전도 깨지고 최종 KDA도 0/1/7로 신세기통신 휴대폰 식별번호를 찍으며 왜 빗자루질하는 수위아저씨인지만 증명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벳시의 아지르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하고 센컥스와 대조되는 한타 존재감으로 8/2/3 초하드캐리를 선보이며 게임을 지배하였고, 조코의 자크는 정말로 작년 블랭크의 실력과 기운을 얘가 다 빨아먹은 듯한(...) 압도적인 기량으로 롤드컵 8강 정글러를 참교육하였다. 그 결과 초반에 고전하던 루인의 카밀도 완벽히 살아났다. 스틸백이 기본기는 엉망이지만 기묘하게 캐리하는 상체 옆에서 0.8인분 채우는 능력은 세계구급인 원딜러인 상황에서, 루인-조코-벳시 삼각편대는 소아즈와 얀코스가 무너진 시점 로캣의 프로핏-메멘토-블랑을 능가하는 리그 최강의 폼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폼을 길게 유지한다면 스프링 내에는 엄청난 호성적을 기대해볼 만도...

4경기는 탑미드 경기력 보존의 법칙을 증명한 UoL과 기쁘게 꽁승을 챙긴 프나틱. 브록사가 2렙갱 퍼블을 내자 콜드의 세주아니가 미드에서 이젠 익숙해진 웃기지도 않는 갱승으로 말아먹기 시작한다. 하지만 백기사의 나르가 소아즈를 솔로킬내는 등 나아진 기량으로 상체를 터지지 않게 막았고, 프나틱이 프나틱답게 미드 1차 공성하다 와드 부재로 트리플킬을 주는 뇌정지 쓰로잉을 선보이면서 UoL이 바론까지 먹는다. 그러나 중반에는 쓰로잉 받아먹은 주제에 정작 후반에 유통기한이 올 갈리오를 상대로 코르키 자야 2원딜을 들고 한타가 전혀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안됐고, 캡스의 그 갈리오와 힐리생의 알리스타 브록사의 자르반까지 환상적인 이니시로 한타를 캐리하고 레클레스가 쓸어담으면서 UoL이 무너진다.

UoL은 2병에는 이유가 있다는걸 보여줬다. 토토로의 라칸은 우려대로 픽의 이유를 딱히 보여주지 못했고, 엑사일은 쉽고 센 코르키를 잡고도 3주차의 신기루같은 경기력이 바로 증발했다.애초에 얘는 손싸움 약한 미드라면서 주챔 잡으면 솔킬을 수시로 내고 정작 갈리오 코르키를 못한다... 반대급부로 백기사가 떡상은 아니고 소폭 상승했지만 그걸로 2승째가 굴러들어올 리가 있나. 반면 프나틱은 여전히 잘해주는 덴마크 듀오에 더해 레클레스와 힐리생 봇듀오가 2경기 연속으로 물오른 폼을 보여주며 팀을그리고 오도암네 솔킬딴 첫날 이후에 폼이 안 올라오는 그분을 수습하는 중이다.

5경기는 예상하지 못한 미드대혈전과 왠지 허무한 결말. 라인전에서는 모든 라인에서 G2가 심지어 탑은 상성을 뒤집고 주도권을 잡으며 타워를 밀어나가지만G2가 라인전은 참 좋은데 말이지... 누크덕의 르블랑 대활약과 정글 차이에 힘입어 샬케가 일방적으로 5킬을 그것도 상대 2딜러에게 2데스씩 누적에 성공하면서 따라잡는다. 그런데 한타에서는 또 얀코스의 자크가 살아나자 G2가 단단한 한타력을 보여주면서 조이의 대치구도 강점과 갱플을 통한 운영비슷한 무언가 등을 통해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한다. 그러자 샬케는 뚜벅이인 야난의 바루스를 집요하게 노리면서 한타에서 반격을 해나가기 시작하고, 바론 빼앗겨도 한타 대승을 거두고 아예 억제기 타워 근처에서 다이브로 바루스를 끊어내는 등 끝낼 찬스를 잡는다. 하지만 3:5 상황에서 G2의 원더와 퍽즈가 수퍼디펜스를 보여주고, 그간 날아다니던 누크덕이 사이드에서 끊기는 등 샬케도 흔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얀코스의 무모한 이니시로 퍽즈만 사망하면서 드디어 샬케가 이기나 싶었는데, 탐켄치도 못먹어줄 방향으로 앞점프+무리한 무빙을 친 업셋이 웅크리던 야난과 원더에게 갑자기 끊겨버리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된다. 그렇게 G2가 4:5 한타를 대승하고, 다시 샬케쪽 탑 2차타워에서 밴더가 잘못된 켄치 궁으로 죽어버리고 업셋이 또다시 어이없이 끊겨버리면서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전체적으로 부족한 운영능력과 기묘한 개인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 개인기 싸움은 참으로 치열한 유럽다운 경기였다. 특히 그간 팀의 부진으로 고통받던 유체미 퍽즈와 주사위 5.5를 뽑아 스크림 포텐을 보여준 스크림 유체미 누크덕의 대결이 압권. 그런데 그 와중에 54분간 유일하게 빛나지 못한 선수는 야난이었는데, 정작 마지막 3분간 업셋이 닉값하며 엎어버리면서 G2가 승리를 가져간 기묘하디 기묘한 경기였다. 뜨거운 감자인 업셋은 54분까지 1데스만 기록하고 밴더의 탐켄치 궁을 굉장히 잘 활용해 공격적 포지션에서 딜을 넣으며 (르블랑을 상대하는 뚜벅이 원딜의 한계에 묶인) 야난에게 완승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2번 특히 게임을 끝내는 상황을 역으로 뒤집어버린 앞번 쓰로잉은 너무 충격적이었고, 자연스레 유럽 팬들의 업셋에 대한 기대도 실망으로 돌변한 상황. 이제 2년차에 유체원으로 평가받는 동갑내기 한스사마나 승격동기로 팀의 단독선두를 견인 중인 미니와 비교해서 지난해 CS에서 날아다녔고 승강전에서 1인 하드캐리 전설을 썼던 업셋의 개인기도 매우 뛰어나지만, 50분 이후 급격히 하락한 집중력에 대한 피드백은 반드시 필요하다. 샬케는 운영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54분 후의업셋을 제외한 4명의 개인기량은 출중했으나 거기까지였고, 뭔가 허무하게 4패를 떠안았다.

4승을 찍은 G2는. 원딜이 조금 더 잘하는 17 H2k의 재방송을 찍고 있다.
2일차(2018.02.11)
Splyce Team Vitality
FC Schalke 04 Esports H2k Gaming
Team ROCCAT Misfits
Fnatic Giants Gaming
G2 Esports Unicorns of Love
1경기는 친정팀의 어설픈 존버를 파괴하는 야마토캐논과 함께 날아오른 VIT. VIT의 숨은 에이스 미니가 SPY의 참으로 한결같은 아지르 케이틀린 존버조합(...)을 상대로 한동안 사장된 직스 원딜을 꺼내들었다. 전날 2바론스틸로 체면을 구겼던 길리어스가 잭스로 봇미드 2연속 갱을 성공시키면서 부진을 털어내고, 역시나 전날 아쉬운 갱플랭크 플레이로 게임을 초장기전으로 만들었던 카보차드가 동일한 챔프로 1:3 상황에서 2명을 데려가는 엄청난 슈퍼플레이를 작렬한 시점에서 게임은 사실상 터져버린다. 미니의 직스와 지주케의 조이가 안그래도 포킹지옥을 선사하는데 화약통과 사형선고까지 피해야 하니 존버조합 입장에서도 대치구도는 죽을 맛. 그러나 기묘하게도 아지르로 초반은 말고 중후반은 잘하는 니스퀴의 멋진 배달 덕에 한 턴 버티고, 코베가 앞점멸 투망으로 지주케를 잡아내는 완전 슈퍼플레이로 한 턴 더 버티면서 어디까지나 클템급으로 긍정회로를 돌린다면스플라이스가 존버를 성공시킬 것도 같았다. 하지만 하늘도 존버를 돕지 않아 바이탈리티가 먹어치운 4용이 하필 3화염 1대지였고, 오브젝트 타이밍을 조절해 3억제기 쌍버프 타이밍을 만든 바이탈리티는 전날과 달랐다. 지주케의 조이에 니스퀴가 수면을 당하는 순간 바로 3화염 장로를 두른 갱플궁+직스궁이 떨어져 아지르가 순삭, 그 사이 어설프게 뒤를 돌던 오도암네의 블라디가 뒤늦게 빠지려다 또 수면을 당해버린 뒤 무섭게 뛰어든 잭트롤의 쓰레쉬에 추격당해 잘리면서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스플라이스는 또또또 존버하려다 망했기에 별로 할 말이 없다. 오도암네는 데뷔동기 카보차드에 탈탈 털리고 마지막까지 패배에 기여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고, 미드정글도 핑계거리가 많지는 않다. 오직 카싱의 보좌를 받는 코비만이 한타를 못하는 즈벤이라던 지난 2년간의 평가가 무색하게 존버조합의 버팀목으로 기능하고 있지만, 카싱 혼자 존버를 성공시킬 원맨오더도 불가능하고 2병팀 외의 팀들 입장에서 SPY 대처법은 이미 다 나왔다. 바이탈리티는 전날에 부진했던 카보차드와 기복있던 길리어스가 완벽부활하면서 컨셉픽까지 구현해가며 존버를 압살했다. 코비의 저항에 뜨끔했지만, 전날과 달리 오브젝트 척살력을 앞세워 버프 타이밍을 침착하게 조절하고 상대의 빈틈을 한 방에 뚫어버렸다. 여러 모로 전날의 유럽잼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년도의 미스핏츠처럼 G2, 프나틱이 반등한다 해도 진지하게 롤드컵을 노릴 팀으로 기대받고 있다.

2경기와 3경기는 별로 볼 것 없는 일방적인 폭행이었다. 3경기는 심지어 퍼펙트게임. 그런데 그 퍼펙트게임의 피해자가 5일차까지만 해도 2강설이 돌던 미스핏츠였다는 것이 충격적일 뿐이다. 먼저 샬케 vs H2k는 H2k가 피오라와 애니비아라는 신기한 픽이라도 꺼내서 상대를 당황시키려는 마음으로 임했으나, 개인기량에 문제 있는 팀들 밟는 재주는 탁월한 샬케가 틈을 주지 않고 밟았다. 3경기는 미드정글 약세를 의식한 미스핏츠의 밴픽이 꼬여서 의도치 않은 존버를 시전했고, 믿었던 알파리마저 프로핏에 상성만큼 압박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한결같이 아지르로 블랑의 라이즈에게 CS 20개 털린 센컥스를 중심으로 미드정글 주도권이 넘어간 결과, 용한타에서 그나마 잘해주던 봇이 나란히 데스를 기록하고 게임은 이미 그 시점에서 폭발한다. 우위를 잡을 확률이 로또지만 그 우위를 잡으면 굴리는 능력은 최고인 로캣이 이를 번개같이 굴려서 노킬 노타워 노드래곤 퍼펙트게임을 시전하고야 말았다.

샬케는 2병팀을 만난 대진 덕분에 전날의 충격적 패배 후유증을 말끔히 떨쳐냈다. 전날 패배로 극딜당하던 업셋이 노데스 캐리로 멘탈을 회복하고 팀원들과 신나게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것은 어쨌든 장기적으로 좋게 평가할 만하다. 누크덕과 프라이드의 폼도 여전히 좋다. 반면 H2k는 새로운 픽을 꺼내긴 했지만 시너지가 전무하게 상대의 순간 당황만을 기대하는 듯한 솔랭픽이었다. 심지어 애니비아는 셀피 자체가 흔히 말하는 피지컬챔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력이 중요한 챔프도 잘한다고는 하지만, 셀피의 폭발력과 단독 캐리력을 살리기에 좋은 픽이 아니었다. 전년도 유체탑에게 깝친 스미티제이의 피오라야 뭐... 덤으로 인기팀인 TSM 출신인 산토린의 팬층이 두터운 레딧은 캐드렐에 대한 여론이 굉장히 나쁘며, 이는 채팅창에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어떠한 여론의 방향이 없는 냄비인 채팅창에서조차 혹평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산토린의 커리어와 지난 3주 경기력에 대한 호불호 이전에 캐드렐의 정글챔프 숙련도를 봐서는 납득이 되는 포변이 아니다.산토린이 자기 몸값 추가로 떨어지기 전에 때려쳤다는게 차라리 더 설득력 있다

로캣은 3주간 블랑 메멘토를 서포팅하는 모습은 훌륭해도 주도적 캐리는 부족했던 프로핏이 전날 인생나르에 이어 NiP 시절 유일의 캐리픽인 카밀로 날아다니면서 4주차에 완전히 트리플 에이스 중 한 명으로 각성하였다.프로핏을 까던 레딧은 탈 니코더피코 효과를 인정하며 태세를 전환 소아즈를 대파한 프로핏이 카보차드-알파리를 상대로도 라인전 상성 그 이상을 보장하는 라인전과 특유의 훌륭한 판단력 및 팀 게임 능력으로 블랑, 메멘토를 떠받치면서도 이들이 말렸을 때 캐리가 되는 또다른 에이스가 되었다. 전날 미니가 바루스로 33k 찍을 동안 딜뻥되는 이즈로 논타겟 다 헛쳐서 21k 찍은 히큐가 한스사마를 상대했지만, 트리플 에이스가 부숴놓은 게임에 케이틀린 궁만 박아주면 되는(...) 게임을 역캐리할 일은 없었다. 반대로 미스핏츠는 센컥스가 캐드렐이 정글로 도망간 시점에서 EU 7위가 아닌 10위 미드로 폼이 폭락했고, 클래스업을 했어도 말린 라인을 풀어주는 능력이 부족한 맥스로어와 마이너스 시너지로 팀 전체가 완전히 몰락했다. 강제로 눕기밴픽을 하느라 히바의 영리함도 퇴색되었고 유체원 폼의 한스사마는 스틸백과 히큐에게 돌림빵을 당하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7] 셰리프 : 어서 와

4경기는 거짓말처럼 부활해 루인을 막아낸 오른장인大아즈와 기대대로 초고속 속도전을 과시한 프나틱. 소아즈가 브록사의 환상적인 역갱으로 유체탑정글루인조코를 따내는 초대박을 냈다. 그 초대박을 小아즈스런 소탐대실탐욕으로 순식간에 조코에게 2갱을 당하며 싹 까먹었지만, 이미 바위게의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스노우볼을 안 당한 것만으로 이득인게 함정. 조코가 다시 카사딘을 갱하는 어마어마한 기량을 보여주지만 이미 바텀이 터져가고 있었고, 포블을 먹은 레클레스가 탑으로 올라가서 대구경 탄환으로 루인을 배달해 죽이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인다.롤드컵 코디 선을 언급하는 퀵샷의 미친 예능감은 덤 이후 벳시가 오른 궁지원과 트리스타나의 개입에 2연 데스를 기록하며 미드 우위가 사라지고, 소아즈가 바텀에서 루인을 솔킬(!)내서 탑 상성우위가 무너져버린 시점에서 바텀에 자체 유통기한을 달고 가는 자이언츠는 무너진다. 미드 한타에서부터 왕귀 타이밍을 당긴 레클레스 쇼타임이 시작되고, 4/0/5 트리스타나와 0/2/1 이즈리얼의 대비를 이루며 자이언츠는 완벽히 멸망.

프나틱은 스미티제이, 프로핏 그리고 백기사에 연속으로 깨진 것은 한국인 유체탑 루인을 잡아먹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는 듯이 부활한 소아즈가 반가운 경기였다. 여전한 탐욕으로 조코의 날카로운 세주아니 갱킹에 2데스를 적립하기도 했지만, 브록사와의 훌륭한 콤비플레이로 반격도 해냈고 루인의 나르를 오른으로 솔킬내는 기염을 토하는 등 대등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미드정글에서도 덴마크산 원투펀치가 벳시조코와 치열하게 맞서싸웠고, 그 사이 레클레스의 트리스타나가 초중반부터 바위게의 이즈리얼을 아예 압도하는 존재감을 뿜어내면서 프나틱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힐리생의 타릭이 장인의 품격을 보여주는 등 소아즈만 부활하면 프나틱이야말로 VIT G2를 능가하는 EU 개인기 최강이며, 초중반 한정으로 이득을 굴리는 속도도 더 빠르다고 평할 수 있다.유통기한은 잊자 반면 자이언츠는 루인, 조코, 벳시가 적어도 부활한 大아즈를 앞세운 프나틱의 상체 상대로 밀리지는 않았으나 이즈리얼이 트리스타나에 탈탈 털려 유사원딜로 회귀하면서 승부가 결정나버렸다. 유럽의 프레이 레클레스가 그 유틸성 없다는 트리스타나로 리신 아지르는 커녕 잔나보다 보기 어렵다는 배달궁을 작렬하며 초중반을 캐리하는 사이 스틸백의 이즈리얼에 유틸성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유틸성은 바라지도 않고 CS 막타랑 봇타워 피관리좀...... 그러나 여전히 한 명 말고는 잘하면서 팀적으로도 로캣보다는 모자라도 충분히 상위권 운영+로캣보다 나은 한타를 유지하는 중이라서, 바이탈리티-각성 프나틱과 같은 구멍이 없는 팀을 제외하고는 자이언츠를 잡기 쉽지는 않다.G2는 언제 각성하나...

5경기는 정조준 일격 바론스틸이 뒤집어버린 승부. 퍽즈의 전용호구 엑사일이 베이가라는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초반에 G2가 언제나처럼라인전 상성을 뒤집고 3라인을 이겨버리고 콜드의 자크가 개그하며 퍼블을 허용하는 등 무난한 G2의 약팀 압살공식이 발동되는 분위기. 그러나 소수교전에서 누킹으로 꾸준히 킬을 챙겨먹던 베이가가 19분 한타에서 하드캐리를 하면서 G2가 혼비백산하기 시작한다. 2번의 한타 대패에 야난까지 집중력을 잃고 잘려버린 G2가 꼼짝없이 1분 후 바론을 내줘야 하는 순간, 포탄세례와 함께 날아간 정조준 일격이 딜계산 완전 꼬인 UoL로부터 바론을 스틸해버리면서 UoL의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진다. 급격히 정신차린 G2가 베이가에 흔들리지 않고 모든 한타를 메카닉으로 찍어누르면서 연전연승, 그대로 게임은 끝난다.

UoL은 H2k와 달리 2병팀임에도 끊임없이 뭔가를 시도한다.16스프링 스베누와 콩두의 차이 하지만 그 스베누가 썸데이에게 바론 스틸당하고 3대가 망해버렸듯 여기도 기적의 글로벌 스틸에 망해버렸다. 천적 퍽즈를 잡아보기 위해 꺼내든 엑사일의 히든카드 베이가는 분명 먹혔으며, 웬일로 알리스타로 돌격대장이 되어준 토토로는 물론 백기사와 사묵스도 주력픽을 잡고 1인분은 톡톡히 해줬다. 하지만 작년에도 이맘때 바로 UoL전에서 힐리생의 룰루에 벽너머 바론스틸이라는 기적을 허용했던 트래쉬가 피해자라면 그 피해자가 무고해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낙인을 찍는 것일까......[8] 이날도 초반부터 자크로 신나게 말아먹다가 G2가 당황을 시작하자 조오금 밥값을 했고 스틸로 자기 멘탈이 나가고 나서는 또 하드트롤이었다. G2는 여전히 17 H2k처럼 중반오더도 비었고 상황 대처능력도 떨어진다. 라인전도 강하고 미드탑 개인기도 끝내주고 한타도 좋은데, 너무 불안하다. 야난-와디드-얀코스가 이상하게도 번갈아 한번씩 부진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 뭔가 모자란 운영이 덧씌워지자 굉장히 답답한데, 전 경기에서 자신들의 최대치 경기력을 뽑아낸 프나틱과 달리 5승에도 불구하고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G2와 프나틱이 4주차 2승을 챙기며 팀을 수습하는 사이 바이탈리티가 역시 2승을 챙기며 2승차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고평가받던 미스핏츠는 3주간 지속되던 미드 부진이 정글을 거쳐 팀 전체로 전이되며 예상치 못하게 4주차에 박살나버렸고, 오히려 자이언츠와 로캣은 장점을 극대화해서 단점그냥 원딜을 가리려는 노력이 2병팀 없는 대진에서도 각 원딜들이 하드역캐리 1판씩 찍어도 1승씩은 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5. 5주차

1일차(2018.02.17)
Giants Gaming Splyce
Team ROCCAT H2k Gaming
Misfits Unicorns of Love
G2 Esports Team Vitality
FC Schalke 04 Esports Fnatic
1경기는 이해불가 픽밴을 응징당한 자이언츠. 오도암네와 니스퀴를 무시했는지 자이언츠가 원딜 트위치를 포함해 3라인이 지는 상성을 가져갔고, 루인과 벳시가 상성만큼 SPY 솔로라인에게 CS를 밀리는 사이(...) 트위치가 코비 카싱에게 대파당하면서 라인전에서 게임이 터져버렸다. 영리한 라인스왑으로 손해 최소화를 시도한 자이언츠였지만, 바텀 3:3 구도에서 조코가 퍼블을 당한 시점에서 도저히 라인을 풀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급한 스틸백이 오도암네를 암살하려다가 2:1에서 역관광당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여기에 하필 드래곤까지 2화염이라서 초스피드 27분 관광을 당했다.바위게의 DTD, 오도암네의 UTU?

자이언츠는 EU 해설가 데피시오의 예상대로 중반~중후반이 아닌 초반~초중반에 힘을 주는 메타가 도래하자 맛이 살짝 간 느낌이다. 자이언츠 선수들의 절대적인 라인전 실력이 3라인 위부터 최상-중상-중하 수준이라면 이 팀을 강호로 보이게 만들어준 것은 좀처럼 맞라인 킬이 나지 않고 그걸 믿고 버티는 바텀 존버메타였다. 타르가마스가 잘해준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틸백은 커리어 내내 CS를 털리지 않은 적이 별로 없으니... 그러나 이 날은 밴픽부터 꼬였는지 무리하게 3라인이 함께 누웠고, 바텀 피해가 이전보다 훨씬 심하게 누적되자 조코도 딸려들어가 망했고 탑미드도 상성만큼 지는 것만으로 바텀라인 배설물의 상승기류에 그대로 휩쓸렸다. 반대로 스플라이스는 그놈의 존버를 관뒀을 때 최대기량은 이 정도가 나오는 팀인데 왜 때려보지도 못하고 패한 경기만 여러 번인지 의아했던 경기였다. 샬케전 뺀다면 7경기가 최악 샬케전도 겨우 평타였던 오도암네는 루인을 상성 이상으로 압박할 수 있는 라인전 기량 그리고 스틸백이 먹여준대주고 퍼준 킬을 가볍게 환산해내는 캐리력으로 전성기의 흔적을 보여주며 캐리하였고, 나머지 멤버들도 탄력을 받으면서 완승했다.

2경기 사연 많은 NiP 더비는 바닥을 보여준 히큐와 이와 대조적으로 딜러듀오의 힘을 보여준 H2k. 프로핏이 모 소통형 탑솔러를 상성 이상으로 압박하기 시작했고, 블랑도 셀피를 미드라인에 묶어놓으면서 상체라인에서 로캣이 스노우볼 공작을 시작한다. 그렇게 갱플랭크에게 퍼블을 따내지만, 문제는 바텀이 4인갱에 더블킬을 주고 터져버렸다. 케이틀린의 유틸성을 활용해 갱을 예방하는 능력도 그 전에 그냥 생각없이 전진하는 히큐라서 당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너무 뻔하게 당해버렸다.그 전에 케틀로 자야라칸에 CS부터 털린게 더 문제다 그나마 블랑과 메멘토가 중반 한타에서 활약을 보여주면서 로캣의 한타 조직력에 급조멤버인 H2k가 밀리고, 어떻게든 로캣이 공성을 시도한다. 하지만 한타조합을 상대로 로캣 스노우볼 조합의 골드차는 벌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바텀듀오가 미드1차 믿고 나대다가 슉의 자크에 함께 낚여 끊겨버리면서 바론을 뺏길 위기에 처한다. 여기서 H2k가 드래곤 먹다 바론 주는 기적의 NiP식 운영을 보여주며 로캣이 마지막 기회를 잡나 싶지만, 이미 클린바론을 먹고도 공성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상대 조합이 왕귀했고 로캣은 어떻게든 한타마다 자크에게 먼저 물려 지거나 반대로 먼저 걸어서 가끔 셰리프는 끊어내지만 자크 앞세운 오리아나 갱플랭크에 깨끗하게 정리당하면서 무너지게 된다.

로캣은 뭐 바텀이 제대로 못 사리고 더블킬 준 시점부터 걷잡을 수 없이 꼬여버린 경기. 봉풀주 말고 초시계 바텀 존버메타의 핵심요소인 유물방패, 발놀림, 과다치유, 초시계 등은 하나도 너프가 되지 않은 8.3 패치인데, 요상하게 스틸백과 히큐가 동시에 폭망하였다.그냥 망할 때가 된건가... 여기에 프로핏의 카밀도 갱플궁 등으로 인한 구도 문제나 본인의 폼 등으로 인해 4주차만한 폼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 노답팀이라던 H2k에게 운영을 앞서도 개인기량과 한타 조합차이로 투박하게 밀려버리는 경기가 나와버렸다. 상대의 수준이 다르고 조합이 정반대라서 덜 처참하게 졌을 뿐 앞 경기 자이언츠와 매우 유사했다. 반면 H2k 쪽은 4주차에 캐드렐의 정글트롤로 셀피버프를 받지 못했던 것에 비해 오늘은 슉의 자크 캐리와 노데스를 기록한 셀피의 오리아나 캐리가 겹치면서 승리했다. 운영약팀 입장에서 시도하기 좋은 한타조합으로 승리를 따낸 것은 고무적. 셰리프는 상대의 집중견제로 많이 죽었지만 초중반 2데스 말고는 오히려 미끼 역할 제대로 해주면서 승리에 톡톡히 기여하였고, 스미티제이와 스프래틀에게 갱플랭크 라칸이라는 어려운 챔프가 주어진 것 같았지만 실제로 가해진 플레이 부담은 캐드렐 산토린 시절과는 비할 바 없이 적었다.

3경기는 언제나처럼 UoL이 지는 경기. 히바가 센컥스에게 갈리오를EU에 마지막 남은 갈리오 존못 엑사일 면전에서 주는 극약처방을 했고 알파리가 연패청산을 위해 말파이트를 꺼내들면서 거석과 석상의 조합이 완성되었다. 하지만 바텀에서 사묵스와 토토로의 자야라칸이 한스사마의 이즈리얼에 CS 20개 털리고 여기서부터 망가졌다. 갈리오와 자르반이 깔끔하게 바텀 다이브를 치고 뒤늦은 콜드의 허우적과 함께떠나갔고 콜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드 2:2에서 자르반을 따냈지만 이후 미스핏츠의 덩치메타에 UoL이 일방적으로 탈탈탈탈 털리며 무너졌다.

미스핏츠는 말파 자르반 갈리오의 돌진조합에 이즈리얼이 요리조리 딜을 잘 넣으며 전투 중심 스노우볼로 연패를 끊어냈다. 센컥스가 엑사일만큼은 제외한폼 떨어진 미드의 특효약이라는 갈리오로 연패를 끊은 것만이 의미가 있는 경기로, 다른 요소는 상대도 상대고 해서 무난하게 좋게 끝났다. UoL은 뉴메타 시도가 아니라 실험을 당하는 경지에 이르렀고, 기사식당 휴업한 백기사만이 그나마 사람일 정도로 처참한 경기력이었다.

4경기는 슈퍼팀다운 경기력을 오랜만에 보여준 G2의 완승. 라인전이 상성대로 풀린 시점, 초반 합류전에서 얀코스의 자크가 대활약하며 바이탈리티가 일방적으로 데스를 누적하기 시작했다. 미니가 슈퍼대퍼팀 식으로와드 안지우고 귀환타다 끊기는 등 바이탈리티가 흔들리다가 타워 돌려깎이고 오브젝트 싹 뺏기면서 무너졌다. 자크 갈리오 알리스타의 덩치조합 상대로 데스가 누적됐을 때 얼마나 감당이 안되는지 보여준 경기로 무려 노킬 노타워 관광이었다.

바이탈리티는 충분히 질 수 있는 매치업이라고 생각했지만 길리어스의 초반 투박함이나 카보차드의 왠지 늦는 합류, 조직적이고 날카로운 이니시 앞에 무너져버린 딜러진 등 너무 많은 문제점을 한 번에 드러내며 예상보다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G2가 워낙 잘하기도 했지만, 바이탈리티가 연승에 취해 너무 안일하게 손해를 연거푸 누적한 것이 아닌지 고민해볼 경기. 반면 G2는 어거지로 승리를 따낸 4주차와 달리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EU 슈퍼팀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프나틱처럼 지르는 타입은 아니지만 17서머 G2 이상으로 깔끔하면서도 적절한 순간 공격적인 운영을 구사했고 5명의 개인기량과 합도 잘 맞으면서 당연하다면 당연한 완승을 거뒀다.

5경기는 자멸의 샬케와 날먹의 프나틱. 샬케가 이전 경기들과 달리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반대급부로 개인 단위에서 본헤드 플레이 연발로 승리를 헌납하였다. 퍼블부터 술취한 석상개그였는데 3주차에 갈리오로 하드캐리한 누크덕이 갑자기 캡스의 코르키에게 딜교환 탈탈 털리더니 소아즈의 갱플궁에 퍼블을 줬다(...) 이어 멋진 탑다이브로 소아즈를 따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누크덕이 라인전에서 전진 헛도발을 긁으며 2차 자살. 그래도 샬케가 샬케답지 않게 몰려다니면서 덩치조합의 중반 강점으로 계속 킬을 따내는데, 그간 잘해주던 비지챠치가 오버스플릿으로 캡스에게 따인 뒤 역시나 그 동안 잘하던 업셋이 미드에서 의문사하면서 샬케가 갑자기 무너져버린다. 이후 프나틱식 30분 이전 스노우볼링에 휩쓸리며 종료.

샬케는 누크드렁크, 드렁크덕 드립이 터진 누크덕을 중심으로 개그팀으로 낙인찍혔다. 3주차에 17 롤드컵 페이커 갈리오를 보여주더니 2주만에 18 스프링 초반 페이커식 딜갈리오(...)로 망한 것은 압권. 이 영향인지 잘하다가도 탑원딜도 빵터지는 데스를 찍고 팀도 무너졌다. 그간 1일 1쓰로잉으로 유명하던 프라이드가 침묵했는데 이렇게 된 것은 아이러니. 같이 못하던 G2가 한 번 탄력이 붙자 빠르게 팀합을 맞춰내는 것과 달리 손 좋은 5명을 모아 승리공식을 만들지를 못한다. 반면 프나틱은 소아즈가 비지챠치에게 밀리지 않은 것을 기점으로스미티제이와 백기사에게 대주고 루인과 챠치를 두려워하지 않는 소아즈의 위엄 상대의 자멸을 기쁘게 받아먹으며 하던 대로 완승하였다. 일단 샬케가 개인기량 구멍 있는 팀들은 다 확실하게 찍어누르는데 프나틱은 5명 다 개인기량 합격점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니 좋게 해석할 만하다.
2일차(2018.02.18)
Unicorns of Love Giants Gaming
Team Vitality H2k Gaming
FC Schalke 04 Esports Team ROCCAT
Misfits G2 Esports
Fnatic Splyce
1경기 돌아온 원조바위게와 신흥바위게의 원딜더비는 개막전 2만골드의 리벤지 성공. 엑사일의 새 친구 조이가 CS를 10개 털리지만, 초반부터 적극적 카운터정글링에 합류해주면서 2킬 1어시를 주워먹고 괴물로 커버린다. 탑에서 백기사가 루인에게 기사식당을 다시 열어서 탈탈 털리지만, 엑사일의 조이와 토토로의 브라움이 맹활약하면서 게임이 다 비벼지고 백기사의 갱플마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 이후 자이언츠의 블라디 카사딘 돌진조합이 세주아니, 타릭이라는 확정이라기에는 애매한 하드CC와 충분한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브라움 자르반에 가로막힌 반면 UoL이 조이 이즈 갱플의 포킹조합을 집중력 있게 구사하여 원조바위게를 끊어먹으면서 자이언츠가 무너지고 만다. 덤으로 스플라이스전 대역전패 정도 빼면 지는 날마다 디스가 적혀있던 콜드 언급이 없는 것만 봐도 콜드가 준 인생경기를 했다는 의미.

자이언츠는 2연패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문제가 참 많지만 먼저 밴픽에서 조이 라이즈 2챔장인 엑사일에게 조이를 풀어준 것이 전날 드러눕기 픽밴보다도 더더더욱 치명적이었다. 벳시의 카사딘이 후반 조합문제로 충분한 활약을 하지 못한 반면 엑사일의 조이가 중요할 때마다 스틸백을 끊어주며 8/1/8 하드캐리를 작렬하였다. 두 원딜조무사의 대결은 스틸백이 자신있던 트리스타나로 사방에서 날아오는 포킹에 대한 부족한 반사신경으로 충분한 활약을 못한 반면 사묵스는 손이 부족해서 잘 다루지 못하던 이즈리얼로 상대보다는 덜 던지면서 판정패를 당했다. 전체적으로 UoL이라는 팀이 장점이 꽤 보였지만 그 이상의 무수히 많은 단점이 각져있던 팀인데, 밴픽을 말아먹으면서 약점이 더 작다고는 못해도 가짓수가 더 적은 자이언츠가 무너졌다. 반면 UoL은 엑사일이 제 몫을 해야 승리를 한다는 법칙답게 베이가 날빌을 제외하면 단 2개의 주력 픽인 라이즈에 이어 조이로도 1승을 신고하였다. 엑사일이 초반에 흥하면 탑에서 기사식당이 열리는 탑미드 경기력 보존의 법칙이 문제지만, 백기사가 엑사일을 건져준 적은 없는 반면 엑사일은 토토로와 함께 손수 식당 문을 닫아주었고 백기사도 살아났다. 자이언츠와 로캣의 대약진, H2k와 UoL의 폭망으로 2병구도가 고착화되는 듯했지만 중반에 EU 판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UoL의 탈꼴찌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물론 쉽다는건 아니다......

2경기는 믿을 수 없는 1만골드의 리벤지 성공.어라... 바이탈리티의 길리어스가 미스핏츠, 샬케전에 드러났던 기복보다 더 심각한 수위의 부진을 보여주면서 연거푸 공짜 킬을 따이고, 전반적으로 바이탈리티가 슉의 자르반 압박이 두렵기라도 했는지 상성 대비 CS 수급도 좋지 않았다. 슉의 자르반과 셀피의 갈리오에 계속해서 휘둘리던 바이탈리티는 어쩔 수 없이 후반을 지향해버린 상황에서 지주케의 라이즈를 중심으로 엄청난 한타 집중력을 보여주며 거의 역전에 성공한다. 하지만 H2k의 갈리오 유통기한이 거의 끝나갈 때쯤 슉이 이전 한타에서 점멸빠진 뚜벅이 라이즈를 상대로 날카롭고 정확한 자르반 갈리오 궁연계를 작렬하면서 H2k가 기적같은 승리를 따낸다.어째 2주차 G2대 로캣과 비슷한...

바이탈리티는 길리어스가 너무 심하게 팀원들 멘탈을 깨면서 강철멘탈로 유명했던 미니도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슉과 셀피가 워낙 잘 물어서 미니가 죽은 것도 있지만 전날 귀환실수부터 시작해서 조금 흔들림이 보이는 느낌. 운영이 굉장히 부재하고 실수도 없지 않았던 H2k에게 패배한 것은 운영의 맥은 잡고 있더라도 세세한 운영이 투박하기 때문에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길리어스는 물론 카보차드도 EU 최상위라고 보기에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는 기량이긴 하지만, 개인기량의 문제보다는 초중반 게임을 좀 더 정교하고 침착하게 풀어가야 길리어스의 기복 문제나 카보차드의 갱플 주사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H2k는 셀피와 슉이 팀을 뒤바꿔놓으면서 신인다운 경험부족이 보이는 셰리프나 평범한 스미티제이, 못하는 프로미스큐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주의 히어로 슉은 슉기옥이 터지면서 길리어스의 잭스와 너무 대조되는 과감한 자르반 이니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프록스트릭이 극찬했던 정글러의 흔적을 보여주었다. 조용한 강자 셀피는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굉장히 많은 득점을 했으며, 야스오 장인으로 손가락에만 의존한다던 프로 데뷔 초기와는 굉장히 달라졌다. 2부만 돌았지만 이그나를 만나고 블랑을 상대하고 개안해서2017년에 실력이 더 늘었다는 평가가 거짓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여전히 터지는 스프래틀의 충격적인 실수나 워낙 패기로 잘해주긴 했지만 2쓰로잉을 적립한 셰리프, 어쨌든 1인분이 최대인 스미티제이 등 절대전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다 오더체계도 엉망인 것을 상대팀이 이틀간 대준 느낌이 강하다. 슉이 커리어 내내 이번 주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다면 NiP가 강등됐을 리도 없고 본인이 정글난의 EU에서 자주 프로를 쉬었을 리도 없다는 점에서, UoL보다도 크게 전망을 밝게 가져가기는 성급하다.

3경기는 '자신들만의 양학공식'이 박살난 샬케와 잇몸으로 버텨낸 로캣. 샬케의 누크덕이 CS를 잘 이기며 전날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나 싶었으나, 전날에 이어 한결같은 누크떡락으로 퍼블을 허용했다. 하지만 프라이드의 1일 1쓰로잉이 젤리시에이팅으로 쓰로잉 대신 설계가 되고 손해를 만회. 이후 다시 로캣이 좋은 탑 합류전으로 2킬 이득을 보지만, 그 외에는 샬케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한다. 샬케가 샬케답지 않은 대등할 때에 2용을 먹는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바론까지 2킬 내주고 먹으면서 이번 주는 운영이 생기나 싶은 상황. 하지만 바론먹고 상대 정글에 딸려들어가서 한타를 한다는 대삽질로 1킬 주고 바론시간 다 뺏기며 역시 우리의 한결같은 샬케였다. 그리고 미드 한타에서 프로핏이 오른 궁을 먼저 날려 각을 좁혀준 사이 메멘토가 빙하감옥 초대박을 내고, 오른 궁을 다시 날려 연계하고 블랑이 그 자리에 그야말로 지속폭딜을 때려박은 로캣이 한타를 대승하고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샬케는 부족하던 운영에도 불구하고 양학은 하던 공식이 우려하던 누크덕의 바이오리듬 하락으로 망가지면서 최초의 1주 2패 주간을 보냈고 5할을 맞추던 승률도 40%로 망가지고야 말았다. 0/3/2 누크덕의 아지르는 라인전만 또 블랑 상대로 일진 짓을 했지 중반부터 삽질하다가 한타는 블랑보다 1만 모자라고 상대 프로핏의 오른보다 조금 낮은 딜량으로 아주 완벽하게 말아먹었다. 팀의 레딧은 비역슨도 프로겐도 페비벤도 POE도 떠났지만 EU 안뛰어본 잼슨은 덤누크덕은 여전히 누크덕이다며 한숨을 쉬었다. 누크덕 외의 선수들도 잘 하다가 운영의 부재로 실수를 범했고, 조금씩 운영의 맥을 잡다가도 운영적으로 이해불가 판단이 나오는 것도 답이 없다. G2가 17 H2k 모드를 완벽히 탈출한 상황에서, 18 스프링의 17 H2k는 바로 샬케이다. 다만 2주차까지의 G2가 딱 이런 느낌이었고, 적어도 이번 주의 샬케는 누크덕의 대삽질에 깨끗하게 묻혔을 뿐 이전 4주까지와는 다른 움직임을 부분부분 보여주기도 했으니 2패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완전 사라진건 아니다.

반대로 로캣은 자이언츠가 2패한 주에 1승을 챙기며 질기게 5할을 사수하는 중이다. 히큐가 본인의 메카닉으로 라인전은 오히려 잘했고, 한타 난이도 낮은 트리스타나로 3/0/6에 상체빨이라도 업셋보다 좀 더 높은 딜량을 기록하고 탑 합류전에서 딱 한 번 앞점프로 업셋을 잡아내기도 하는 등 약간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그러자 원투펀치인 블랑과 메멘토가 엄청난 경기력으로 팀을 캐리하였고, 전날 라인전에 비해서 이후가 오히려 아쉬웠던 프로핏도 오른 궁마다 대박치면서 MVP를 받아갔다. 의외로 EU 운영 최강팀 로캣이 EU 운영 최약팀 샬케를 싸우지 않고 농락하는 그런 장면은 별로 나오지 않았다. 로캣이 운영의 여지가 적은 극단적인 한타조합이기도 했고, 샬케가 평소답지 않게 오답을 덜 내기도 했다. 그러나 탑정글에 특급 이니시에이터 겸 하드탱커, 미드에 지속 DPS, 원딜 보호하는 잔나까지 최대한 히큐를 도와주면서도 부담은 크지 않은 조합을 짰고 봇듀오가 이에 부응하면서 한타로 샬케를 꺾었다. 타르가마스의 활약으로 최소 로캣보다는 한타가 나아보이던 자이언츠가 2패를 찍은 것을 감안하면, 이와 대조되는 아주 기분 좋은 승리였다. 스틸백과는 달리 포텐이 약간은 있는 히큐가 나아진다면 하락세를 충분히 탈피할 수 있다.

4경기 미스핏츠와 G2의 개막전 리매치는 그때보다 더 강력해진 G2의 완승. 미스핏츠가 센컥스의 바텀로밍으로 4:3 구도에서 얀코스를 따내며 비교적 좋게 시작하고, 미드에서도 맥스로어가 러브샷을 당하긴 하지만 퍽즈의 CS먹방을 한 번 끊어내면서 격차는 유지하는 상황. 그러나 미스핏츠가 날카롭게 퍽즈를 물었음에도 퍽즈의 칼같은 반응과 원더의 대박 역이니시로 역 2킬을 따낸 뒤로 G2에게 한타를 이기지를 못한다. 전체적으로 조합상 라인전에서 이길 필요가 있던 미스핏츠가 라인전 끝날 때까지 2천골드 정도밖에 보지 못했고, 한타에서 원더의 오른과 퍽즈의 조이가 신들린 스킬활용을 보여준 반면 맥스로어의 카직스는 나름대로 날카롭게 물어도 역이니시를 계속 당하면서 망해버린다. 야난의 트리스타나까지 왕귀하면서 미스핏츠가 더더욱 저절로 무너지게 되고, 그대로 한타에서 대승 이후 넥서스까지 고속도로가 뚫렸다.

G2는 상대 멤버들 중 아쉽다는 평을 듣는 센컥스와 맥스로어가 나름 1인분은 맞췄음에도 압도적인 개인기량과 안정적인 운영/한타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얀코스의 자르반 1쓰로잉을 제외하면 실수 하나 없이 17G2가 아닌 17삼성 코스프레를 하며 압살. 여기에는 유럽 탑솔러답지 않게 단 1회의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원더와 이제는 기량이 원숙해진 퍽즈의 공이 굉장히 컸다. 하지만 정글/봇듀오도 가성비 좋은 라인전과 이제는 맞아들어가는 호흡을 보여주며 1인분 초과의 활약을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미스핏츠는 센컥스가 바텀로밍으로 웨이브 하나 날린 정도밖에는 라인전을 밀리지 않았고 맥스로어도 카직스라는 맞지 않았던 옷으로 크게 싸지는 않았음에도 공세적 조합, 특히 자연스런 라인전 성능보다는 적극적인 킬을 만들어내며 굴려야 하는 조합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UoL전에서 올라온 폼을 보면 G2 이외의 팀을 상대로는 충분히 승산이 높아보이나, G2가 너무 강해졌다.

5경기 프나틱과 스플라이스의 대결은 아슬했지만 결국 한결같은 팀들의 한결같은 결과. 오른으로는 1경기[9] 제외하고는 다 잘했고 오른 아니면 1경기[10] 빼고 다 싸제낀(...) 오른 장인 소아즈가 오른으로 오도암네의 초가스를 솔킬내고 캡스 불러서 또 따버리면서 탑은 멸망. 그러나 탱커전이라서 또 엄청난 스노우볼이 굴러가진 않았다. 오히려 브록사가 바텀 갱을 작렬하며 동갑내기인 Xerxe의 초식을 응징했고, 다시 힐리생이 먼 옛날 자신의 카운터였던 카싱을 라인전부터 따버리면서 바텀 스노우볼이 너무나도 치명적으로 굴러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대로 끝나겠다 싶던 상황에서 침묵하던 Xerxe의 잭스가 미드에서 캡스를 따내고 곧바로 小아즈의 탐욕스플릿을 제지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시 시작한다. 프나틱은 5천골드 우위를 앞세운 바론낚시+텔포설계로 코비를 끊어내지만, 바론을 먹지는 못한다. 이후로도 잠복으로 카싱을 끊어내고 또 텔포로 오도암네를 끊어내는 등 킬은 내지만 슬슬 코어템을 뽑는 스플라이스도 맞서 싸워 킬을 따내기 시작하고, 오히려 스플라이스가 소아즈의 2차 탐욕을 응징한 데 이어서 한타에서도 소아즈를 먼저 녹여버리며 바론까지 깨끗하게 취한다. 그러나 타워를 밀던 오도암네가 장로를 먹은 프나틱의 점사에 녹아버리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한참 후 다시 2번째 장로를 먹은 프나틱이 니스퀴의 잘못된 포지셔닝을 정조준 일격 막타까지 깨끗하게 응징하고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린다.

스플라이스는 또 탑미드의 폼이 실망스런 경기. 오도암네는 전날의 루인을 이긴 활약이 신기루였다는 듯 이번 시즌의 그놈 특히 개막전 소아즈의 오른에 솔킬내주던 그놈으로 돌아왔고, 니스퀴는 캡스 앞에 또다시 작아졌다. 분명히 프나틱이 대주고 퍼주기 시작하는 타이밍이 왔고 받아먹고 역전을 시작하는 분위기였지만, 탑과 미드가 애초에 역스노우볼에도 기여를 많이 한 와중에 한타에서도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카싱은 무뇌틱을 농락하는 오더를 보여주나 싶었지만 맞라인 킬을 내주고 안일한 시야장악으로 끊기기도 했고, Xerxe는 브록사를 또 지켜만 보나 싶었지만 3라인이 다 밀려서 속절없기도 했고 중후반에는 여전히 습관적 반전을 만들었다. 코비만큼은 바루스로 딜량이 약간 낮았지만 뚜벅이로 답없이 노려지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최선을 다해 잘해주었다. 탑부터 꼬이기 시작한 경기를 운영으로 풀었으나 한타에서 탑미드가 다시 또 말아먹은 경기. 반면 프나틱은 프나틱스럽게 이길 뻔했다가 프나틱스럽게 역전패할 뻔했다가 다시 프나틱스럽게 비록 백도어는 없었지만이기긴 이겼다. 전원 초반에 압도적 개인기량을 보여주며 압도하나 싶었지만 또 뇌가 정지했고, 특히 소아즈의 大퍼타임이 오면서 속절없이 역전을 당할 뻔했다. 그러나 어떻게든 한타로 다시 뒤집어서 프나틱스럽게 이겼다. 다만 작년 프나틱이 독주를 하던 시절에도 비관했던 팬들이 깠던 이유가 일단 역전각을 주고 나면 로캣을 넘어 NiP에게까지 속절없이 털렸기 때문이다. 반면 이 경기를 소아즈가 스스로 흥하게 하다가도 다시 말아먹을 뻔했지만 결국에는 팀원들과 함께 본인의 좋은 이니시로 건져낸 것은 영벅+힐리 효과로 뭔가 진보가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다.

사실 북미와 달리 5개 경기가 전부 개막전과 매치업이 같았는데, 기존 양강팀만 더블을 달성했고 나머지 3경기의 승패는 해당 팀들의 당시 폼이나 현재 폼과 무관하게 신기할 정도로 뒤집혔다. G2가 확실히 약간은 스노우볼 속도가 느림에도 거의 무적포스고 프나틱도 바이탈리티와 승패가 말해주듯 동급 정도로는 올라온 반면, 나머지 팀들은 심지어 바이탈리티조차도 약간은 불안하다. 특히 독보적 2병이라던 H2k와 UoL이 5주차 도합 3승을 수확한 것은 충격적.

6. 6주차

1일차(2018.02.24)
2일차(2018.02.25)

7. 7주차

1일차(2018.03.03)
2일차(2018.03.04)

8. 8주차

1일차(2018.03.10)
Unicorns of Love Team Vitality
Giants Gaming FC Schalke 04 Esports
Misfits Splyce
G2 Esports H2k Gaming
Fnatic Team ROCCAT
1경기는 UoL의 5연승을 저지한 최근 1승 5패의 VIT. 5연승 기간 인생경기를 작렬하던 사묵스가 이즈리얼을 픽했는데 미니가 징크스를 뽑아 라인전부터 압박해버리면서 픽의 이유가 사라졌다. 게다가 VIT 5패의 1급전범인 길리어스가 Kold 너에게는 지지 않는다는 듯한 퍼블을 기점으로 멘탈을 잡았고, 오히려 UoL이 교전마다 연전연패하기 시작하자 멘탈이 흔들린다. 교전을 피하고 스플릿 푸쉬로 활로를 뚫어보려 하지만 오히려 잘못된 인원분배로 손해를 보고, 매복에 당해 킬을 내주며 회심의 4인 다이브는 지주케의 에코가 슈퍼플레이로 러브샷을 하는 등 초중반에 UoL이 너무 꼬여버린다. 그나마 스플릿 하던 에코를 끊어내며 반전을 모색하지만, 이후 모든 한타를 패하며 게임도 자연스레 내주게 된다.

바이탈리티는 길리어스만 싸지 않으면 이긴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공동 2위로 복귀했다. 전체적으로 라인전부터 라이너 개개인의 메카닉 우위와 이를 뒷받침하는 정글러, 늦지 않는 합류전 대처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찍어눌러가는 모습. 2부리그에선 기복이 좀 있었던 지주케의 에코가 사묵스의 이즈리얼을 쉽게 암살했고, 암살자의 한타 딜링 불안정성은 미니의 징크스가 뚜벅이임에도 비정상적인 딜을 때려넣으면서 커버쳤다. UoL은 연승기간 운영의 장점을 보여주며 날아올랐지만 기본기의 부족을 절감하며 연승이 끊겼다. 콜드는 퍼블을 기점으로 초반에 지워진 것은 물론 초가스와 브라움으로는 물기 난감한 징크스를 견제해야만 하는 자르반으로 바론먹고 도주하는 상대 한 번 끊어낸 것을 제외하면 이니시를 걸지 못하며 패배에 톡톡히 역할을 했고, 사묵스의 이즈리얼은 왜 EU에서 이즈가 레클레스 말곤 필패인지를 보여줬다. 나머지 멤버들도 초반부터 열세를 보이면서 운영을 해보기 전에 졌다.

2경기 3연패 중이던 팀들의 4연패빵은 오랜만에 업셋의 하드캐리. 자이언츠의 조코가 2렙에 봇갱을 시도했다 역갱을 맞아 퍼블을 주면서 그 여파로 바위게 스틸백이 순식간에 CS 15개가 밀렸다. 하지만 다시 봇갱으로 봇듀오를 깨끗하게 따내면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 그러나 그 사이 시간이 끌리면서 나르와 자르반을 가진 자이언츠가 이득을 굴리지 못한다. 첫 한타는 2:1 교환으로 이득을 보지만, 이후 한타마다 아지르 케이틀린을 자르반 나르가 전혀 물지 못하고 원딜 자야는 응원만 하면서 연전연패. 그나마 마지막 한타에서 업셋을 끊어내지만 그것이 사지가 되어 1:5 교환으로 에이스를 당하면서... 넥서스도 밀리게 된다.

샬케는 운0을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누크덕의 주사위질이 잘 된 덕분에 업셋이 한타를 캐리하면서 간신히 3연패를 끊었다. 업셋은 10/2/5로 16킬 중 15킬에 관여하면서 초반갱과 마지막 데스를 제외하면 죽지 않으며 케이틀린의 정석을 보여줬다. 누크덕 역시 포지션이 완전히 갈린 첫 한타를 제외하면 죽지 않으면서 5/1/6의 KDA를 기록. 그냥 딜러진 데스 수에서 갈려버린 경기였다. 반면 자이언츠는 원투펀치 역할을 해줘야할 루인과 조코가 초반에 충분하게 득점을 하지 못하더니 한타에서 완전 상해버렸고, 이니시를 당해주지 않는 상대 딜러진의 엄청난 집중력 + 아군 원딜의 노딜이 겹치면서 완패했다. 4연패로 로캣, 샬케보다도 더 심각한 DTD 중이다.

3경기 스플라이스와 미스핏츠의 경기는 미스핏츠의 Again 무근본 밴픽. 한타가 바루스 1딜인 갈리오 조합이라서 초반에 적극적 이득을 봐야 했는데, 초반 미드정글 싸움부터 1:2 교환을 하며 꼬여버렸고 이후 봇다이브를 치는데 매번 미드 빅웨이브 하나씩 날리고 아군도 사망하는 등 깔끔한 이득을 보지 못하면서 오히려 골드를 뒤지는 상태로 중반을 간다 그나마 중반에도 힘을 쓰면서 골드를 살짝 뒤집었으나, 이후 조합의 한타 유통기한을 이기지 못하고 깔끔하게 압살당하다가 스플라이스의 명품 운영에 완전히 휘둘리면서 넥서스가 날아간다.

Splyce는 전반기 부진의 핵심이던 오도암네가 리즈시절 포스는 나지 않아도 1인분을 맞춰주자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면서 공동 2위까지 올라갔다. 전체적인 운영에서 구 H2k 듀오의 초중반 오더+절지의 중후반 오더가 조화를 이루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후반 반등의 비결. 전반기 운영의 로캣이라면 후반기는 운영의 스플라이스다. 니스퀴는 여전히 블랑에게 역상성으로 깨지는 등 불안하지만, 오늘의 상대는 유일하게 니스퀴보다 더 못하는 센컥스였다. 코비도 한스사마, 미니나 잘할 때의 레클레스, 업셋보다는 조금 부족해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야난과는 다른 의미로 안정적으로 딜을 박아주고 있으니 승리하는게 정상. 마치 자신이 2년간 한타로 욕먹은 것은 미드 탓이라고 말하는 듯했다. 반면 미스핏츠는 이상하게 캡스의 프나틱과 지주케의 바이탈리티 상대로는 더블을 달성했는데 다른 팀들 상대로는 유통기한 조합을 뽑으면 중반 뇌정지 와서 역전패하고 한타조합 뽑으면 미드가 터져버리는 이지선다로 의적이 되어버렸다. 이날도 맥스로어의 올라프는 마침내 육식성을 탑재했나 싶었지만 점점 뭔가 꼬였고, 작년 유일하게 EU에서 미드 갈리오를 다룬다던 센컥스는 딜갈리오를 탱갈리오처럼 플레이하는 최악의 모습으로 EU 독보적 10위 미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알파리에게 딜챔이라도 줬어야 하는데 탑 셀프밴은 왜 했는지...... 센컥스가 애니비아 밴을 받아내는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에는, 필밴이 아니라 그거 밴하면 핵구멍이 되는 것이다.머리가 터져나가는 히바 한스사마가 바루스로 멱살캐리하기에는 스플라이스가 마냥 호구가 아니었다.

4경기는 프나틱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G2와 자이언츠전의 기적을 재현한 H2k. 26분까지 킬스코어 11:0에 8천골드 차이가 나던 게임이었다. 원더와 얀코스 탑정글 듀오는 원더의 승격동기인 모 소통형 탑솔러를 0/5/0으로 만들어 두었고, 셰리프의 코그모가 노데스고 셀피가 2데스에도 불구하고 CS를 잘 먹어두어서 딜은 나왔지만 탱라인은 그저 두부살이었다. 하지만 킬에 비해서는 매끄럽게 오브젝트를 취하지 못하던 G2가 슉의 점멸꿰뚫기 한 방에 퍽즈를 잃고 한타를 패배해버린 다음 바론을 내줬다. 이후 한타마다 트래쉬토크 듀오가 흔들리더니 올라프 유통기한 + 도주기 없는 딜러진의 문제가 아지르 코그모의 한타 하드캐리 조합 앞에 찔리며 그대로 무너져버린다. 실로 충격적인 역전패.

G2는 분명히 운영을 제외하고 5명의 개인기량만 보면 프나틱, 바이탈리티 위의 유럽 최강이나 눈덩이를 굴리는 과정이 너무나도 미숙하고 어이없는 실수를 범한다. 사실상 2라운드 프나틱전의 재방송과도 같은 경기였는데, 분명히 상체 개인기량이 워낙 강하면서 봇도 지지 않으니까17 H2k 상위호환 오브젝트 관리가 미숙해도 초반은 이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국 오브젝트를 취해야 할 타이밍에 취하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기막히게 기회를 주고 역전당한다. 이날 8천골드 우위에도 수은장식띠를 올리지 않은 퍽즈는, 결국 그 전까지 스카너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던 슉에게 점멸꿰뚫기 거리를 주면서 템트리의 당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H2k는 망한 서폿과 잘해줘도 리그 하위권인 탑 매번 주사위질 반복인데 오늘은 초반에 확실히 망해버렸던 정글까지만 보면 마땅히 리그 10위여야 하지만, 오늘도 셀피 셰리프 듀오의 한타 존재감은 최고존엄이었고 기복왕 슉이 딱 한 번의 기회를 잡으면서 게임도 가져왔다. 한타 원패턴이 참 웃기기는 한데 일단 5병공동 꼴찌 팀들 중에 이 정도로 기복이 없이 딜러진이 한타를 캐리하는 팀은 없다.

5경기는 유체바텀과 바텀조무사들에서 이미 끝난 경기. 8.4패치 이후 버틸 수가 없게 된 로캣 바텀이 레클레스와 힐리생을 상대로 무난하게 터져버렸고, 프나틱이 공세를 바텀에 집중하면서 그냥 전체 게임도 터져버린다.이 와중에 뻘텔 타고 허무하게 죽는 줄만 알았는데 앞발키리를 유도하고 정글미드의 합류로 블랑을 잡아먹는 大아즈의 위엄 분명히 로캣이 위에서 분전하다 보니 프나틱도 바텀에 막 제집 드나들듯이 드나들 수는 없었고, 그래서 로캣이 킬 자체는 그렇게까지 많이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바텀 CS 100개가 우습게 벌어졌고 케이틀린이 타워 돌려깎는데 골드차이가 안 벌어질 리가 있나... 로캣은 1타워 제외 퍼펙트를 당한다. 10킬에 킬관여율 100%를 기록한 레클레스의 5/0/5 케이틀린과 힐리생의 0/0/10 모르가나, 그리고 마지막 쌍둥이 타워 앞에서 이건 뭐 사피르나 피노이도 아니고 모르가나 눈먼 Q를 얻어맞고 사망하는 히큐의 자야가 하이라이트였던 경기였다.

프나틱은 바텀 외의 멤버들을 평가할 필요도 이유도 없을 정도로 바텀이 다 끝내버린 경기였다. 반면 로캣은 그저... 자이언츠가 4연패인데 로캣은 중간의 자이언츠전을 제외하면 최근 5경기 4패다. 바텀 라인전 존버메타의 종료와 함께 자이언츠/로캣 돌풍은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는 듯하다. 이미 다른 리그에서도 존버메타의 최대 수혜자였던 북미의 에코 폭스와 C9, 중국의 비리비리 게이밍 등이 전부 위험신호를 마주하고 있는데 자이언츠/로캣은 이들과는 또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초반 기초체력이 엉망인 팀들이다.

프나틱의 독주, 스플라이스의 떡상, 바이탈리티의 분위기 수습 등을 뒤로 하고 사전예상 4병과 축구슈퍼팀을 포함하는 하위 5팀이 동률을 이루었다. 다들 왜 밑에 있는지 이유를 15경기를 치르며 온 몸으로 보여줬지만, 그렇다고 해서 EU에는 장점이 하나도 없는 노답팀도 없다. 무엇보다 유럽리그는 프나틱 G2 VIT SPY의 상위권도 단점이 매우 많은 팀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각자에게 남은 3경기의 향방을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2일차(2018.03.11)

9. 9주차

1일차(2018.03.17)
10승 공동 2위 라인이 3팀, 7승 공동 6위 라인이 4팀에 8승 6승이 1팀씩이라 마지막 날까지 순위를 전혀 알 수 없게 됐다.
2일차(2018.03.18)
1경기에서 스플라이스가 전날 바이탈리티전 충격을 딛고 자이언츠를 양학했다. 자이언츠의 조코가 초반에 힘을 주려고 스카너를 꺼냈지만, 루인의 갱플랭크가 역공에 당하며 0/4/0을 찍었고 그대로 게임은 폭발했다.

스플라이스는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섰고, 자이언츠는 시즌 초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DTD 끝에 11패를 찍으며 탈락이 승자승에 의해 아예 확정되었다.

2경기에서 H2k가 기어이 로캣을 끌어내리며 공동 5위로 올라갔다. 로캣의 에이스 블랑이 애니비아를 꺼내들었는데, 심히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패착이 되었다. 나름대로 스카너 픽과 계획적인 운영으로 28분까지 첫 바론을 먹고 6천골드를 앞서갔지만, 2번째 바론 한타에서 블랑이 아군 스카너 뒤쪽에 벽을 쳐서 스카너를 가둬버리는 사고를 쳤고 노스케런의 돌대가리 플레이까지 한타를 대패해버렸다. 이후 2번째 바론을 통해 동점을 만든 H2k가 스미티제이와 순식간에 Pro Miss W로 변신해서 탐켄치로 아군을 먹어주지 않는프로미스큐의 삽질에도 불구하고 징크스로 4:5 한타 1데스 외 죽지 않고 캐리한 셰리프와 카사딘을 들고 어마어마한 한타 판단력과 메카닉으로 그 징크스의 딜각을 만들어준 셀피의 대활약에 힘입어 역전하였다.

이 경기 승리에 의해 H2k는 승자승을 따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11패를 미리 찍어둔 UoL은 물론 미스핏츠까지 승자승에 의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3경기 탈락자들의 가비지 게임은 꼴픽이 아닌 기묘한 빡겜. 맥스로어의 카직스 자멸과 콜드의 세주아니 캐리로 굴러가던 경기가 한타 페이즈는 한타형 정글러 맥스로어의 카직스 활약(...)과 한타 존재감이 없는 콜드의 닉값 갑분싸 세주아니(......)로 인해 다시 비벼졌다. 그리고 엑사일이 집중력을 잃고 2연속 끊어먹기에 당하고 마지막에는 백기사의 나르가 전 경기 노스케런처럼 나대다가 죽어버리면서 미스핏츠가 바론과 승기를 가져간다. 이후 깔끔한 바론공성으로 종료.

아무 의미 없는 게임이지만 각자 누굴 교체해야 할지 고민을 준 경기. 아우솔로 겨우겨우 후히 코스프레에 성공한 센컥스는 모두에게 교체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고, UoL은 정글탑에 가능하다면 원딜 정도까지 교체론이 불거지고 있다.

4경기 2위빵은 G2가 이겼다. 바이탈리티는 미니의 애쉬를 또 꺼냈지만 다소 투박한 스노우볼링이 G2의 단단함에 막히고, 그럼에도 오브젝트를 취할 기회가 많았지만 강타를 기피하는 길리어스 탓인지는 몰라도 너무 이상한 중립 오브젝트 관련 오더로 자멸하였다.

5경기 샬케의 마지막 희망은 프나틱에 짓밟혔다. 원조 판을 만드는 원딜 레클레스가 신예 업셋을 한 수 앞선 설계로 참교육하고, 돌아온 소아즈가 이를 잘 지원하는 사이 누크덕과 프라이드는 팀의 허리를 전혀 지키지 못하면서 박살났다.

이 경기에 의해 로캣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었다.

타이브레이커는 스플라이스와 G2의 2위 결정전. 스플라이스가 탑교전에서 치열하게 치고받으며 나쁘지 않게 시작했지만 니스퀴와 퍽즈의 차이가 마치 시즌 초처럼 벌어지면서그래도 오도암네 쪽은 그때와는 다르긴 했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G2는 전날 우려스런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2경기를 모두 안정적인 모습으로 승리하며 4강 시드를 획득했다.

[1] 롤드컵 大아즈만 본 팬들에게는 납득이 어렵지만 롤드컵 조별리그 2주차를 빼면 소아즈의 초가스는 유럽 내에서도 거의 전패카드다.1승은 유일하게 뉴클리어가 챙겨줬다[2] 스카너는 정확히 상대를 하드캐리하였다. 스카너 궁+랜턴으로 상대 탱커를 아군 진영으로 배달해 한타 대패를 유발하는 거의 창조패배를 선보였다.[3] 바이탈리티가 탑만 남기고 승격팀을 실질적 인수했다면 샬케는 승격 후 원딜 빼고 다 방출했다. 바이탈리티에서는 누크덕과 밴더가 샬케로 넘어갔으며, 샬케의 업셋과 바이탈리티의 미니는 강력한 신인 원딜 라이벌이기도 하다.[4] 어쨌든 센컥스는 메카닉 하나만큼은 인정받지만 센스나 캐리력 측면에서 퍽즈 캡스 지주케 3대장이 하부리그 시절부터 보여준 '천재성'을 보여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 이그나의 변수 생성력이야 어차피 그 변수를 제대로 못 굴려나간 적도 많아서 미키로의 너프가 생각만큼 아프지 않은데, 북미 옵틱에서 고통받고 있는 POE의 부재가 너무 아쉽다.[5] 당연하지만, 미친 데스누적으로 Best.gg 포인트는 승리팀 소속인데도 내려갔다.[6] 이건 한타 조합과 원딜러 기량 감안해서 로캣이 죽어도 정직한 정식 한타를 해주지 않은 것도 있지만.[7] 그리고 스틸백은 2일차에 하드역캐리, 히큐는 이미 1일차에 하드역캐리를 하고 왔기에 두 사람의 실력이 늘었다고는 볼 수 없기에 한스 입장에서는 더 열불나는게 정상.사실 원딜만 아니었다면 이 두 팀은 바이탈하고 같은 높이에서 놀아야 한다...[8] 바론 자체는 정조준 일격 데미지가 강타보다 높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바론에 데미지가 들어가고 있던 포탄세례가 UoL에게 딜중지를 못하게 만들었고 베이가 Q 바로 직후에 이즈궁이 날아가서... 0.5초 사이에 강타보다 높은 HP에서 바론이 날아갔다. UoL의 미숙한 상황대비나 대처도 문제고 G2의 운도 운이었지만 순수 정글책임은 아닌 셈.다른 정글러였다면 '운이 너무 없다', 트래쉬라서 '실력도 없는데 운도 없다'...[9] 자신의 은근 천적인 알파리를 만난 MSF전.[10] 공교롭게도 직전 샬케전 갱플. 딱히 캐리한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