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문서의 내용은 SCP 재단 위키에 등재된 소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CCL 호환 문제로 인하여 SCP 재단 위키의 내용을 그대로 등재할 수 없으며, 추가 해석이 포함되어 번역된 사안은 작성이 가능합니다. 작성 양식은 템플릿:SCP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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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 | ||||
SCP-2564 Willow Glen Community Hospital (-) | → | Allison Eckhart-Allison Eckhart Allison Eckhart (앨리슨 에크하트) | → | SCP-2566 Demurrag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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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에크하트 번호 | 앨리슨 에크하트 |
별명 | 앨리슨 에크하트(Allison Eckhart) |
앨리슨 에크하트 등급 | 케테르(Keter) |
원문 | 원문 / 번역 |
저자 | taffeta |
1. 개요
SCP 재단의 항목. 격리 대상으로 지정되기 전 재단에서 5년간 직원으로 일했던 인물 "앨리슨 에크하트(Allison Eckhart)"를 가리킨다.2. 변칙성
앨리슨 에크하트는 어느 날 '자동대유식 의미론적 포인터'가 되는 변칙성을 발현하였다.- '자동대유식'은 대유법, 즉 대상의 일부를 가리키는 것으로 대상 전체를 표현하게 되는 현상이 자동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앨리슨 에크하트'의 '일부'에 해당하는 것들―신체 부위, 혈액, 침이나 노폐물 등―이 그 원관념인 앨리슨 에크하트 그 자체로 인식되는 성질을 갖게 되는 것이다.
- '의미론적'은 이런 현상이 단순히 개인의 인지능력에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닌 의미론적인 현상임을 뜻한다. 가령 '앨리슨 에크하트의 혈액 샘플'은 단순히 혈액 샘플이 아니라 그 샘플이 자동적으로 대유하게 되는 "앨리슨 에크하트"로 호명된 인물이라는 개념 그 자체와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되며, 이는 단순히 환각이나 밈 같은 게 아니라 현실 조작에 더 가깝다.
- '포인터'라는 것은 C 계통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사용되는 개념인 포인터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프로그래밍에서 모든 변수는 저장된 대상 그 자체인 '값'과 그 변수의 위치인 '주소'를 가지는데, 일반적인 조작은 '값'을 변경하거나 복사하여 새 변수에 할당하는 식으로 수행되지만 포인터를 사용하면 '주소'를 추적하여 원본 변수를 찾아내고 이를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즉, 여기에서 '포인터'라는 표현은 SCP-2565의 성질이 다른 대상의 '값'을 전염시키는 게 아니라, '주소'를 자신의 주소와 같은 것으로 바꿔버리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까 단순히 SCP-2565의 샘플이 SCP-2565와 같은 존재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샘플과 본체가 완전히 같은 대상을 가리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전염성의 존재를 시사하며, 동시에 SCP-2565의 영향을 받은 대상을 의미론적으로 조작하려고 할 경우 SCP-2565 본체, 그리고 이미 그 영향을 받은 다른 존재들도 함께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하게 된다.
그러니까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면, "앨리슨 에크하트"의 '일부' 및 '부산물'이 앨리슨 에크하트와 개념적으로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접촉만 해도 분자 단위에서 물질 교환이 발생하므로, 실제로는 앨리슨 에크하트와 그 부산물, 그리고 이들이 접촉한 모든 대상이 전부 앨리슨 에크하트라는 인물과 동일시되는 것.
3. 참상
문서에 서술된 바와 토론란의 원문을 비교한 바에 따르면, 이런 변칙성의 결과 다음과 같은 참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앨리슨 에크하트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려던 시도가 앨리슨 에크하트 자체를 채취하려는 시도가 되어 윤리위원회에 300건이 넘는 신고가 들어왔다.
- 어떤 요주의 단체(PoI)는 앨리슨 에크하트의 노폐물을 탈취하려는 목적으로 기지를 습격하였는데, 이 결과 해당 단체의 인원들, 이를 방어하려던 재단의 직원들, 이들의 시신들, 기지 지휘관, 단체의 정체성, 심지어 이들의 유족들과 기지 지휘관의 유감 표명까지도 전부 앨리슨 에크하트와 동화되어 버렸다. 해당 단체의 지칭도 요주의 앨리슨 에크하트(AEoI)로 바뀌어버렸다.
- 앨리슨 에크하트의 노폐물이 공기 중에 섞여들어가, 대류에 의해 태평양 상공에서 다수의 앨리슨 에크하트 구름떼가 발견되었다. 이 결과 태평양과 오스트레일리아가 앨리슨 에크하트와 동일시되고 말았다.
- 물론 이 "오염수"는 상수도 처리 시설에도 유입되었고, 이 시설은 물리화학적인 정화는 하지만 의미론적인 정화는 당연히 하지 않으므로(...) 이걸 음용한 사람들도 전부 앨리슨 에크하트가 되었다. 이에 따라 변칙성의 존재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는 '부서진 가장무도회' 시나리오가 수립되었는데, 물론 이 '가장무도회'라는 개념마저도 앨리슨 에크하트가 되었다.
- 앨리슨 에크하트 자체가 세계멸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위협에 따라 AEK급 세계멸망 시나리오가 수립되었다. 골자는 "지구 대기 전체가 앨리슨 에크하트와 동일시되어 사람이 앨리슨 에크하트를 호흡하지 못해 죽는다"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세계멸망이라는 개념이 앨리슨 에크하트와 동화되었다.
- 심지어 세계 오컬트 연합이 제거 작전을 제안하면서 오컬트라는 개념마저 앨리슨 에크하트와 동일시된 것으로 보인다. 재단에서도 SCP-2719를 통한 교차 격리나 SCP-1539를 통한 무효화 제안을 제정하려는 모양인데, 제거 작전이 수행되면 위의 '포인터'로서의 성질에 따라 'SK급 총체적 의미 상실' 시나리오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심지어 이 서술 과정에서 "의미"라는 단어조차 앨리슨 에크하트에게 오염되고 말았다.
4. 기타
원문에서 언급된 비슷한 소재를 다룬 SCP로는 SCP-2719[1], SCP-1539[2]가 있다. 특히 SCP-2719는 이 SCP와 더불어 '포인터'로 묘사되는 두 개체 중 하나이다. [3]원문 역시 SCP-2565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정이라 원문에선 Allison Eckhart라는 단어가 70번 정도 등장한다. 게슈탈트 붕괴 오기 딱 좋은 문서. 그래서 작가가 토론란에 앨리슨 에크하트를 제외한 평범한 버전도 올려놓았다.
여담으로 틀에서 이상함을 느꼈듯, SCP 재단 3번째로 일련번호가 SCP-xxxx 식이 아닌 SCP다.[4]
[1] '안쪽'. 지성이 있는 생물이 SCP-2719에게 영향을 받으면 안쪽이 되거나 안쪽으로 들어간다...라는 내용의 문서. 이해하기 힘든 SCP로는 최상위권을 달린다. 케테르 등급.[2] '의미론적 분리기'. 존재의 정체성을 떼어놓거나 서로 뒤바꿔놓는 아파트 지하 세탁실. 조명의 정체성이 연필에 달라붙어 연필이 작동하지 않는 조명 취급을 받고, 세탁기의 정체성이 재단 요원에게 달라붙어 분명 사람인데 세탁기 취급을 당해 그냥 죽어서 썩어가고 있는데도 그냥 세탁물 냄새 취급을 받고, 그 요원의 정체성은 지갑에 달라붙어 재단에선 지갑한테 생명 신호가 없다며 온갖 치료를 하고 있다. 안전 등급.[3] SCP-2565는 '자동제유식 의미론적 포인터'라고 묘사되는데, 제유법(synecdoche)이란 하위개념을 가리키기 위해 상위개념을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월드컵에서 한국이 일본을 이겼다' 라는 문장에서 '한국'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에 대한 제유이다. 여기서는 '앨리슨 에크하트의 체액', '앨리슨 에크하트의 체액이 혼입된 대기', '앨리슨 에크하트의 체액이 혼입된 대기를 마신 사람들' 등등 제유적으로 '앨리슨 에크하트'라고 부를 수 있는 대상들이 실제 가진 의미까지도 '앨리슨 에크하트'가 되도록 바뀐 것이다.[4] 첫번째는 SCCP-2930('크로스 시 시 시 시청'). 크로스 시에서 한 회의 기록을 언급한 전자 문서로, 기독교 관련 글을 제외한 모든 전자 문서에서 C가 2번 기록되는 현상이다. 두번째는 SCP-2864. SCP-2521은 어쨌든 그림으로나마 표시하고 있으므로 예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