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10 23:08:22

SCP-5590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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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SCP/순서,
1=5589, 1e=Battle Toads, 1k=-,
2=5590, 2e=That Little Bastard Robot, 2k=저 망할 로봇샛기,
3=5591, 3e=Blabbers of the Badalisc, 3k=-)]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파일:scp5590.png
SCP-5590 (입수 당시 촬영한 사진)
일련번호 SCP-5590
별명 저 망할 로봇샛기
(That Little Bastard Robot)
등급 안전(Safe)
원문 원문 / 번역
저자 anactualcrow

1. 개요2. 특징3. 상세4. 실험 기록5. 기타

1. 개요

SCP-5590은 지각기능이 있는 15cm 정도의 작은 인간형 로봇이다. 팔을 몸속으로 집어넣었다가 팔끝에 손 대신 회전톱, 드릴, 접착제 분사 노즐, 라이터 등등 다양한 도구들이 달린 채로 다시 꺼낼 수 있다.

2. 특징

문제는 조그마한 사이즈도 그렇고 이 녀석이 하는 행동은 흔히 말하는 잼민이와 꼭 비슷하다는 것. SCP-5590의 행동 패턴은 다음과 같다.
  • 각종 물건에 부착된 라벨을 떼거나 서로 바꾸고
  • 격리실에 흠집을 내고
  • 물건을 망가뜨리고
  • 주변 인물의 신경을 긁을 만한 소리를 내거나 빛을 비추는 것.

그리고 이 중 4번째, 주변 인물의 신경을 긁는 것이 이 SCP 문서의 주요 레퍼토리다. 희생자(?)는 SCP-5590을 맡은 수석연구원 아렐리.

3. 상세

이 SCP의 악랄함(?)은 사건기록 5590-1부터 시작된다. SCP-5590이 격리실 벽에서 조그만 파편을 떼어내 감시 카메라에 여러번 던져 결국 렌즈에 금을 내는 데 성공하는데, 렌즈를 교체하고 파편을 회수해도 또 파편을 떼어내서 렌즈에 금을 내버리는데, 아렐리는 이 행동에 의문이 생겼는지 금이 간 렌즈로도 SCP-5590을 계속 관찰할 수 있다 말한 뒤 실험을 시작한다.

4. 실험 기록

첫번째 실험은 SCP-5590의 지능 규명을 위해 진행되었는데. 격리실에 나무 의자를 뒀더니 SCP-5590이 원형톱을 꺼내 의자 다리 하나를 1.5센치 정도 잘라내 의자가 기우뚱거리도록 만들었다. 이후 다른 나무의자를 갖다두자 원형톱을 다시 꺼내 의자 표면에 온통 흠집을 내 거칠거칠하게 만들어 놓았고[1] 마지막 의자엔 등받이에 등을 기대면 부서질 만한 깊은 홈을 2개 내어 놓았다.

그리고 얼마 뒤 1986년 3월 7일, SCP-5590이 갑자기 격리실 카메라에 대고 고통을 호소하는 듯한 몸짓을 계속해서 보이자 아렐리가 녀석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23분 후 콜먼 연구원이 SCP-5590을 바로 진정시켰다. SCP-5590이 왜 고통을 호소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11일 뒤 SCP-5590은 원형톱을 꺼내 격리실 바닥과 벽에 온종일 흠집을 내며 카랑카랑한 금속음을 내내 울려퍼지게 만들었다. 당연히 SCP-5590을 관찰해야 했던 아렐리는 시스템 상 카메라 음량도 줄이지 못한 채 그 소리를 모두 들어야 했다.

이에 SCP-5590에게 작업을 맡기면 격리실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두번째 실험이 진행되었고, 먼저 아렐리가 SCP-5590에게 탁구공을 가볍게 던져봤지만 SCP-5590이 공을 잡고 라이터를 꺼내 불태워버렸다.

그 다음엔 격리실에 빈 종이와 펜을 넣었는데, SCP-5590은 두 사람이 나란히 선 모습을 그렸다. 한 명은 이전에 만난 콜먼 연구원, 다른 한명은 대강 그려진 정체불명의 인물이었는데 문제는 그림 속 그려진 콜먼 연구원과 정체불명의 인물간의 키 차이가 꼭 실제 콜먼과 아렐리의 키 차이와 비슷했다는 것.

마지막으로 콜먼이 SCP-5590에게 탁구공을 가볍게 던져봤는데, 기가 막히게도 녀석은 이번엔 공을 멀쩡히 잡고 다시 콜먼에게 던지며 35분간 재밌게 놀았다. 심지어 콜먼이 격리실에 들어오자 반갑다는 듯 다리를 안았고, 이 태도가 아렐리를 제외한 다른 재단 인원에게 보이는 태도와 무척 비슷했다고(...) 한다.

이후 아렐리의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이어폰 요청이 재단 감시보안 요건을 만족하지 못한 이유로 기각되고, SCP-5590은 또 다시 격리실 벽과 바닥을 베어내기를 불규칙한 간격으로 멈췄다 다시 하길 반복했다. 게다가 소리가 들릴 만한 거리 이내에 아렐리를 제외한 다른 아무 재단 인원이 있으면 유독 더 조용히 베어내며 더 얕은 자국을 남겼다고.

세 번째 실험은 SCP-5590의 문제해결능력을 알아내 지능을 더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는데, 처음에는 골판지 상자에 빨간색 공을 넣고 SCP-5590이 알 수 있도록 겉면에 상자에서 공을 꺼내라고 지시한 메모를 붙인 뒤 봉인해 SCP-5590의 격리실에 4일 동안 두었다. 그러자 이 녀석은 원형톱을 꺼내 상자에 구멍을 낸 뒤 상자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 접착제 노즐로 구멍을 막아버렸다. 이후 SCP-5590에게 공을 보여달라고 말했더니 녀석은 당황한 기색을 표했고, 그 빨간 공은 상자 안에서 사라져 버렸으며 아직도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그 다음엔 빨간 공을 금속 상자에 넣은 뒤 상자를 비밀번호 자물쇠로 잠그고, 앞선 실험과 똑같은 메모를 상자 밖에 붙여놓은 뒤 다시 4일 동안 두었다. SCP-5590은 이번엔 자물쇠의 잠금장치에 접착제를 흘려넣어 망가뜨렸고, 자물쇠가 고장난 탓에 아렐리도 상자를 열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열이 오르기 시작한 아렐리의 네번째 실험이 시작되는데, 이번엔 아렐리가 드보라스 연구원과 함께 SCP-5590의 격리실에 들어가 녀석과 똑같은 거리에 섰다. SCP-5590은 곧바로 드보라스에게 달려가 오른다리를 안았고, 아렐리는 녀석이 드보라스를 안을 때 자신을 빤히 쳐다봤다고 주장했다.

그 다음으로 아렐리가 마스크를 쓰고 드보라스의 연구원증을 대신 차고 들어간 채 SCP-5590에게 탁구공을 가볍게 던져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공을 다시 잡고 아렐리에게 멀쩡히 던지며 또 즐겁게 놀다가 8분 뒤 아렐리의 마스크가 얼굴에서 조금 벗겨지자 끝나버렸다.

마지막으로 드보라스가 SCP-5590에게 종이와 펜을 주며 아렐리를 왜 싫어하는지 물었는데, SCP-5590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렐리 수석연구원을 싫어하는 게 맞냐고 다시 물어도 녀석은 고개를 가로저었고 이번엔 격리실 밖에서 카메라로 상황을 지켜보던 아렐리 본인이 직접 자길 싫어한다고 느끼는 이유가 뭐라 생각하냐고 묻자 SCP-5590은 격리실 카메라를 바라보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에 아렐리는 SCP-5590이 여건만 되면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일삼는다 확신했다.

이후 SCP-5590이 원형톱을 또 꺼내 격리실 벽에서 파편을 떼어내고는 아예 카메라 렌즈를 산산조각내버리는 사건이 일어났고, 렌즈를 교체하러 직원들이 격리실에 진입했을 때는 이미 격리실 남쪽 벽에 30센치 남짓의 조그만 터널을 파놓고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 웃긴 건 이 녀석, 발견되자마자 아무 저항 없이 직원에게 손을 흔들어주기까지 하며 순순히 터널에서 나왔다!

이후 SCP-5590은 감시 카메라가 강화유리로 보호받는 격리실로 보내졌고, 아렐리는 SCP-5590에 질릴 대로 질려버린 건지 자신을 전보시켜달라는 요청을 하나 이것마저도 기각되었다. 결국 폭발한 아렐리는 SCP-5590를 못 움직이도록 묶어버리거나, 묶은 채로 격리실에 아렐리가 갖고 있던 개집을 둔 뒤 그 안에 넣거나, SCP-5590을 양동이에 넣고 물을 채운 다음 얼리기까지 했지만 모두 SCP-5590의 소란을 막을 순 없었고 심지어 SCP-5590이 얼음 양동이 안에서마저 탈출해버리자 포기한 아렐리는 콜먼을 시켜 SCP-5590에게 작업거리를 주면 [기록 말소]가 안되는 건지 규명[2]하기 위해 마지막 실험을 진행한다.

먼저 세번째 실험처럼 골판지 상자에 빨간색 공을 넣고 SCP-5590이 알 수 있도록 겉면에 상자에서 공을 꺼내라고 지시한 메모를 붙인 뒤 봉인해 SCP-5590의 격리실에 4일 동안 두었고, SCP-5590은 원형톱으로 상자에 구멍을 낸 뒤 공을 꺼내고 라이터로 불태웠다.

그 다음에도 세번째 실험처럼 빨간 공을 금속 상자에 넣은 뒤 상자를 비밀번호 자물쇠로 잠그고, 앞선 실험과 똑같은 메모를 상자 밖에 붙여놓은 뒤 다시 4일 동안 두었다. 녀석은 이번엔 처음 3일간 상자 옆에 구멍을 내려고 해봤지만 작은 생채기밖에 내지 못했고, 남은 기간 동안 자물쇠 번호를 알아맞히려 시도를 거듭하다가 결국 할당된 시간 내에 공을 꺼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는 루빅큐브를 섞어서 SCP-5590에게 제공했는데, 이 루빅큐브는 스티커 2개의 위치를 서로 바꿔서 붙인 탓에 풀 수 없는 큐브였다. SCP-5590은 물론 루빅큐브를 풀려고 시도해봤지만 모두 실패했고, 좌절을 표하면서도 4시간 동안, 3일 동안, 그리고 11개월 동안 시도를 이어갔으며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후로는 아렐리가 마지막 실험의 비고란에 남긴 "그래, 또 똑똑한 척 해보시지?" 라는 말과 추가 실험은 필요없다는 말과 함께 문서가 끝나며, 결국 SCP-5590과 수석연구원 아렐리 간의 치열한 싸움(?)은 아렐리의 승리로 끝났다. 유치하다 유치해

5. 기타

수석연구원 아렐리와 개체 간에 벌어지는 온갖 기싸움을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다만 SCP-5590이 아렐리를 왜 싫어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게 조금 아쉬운 작품. 단 이는 귀납법의 한계를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쓰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즉 SCP-5590의 행동만 보고 이 개체가 본인을 싫어한다고 오해한 아렐리의 뻘짓(...)이 해당 문서의 주제일 수도 있다는 것.


[1] 이 과정에서 아렐리가 이 의자를 격리실에서 꺼내려다가 손에 가시가 여러차례 박힌 바람에 발로 꺼내야 했다.[2] 역자는 이 단어를 샤덴프로이더, 타인의 불행을 보는 데 기쁨을 느끼는 자로 생각하고 번역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