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10 18:33:32

SSG.COM 배송기사 무더기 계약 해지 사태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전개
2.1. PP센터 통폐합 발표2.2. 2022년 12월 무더기 계약 해지
3. 쓱배송 중단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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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12월 SSG.COM의 배송기사 20여 명이 일괄적으로 계약 해지되고, 이마트 PP센터 3곳과 트레이더스 PP센터 2곳을 추가로 폐점하면서 PP센터 18개가 문을 닫게 되었다.SBS Biz 단독, 민주노총 입장을 담은 이뉴스투데이 기사

2. 전개

2.1. PP센터 통폐합 발표

SSG닷컴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2022년 8월 15일, 쓱닷컴은 이마트 매장에 온라인 배송 업무를 하는 중소형 PP센터를 없애고 대형 PP센터로 업무를 이관한다는 ‘PP센터 통폐합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쓱닷컴 2분기 영업적자가 405억원에 이르며 전년동기 대비 53% 늘어남에 따른 대처 방안이다.

하지만 노조는 거세게 반발했다. 우선 근로자에 대한 마땅한 지원 대책 없이 급작스런 점포 통폐합 방침을 통보했고, "이마트 군산점 소재 쓱닷컴 PP센터 노동자를 갑자기 왕복 50km 떨어진 익산점으로" 갑자기 근무지를 변경한 사례를 문제삼았다. 노조는 "업무특성상 상품 상·하차로 하루에도 점포를 여러 번 방문해야 한다"며, "쓱닷컴은 군산 지역 서비스를 계속 하니까 폐점이 아니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원거리 점포로 변경될 경우 시간과 경비가 피킹노동자보다 더욱 많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물류 효율화 일환으로 18개 PP센터를 주문량이 높은 인근 점포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배송 물량은 변동이 없다”며 “현재 기존 근무인력에 대한 개별 면담을 진행하는 중이며, 본인이 희망하는 근무지역으로 배치 등 사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수찬 민주노총 이마트지부 위원장은 "회사는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 이야기 하지만 야간배송 확대로 인한 근무시간 변경, 점포 통폐합으로 인한 전환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마트와 쓱닷컴은 분사시 사원들에게 했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쓱닷컴, G마켓 등 그룹사간 시너지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해왔다"고 주장했는데,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은 "이마트에서 쓱닷컴으로 넘어오라고 권유했던 설명에는 주간근무 보장, 군산지점 근무지 보장이 있었는데 3년 만에 폐점이 발표 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수암 온라인배송지회 지회장은 "통폐합이 계속된다면 계속해서 생존권을 위해 싸울 수 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민주노총 입장을 담은 이뉴스투데이 기사

2.2. 2022년 12월 무더기 계약 해지

SSG닷컴의 빠른 배송 서비스인 '쓱 배송'을 담당 배송기사 20여 명이 해고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SSG닷컴이 배송 위탁계약을 맺은 운수업체 측에, 12월 말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현재 운수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운수사는 배송기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이기 때문에 SSG.COM은 "당사는 운송사를 통해 계약 만료 2달 반여 전부터 배송기사에게 해당 내용을 알리고 타 권역 등으로 배송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사들의 의견을 청취해오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PP센터 3곳과 트레이더스 PP센터 2곳이 새로 폐점되면서 여기서 일하는 배송기사들 20여 명이 계약이 해지되는데, 총 폐지 규모만 18개 점포에 달한다. SSG닷컴 내 대규모 배송기사 계약 해지는 처음 있는 일로, 근로자들의 충격이 크다.

이마트 사천점 PP센터에서 일하는 한 배송기사는 "쓱닷컴이 증차를 한다고 해서 3월부터 배송일을 시작했는데 9개월 만에 해지된다"며 "인근 통합되는 진주점 PP센터에서 일할 줄 알았지, 계약 해지될 줄은 몰랐다"라고 인터뷰 했다.SBS Biz 단독

3. 쓱배송 중단 여파

이마트 경북 영천점은 쓱배송이 중단됐고, 트레이더스도 서울 일부 지역은 쓱배송이 안 되고 있다. 이마트 창원점, 보령점, 사천점, 상주점의 PP센터를 폐기하면서 인근 지역에 통폐합되면서 일부 지역의 쓱배송은 추가로 중단될 예정이다.

서울시 중구,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강서구 등 주요 상권에서 모든 종류의 쓱배송이 되고 있지 않고, 부산에서도 쓱배송이 멈췄다. 2025년에 SSG.COM은 부산에 RDC가 문을 열면 공산품 익일 배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하지만, 대도시인 서울 대부분 지역과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 쓱배송이 모두 멈춘 것이다. SSG 새벽배송은 수도권 일부 지역과 충청북도에서 전개하고 있지만, 새벽배송 역시 야간배송 확대로 인해 사측이 일방적으로 근무시간을 변경하고 있다고 전수찬 이마트지부 위원장은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