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누가 작사 작곡했는지 불명확하며 단지 만들어진 시기가 19세기 초반으로 추정되는 아일랜드 민요. 영어와 아일랜드어가 섞인 가사가 특징이다.2. 가사
오래되고 유래가 불명확한 노래라 가사에 변종이 많은데 제일 잘 알려진 것은 짧은 버전이다.2.1. 짧은 가사
I wish I was on yonder hill tis there I'd sit and cry my fill, And every tear would turn a mill, Is go dté tú, mo mhuirnín, slán <후렴> Siúil, siúil, siúil, a rúin Siúil go socair agus siúil go ciúin Siúil go doras agus éalaigh liom Is go dté tú, mo mhuirnín, slán I'll sell my rock, I'll sell my reel, I'll sell my only spinning wheel, To buy my love a sword of steel Is go dté tú, mo mhuirnín, slán <후렴> I wish, I wish, I wish in vain, I wish I had my heart again, And vainly think Id not complain, Is go dté tú, mo mhuirnín, slán <후렴> | 저 머나먼 언덕에 있고 싶어라 그곳이라면 앉아서 실컷 울며 눈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텐데 무탈히 가소서 내 사랑이여 <후렴> 가소서 가소서 나의 사랑 평온하게 어서 가소서 문을 나서 함께 달아나소서 무탈히 가소서 내 사랑이여 실감개와 바퀴를 팔고 하나 남은 물레를 팔아 내 사랑에게 강철검을 사줘야지 무탈히 가소서 내 사랑이여 <후렴> 헛되이 원하고 원하고 원하네 나의 심장이 돌아오길 소망하네 불만치 않으리라 헛되이 생각하네 무탈히 가소서 내 사랑이여 <후렴> |
이 짧은 버전은 긴 버전의 가사에서 소절을 일부 쳐낸 것이다.
2.2. 긴 가사
I wish I was on yonder hill tis there I'd sit and cry my fill, And every tear would turn a mill, Is go dté tú, mo mhuirnín, slán <후렴> Siúil, siúil, siúil, a rúin Siúil go socair agus siúil go ciúin Siúil go doras agus éalaigh liom Is go dté tú, mo mhuirnín, slán I'll sell my rock, I'll sell my reel, I'll sell my only spinning wheel, To buy my love a sword of steel Is go dté tú, mo mhuirnín, slán <후렴> I'll dye my petticoats, I'll dye them red, And round the world I'll beg my bread, Until my parents shall wish me dead, Is go dté tú, mo mhuirnín, slán <후렴> I wish, I wish, I wish in vain, I wish I had my heart again, And vainly think Id not complain, Is go dté tú, mo mhuirnín, slán <후렴> But now my love has gone to France, To try his fortune to advance; If he e'er come back, 'tis but a chance, Is go dté tú, mo mhuirnín, slán <후렴> | 저 머나먼 언덕에 있고 싶어라 그곳이라면 앉아서 실컷 울며 눈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텐데 무탈히 가소서 내 사랑이여 <후렴> 가소서 가소서 나의 사랑 평온하게 어서 가소서 문을 나서 함께 달아나소서 무탈히 가소서 내 사랑이여 실감개와 바퀴를 팔고 하나 남은 물레를 팔아 내 사랑에게 강철검을 사줘야지 무탈히 가소서 내 사랑이여 <후렴> 속치마를 붉게 물들이고 온 세상을 떠돌며 빌어먹을 테야 부모님이 내가 죽기를 원하도록 무탈히 가소서 내 사랑이여 <후렴> 헛되이 원하고 원하고 원하네 나의 심장이 돌아오길 소망하네 불만치 않으리라 헛되이 생각하네 무탈히 가소서 내 사랑이여 <후렴> 그러나 내 사랑은 프랑스에 가있네 진격할 기회를 시험하러 만약에라도 그이가 돌아올 수 있다면 무탈히 가소서 내 사랑이여 <후렴> |
2.3. 해설
- 속치마를 붉게 물들인다는 것은 켈트 문화의 관습상 여자가 지금 곁에 없는 어떤 남자에게 약혼했음을 의미한다. 스코틀랜드에도 유사한 관습이 중세부터 있었는데, 연중 특정한 날에는 여성이 속치마를 빨갛게 물들이고서 남성에게 청혼할 수 있었고 남성이 이를 거절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이 때에 (동양의 절에 해당하는) 인사로 겉치마를 살짝 들어 빨간 속치마를 살짝 보여주는 식으로 청혼했다고 한다.
- 화자의 연인이 프랑스에 뭐 하러 갔는지는 노래가 정확히 언제 지어졌는지를 알 수 없어 불명확하나, 시기상 아일랜드 용병이 프랑스에 갔던 역사적 사건은 몇 가지로 좁힐 수 있다.
- {{{#!folding [ 1691년 명예혁명 직후의 윌리어마이트 전쟁 (펼치기 · 접기) ]
}}}
- {{{#!folding [ 1745년~1746년 자코바이트 반란 (펼치기 · 접기) ]
자코바이트 반군은 3분의 1의 사상률로 대패하고 자코바이트 봉기는 끝났으며 스튜어트 왕조는 단절되었다. 프랑스의 아일랜드 여단은 더 이상의 아일랜드인 모병을 받지 못해 병사는 프랑스인으로 점점 교체되고 장교만 아일랜드인인 채로 유지되다 1791년 프랑스 혁명으로 해체되었다.
}}}
- {{{#!folding [ 1803년~1815년 나폴레옹 전쟁 (펼치기 · 접기) ]
}}}
아일랜드는 11세기 노르만 족의 침공 이래 줄곧 영국과 동군연합 상태이다가 1801년 영국에 정식으로 병합되었고, 영국의 탄압과 아일랜드 대기근, 그로 인한 아일랜드인의 해외 이주(주로 미국)에 의해 아일랜드어는 19세기 전반에 걸쳐 아일랜드의 주 언어에서 소수 언어로 전락했다. 이 노래에 영어와 아일랜드어가 섞여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이 노래가 처음부터 영어와 아일랜드어가 섞인 노래였다면 시기상으로 나폴레옹 전쟁일 확률이 높고, 이 노래가 원래는 순 아일랜드어 노래였다가[1] 19세기 초반을 거치며 영어 가사에 아일랜드어 후렴구가 합쳐진 형태가 된 것이라면 윌리어마이트 전쟁 또는 자코바이트 반란을 말하는 것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1] 곡의 제목을 비롯한 아일랜드어 가사들은 조금 예스러운 문체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