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라디오 장비에서 전파 입력 신호가 없을 때 출력을 차단하는 회로이다. 스퀠치나 스켈치로 읽는다.2. 상세
라디오 장비에서는 입력 신호가 없을 경우 각종 노이즈로 인해 출력 쪽에 시끄러운 화이트 노이즈 잡음이 발생하게 된다. 이 잡음이 증폭기를 통해 증폭되면 듣기 싫은 소음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입력 신호가 없을 때에는 자동으로 출력을 차단하여 소음을 줄여 줄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스켈치이다.주로 오디오 신호를 다루는 아날로그 무전기에서 사용된다. 디지털 회로의 경우는 신호를 해석하는 주체가 사람이 아닌 전자회로이기에 사람의 입장에서 듣기 싫은 노이즈를 줄여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다. 사람이 노이즈를 듣기 싫어서 만든 게 스켈치이기에 디지털 회로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다만 신호가 안 들어오면 모뎀 회로를 꺼 버려서 전력소모를 줄이는 경우는 있다.
텔레비전의 경우에는 신호가 없으면 화면에 노이즈가 그대로 표시되는 경우도 있지만, 화면이 검은색으로 바뀌면서 꺼지는 기능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스켈치 회로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동기화 신호의 유무로 판단하는 것이다.
무전기의 경우 간혹 다른 무전기와 혼신이 발생하는 경우 CTCSS[1]나 DCS[2]를 시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정한 주파수(톤)에만 반응하는 스켈치를 이용하여 톤코드가 같은 무전기끼리만 수신이 되도록 하는 원리이다.
아마추어 무선에 사용되는 무전기를 기준으로 SQL이라고 써있는 노브가 있다. 이 노브를 최저로 줄이면 솨아 하는 소리가 들린다. 천천히 노브를 돌리다 보면 솨아 하는소리가 사라지는 부분이 생긴다. 이때부터 무전기를 사용하면 된다. 스퀠치의 역할은 주로 잡음을 제거할때 사용한다. 애초에 스퀠치를 줄여버리면 솨아 하는 소리가 잡음이다. 공중선에 있는 잡음들이다. 이 잡음을 없애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