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당 치하에 있는 히틀러의 '천년제국'은 유럽에서 의기양양한 상태로, 제국은 칼레에서 아르한겔스크까지 이릅니다. 대영제국이 무너지며 민주주의의 횃불은 급성장하는 산업 강국 미국으로 넘어갔습니다. 동양에서는 국민당이 중국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며, 러시아군의 잔당들은 우랄산맥과 시베리아에서 재집결합니다. 전쟁은 불과 5년 전에 끝났지만,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연약한 신세계 질서가 붕괴의 조짐을 보이면서 비틀어진 '평화'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