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0-28 23:26:17

Trials of Fire/퀘스트/물의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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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장3. 2장4. 3장5. 결말

1. 개요

Trials of Fire의 퀘스트. 초심자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세 번의 보스전으로 구성되어있다.

2. 1장

테랄린은 멸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고통받는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전설 속의 물의 보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엘프 궁전의 유적을 찾아야만 합니다.
불타버린 토양에는 그 어떤 곡물도 자라지 않습니다. 그 동안, 주민들은 도시 밖으로 나가 활보하는 짐승들을 잡아 식량을 얻고, 살아있던 세계 시대의 폐허를 뒤져 물자를 찾아내는 사냥꾼들에게 의존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이 사냥꾼들만으로도 충분한 식량과 물자를 찾아낼 수 있었죠.

그러다 어느 날, 살아있던 세계 시대의 도서관 유적에서 발견된 한 권의 책이 새로운 기회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책에는 엘프의 강력한 유물인 물의 보석이 있는 장소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기록된 바에 따르면, 물의 보석은 엘프 여왕의 궁전에 폭포수를 만들어내는 장치였다고 합니다.

물론 엘프 마법의 위험성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바로 이 세상을 불사른 대재앙도 그들의 마법이 실패하면서 발생한 현상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테랄린의 주민들은 이미 지난 수 개월간 기아와 질병에 시달려왔습니다. 신선한 물이 없으면, 어차피 도시는 살아남지 못하겠죠. 도시의 지도자들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테랄린은 이미 물자부족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물의 보석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오직 소수의 유능한 전사들 뿐입니다. 학자들은 이 모험이 어쩌면 몇 주는 걸리는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웅들에게는 테랄린이 할애할 수 있는 최대한의 물자가 지급되었죠.

테랄린에서 출발하고 며칠 정도의 지형은 알려져 있지만, 기나긴 여정에서 어떤 지형과 장소, 괴물을 마주하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처음에 지급받은 물자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모험 중간중간, 살아있던 세계 시대의 유적을 탐험하고 짐승을 사냥하면서 물자를 보충해야겠군요.
한때 거대한 나무들이 지탱하여 공중에 띄워져 있었던 엘프 궁전의 유적은 지금도 공중에 떠있습니다. 나무들이 부러지면서 처참하게 기울어진 상태긴 하지만요. 유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표식들은, 여러분이 정확한 장소를 찾아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물의 보석도 근처에 있겠죠!

하지만 여러분이 유적에 들어서고 얼마 뒤, 이 곳에 선객들이 있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영웅은 유적 안쪽에서 어떤 목소리를 듣습니다.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에는 래틀링들의 그림자가 광소 주변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보스전: 래틀링 마도사

3. 2장

여러분은 엘프 유적을 철저히 수색한 끝에, 과거에는 정원 테라스였을 것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물의 보석을 찾아냅니다. 물의 보석은 완전히 작동을 중지한 상태였습니다. 지금 이것은 그저 돌맹이에 불과합니다.
물의 보석은 완전히 작동을 중지한 상태였습니다. 지금 이것은 그저 돌맹이에 불과합니다.

다행히도, 궁전을 더 수색한 결과, 영웅들은 어쩌면 해법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냈습니다. 스크라이 샘이라는 곳에서 이 보석을 재충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엘프들은 그 곳에서 물의 보석과 같은 강력한 유물에 힘을 부여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 궁전의 어느 곳에도 스크라이 샘, 또는 샘의 흔적 같은 것은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궁전이 무너지며 폐허만이 남을 때 함께 사라졌거나, 처음부터 궁전 안에는 없었던 것이겠죠.

영웅들은 궁전 속, 손상이 덜한 기록들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대재앙이 세상을 휩쓸기 전, 엘프들이 각지의 태양 신전에서 어떤 의식을 올렸다는 기록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태양 신전들에 스크라이 샘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었다고 하는군요. 다행히도 궁전에서부터 며칠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는 장소에도 태양신전이 하나 있는 모양입니다.

다음 목적지가 정해지자, 여러분은 물의 보석을 챙긴 뒤 빠르게 여정을 떠날 채비를 합니다.
영웅들의 앞에 키 큰 엘프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반쯤 누더기가 된 의식용 로브를 걸치고 있군요. 그는 근엄한 목소리로 이 신전을 지키고 있다고 밝히면서, 여러분에게 떠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여러분은 기아와 질병에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하여 스크라이 샘의 힘이 꼭 필요하다고 강변합니다. 하지만 그는 엘프들에게도 필요한 과거 마법의 힘은 이미 파편밖에 남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여러분이 신전에 들어와 그것을 훔쳐가게 둘 수는 없다고 길을 가로막는군요.

보스전: 강령술사

4. 3장

영웅은 서둘러 물의 보석을 꺼내, 샘물 안에 담급니다. 보석은 느릿한 박자로 반짝이는군요. 여러분은 물의 보석이 샘에서 충분한 힘을 흡수할 수 있도록 내버려둔 채 아직 탐험하지 않은 태양 신전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몇 시간 뒤, 스크라이 샘은 어떤 빛도 내지 않는 그저 맑은 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샘물 안에 넣어둔 물의 보석은 환하게 빛나며 그 힘이 충만함을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영웅들은 마침내 스크라이 샘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신전 중앙 공동의 뒤편에 샘이 안치되어 있었죠. 샘물은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지만, 이 샘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한없는 힘을 품고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물의 보석을 샘물 안에 넣자, 느릿한 박자로 보석이 반짝이는군요. 영웅들은 물의 보석이 샘에서 충분한 힘을 흡수할 수 있도록 내버려둔 채 아직 탐험하지 않은 태양 신전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몇 시간 뒤, 스크라이 샘은 어떤 빛도 내지 않는 그저 맑은 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샘물 안에 넣어둔 물의 보석은 환하게 빛나며 그 힘이 충만함을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물의 보석을 건져내 소중하게 감쌉니다. 이제 테랄린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네요.
하지만 영웅들이 느끼는 행복은 한순간에 불과했습니다. 영웅이 저기 언덕 뒤에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음을 눈치챕니다! 서둘러 달려간 여러분은, 언덕 뒤에서 갑자기 하늘로 솟구치는 거대한 드래곤의 모습을 목격합니다. 드래곤이 하늘에서 한 바퀴 회전하더니, 다시 한 번 하강하기 시작하는군요. 그 주둥이에서 끔찍한 불길이 쏟아집니다.

저 드래곤이 테랄린을 온통 불바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공허인들이 저 괴물을 상대하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살아있는 전사들은 큰 건물 주변에 모여, 싸울 수 없는 이들이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네요. 하지만 결코 그들이 대적하여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난처로 삼아온 테랄린은, 영웅들의 도움이 없다면 저 괴물의 앞에서 잿더미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드래곤이 이리로 다가오는군요. 그것은 어떤 말도 하고 있지 않지만, 여러분의 머리 속에는 그 생각이 똑똑히 들려옵니다. 다만 저 괴물도 신중하다는 것이 희미하게나마 느껴집니다.

"어리석은 놈들이로다! 이전에도 나와 대적한 적이 있지 않더냐. 내 다시 치욕을 누리지는 않을 것이니, 나 또한 패배로부터 학습하였으메 결코 경솔함에 빠지지 않으리로다. 흥! 네 빈약한 골통으로는 이 결의를 온전히 체감하지 못할 테지!"

보스전: 레드 드래곤

5. 결말

격전 끝에, 드래곤은 온몸의 상처에서 피를 흘리며 무너져 내립니다. 영웅들은 괴물이 확실하게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심스레 다가갑니다. 다행히도, 그것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드래곤의 추락을 보고, 테랄린의 주민들이 하나둘씩 다가옵니다. 천천히 태양이 떠오르며 세상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유리평원에서 몇 주를 보낸 뒤, 여러분은 테랄린으로 귀환합니다. 영웅들이 찾아낸 물의 보석은 곧장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테랄린 또한 무수한 위협을 겪었고 파괴를 면치 못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제 그 고생에도 끝이 도래했음을 느끼고,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하는군요.

이제 며칠 뒤면, 테랄린의 중앙신전에서부터 물이, 신선한 물이 흐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개울이 만들어지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함께 테랄린을 채워나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