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02 20:17:38

Trials of Fire/퀘스트/신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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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장3. 2장4. 3장5. 4장6. 결말

1. 개요

Trials of Fire의 퀘스트. 총 4번의 보스전을 치러야 하는 장기 퀘스트다. 예상 플레이 시간은 180-240분.

2. 1장

테랄린은 멸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어젯밤, 한 무리의 광신도들이 테랄린 동쪽의 농장들을 습격했습니다. 광신도들은 어디 시정잡배가 아니라 정비된 조직으로 공격해왔고, 강력한 원소마법을 동원하여 방어를 무너뜨렸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붙잡혀 끌려갔습니다. 곧장, 유능한 전사들이 모여 광신도를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농부와 사냥꾼들이 힘들여 일한 덕분에 도시는 간신히 주민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 정도의 식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리평원에서 이 곳을 노리는 공격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삶은 점점 더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무리의 광신도들이 테랄린 동쪽의 농장들을 습격했습니다. 광신도들은 어디 시정잡배가 아니라 정비된 조직으로 공격해왔고, 강력한 원소마법을 동원하여 방어를 무너뜨렸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붙잡혀 끌려갔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붙잡혀 끌려갔습니다. 테랄린의 수비대인 공허인도 많이들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생겼고, 도시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가 뜬 뒤, 공허인들은 한 데 모여 습격자들을 추적하고 잡혀간 사람들을 구출해낼 계획을 검토합니다.

유능한 전사들이 몇 명 모였고, 광신도들을 추적하기 위하여 여러 방향으로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테랄린의 본대는 수와 장비를 좀 더 준비하고 곧 뒤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먼저 출발해서, 광신도들에게 붙잡혀간 사람들에게 위해가 가해지기 전에 구해내는 것은 영웅들의 역할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폐허만이 남은 어떤 마을 경계에 진입합니다. 주민들을 납치한 도적떼가 이 폐허를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군요.

폐허 안에는 커다락 모닥불이 군데군데 타오르고 있고, 곳곳에 불에 탄 시체 더미가 보입니다. 저들은 사람을 불사르는 희생의식을 치르면서 여신 이그나께 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떻게든 저 의식을 멈춰야 한다는 생각에, 영웅들은 곧장 포로들이 한 데 모인 장소로 뛰어듭니다. 그 앞에는 테랄린을 습격한 도적떼의 두목이 기다리고 있군요. 두목을 필두로, 도적 한 무리가 여러분을 상대하기 위해 전열을 갖춥니다. 두목은 여신의 이름을 소리높여 외치면서, 공격을 명령합니다.

보스전: 도적 두목

3. 2장

갑자기, 주변의 불길들이 더욱 거세게 불타오르기 시작합니다. 불길과 불길 사이로 햇빛처럼 밝은 불덩이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면서 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그 중 가장 밝고 크게 타오르느 불길 하나가 팔과 다리를 가진 거인의 형상처럼 떠오릅니다. 그 키는 6m를 훌쩍 넘네요. 불로 되어있는 거인은 천천히 고개를 돌리면서 주변의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의 거인이 나타나자, 광신도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고 찬미합니다. "이그나시여!", 한껏 내지르는 목소리가 폐허를 뒤흔듭니다.

하지만 그 찬미의 목소리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불의 거인은 불길에서 빠져나와 한 걸음 한 걸음 폐허 바깥으로 나아갔고, 그 진로에 있는 모든 사람과 물건들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바꿔버리는군요. 광신도들의 찬미는 귀를 찌르는 비명이 되었다가, 곧 메아리만이 남습니다.

저것이 진실로 여신 이그나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설령 여신이 맞다고 하더라도, 유리평원을 파괴하며 다니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구출한 사냥꾼 중 한 명이, 일전에 엘프 마도사와 친분을 쌓은 바가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 마도사는 지금 저것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의 드워프 지하유적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도적들은 사방으로 도망칩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 곳을 모조리 불사르고 떠나면서, 여러분이 구출하려고 온 주민들은 많은 수가 새까맣게 불탄 시체가 되어 쓰러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살아남은 사람들을 한 데 모으면서, 저것이 진실로 여신 이그나가 맞다고 하더라도, 유리평원을 파괴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결심합니다. 구출된 사냥꾼 한 명이 말하기를, 일전에 엘프 마도사와 친분을 쌓은 바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마도사는 드워프 지하유적에 살고 있어서, 지상의 주민들이 찾기는 어려울 거라는 말도 덧붙입니다.

그래도 엘프 마도사들이 모여사는 곳이라면, 저런 감당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정보도 전해질 것 같네요. 여러분은 구출한 사람들과 헤어져, 테랄린으로 돌아가는 대신 마도사들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영웅들은 드워프 도시 유적에 들어섭니다. 주인들이 도시를 버린 지 수백년이 흘렀지만, 거대한 돌기둥이 지탱하고 있는 도시는 여전히 경이롭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사람이 내지르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끔찍한 비명이 들리는 저기 서쪽으로 신중하게 전진합니다. 몇 분 뒤, 눈앞에는 격렬한 전투가 있었음을 보여준느 흔적이 펼쳐집니다.

그 장소에 도착해보니, 이미 이 곳에서 한 바탕 큰 싸움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서있는 것은 단 둘뿐이네요. 깊은 상처를 입은 엘프 한 명이 벽에 기대어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처럼 생겼지만 거미 다리가 달려있는 괴물 하나가 엘프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괴물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거미 다리 두 쌍이고, 사람 다리 한 쌍은 바닥에 닿지 않은 채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발소리를 들은 괴물은 홱 고개를 돌리더니, 이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합니다.

보스전: 복수령 마도사

4. 3장

엘프 한 명이 영웅들의 접근을 경계하며 무기를 집어듭니다. 하지만 굉장히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군요. 도망치거나 저항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머지않으 죽음이 그에게 다가오겠죠.

여러분은 애쉬 전역을 불사르며 파괴를 일으키고 있는 그 거인에 대해 묻습니다. 엘프는 말을 듣고 숙고하더니, 그 거인이 여신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대답합니다. 그것은 신이 아니라, 대재앙으로 세상이 뒤틀리면서 생겨난 끔찍한 괴물이라고요.

엘프는 어떤 강력한 주문을 통하여, 이계의 존재를 다시 영적차원으로 되돌려보낼 수 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그 자신도 주문을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그 주문을 알게 되었던 것이 벌써 수십년도 전의 일이니까요.

이들도 본래는 지상의 도시에서 살았지만, 래틀링들이 지상으로 확장하면서 본래의 거주지에서 몰려나는 상황을 겪어야 했습니다. 전쟁을 피하려고 황급히 대피하는 동안, 많은 지식과 자원들을 버려둬야 했다고 말을 이어갑니다.
엘프는 자기 이름을 히타르라고 소개합니다. 대재앙이 세상을 불사르기 전에는 엘프들을 지배하는 칠인 의회의 일원이었다고 하는군요. 자신이 아는 게 맞다면, 영웅들이 두 눈으로 보았던 그것은 이계의 존재라고 합니다. 엘프들이 의식을 통하여 태양과 영적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었을 때 생겨난 것이라고 하죠. 대재앙이 세상을 뒤바꾼 이후에 히타르도 그것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의 부족이 어찌어찌 이 세상에서 쫒아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그 외에도 궁금한 게 많습니다. 하지만 느긋하게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있을 시간은 없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면 그것을 죽일 수 있는지, 아니면 쫒아낼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히타르는 이계의 존재를 다시 영적 차원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어떤 주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강력한 마도사, 아니면 상흔자가 그러한 주문을 읊어야 한다는군요. 하지만 그 자신도 주문을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그 주문을 알게 되었던 것이 벌써 수십 년도 전의 일이니까요.

이들도 본래는 지상의 도시에서 살았지만, 래틀링들이 지상으로 확장하면서 본래의 거주지에서 몰려나는 상황을 겪어야 했습니다. 전쟁을 피하려고 황급히 대피하는 동안, 많은 지식과 자원들을 버려둬야 했다고 말을 이어갑니다. 이 곳에서 며칠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마을에, 그 주문이 적힌 마법서가 있었다고 설명하네요.

지금도 마법서가 온전히 남아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영웅들은 마을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마을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흉흉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로를 가로질러 땅이 깊게 갈라져 있습니다. 건물 한 동이 통째로 저 틈 속으로 빠져버린 것 같군요.

반쯤 무너진 건물에서, 여러분을 향해 누군가가 소리칩니다. "도로가로 피해!", 창문을 열고 머리를 내민 래틀링과 눈이 마주칩니다.

보스전: 거대한 벌레

5. 4장

어떻게든 괴물을 쓰러뜨린 뒤, 여러분은 폐허가 된 마을을 천천히 돌아봅니다. 살려줘서 고맙다며 래틀링들과 하이브리드들이 여러분을 성심성의껏 지원하고, 덕분에 지금은 죽어버린 마을 집정관의 창고를 손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찾아헤맸던 그 의식용 서적이 이 곳에 있을 겁니다.

창고를 뒤지기를 약 한시간, 여러분은 엘프 의식용 서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외에 좋은 물건들도 조금 챙겼고요.

영웅들은 조심스럽게 서적을 챙깁니다. 여기 쓰여있는 주문을 시험해볼 영적 존재가 딱히 있는 게 아니므로, 우선 여기서 멀어진 다음 천천히 연구해보는게 낫겠죠.
영웅들은 조심스럽게 서적을 챙깁니다. 여기 쓰여있는 주문을 시험해볼 영적 존재가 딱히 있는 게 아니므로, 우선 여기서 멀어진 다음 천천히 연구해보는게 낫겠죠.

이 마을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이미 마을을 버리고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곳보다 더 안전한 곳을 찾아가려는 모양입니다. 여러분은 마을 사람들과 서로에게 행운을 빌어주면서 헤어집니다.

이제 마침내, 이게의 존재를 대적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영웅들이 엘프의 주문을 합창하고, 그 목소리가 점점 더 고조됩니다. 그와 함께 다가오고 있던 이게의 존재도 문득 발을 멈춥니다. 주문이 듣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저것의 내부에서 터져나오던 태양 작열이 푸르스름한 빛으로 변하더니, 곧 소멸합니다.

마침내 이게의 존재가 무릎을 꿇고, 일대를 뒤흔드는 끔찍한 비명을 내지릅니다. 그 소리와 함께 업화와 같은 열기가 영웅들을 덮치면서, 영웅들도 잠시 아찔함에 흔들립니다. 호흡을 고른 뒤, 여러분은 괴물을 직시합니다. 몸 안에서 타오르던 열기는 무척이나 약해졌고, 저것은 더 이상 신과 같은 괴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남아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죠.

영웅이 무기를 고쳐잡고 다른 둘을 돌아봅니다. 영웅들은 서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신을 쓰러뜨릴 때가 되었습니다!

보스전: 이계의 존재

6. 결말

이계의 존재가 무릎을 꿇고 쓰러집니다. 그것은 절망감에 휩싸여 기도하는 것처럼, 두 팔을 태양을 향해 치켜듭니다. 여러분이 재차 공격을 이어나가자, 이계의 존재 안에 타오르던 불길이 차츰 기세를 잃습니다. 어느 순간 불은 완전히 꺼져버리고, 눈앞에는 그 어떤 흠집도 찾아볼 수 없는 커다란 유리조각상 하나만이 덩그러니 남습니다.

영웅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격전 끝에 불탄 흔적만이 남은 주변을 돌아봅니다. 테랄린으로 돌아가기 위해, 새로운 여정을 떠날 힘을 회복하는 데는 꽤나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험난했던 것처럼,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도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여러분은 테랄린의 주민들, 어쩌면 애쉬의 존망 자체를 위협하던 무시무시한 존재가 이제는 없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불사르고 파괴해버린 것을 되돌리는 것은 영웅들의 능력을 뛰어넘은 것이지만, 적어도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는 않을테니까요. 훗날 이 땅을 찾는 이들은, 힘을 잃은 이계의 존재를 꼼꼼히 살펴보며 대체 이게 뭔지 궁금해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