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배리어블 페이즈 시프트 장갑.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 정확히는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에 등장하는 장갑.전작 《기동전사 건담 SEED》에 등장한 PS장갑의 개량판으로, 'V'ariable 'P'hase 'S'hift의 약자다.
2. 특징
VPS장갑의 최대 특징은 장갑에 걸리는 전압을 용이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압 조정 기능 덕분에 평상시에는 불의의 기습을 받더라도 일격에 격파되지 않을 정도의 최저 상전이 상태를 유지하다가, 전투 돌입 시에는 전압을 높혀서 일반 PS장갑 수준의 방어력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핵엔진을 탑재시키지 않더라도 비교적 오랜 시간 안전하게 싸울 수 있다.또, 장비하는 무장의 에너지 소비율에 따라 장갑의 전압량을 조절함으로서 에너지 소비 효율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다. VPS장갑을 채용한 세컨드 스테이지 시리즈 중에서도 백팩 교환 시스템을 가진 임펄스 건담은 이러한 특성을 가장 잘 살린 기체로, 장착하는 실루엣에 따라 장갑의 색이 크게 변한다.
사실 스트라이크 루즈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듯, 전압에 따라 색과 방어력이 달라지는 건 PS장갑 고유의 특징이지만, 출격 전부터 지정된 설정을 전투 중에서 갑자기 변경하기 까다로운데 비해 VPS장갑은 미리 지정해둔 패턴 중 상황에 적합한 패턴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 보면 된다.
전압이 높든 낮든 언제나 상전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이상, 에너지 소모는 지구연합군의 PS장갑 개량판인 TP장갑보다는 크지만, TP장갑은 이중 PS장갑 구조에 따라서 생산비와 정비 비용이 대폭 상승했고, 장갑 외부 센서의 고장으로 의한 기능 상실(착탄해도 페이즈 시프트 다운 상태거나, 착탄하지 않았는 데도 페이즈 시프트 상태 등)이라는 단점까지 예상되기 때문에 딱히 어느 한 쪽이 우수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다만 후속작인 데스티니에서 TP장갑 채용 기체가 등장하지 않으며 모든 세력의 원 오프 고성능기에 VPS장갑을 탑재하여 운용하는 것으로 보아 기존 PS 장갑 대비 생산비와 정비 비용 절감, TP장갑에 준하는 에너지 효율로 인해서 기술경쟁의 최종 승자는 VPS장갑이 된 모양.
세컨드 스테이지의 기체들 외에도 지구연합군이 자프트로부터 포획해서 개수한 테스타먼트 건담이나 액타이언 인더스트리社가 개발한 스트라이크 느와르 건담 등의 일부 연합군측 기체에도 이 장갑이 채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