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09 17:38:52

Valley of the T-rex


1. 개요2. 상세3. 등장 생물4. 고증오류5. 평가6. 여담

1. 개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2001년 9월 10일에 방영한 디큐멘터리 영화.

2. 상세

고생물학자 존 호너가 출연했으며 방영 시기와 출연한 고생물학자에 걸맞게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냥꾼이 아닌 시체 청소부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존 호너는 고생물학자 팀을 이끌고 미국의 황무지로 가서 새로운 발견을 하고 티라노사우루스가 시체 청소부였다는 자신의 주장을 설명한다. 다큐멘터리 대부분에서 미국을 사로잡은 공룡의 티라노사우루스 모델을 수정한 버전이 사용되었다. 존 호너는 영화 전반에 걸쳐 티라노사우루스 모델을 수정하여 시체 청소부 이론에 걸맞게 바꿔 최종적으로 검은색 몸통과 독수리를 닮은 붉은 흉터가 있는 얼굴을 가진 덩치 큰 티라노사우루스로 바꿔 놓았다.

3. 등장 생물

케찰코아틀루스
에드몬토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사우로르니톨레스테스
트리케라톱스
오르니토미무스

4. 고증오류

* 티라노사우루스가 곰 같은 울음소리를 낸다. 공룡은 성대가 없어서 포유류처럼 으르렁거리는 소리는 낼 수 없었다. 다만 이는 예산의 제약으로 인해 소리를 만들 수 없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 사우로르니톨레스테스가 무리 지어서 에드몬토사우루스를 사냥한다. 실제로는 덩치 차이가 너무 나서 무리를 짓더라도 성체를 사냥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새끼 정도만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우로르니톨레스테스가 몬태나 주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만 살았으며 등장하는 다른 공룡들과 공존하지 않았다.
* 티라노사우루스의 몸이 너무 넓고 걸음걸이도 동물의 특성상 너무 뻣뻣하다. 다만 이 역시 예산의 제약으로 인해 그런 것일 수 있다.
* 다큐멘터리의 내용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

존 호너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움직임이 느리고 앞다리가 짧다는 것을 근거로 티라노사우루스가 시체 청소부였다고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는 먹이를 잡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뒷다리나 긴 앞다리가 필요하지 않았고 주로 노리던 먹이들은 움직이는 속도가 티라노사우루스가 따라잡기에 충분한 속도였다. 앞다리가 짧아진 것이 청소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대형 수각류는 앞다리 대신 턱과 이빨로 먹이를 사냥하는 데 집중하므로 앞다리가 상당히 작았다.

모든 육식동물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시체 청소와 사냥을 다 한다. 다큐멘터리에서 자주 언급하는 독수리조차도 적어도 부분적으로 사냥을 한다. 따라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정말 시체 청소만 하지는 않았고 그 크기를 고려할 때 시체 청소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사냥을 더 자주 했을 것이다.

초식공룡 표본에서 발견된 물렸다가 치유된 흔적을 사우로르니톨레스테스의 소행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우로르니톨레스테스 같은 작은 육식공룡이 아니라 티라노사우루스의 것이며 상처가 치유된 흔적이기 때문에 사우로르니톨레스테스가 시체를 청소한 것이 아니라 초식공룡이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공격을 받고 간신히 살아나 나중에 상처가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강력히 보여준다. 이는 사냥을 했다는 것을 시사하는데 다큐멘터리에서는 호너의 이론과 완전히 일치하도록 이를 무시한다.

호너가 티라노사우루스가 시력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새를 비롯한 대부분의 수각류는 뛰어난 시력을 가졌고 티라노사우루스도 놀라운 시력을 가졌다.

호너가 티라노사우루스의 턱과 이빨이 하이에나의 것과 유사한 것을 근거로 티라노사우루스가 시체 청소부라고 하지만 하이에나는 먹이의 80~90%를 직접 사냥해서 얻으며 뼈를 부수는 턱과 이빨도 사냥할 때 살아 있는 먹이를 죽일 떄 쓴다.

5. 평가

이후에 같은 방송사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Jurassic Fight Club, Monsters Resurrected, Dinosaur with Stephen Fry가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제시하며 현재로는 부정적인 평가가 일색이다.

6. 여담

사우로르니톨레스테스가 처음으로 영상매체에 등장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