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6 21:02:34

Zeuhl

1. 개요2. 역사3. 이름의 유래4. 장르의 특성5. 아티스트6. 밴드

1. 개요

Zeuhl

프랑스의 재즈락밴드 Magma의 크리스티앙 반데에 의해 주창된 프로그레시브 락의 일종이다.
Magma의 음악이 곧 Zeuhl의 시작이기 때문에 이 장르의 근원은 다른장르에 비해 명확하다.
보통 프로그레시브 락으로 분류 되지만 재즈와 현대음악 그리고 심포닉락과 사이키델릭이 뒤섞인 아방가르드 재즈락이라고 할 수 있다.

2. 역사

존 콜트레인을 추종하던 재즈매니아 크리스티앙 반데는 존 콜트레인 사후 방황끝에 그의 음악을 잇는 영적이고 우주적인 음악을 만들것을 결심하게된다. 60년대까지 음악의 큰 흐름을 형성하던 재즈를 즐기던 젊은이들은 60년대 후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재즈와 락을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게된다. 영국의 켄터베리 씬 도 그중 하나이며 King Crimson같은 밴드들도 재즈적인 요소를 접목한바 있다.이런 시대적 흐름속에서 프랑스의 지역적 특성(특히 프랑스의 코뮌적인 음악 공동체측면이 강해 Magma라는 밴드가 중심이 되어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밴드를 드나들며 장르를 발전시켜 나갔다.)과 결부되어 Zeuhl이라는 장르도 태동할 수 있게 된다.

Zeuhl이라는 장르를 창조한 Magma는 크리스티앙 반데에 의해 1969년 프랑스 파리에서 결성되고 첫 Zeuhl 음반이 되는 Magma의 첫 앨범 Magma는 더블앨범으로 1970년 발매된다.

이후 Magma의 라이브는 프랑스 전역에 걸쳐 열광적인 지지자들을 만들어낸다. 마그마에서 활동하던 멤버들이나 지지자들에 의해 다른 Zeuhl 밴드들이 프랑스와 벨기에 등지에 나타나며 70년대 중반 중흥기를 맞이한다. 그러다 80년대 접어들면서 음악산업과 대중들의 음악에대한 인식이 뒤바뀌게 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된다. 그러나 언더그라운드에서 여전히 Zeuhl음악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었고 다양한 밴드들이 나타나게된다. 특히 일본에서는 타츠야 요시다에 의해 Japanese Zeuhl음악이 탄생하기도 한다.

2001년 Magma는 Theusz Hamtaahk Trilogie앨범을 내놓으며 재가동을 시작했고 이후 음악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성기 못지 않는 지지를 얻게된다. 그리고 현재 프랑스는 물론 일본과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등 세계 각국에서 여전히 Magma의 음악을 추종하는 Zeuhl밴드들이 등장하며 앨범이 발매되고 있다.

3. 이름의 유래

Zeuhl이라는 명칭도 Magma 음악에 사용되는 가공의 언어 코바이아어 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뜻은 celestial 즉 우주적 음악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4. 장르의 특성

  • 기본적으로 재즈적 특성이 강해서 재즈에 사용되는 악기들이 사용되며 베이스의 활용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
  • 드럼과 베이스를 기반으로 반복되는 패턴이 등장하며 브라스파트와 여성찬트에 의해 반복은 상승감으로 변화한다. 이후 예상치못한 변주로 곡의 분위기가 반전되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음악 전반에 걸쳐서 주제부가 끊임없이 바뀌는 특징이 있다.
  • 많은 사람들이 Magma 초기 음악에서 스트라빈스키의 '결혼'에 등장하는 여성 찬트와 제의적인 부분의 유사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스트라빈스키와 현대음악적인 요소가 이 장르에 자주 차용되고 있다. Magma의 경우 Kohntarkosz앨범 이후로는 칼 오르프 의 영향이 더 커지긴 한다. 끊임없이 주제부가 변화되는 특성과 오페라적 요소는 바그너의 무한선율에서 영향받은것 으로 보이며 Zeuhl 장르에서 느껴지는 이상적 낭만성의 모태가된다.
  • 초고대문명과 이집트 문명의 신비적인 차용이 Magma 음악의 주된 컨셉중 하나이다. 이것은 종교에 관해서 다방면으로 연구하던 존 콜트레인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의 부인 앨리스 콜트레인 역시 이집트종교의 신비주의적인 컨셉을 담은 앨범을 내놓은 바 있다. 존 콜트레인의 영적인 음악을 이어 가기 위해 시작된 음악이었기 때문에 이것은 마그마 음악의 메인 컨셉중 하나가 되며 이후 등장하는 Zeuhl 계열 밴드들도 이와 유사한 컨셉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들의 앨범 커버를 보면 이집트의 석상이나 거석문화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 Zeuhl음악의 시초인 Magma에 한정된 이야기 이지만 코바이아 라는 언어를 창조해서 음악에 사용한다. 마그마의 보컬리스트인 Blasquiz 는 이 언어가 슬라브어와 게르만 언어적인 요소가 있다고 말하였으며 초기에 음악을 만들면서 즉흥적으로 발생한것이 시초라고 한다. 이것은 지구의 것이 아닌 외계 혹은 초월자의 목소리로 묵시록적인 음악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즉흥성에서 나오는 악기에 가까운 보컬의 사용은 이후 타츠야 요시다의 Ruins에서 계승되기도 한다.
  • Soleil Zeuhl 이라는 Zeuhl 계열음악을 전문적으로 재발매하거나 발굴하는 레이블이 있다. 뿐만아니라 Replica 와같은 레이블도 Musea레이블과 제휴하여 재발매사업을 하고있다.
  • 일본의 크리스티앙 반데로 불리는 타츠야 요시다에 의해 1985년 Ruins가 결성된 이후 다양한 실험과 협연을 통해 Zeuhl음악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받은 음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 직접적으로 Zeuhl계열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활동시기나 밴드멤버로써 상당히 긴밀하게 엮여있는 Rio나 Avant prog계열의 Univers Zero, Present, Art Zoyd, Heldon, Happy Family, Bondage Fruit, Cos와 같은 밴드들이 Zeuhl음악적인 요소를 드러내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다.

5. 아티스트

  • 로랑 티볼트 : 크리스티앙 반데와 함께 마그마를 결성한 멤버, 마그마의 첫앨범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이후 프로듀서로써 커리어를 쌓는다. 79년 Zeuhl앨범으로 분류되는 솔로앨범을 발표한다.
  • 요시코 세퍼 : 헝가리 출신의 색소폰 주자로 어린시절부터 클래식과 색소폰을 연주했다. 마그마의 두번째앨범과 사이드 프로젝트인 위니베리아 젝트에 색소폰 주자로 활동하다 마그마가 크리스티앙 반데의 개인 밴드가 되어가는것에 불만을 가지게되고 72년 파통 카헨과 함께 팀을 나와서 또다른 대표Zeuhl밴드인 Zao를 결성한다. 1974년에는 같은 헝가리 출신의 드러머 조지 진다에 의해 결성된 Speed Limit 앨범에도 참여한다.
  • 야닉 탑 : 마그마의 황금기를 열게되는 MDK앨범부터 참여하게된다. 마그마의 대표 bass주자로 유명하며 독재성향이 있는 크리스티앙 반데가 자신과 함께 팀의 리더로 인정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Zeuhl음악을 특징짓는 초절기교의 광폭한 베이스 연주스타일을 확립하였다. 마그마에서의 활동이 후 Speed Limit와 리차드 핀하스의 프로젝트 Heldon에서 베이스를 연주했다. 2000년대 들어서 두장의 Zeuhl 앨범을 발표한다.
  • 버나드 파가노티 : 마그마에서 1976~1977년동안 베이스주자로 활동한다. 이후 마그마에서 같이 활동하던 Patrick Gauthier와 함께 1978년 Weidorje를 결성한다. 마그마의 udu Wudu앨범과 유사한 스타일의 음악을 구사하다가. 팀명이 Paga와 Paga Group으로 바뀌게되면서 점차 퓨전스타일로 변모하게된다. 69년 일본투어에서 만나 일본여성 나오코 나카베와 1971년 결혼해 앙투안 파가노티와 히미코 파가노티 두명의 자녀를 두게된다. 이 둘은 후에 마그마가 재결성 되었을때 멤버가 된다. 특히 앙투안 파가노티는 99년~08년까지 활동하면서 메인보컬과 세컨드 드럼을 맡게된다. 히미코 파가노티는 02년~08년까지 활동하다가 탈퇴하였고 이 둘은 2014년 아버지 버나드 파가노티와 Himiko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을 이어나간다.
  • 타츠야 요시다 : 일본의 크리스티앙 반데로 불리우며 일본 아방프록계의 가장 영향력있는 뮤지션중 한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80년대 초반에 드러머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1985년 Zeuhl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Ruins를 결성해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을 진행한다. 이후에 Koenjihyakkei, KoreKyojin, World Heritage, Zubi Zuva, Akaten 등을 결성해서 Zeuhl음악과 avant prog 계열의 음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 다니엘 드니 : 벨기에 출신의 드러머, 작곡가. 켄터베리 신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Arkham이라는 밴드를 결성해서 Magma의 서포트밴드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1974년 Univers Zero를 결성해서 드러머와 주요작곡가로 활동한다. Univers Zero의 공동창립자인 Roger Trigaux는 1979년 Present을 결성해서 팀을 나간다. 다니엘 드니는 Univers Zero와 Present을 오가며 드럼을 치다가 1987년 Univers Zero를 해체하고 이후 키보드와 신스가 광범위하게 사용된 솔로 앨범들을 발표한다. 1999년 Univers Zero가 재결합되고 일정수준 이상의 앨범들을 발표한다.

6. 밴드

  • Magma
  • Zao
  • Weidorje
  • Eskaton
  • Ruins
  • Paga
  • Dun
  • Koenji Hyakkei
  • Guapo
  • Shub Niggurath
  • Universal Totem Orchestra
  • Laurent Thibault
  • Corima
  • Speed Limit
  • Patrick Gauthier
  • Vandertop
  • Kolkhoze Printanium
  • One Shot
  • Syncopated Silence

    Zeuhl 음악과 유사성이 존재하는 RIO, avant prog 밴드(Zeuhl과 연계성이 없는 Henry Cow, Art bears와 같은 밴드들은 논외)
  • Univers Zero
  • Present
  • Art Zoyd
  • Heldon
  • Samla Mammas Mannna
  • Cos
  • Thinking Plague
  • Miriodor
  • Bondage Fruit
  • Happy Family
  • Korekyojin
  • Far corner
  • The Plastic People of the Universe
  • 5uu's
  • a.P.A.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