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9 23:08:09

가르자스

1. 개요2. 출신3. 행적4. 기타


파일:FE776_Galzus.png

1. 개요

파이어 엠블렘 트라키아776의 등장인물. 히어로즈 성우는 콘도 타카시.

먼스터 지방을 지배하는 악대관 레이드릭에게 고용된 용병으로 등장시점에서 상급직인 머시너리로 등장한다.

2. 출신

본래 이자크 왕국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는 이자크 왕국의 직할령인 리보 지역의 통치자였고 가르자스는 리보를 물려받을 후계자였다. 가르자스의 어머니는 이자크 왕 마나난의 장녀였기 때문에 그 역시 검성 오드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그런데 이자크의 왕 마나난에 의해 가르자스의 아버지는 죽임을 당하고 리보 가문은 몰락해 버린다. 이 과정에서 가르자스도 갖은 고생을 겪게 되었기 때문에 이자크 왕가를 증오하게 되었다..는 것이 트라키아 776에서 소개되는 내용.

그러나 가르자스에 대한 이야기는 전작인 성전의 계보를 플레이 해봐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전작을 플레이 해본 이들에게는 가르자스의 그러한 원한이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 사실은 리보가 독단적으로 그란벨 왕국 변경의 다나를 공격하는 바람에 이자크 왕국은 그란벨에게 침공받았기 때문. 즉 리보는 양국 사이에 전쟁의 원인 제공한 전범 가문이다!

이자크의 마나난 왕은 그란벨과의 전쟁을 막기 위해서 리보를 토벌한 것이고 본인이 직접 그란벨 측에 사죄하러 갔다가 렙토르와 랑고바르트의 음모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그 결과 마나난왕의 아들 마리클 왕자를 중심으로 이자크는 그랑벨과 전면전을 벌였고 결국 그랑벨 왕국에게 패배하여 이자크 왕국은 멸망하고 말았다. 즉, 리보 때문에 괜히 이자크 왕국 전체가 박살이 난 것. 가르자스의 이자크에 대한 증오는 참으로 적반하장인 셈이다.[1]

이러한 과거사때문에 레이드릭은 가르자스가 이자크의 왕족이지만 해방군에게 협력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 호언장담했다.[2] 현시점에서 이자크 왕국은 멸망해 버렸기 때문에 가르자스는 왕가에 대한 복수라던가 제국의 충성심 같은건 없고 어디까지나 용병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가르자스와 관련된 한 가지 희한한 사실은 그의 등에서 오드의 성흔이 있는 것을 보았다는 언급이 나온다는 점이다. 성전의 계보 설정상 기본적으로 성전사의 직계는 한 세대당 한 명뿐이고 그 직계의 증거로 몸에 성흔이 나타난다. 검성 오드의 직계는 이자크 왕실인 마나난-마리클-샤난으로 이어졌으니 트라키아 776시점에서 샤난 이외에 오드의 성흔을 가진 자는 없어야 하는데 뜬금없이 가르자스에게 성흔을 봤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물론 가르자스의 어머니가 샤난의 아버지 마리클의 누나였기 때문에 설정오류까진 아니긴 하다. 어쨌든 검성 오드의 오의 유성검은 방계들도 잘만 쓰기 때문에 굳이 가르자스를 오드 직계로 설정한 것은 좀 뜬금없는 것이 사실. 아마 '성흔을 보고 마리타가 딸임을 알아보았다' 같은 전개상의 이유인 듯. 사실 성전에서도 방계끼리 결혼했더니 직계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었으니 그렇게 생긴 직계 혈통일지도. 아이라-호린 커플링 시 자식들이 둘 다 직계가 되는 것도 그렇고 유독 뜬금없이 직계가 많이 튀어나오는 오드 혈통

3. 행적

마리타가 어렸을때 헤어진 아버지로, 정작 마리타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나 후에 설득과 양모인 에벨과의 해후로 자세한 전모가 밝혀지게 된다.

아내가 마리타를 낳고 바로 사망하여 이후 딸과 정처없이 여행하고 있었으나 그 도중에 들른 코노트의 마을에서 잠깐 한눈판사이에 마리타가 노예상인에게 끌려가버리게 된다. 필사적으로 딸을 찾았으나 찾아내지 못했고, 딸이 에벨에게 보호되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로 엇갈리게 되었다. 에벨이 마리타를 거둬들인 당시 노예상인하고 거래자들을 다 참살해서 마리타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는 사람이 없어진 것(...)

실제 게임상에서는 5, 6장과 극후반인 24장에서 등장하는데, 세번 다 마력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상한치를 찍는 괴물같은 능력치를 보여주며 5장에서는 레이드릭이 준비한 투기장에서 에벨과 난나를 처치하려는 검투사중 한명으로 나타난다.

정확히는 검투사를 합 4명 쓰러트리면 나타나는데 장비는 가벼운 검이지만 별 5개라 재수없으면 발동하는 재이동 별과 전술한 능력치 때문에 이 시점에서도 걸리면 그냥 죽는다고 봐야한다. 에벨은 5장까지는 포획공격 이외의 죽는 상황에 처하는 공격을 무조건 피하는 무적상태이긴 하지만 같이 있는 난나가 걸렸다면... 보통 여기선 기본적으로 에벨을 방패삼아 난나를 문 근처로 보내는 전략을 취하게 되다보니 아예 가르자스가 튀어나오기 전에 투기장 문을 따서 난나를 구해내는게 상책.

이후 벨드에 의해 에벨이 석화되면 레이드릭의 명령으로 마리타를 같이 데리고 퇴장하지만 이때 그녀가 자신의 딸이었음을 알고 6장 시작시 감시병을 참살해 마리타를 꺼낸 뒤 사이아스에게 몰래 맡겨서 도망치게 했다. 이후 해당 맵 15턴째에[3] 마스터 소드를 들고 등장해 칠흑의 기사 마냥 탈출이 늦은 아군을 썰어버릴 기세로 달려오는데, 어지간히 재수없지 않으면 대부분 탈출지점 부근에 도착할 수 있을 때쯤이라 재행동이 뜨거나 늑장부리지만 않으면 아슬하게 도망칠 수 있다.

참고로 이때 들고 오는 마스터소드에는 어지간하면 욕심부리지 말자. 저 능력치 때문에 때려잡는것 조차가 고역인데다가 이를 위해 포획시켜버리면 나중에 24장에서 안 나온다. 극한의 난수조절로 리피스의 체격을 16까지 끌어올리는 고행을 거쳐서 훔치기로 뜯어내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 그냥 포기하자.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최종화 직전인 24장에서 여전히 레이드릭의 용병으로 나타나는데, 여기서 마리타로 설득하면서 과거사가 살짝 밝혀지고, 마리타가 되려 헤어진 것에 대해 한번도 가르자스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한 것에 감동받았는지 "이자크인으로서 받은 은혜는 반드시 갚는다" 라는 말과 함께 동료가 되어준다.[4]

다만 아우구스트의 함정부대 3분할에 의해 마리타가 가운데측 병력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워프든 레스큐든 써서 마리타를 중앙으로 끌고와야한다. 최종화 직전에, 그것도 레벨 20에 가입하기에 성장의 여지는 전혀 없지만[5] 유일한 약점인 마력을 제외하면 사실상 완성된 능력치를 갖고있는데다 이자크 왕가의 전매스킬인 월광검과 유성검을 들고나오며 재행동별 5개에 추격필살계수는 3. 도끼도 쓸 수 있어 원거리공격도 커버 가능하여 작중 최강의 도끼인 마스터액스로 유성검을 발동해 죽을때까지 던져대는 본작 최강급 캐릭중 1명.

게다가 마리타와는 상호지원(그것도 20%씩)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마리타가 주전급으로 성장했다면 설득후 굳이 빼지 말고 같이 방치만 해도 알아서 주변적들을 초토화시킨다. 심지어 등장위치상 고용주였던 레이드릭한테 바로 들이대서 쳐죽여버리는것조차 가능하다. 전사계의 숙명인 낮은 마력에 따른 상태이상의 공포가 유일한 약점이니 레스트 지팡이를 가진 캐릭터를 반드시 대동하자. 특히 버서크에 걸리면 레스트 써주러 다가가던 힐러를 재행동으로 썰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짓을 25%라는 너무나 높은 확률로 시전하니 걸어서 접근할 생각은 하지 말 것(...) 차라리 독을 걸어줘!

참고로 그를 동료로 하지 못하거나 사망/포획상태로 종장에 돌입하면 마전사 츠바이의 얼굴 그래픽이 가르자스로 바뀐다. 다만 여기까지 도달한 플레이어의 대부분은 세티가 폴세티로 갈아버려서가르자스를 설득하지 못하지 않은 이상 이렇게 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또한 마전사 츠바이는 가르자스 가입 비가입을 불문하고 능력치및 소지품이 가르자스랑 동일 수치라 당연히 위협적인 적인데, 츠바이 쪽 마법진을 공략하는 3명중 한명에 가르자스가 걸렸다면 어떤의미로 미러매치도 가능.

엔딩 후의 후일담에서는 역대 킬 소드 검사들 마냥 해방후 어디론가 사라져서 완전히 소식불명이 된다. 다만 24장외전에 진입해 에벨의 석화를 풀어 대면했을 경우라면 자신의 부주의로 헤어져버린 딸을 잘 키워준 에벨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떠나려 하는데, 이때 에벨이 적어도 1년에 한번 정도만이라도 피아나 마을에 와준다면 그것말고는 바라는게 없다고 하자 이를 승낙한다. 상상에 따라선 어느정도 구원의 여지가 있을지도...

4. 기타

일러스트를 보면 붉은색 반다나를 머리에 매고 있는데, 게임상의 일러스트에서는 머리띠가 없다. 일러스트랑 게임내 얼굴그래픽간의 괴리가 큰 인물중 하나. 파이어 엠블렘 TCG에서의 삽화[6]는 머리띠가 있는 쪽을 기준으로 그렸고, 히어로즈에 추가됐을때는 인게임 포트레이트의 머리띠가 없는 쪽을 기준으로 그려졌다.


[1] 물론 이 적반하장 운운은 전지적 시점으로 봤을때의 감상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래도 작중에서 레이드릭의 말에 따르면 리보 족이 처벌받으면서 가르자스 본인이 어린 시절부터 상당한 고생을 했다고 하니 가르자스 본인의 시점에서는 절대 좋은 감정으로 바라볼 리는 없을 것이다.[2] 이 이야기를 할때 감시병을 끔살한 실력으로 보아 마리타를 도망치게 한게 가르자스임을 뻔히 알았음에도 가르자스같은 실력자를 잃을 수는 없었기에 자세한 추궁을 하지 않았다. 결국 그게 레이드릭한텐 최대의 실책으로 돌아와버리지만…[3] 이때 아군 페이즈 BGM이 바뀐다. 직후 적 페이즈에 등장하니 빨리 튀라는 제작진의 계시. 그냥 증원 다음 턴부터 움직이는 시스템을 줘 이 챕터 외에도 턴 낭비로 외전 진입조건을 놓쳐버리거나 캐릭터가 죽거나 하면 이 음악이 뜬다. 리셋을 종용하는 음악[4] 만약 23장 양자택일에서 동료가 된게 세티라면 폴세티로 쓰러트릴 수 있을지 장담 못하겠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충분히 가르자스를 녹여버리고도 남는다. 거의 누가 먼저 치냐로 승부가 갈린다 보면 되는 수준. 반면 사이아스라면 가르자스와 거래했던 건 때문에 자연스럽게 설득의 힌트를 제공해준다.[5] 레벨 20이지만 후의 대현자와는 달리 내부 데이터에는 성장률도 설정되어있는데 그 수치는 오르엔, 이리오스, 제베이아와 동일하다.[6] 현재 없어진 역대 파엠시리즈 소개 홈페이지인 파이어 엠블렘 뮤지엄에 있던 트라키아 776쪽 캐릭터 소개는 공홈에 실린 히로타 마유미의 공식삽화가 아닌 TCG쪽의 삽화를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