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이트 엘프 감시자(감시관)
The Watchers.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나이트 엘프 세력으로, 나이트 엘프 사회의 법 집행자이자 교도관 역할을 겸하는 이들로 이루어진 무력 집단이다. 개중의 정예병에게는 '감시관(Warden)'이라는 직책이 수여된다.감시관 외에도 여사냥꾼, 드리아드, 숲의 수호자, 올빼미야수 등이 있으며, 등장인물들로는 마이에브 섀도송 외의 감시관, 제로드 섀도송, 나이샤 등이 있다.
고대의 전쟁 직후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그간의 배신행위와 새로운 영원의 샘 창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징역형에 처해졌다. 이에 일리단과 개인적 원한이 깊었던 마이에브 섀도송이 일리단을 감시하는 업무를 맡을 것을 자청하였고, 마이에브와 뜻을 함께하는 엘룬의 자매회 인원이 그를 뒤따르면서 부대를 결성, 감시자의 시초가 되었다. 일리단의 수감 이후 1만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감시자의 임무는 차츰 확대되어, 나이트 엘프 사회의 치안을 유지하고 범죄자들을 잡아가두는 등 사법기관 역할을 아우르게 되었다. 사회에 큰 위협이 되는 흉포한 괴물들을 잡아서 가두는 것 또한 이들의 임무인지, 워크래프트 3에 등장했던 감시자들의 영역이나 군단에서 등장한 감시관의 금고에서 중립 세력의 괴물들도 잡아가둬 놨다.
3차 대전쟁이 발발하면서 티란데 위스퍼윈드는 불타는 군단과 맞서는 데 일리단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일리단을 1만 년의 구금으로부터 해방시키고자 감시자들의 지하굴을 습격하였다. 감시자들은 이에 불복하여 티란데에게 맞섰지만 그를 당해내지 못했고, 결국에는 다수의 감시자들이 살해되고 일리단은 풀려나게 된다. 당시 다른 임무를 위해 자리를 비웠던 마이에브는 이 사태에 격분하여, 잔존한 감시자들을 이끌고 일리단을 다시 붙잡아 투옥시키고자 움직였지만 종국에는 실패하여 역으로 아웃랜드에 구금되고 말았고, 나이샤를 비롯한 많은 감시자들이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웃랜드에서 살아남은 감시관들은 서른 명 정도가 전부였다.[1]
일리단이 아웃랜드에서 살해된 이후 마이에브는 세상을 떠돌다 대격변 시점에 이르러 다르나서스에 복귀했고, 말퓨리온과 티란데의 용인을 얻어 새로이 감시자들을 육성하는 일을 도맡게 되었다. 때마침 다르나서스에는 명가 세력 일부가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마이에브는 오랜 기간 마음에 누적된 관념과 일리단으로부터 받은 고문에 의해 명가를 극도로 혐오하는 광증에 사로잡힌 상태였다. 마이에브는 새로이 결성된 감시자를 명가 암살에 동원하는 등 그 병력을 악용하였으나, 마이에브의 동생 제로드 섀도송이 나서 마이에브의 음모를 저지한 끝에 마이에브는 탈주, 신 감시자 다수는 죽음을 맞았다. 이후 신 감시자의 잔존 병력은 재편되어, 제로드 섀도송의 지휘 아래 본연의 임무에 다시금 집중하게 된다.
2. 불타는 군단의 악마 종족
Observer. 불타는 성전에서 처음 모습을 보였다.
남미 전설속 괴물 촌촌을 닮은 눈깔괴물로 몸이나 머리와 같은 구분 없이 그냥 머리통만 하나 있는 듯한 둥근 몸통 가운데에 큰 눈 하나가 있으며 그 눈 주위로 약간 작은 눈 여럿이 박혔다. 눈들의 아래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커다란 입이 있고, 몸통 아래쪽으로 촉수가 여럿 달렸다. 흔히 말하는 주시자(Beholder)의 모습에서 따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외모답게 대부분 눈에서 빔을 쏘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이로 깨물거나 눈에서 빔을 쏘는 것 외에 혓바닥으로 햝는 공격도 한다. 마법을 매우 좋아해서 우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갖가지 다양한 마법들의 '맛'을 즐긴다고 하며, 지능이 매우 높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흑마법사가 '흑마법서: 우월함' 특성을 찍으면 지옥사냥개를 대체하여 소환할 수 있었다. 이 특성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까지 유지되다 군단 이후 변경되었으며,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서는 문양을 사용해 지옥사냥개의 모습을 감시자로 바꿀 수 있다.[2] 성능과 기술의 차이는 없다. 다만, 소환수의 이름은 이전에 '흑마법서: 우월함' 특성을 찍었을 때 나오던 소환수의 이름을 따라간다. 군단부터 암흑시선이 첫 등장하였다.
앞서 말했듯 지성이 뛰어난 악마로, 제라스의 고서를 얻고 고서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자기 소환수들에게 말을 거는 이벤트가 있는데 감시자에게서는 다른 어떤 소환수보다도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감시자는 놀라워하는 흑마법사에게 '모든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일을 목격하는 것이 자신들의 일'이라 일러주기도 한다.
모든 형태의 마법을 목격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지녔으며 새로운 마법을 맛보고 싶은 욕심에 흑마법사가 소환할 때도 기꺼이 응하며 돕는다. 그래서인지 감시자에게 공격 명령을 내리는 등에서 나오는 음성을 보면 그냥 괴물로만 보이는 외모답지 않게 매우 복종적이다. 원래는 끝없는 어둠 너머(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우주 비슷한 것)에 사는 존재로, 소환 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매우 길어 소환 의식이 복잡하기 때문에 이렇게 감시자가 직접 호응해 주지 않으면 소환이 불가능할 것이라 한다.
흑마법사의 소환수로 등장하기 한참 전, 첫 등장인 불타는 성전 당시에는 아직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는지, 언데드/인간형/야수 같은 여러 다른 속성으로 등장하였다. 대표적인 게 아키나이 납골당의 첫 네임드인 죽음의 감시인 쉴라크인데, 설정상 총독 말라다르가 만든 언데드 생물체라고 설정이 붙어있고 속성 또한 언데드이다. 알다시피 악마는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불러내는 것이며, 설령 불러온 악마라고해도 여태까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야수, 용족, 인간형 몬스터가 언데드로 살아난 경우는 있어도 악마가 언데드로 부활한 경우는 없다.
왕눈이(Sleepy Willy) |
사망 시 눈을 까뒤집고 혀를 쭉 빼민 흉한 꼴로 나동그라진다.
하스스톤에서는 고블린 대 노움의 일반 하수인 떠 다니는 감시자,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의 전설 하수인 해적 패치스, 미궁 탐험의 우두머리 다치지 않는 솔, 달라란 침공의 우두머리 모라그, 갈라크론드의 부활의 특급 하수인 혼돈의 관찰자, 악마사냥꾼의 기본 하수인 눈먼 감시자, 황폐한 아웃랜드의 희귀 하수인 사로잡힌 감시자, 황폐한 아웃랜드의 특급 하수인 암흑시선 등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