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어셈블리의 인물. 배우 이원재가 연기한다.반청계 의원들 중 비중 있게 나오는 의원으로, 박춘섭의 측근이자, 반청계의 행동대장격 의원.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진상필이 친청계 행동대장을 할 땐 둘이 설전을 벌이며 반청계 아바타 소리까지 들었다.[1] 근엄한 분위기를 풍기는 박춘섭 옆에서 주로 촐싹대는 포지션이다.
정현민 작가의 전작 프레지던트의 박을섭과 굉장히 유사한 깐족성과 개그성을 지녔다.
2. 작중행적
공천 살생부의 원본으로 보이는 문서가 의원실로 오면서 이걸 기회로 백도현을 공격하지만, 실은 이 문서를 보낸 장본인이 백도현. 결국 도현이 현재 지역구를 버리고 경제시로 출마하려고 하는데 이용 당했다. 박춘섭이 백도현의 속셈을 모두 눈치챈 후 진상필을 불러 처음부터 속은 거라고 알려주고, 반청계가 도와줄 수 있으니 생각 있으면 찾아오라고 권한다.12화 후반부 진상필의 단독 필리버스터에서 처음엔 야유를 퍼붓는 등 방해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진상필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마지막에는 연설을 들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저 속물이 아니라 진짜 정치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는 듯한 묘사여서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되고 있다.
13화에서 박춘섭과의 대화에서 자긴 검찰청 현관도 들어가 본 적 없다고 하는 걸 보면 돈 문제에 있어서는 청렴한 듯..했으나 16화에서 이택조 회장에게서 시계를 받았다. 진상필의 수수의혹이 불거진 며칠 전 돌려준 것으로 봐서 썩 청렴한 것 같지는 않다.[2]
14화에서는 백도현에게 "박수칠때 떠나라","떠날때는 말없이"라는 DVD를 던지면서 사퇴압력을 가한다. 17화에서 진상필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되고 천노심이 탄원서를 돌리자 그래도 같은 여당 의원인데 써줘야 한다면서 박춘섭에게 같이 쓰자고 권유한다. 그리고 역시나 또 쫑코 먹는다.[3] 백도현과 박춘섭의 협상 결렬 이후 강상호가 홍찬미에게 문자를 날린다.
18화에서는 임규태 관련 파문 때문에 지도부가 총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자, 비대위원이 된다. 19화에서는 진상필이 입법하려는 배달수법에 박춘섭의 지시에 따라 반대 의사를 결집한다. 본회의 표결때 반대발언을 하고, 진상필이 룰라를 아냐고 하자 대통령 룰라가 아닌 가수 룰라를 말하는 줄로 알고 '날개잃은 천사'를 부르는 몸개그를 또 다시 선보인다. 마지막 화에서 배달수법이 재상정되고 본회의에서 진상필의 연설에 방청객과 일부 국회의원들이 박수칠 때 따라서 치려고 하다가 박춘섭 눈치를 보고 멈칫했다. 이후 결국 몰락했는지 경제시 무소속 후보로 나와 경제시의 아바타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나 낙선한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개그 캐릭터 속성이 점점 강화된 인물.
3. 평가
내가 친청계 허수아비면, 당신은 뭐 반청계 아바타냐? by 진상필
극중 정치공학의 설명을 위한 인물. 3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감각이 심각하게 떨어져서 맨날 박춘섭에게 찾아가 징징거린다. 그러다 박춘섭이 상황을 파악하는 말을 하면 아! 그렇군요! 하고 감탄하는게 주요 패턴. 아무래도 리얼 정치 드라마다 보니 시청자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이렇게 설정한 듯 하다. 촐싹 거리고 흥분만 하면 주먹질을 하려고 하는데 이게 상당히 어설프기도 하고[4] 여러모로 개그 캐릭터다.
참고로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노멀한 국회의원 캐릭터다. 큰 무리수도 두지도 않고 그렇다고 마냥 조용히 있지도 않고 흘러가는대로 의원직을 수행하는 편. 그래도 중진이라서 청와대와 당 사무처에 정보원을 심어두고 친청계의 움직임을 미리 알아내곤 한다. 마지막 화 진상필의 연설에서는 박수를 치려고 하기도 하는 등 순수한 면은 있는 편. 선거 구호를 경제시의 아바타로 하면서 마지막까지 개그 캐릭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 해냈다.
[1] 홍찬미도 아바타 소리를 하는 거 보면 반쯤 공인 별명이 된 듯하다.[2] 이택조 회장은 평소에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 싶으면 시계를 뿌리는 걸로 유명한 듯한데 받은 의원들이 꽤 있어서 평소 밉보인 진상필인데도 체포동의안은 반대하려 한다. 미워도 같은 국회의원이라는 동료 의식+자기들도 찔리니까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한 보험 정도로[3] 검찰의 신경을 건드리면 이택조 회장이 명품시계와 관련해서 반청계를 털어버릴수도 있기 때문[4] 진상필에게도 그러려 해서 동료 의원들이 말리자 진상필은 어떻게 하는지 보게 놔보라고 하면서 하나도 안 쫄았다. 어설픈 발차기까지 했다가 박춘섭에게 그만하라는 소리 듣고 잠잠해지는 모습이 개그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