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6:40:34

강승록/선수 경력/2018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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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록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7 시즌 2018 시즌 2019 시즌

1. LPL 스프링 2018

리그 첫날 듀크가 RNG전에서 너무 부진했고[1] 그렇게 둘째날부터 투입된 더샤이는 팀의 파죽지세 5연승에 기여하며 주전으로 도약하였다. 기복은 여전히 상당하지만 경기마다 IG의 팀컬러에 맞는 강력한 개인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리그 양지구 1위더비인 스네이크전에서 그 전까지 고전했던 스네이크의 플랑드레를 상대로 캐리를 보여주면서 더더욱 평가가 올라가고 있다.

마지막 남은 고비라던 2라운드 RNG전에서 플랑드레, 레이보다 쉬운 상대인 쯔타이를 다전제 내내 압도하고 피오라로 한타에서 재키러브가 붕괴시킨 상대 진형에서 허리를 끊어 우지를 썰어버리는 등 이 시점에서 반박불가 중국 최고의 탑솔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즌 IG는 무려 정규시즌 18승 1패를 기록 했으며, 세트 기준으로 37승 5패를 거두었다. 심지어 세트 34연승이라는 경악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듀크 역시 8세트를 출전해 60%대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했으나, 더샤이는 34세트에 출전해 32승 2패 승률 94.1%라는 충공깽한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은 이 이상 압도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남은 것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관건.

다만 10주차에 팔 부상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내려갔는데 이 부상이 언제까지 갈지가 변수로 보인다.[2]

결국 정규시즌을 사실상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처구니 없게도 RNG와의 준결승 경기까지도 복귀하지 못했고, 듀크가 출전한 IG는 가려져 있던 문제점들이 터져 나오면서 RNG에게 발목을 잡혀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더샤이 본인은 팀이 어려움을 겪고 탈락하고 있는데 다친 본인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멘탈이 터질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2. LPL 서머 2018

어찌저찌 복귀했지만 부상여파로 폼이 올라오지 않아 듀크가 더 많이 출전했다. 하지만 후반기 폼이 올라오자 다시 중용되고 있으며, 특히 구단주 WXZ가 원딜로 출전한 VG전에서 바텀 망한 만큼 상대 탑을 멸망시키고 솔킬 2번에 스플릿 고속도로를 뚫으면서 루키가 한타를 지배할 밑밥을 다 깔아주었다. 팬들은 The$hy, 사장님께 받을 성과급 대박 드립을 치며 감탄하였다.

부상 여파 때문에 듀크가 출전을 더 많이 30세트 이상 출전했고, 더샤이 본인은 17세트 정도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승률은 14승 3패로 출전 했을때는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 다만 역시 경기 숫자가 부족하다보니, LPL All-Pro Team에 선정되지는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이 아쉬었지만, 워낙 큰 부상을 겪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되지는 않는 수준.

3.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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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Worlds "IG Theshy"
2018 월드 챔피언십 로얄로더
파일:더샤이 18 롤드컵 지표.jpg

LPL 정규시즌 내에서 가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더샤이지만, LPL이 애초에 탑솔러 흉가로 유명했다는 점, 그리고 IG가 아무리 정규시즌을 잘했어도 2018 시즌의 주인공은 롤드컵 이전 국제 대회를 모조리 휩쓴 RNG였기에 다소 주목도가 덜했다는 점, 그리고 LCK가 전 포지션이 강했지만 특히 탑 포지션은 항상 세계 최고로 평가 받았다는 점 등 여러가지 면 때문에 롤드컵 이전 더샤이는 개인 능력치에 비해 다소 평가가 짠 편이었고 주목도도 생각보다 높지 못했다. 라이엇이 꼽은 롤드컵 TOP 20 플레이어 랭킹에서는 14위에 그쳤고 탑 포지션에서는 기인, 스멥, 큐베 3명의 LCK 탑솔러보다 평가가 낮았다. ESPN이 꼽은 포지션별 파워랭킹에서도 스멥, 기인에 이은 3위 정도 포지션. LPL에서는 RNG가 IG보다 주목도가 높았고, IG 팀 내에서도 루키가 더 주목을 받았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듀크와 번갈아 가면서 출전했다. 듀크가 나왔을때는 주로 IG가 팀 파이트 스타일이었고, 더샤이가 나왔을때는 루키와 더불어 더블 캐리 스타일의 경기를 펼쳤다. 이렇게 로테이션으로 나온 점도 있어서 그룹 스테이지까지만 해도 다소 주목도가 덜했으나...

RNG와 더불어 2018 롤드컵 최고의 우승 후보로 꼽힌, LCK 최강의 팀이었던 KT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더샤이는 세계적 탑솔러로 이름을 떨친 스멥을 힘싸움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세계에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루키에게 완전히 참교육 당한 유칼만큼 스멥이 철저하게 털리지는 않았으나, 전체적인 라인전 주도권 대결에서 힘겨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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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선 다만 분명히 주도권은 상당히 가져왔으나 쓰로잉이 심심찮게 나오기도 했고, 3세트에 김정수 코치의 지시를 어기고 피오라를 꼴픽한뒤 라인전에서 압도했으나 중반 쓰로잉이 나오며 KT가 기적같이 역전승을 거두는 불상사도 있었다. 이때문에 4세트는 질책성 교체로 듀크로 교체 되었고, 다소 머리를 식힌 뒤 5세트가 되었을때 다시 출전해 사이온으로 스멥의 스웨인을 압도하며 LCK 최강의 팀을 꺾는데 성공했다. 중간 과정에서 약간의 불협화음은 있었으나 어마어마한 무력은 확실히 증명했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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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더샤이 G2전 제이스 2.gif

이후 4강부터는 그야말로 초토화 모드였다. 4강 G2와의 경기에서 원더를 3세트 내내 탈탈 털어먹으며 3:0으로 셧아웃 시키고 결승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1세트에서는 아칼리를 픽하여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가여 팀의 무난한 승리에 기여하였고 2세트에서는 제이스를 선픽. 뛰어난 스킬샷을 앞세워 라인전 부터 이겨나갔고 성장세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하이퍼 캐리를 선보이며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특히 탑에서 원더를 박살내면서 얀코스, 퍽즈가 지원을 와도 역으로 1:2 드리블을 치는 미친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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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에서는 아트록스를 픽했다. 비록 초반에 말리긴 했으나 후반을 갈수록 캐리하며 G2 전원을 말 그대로 박살내버렸다. 특히 게임 중후반부에 아트록스로 보여준 1:5 플레이는 중국 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이 플레이는 지금도 탑솔의 로망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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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승전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롤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세체탑 후보라는 소리까지 듣던 프나틱의 브위포를 멘붕시켜 버릴 정도로 압살했다. 1세트에서는 탱커 챔피언인 사이온으로 딜탱인 우르곳을 솔킬각을 보며 압박하는 미친 모습을 보여주었고, 2세트에서는 이렐리아로 무자비하게 상대를 셧다운 시켰다. 마지막 3세트도 승리하면서 마침내 만년 강팀 후보에만 그쳤던 IG에 롤드컵 우승을 안겨주었다. 그렇게 더샤이는 자신의 세체탑 대관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고, 명실상부한 2018 시즌 세체탑으로 자리매김하였다.

IG의 2018 롤드컵 우승은 에이스인 루키가 가장 언급 되지만, 더샤이의 몫 역시 루키에 뒤지지 않는 엄청난 수준이었다. 일단 뛰어난 챔프 숙련도로 우르곳/아칼리/이렐리아/아트록스/제이스/라이즈 같은 대회 메타에서 좋은 챔피언을 모두 잘 다룰 수 있는데, 미드인 루키 역시 챔프 폭이 넓다 보니 둘이 이런 챔프들을 탑미드 스왑에서 나오니 상대 입장에서는 벤픽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여기에 루키나 더샤이 모두 완벽한 라인전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초토화 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4.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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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즌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세체탑
그동안 LCK가 롤드컵을 우승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하던 판도에서 LCK 최강으로 꼽히던 팀을 꺾는 1등 공신이었고, 엄청난 개싸움 메타로 라이너들의 순수한 개인 기량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던 당시 롤드컵 메타에서 압도적인 피지컬로 전부 때려잡고 우승한 더샤이의 포스는 엄청났다. 특히 정글의 클리어러브, 원딜의 우지 등 소위 '세체정' '세체원' 경쟁에 노크라도 해본 해외팀 선수들은 있었지만, 탑 포지션은 LCK가 반박불가의 세계 최고로 늘 인정 받고 있었다. 롤드컵 이전 국제 대회를 휩쓸던 RNG의 탑인 렛미 같은 선수도 어디까지나 팀파이트에 능한 국밥형 타입이었다. 그러나 스멥, 원더 등 동서양의 최정상급 탑솔러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 더샤이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도 대단했지만 롤드컵 결승에 오르는 과정에서 스크림 이야기도 공포스러웠는데, 북미 최고의 탑으로 꼽히는 C9의 리코리스는 더샤이와 스크림을 하면서 탑에서만 1만 골드가 날 정도로 털렸다고 한다. '래퍼드' 복한규 감독도 코칭 하면서 그런 장면은 처음 봤다고. C9의 서포터였던 제이잘은 스크림 과정에서 더샤이가 CS 90개일때 리코리스가 CS 10개 정도 겨우 먹었던 걸 본 기억이 있다고. 바이탈리티의 감독이었던 야마토캐논 역시 IG와 스크림을 하면서 더샤이와 루키의 막강함에 충격을 먹었다고 한다. 그런 스크림에서의 공포스러운 일화 때문인지, EDG와 C9을 압도하며 결승에 올라온 프나틱의 기세도 상당했지만 래퍼드는 결승이 펼쳐지기 전부터 IG가 우승할 걸 확신 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2018 시즌의 더샤이는 찬란하게 빛났지만, 그 이면에는 사고로 인한 아픔이 많이 남아있어 롤드컵 우승이라는 커리어 정점을 찍은 그 당시에는 자신이 너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나온 우승이었기에 동료들이 모두 승리의 기쁨을 나눌때도 '아, 이겼구나...' 하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다고 한다.

[1] 전 시즌의 후광으로 우승후보로 기대받던 RNG는 IG전과 꼴찌 TOP전을 빼고 모조리 패하면서 조 7팀 중 6위로 추락하였다.[2] 사실 이 시절 LPL의 한국내 관심도가 별로라서 나무위키내에서 언급이 짧게 된 것이지 이후 선수의 반응이나 인터뷰, 중국 웹에 돌아다니는 오른팔 사진을 보면 선수의 커리어가 그대로 끝날뻔한 사고였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사 선생님이 오른손을 쓸 수 없을 거라 판정했음을 밝히기도 했고 2019년 12월 22일 러너 초대석에서 밝히기론 이 부상으로 군면제를 받았고 부상 이야기를 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올것 같다고 언급했다. 부상 이후 흉터를 가리기 위해 유니폼을 입을때 마다 오른팔을 꾸준히 팔토시로 가리고 나오는데 팔토시 안쪽을 캡쳐한 중국웹쪽의 사진을 보면 팔뚝과 팔꿈치 쪽에흉터가 강하게 남아있는 것을 알수있다. 우지의 지병처럼 이 부상도 더샤이의 선수 생명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