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8:46:50

개신교/논란/교리

1. 개요2. 불교와의 마찰
2.1. 불상 테러리즘
3. 이슬람교와의 마찰4. 유교 및 무종교와의 마찰
4.1. 제사 거부4.2. 단군상 테러리즘

1. 개요

본 문서는 타 종교 입장에서 개신교와 타 종교와의 교리적 마찰에 관한 사건 사고를 서술하고 있다. 본 문서에서 비판하는 바는 오직 한국 개신교에만 해당하는 문제와 전 세계의 모든 종파의 개신교에 해당하는 문제가 혼재되어있을 수 있다. 다만 신천지나 여호와의 증인 같은, 개신교에 근원을 두고 있을 뿐 개신교의 보편적인 교리와 동떨어진 교단에 대해서는 서술을 자제한다.
또한, 개신교와 가톨릭의 이단논쟁은 아래의 다른 마찰 사례와 달리 사회적으로 문제되는것이 아니라 신학적, 교리적 논쟁이기 때문에 서술하지 않는다. 그런건 이미 정교회, 개신교, 가톨릭관련 문서에 충분히 설명되어 있으며, 본질적으로 제 3자가 보기에 개신교 내부의 감리회, 성공회, 장로회, 침례회간의 마찰, 가톨릭과 정교회의 교리 마찰, 정교회 내부 각 대주교구간의 마찰, 가톨릭 주류와 성 비오 10세회의 교리 마찰과 별반 다를바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개신교만의 논란으로 보기엔 어렵기 때문이다.

2. 불교와의 마찰

2.1. 불상 테러리즘

개신교를 비롯한 그리스도교 종교의 교리에는 우상 숭배를 금지하고 있다. 일부 극단적인 개신교인들은 '우상을 세우지 마라'는 십계명을 내세우며, 절에 무단 침입하여 불상의 목을 베는 등의 행위를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우선, 그리스도교 교리에 우상을 세우는 것을 금지하거나, 존재하는 우상을 철거하는 것을 명하는 것은 맞다. 구약 성서의 신명기 등에서 야훼는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이교도의 우상을 부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부 개신교인의 행동은 현대 국가의 실정법과 명백히 배치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현대 국가는 국교를 정하지 않거나, 적어도 특정 종교의 신앙만을 우선시하고 보호하는 종교 국가가 아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국가에서 각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종교행위를 누릴 권리가 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는다면, 불교 신자도 이슬람 신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작정 절에 들어가서 불상을 파괴하거나 마을의 장승을 부수는 것은, 극단적 이슬람교 신자들이 사회에 샤리아를 적용해야 한다고 난행을 벌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리스도인에게 세속국가의 실정법보다 신법[1]이 더 우선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예수는 또한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마태 16:10) 세속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슬기로운 판단이 아닐 것이다.

즉, 우상을 부숴야 하는 것 자체는 교리적으로 옳을 수 있다. 하지만 세속국가인 대한민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개신교인이라면, 대한민국 헌법에 적힌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다른 종교의 물건이나 신앙 도구 장소를 파괴하는 것은 실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3. 이슬람교와의 마찰

사실, 이슬람교는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고, 반삼위일체가 교리이다. 우상 숭배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는 교리도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비판에서 종교인들 중에는 개신교가 의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당장 한국이란인교회 등을 비롯한 개신교 복음주의 목사들은 이슬람교가 폭력적 종교이며, 이슬람교는 타종교를 적대하니 금지해야 한다 주장하며 심지어는 이슬람교가 암세포라는 헤이트 스피치를 일삼는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슬람 바로 알기"의 대부분은 사실 개신교인들이 유포하는 자료가 많다. 이슬람 13교리라는 명목으로 구절 발췌를 하여 비판하는 자료가 돌아 다니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2020년에 한국을 이슬람화시킬 전략을 가지고 있다면서 2000년대, 2010년대에 이슬람 타도에 앞장선 전적도 있다. 물론 현재 한국은 세속 국가이지만.

할랄이 이슬람을 포교하는 전략이다, 이슬람에서는 거짓말을 허용한다, 이슬람은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종교 교리를 바꿀 수 있다, 이교도들을 죽이라고 무함마드가 명령했다는 식의 헛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다. 물론 쿠란/논란을 보면 현대 윤리관에 비판받을 교리는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사실 근본주의 기독교들이 주장하는 이슬람교는 개신교에도 똑같이 비판을 적용하면 개신교도 똑같이 비판받을 수 있는 교리가 많다.
자세한 건 성경/논란/윤리적 문제 항목 참조. 히잡도 미사포를 비롯한 기독교에서도 유사한 베일 같을 것을 쓰라고 명령하는 구절도 있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모습을 버리지 못한다. 또 개신교 입장에서 이슬람을 그저 비판하는 비판이 아니라, 사실상 험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부메랑이 자신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건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그런 연유로 한국이슬람교에선 개신교 목사들의 주장을 그냥 무시하는 편이다. 인지는 하고 있지만,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할 때는 국내 개신교인들이 땅밟기 명목으로 이태원 서울 중앙 성원에 들어와 십자가를 그리거나 중보기도를 한답시고 민폐를 끼친 적도 있으나 지금은 그런 민폐는 잘 없는 편.

그리고 한국 개신교는 미국 개신교와 마찬가지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현지 이슬람교뿐만 아니라 오리엔탈 가톨릭, 정교회 등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등의 사건이 터진 경험이 있으며, 현지에서 승인 없이 개신교를 전파하다 추방되는 선교사들도 있는 편.

4. 유교 및 무종교와의 마찰

4.1. 제사 거부

개신교인들은 대체로 제사 문화에 회의적이다. 역시 '우상 숭배를 금한다'라는 교리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나 유교 신자 입장에서 제사는 유교의 핵심 제례이며 역사적으로 계속되어 온 매우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제삿날 혹은 명절날이 다가올 때마다 개신교인들은 비신자들과의 갈등을 겪는다.

현실적으로 제사를 거부하는 개신교 신자(혹은 다른 아브라함 계통 종교인)보다 제사를 충실히 지내는 한국인이 수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이라, 해당 개신교인이 가족들과 단단히 척을 지지 않은 이상 신위에 절은 하지 않고 제사 준비나 정리에만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2. 단군상 테러리즘

극단적인 개신교인들은 자신들의 교리 '우상 숭배를 금한다.'를 내세우며 앞서 언급한 절은 물론이고 단군상이 있는 곳에도 무단 침입하여 단군상을 훼손하기도 한다. 불상 테러와 마찬가지로 단군상은 동상이 위치한 법인이나 토지주의 소유물이므로, 이를 무단으로 절취하고 훼손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

[1] 神法, Divine law. 하나님의 명령으로 정해진 법. 십계명을 비롯한 종교적 교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