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파리여! 어쩌자고 그대는 대담무쌍하게도 신들끼리 싸우게 하는 것이며, 그대의 위대한 마음이 그대를 내보낸 까닭이 무엇이오?그대는 튀데우스의 아들 디오메데스를 부추겨 나를 찌르게 하고, 또 다 보는 앞에서 손수 창을 들고 나를 향해 똑바로 밀어 내 고운 살갗을 찢던 일이 생각나지 않는단 말이오? 생각컨데 이번에는 그대의 모든 소행에 그대도 대가를 치르게 되리라.“
일리아스 21권 中 아레스가 아테나에게
일리아스 21권 中 아레스가 아테나에게
“아아, 아이기스를 가진 제우스의 지칠 줄 모르는 따님이여! 저기 저 개파리가 살인마 아레스를 무리들 사이로 해서 살벌한 싸움터에서 데려 나가는구려. 그러니 추격하시오!”
일리아스 21권 中 헤라가 아프로디테에게
일리아스 21권 中 헤라가 아프로디테에게
1. 개요
일리아스에서 등장하는 욕설.개는 파렴치함을,파리는 불굴의 대담성을 상징하는 동물이다.2. 상세
신들 사이에서는 가장 센 욕설로 추정된다.굳이 해석하자면 ’구질구질하고 포기를 모르는 파렴치한 놈‘ 정도로 해석되는데,상종도 하기 싫은 신에게 내뱉는 욕설인 듯 하다.일리아스 21권 중 아레스와 아테나의 싸움에서 이 욕설이 나온다.처음에 아레스가 이 욕설을 퍼부으며 아테나를 공격한다.아테나가 던진 돌에 맞아 아레스가 쓰러지자 아프로디테가 그의 손을 잡고 데리고 가는데,헤라가 이를 알아보고 아프로디테를 개파리라고 욕한다.
쓰러진 아레스를 안고 있는 아프로디테 |
어감이 강한 욕이라 그런지, 일리아스의 다른 번역에서는 헤라가 아프로디테를 욕할 때 개파리 대신 ‘닳고 닳은 여자’ , ‘부끄럼 모르는 여신‘ 이라고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