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9:35:10

게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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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논
ゲノン / Genon
종족 인간
계급 튜더 제국 북방전선 총사령관
성별 남성
1인칭 [ruby(儂, ruby=わし)] (와시)
성우
일본 오오키 쇼지 / 야오 카즈키(극장판)
한국 신경선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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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2. 상세

튜더 제국의 북방전선 총사령관.

작중 최강의 무능 똥별이자 내부의 적 그 자체인 인물. 본래 지방 영주에 불과했으나 튜더 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부호였다. 그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출세하여 튜더 제국의 북방전선 충사령관의 지위에 올랐다. 작중에서는 난공불략으로 악명높은 요새이자 미들랜드 땅에 주둔하고 있는 튜더군의 거점인 돌도레이의 관저에 머무르고 있다. 휘하에는 막강한 정예병들과 맹장 보스콘을 거느리고 있는데다가 100년 동안 미들랜드의 숱한 명장들도 돌파하지 못했다는 돌도레이 요새까지 끼고 있어서 시종일관 거만한 태도를 보여준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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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년을 상대로 하는 남색을 즐기는 성벽을 지니고 있으며, 작중에서 이를 암시하는 장면이 간간히 묘사된다. 그리피스가 아직 10대였던 시절, 처음 게논과 만났을 때에 캐스커가 게논의 밤시중을 드는 소년 시동의 어두운 표정을 보고는 극심한 혐오감을 느끼기도 했다.[1] 돌도레이 요새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에도 을 따르는 예쁘장한 소년을 곁에 두고 다니는 모습이 묘사되기도 하였다.[2][3] 게논의 취향은 신극장판 베르세르크: 황금시대 편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묘사되는데, 관저에 큰 목욕탕을 설치해놓고는 미소년들과 함께 아예 벗은 채로(…) 술 마시고 놀다가 보스콘의 보고를 받는 장면도 나온다.[4]

과거에 지방 영주시절 사소한 분쟁에 매의 단을 고용한 일이 있었는데, 그리피스는 게논의 막대한 재력을 눈여겨 보고는 그에게 접근하여 몸을 팔게 된다. 그리피스는 이 때 게논 총독에게 받은 자금을 밑천으로 삼아 매의 단을 크게 성장시킨다. 사실상 매의 단이 전장의 사신이라 불린 것도 이 원조 때문.[5]

이후 게논은 미들랜드의 대군과 매의 단이 돌도레이 요새를 포위하게 된 돌도레이 공략전에서 그리피스와 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그리피스의 빼어난 미모를 잊지 못하던 게논은 자신의 변태적인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를 생포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것으로 만들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리피스는 게논의 속뜻을 간파하고는 이를 역이용하여 소수의 병력으로 돌도레이 요새를 점령한다는 매우 위험하고 무모한 작전에 뛰어들어 결국은 이를 성공으로 이끌게 된다.

재력을 바탕으로 일개 영주에서 출세하여 총독까지 승진한 것을 봐서는 나름대로 경제적, 정치적인 수완은 있었던 듯 싶지만 문제는 그의 능력이 딱 거기까지라는 점이다. 실전 경험이 전무한 탓에 군사 지휘관으로서의 자질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도 불구하고, 성격이 거만하기 짝이 없어 튜더 제일의 명장인 보스콘의 의견은 모조리 무시하며 오직 자기 독단대로만 일을 처리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때문에 그리피스를 생포하려는 욕심 때문에 돌도레이 성문을 열어두고 요새를 수비하기 위해 성벽 안쪽에 배치해두었던 병력의 대부분을 무리하게 이끌고 나가면서 튜더군의 패배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6]

게논 총독이 쓸데없이 군사지휘에 개입하는 바람에 보스콘은 그리피스의 작전을 꿰뚫어 봤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이길 수 있던 전투를 망칠 수 밖에 없었다. 보스콘은 견디다 못해 게논의 명령을 무시하고 그리피스를 죽일 기세로 전투에 임하려고 했으나, 이를 알아차린 게논은 직접 요새 바깥으로 나와서 병사들에게 그리피스를 반드시 생포하라면서 거액의 상금을 준다고 선포하는 통에 보스콘의 시도도 물거품이 되었다.[7] 그 때에 직접 명령을 내린답시고 성문까지 대놓고 열면서 나온 탓에 돌도레이 요새도 캐스커가 이끄는 미들랜드군에게 간단하게 함락당하고 말았다. 아돈이 잠깐 발버둥치며 조금 막는가 했지만 캐스커에게 베이면서 인생퇴장.

결국 보스콘은 가츠와 혈투 끝에 전사했으며,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리던 돌도레이도 게논의 연이은 삽질팀킬로 허무하게 함락당하고 말았다. 그 모든 패배의 원인을 사령관인 본인이 죄다 자초한 셈. 더욱이 튜더군 대다수는 그동안 보스콘을 실질적인 사령관으로 의지해왔는데, 그런 그가 죽는 바람에 튜더군은 충격과 공포에 빠져 그대로 무너져 버렸다.

따지자면 모든 패배 책임은 자신에게 있거늘, 가츠에게 베여 보스콘이 죽자 쓸모없는 놈이라고 보스콘 욕이나 하고 있었다.[8] 보스콘이 죽어 우왕좌왕하던 튜더군에게 아직 성이 남아있고, 우리가 여전히 우세하다고 허세를 부렸지만 이미 성은 미들랜드군에게 함락된 다음이었다. 성에 적 깃발이 휘날리는 걸 보고 멍때리며 '어떻게 된 거야?' 이러던 튜더군에게 가츠가 "이 멍청이들아, 뭐가 어떻게 된 거긴. 사령관 죽었지, 성 빼앗겼지. 말이 더 필요하냐? 늬들 졌어."라고 비웃자 비로소 튜더군은 패배를 인식하고 혼비백산 달아나기 시작한다. 이 와중에도 게논은 총사령관인 자신이 남아있다고 소리쳤지만 부하들은 듣는 척도 안하고 앞다투어 달아났고 그를 밀치면서 말에서 떨어져 홀로 낙오된다.

결국 싸움에서 완전히 패하고 부하들에게도 버려진 게논 총독은 말을 탄채 다가오는 그리피스와 마주치게 된다. 게논은 그리피스를 보고는 미소지으며 옛 정을 생각해서라도 살려달라며 애원하지만 과거의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았던 그리피스는 자신에게 있어 당신은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다고 비웃으며 냉소를 퍼붓는다. 게논은 이에 분노하여 덤벼들었으나, 하찮은 입이라도 놔두면 귀찮다면서 그리피스의 칼에 눈을 맞고 죽어버렸다.[9]

하여튼 중요한 거점지인 돌도레이 요새와 튜더 최강의 기사이던 보스콘을 상실하게 된 일은 튜더에게 크나큰 타격이었기에 전세는 완전히 역전되고 말았다. 이를 계기로 하여 100년에 걸친 오랜 전쟁은 튜더와 미들랜드 간의 평화 협정으로 마무리되었으나, 튜더는 미들랜드의 영토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게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전쟁에서 패한 것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상황이 이 지경이었으니 만일 게논이 어찌어찌 살아남아서 튜더로 달아났다고 하더라도 정치 생명이 끝장나는 것은 물론, 패전의 책임을 물어 처형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4. 기타

  • 그리피스를 일컬어 "녀석은 최고의 이다. 황금과도 바꿀 수 없는 극상의 미주!"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이 사람도 어느 의미론 그리피스의 등짝을 봤다! 등짝을 본 다음날 칼침 맞고 죽은 도노반과 비슷하다.
  • 원작에선 무력 따윈 묘사되지 않지만 신극장판에선 보스콘의 밀명을 받아 그리피스를 기습하려던 부하를 직접 목 베는 모습을 보여줬다.
  • 원작과 신극장판에서는 게논의 성적 취향이 조금 다르게 묘사된다. 원작 및 구TV판에서는 게논을 10대 초반 정도의 소년들을 탐하는 아동성애자처럼 묘사했다. 그 때문에 게논이 거느린 소년들도 하나같이 어둡고 절망적인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극장판에서는 게논 주변의 미소년들을 10대 중후반 정도의 나이대로 묘사했으며, 이들이 게논의 관저에서 호화롭고 방탕한 생활을 누리며 즐거워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원래 내용이 아동 성착취였다면, 극장판에서는 합의에 의한 관계이며 소년들도 나름 덕 보고 누릴 걸 누리는 정도로 바뀐 것이다. 아마도 신극장판 제작진들이 원작에 보이는 게논의 페도필리아적 성향을 그대로 묘사했다간 심의에 걸리거나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수정한 것이 아닐까 싶다.


[1] 캐스커 본인도 가난 때문에 귀족에게 팔려가 이렇게 될 뻔한 적이 있었기 때문.[2] 이것만으로 부족했는지 그리스 양식의 온갖 소년 조각상들이 성 안에 배치된 변태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중에는 이 소년에게 플루트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조각상이 있다.[3] TV 애니판인 검풍전기 베르세르크에서는 비교적 이른 5화에서 첫등장하며 아돈이 보급 기지를 날려먹은 것을 알게 된 보스콘이 버럭하자 진정하라는 말을 건넨다. 이때도 원작처럼 소년이 술을 따르고 있다.[4] 자세히 보면 이 미소년들의 헤어 스타일이 그리피스와 비슷하다. 이는 게논 총독이 지금까지도 그리피스를 아직도 잊지 못해 계속 그에게 집착하고 있다는것을 의미한다.[5] 이 일은 그리피스 본인에게는 큰 트라우마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믹스에서는 게논에게 몸을 판 다음 날 새벽, 그리피스가 개울가에 가서 몸을 빡빡 씻다 못해 자신의 팔에 상처를 내기도 했다. 이때에 그리피스는 매의 단에 견습생으로 들어온 소년병이 죽는 광경을 목격하고는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있던 상태이기도 했다.[6] 그나마 TV판과 원작 만화책에선 수비 병력이 아돈의 푸른고래중장갑기사단이라도 있었는데, 극장판에선 그런 게 아예 없었다. 극장판에선 설정이 바뀌어 푸른 고래 기사단도 가츠의 100명 베기 때 이미 작살난 상태였고, 아돈 자신도 이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붙잡히면서 매의 단원들이 성에 진입할 수 있도록 포로가 된 상태였다.[7] 극장판에서는 한술 더 떠서 보스콘이 자신의 심복에게 따로 명하여 그리피스를 죽이도록 하여 거의 성공할뻔 했으나 그 심복이 그리피스에게 접근하기도 전에 이를 눈치챈 게논 총독이 달려와 그를 직접 목베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간다.[8] 극장판에서는 보스콘이 죽자, 당황한다.[9] 신극장판에서의 묘사는 살짝 달라서, 그리피스를 보고 일방적으로 하악대는 게논 총독에게 그리피스가 날카로운 독설을 퍼붓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에 게논이 분노하여 그리피스에게 달려들었으나 죽어버렸으며 또한 그가 애지중지하던 미소년 시동들도 돌도레이가 함락된 직후에 몰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