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의도는 좋았다와는 반대로 끝만큼은 확실히 좋았던 선례를 망라하는 문서다.[1]2. 정의
본디 불순하거나 별 의미가 없는 의도로 행해졌던 일이 본의 아니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거나, 처음부터 그다지 가망이 없었던 일을 자존심, 입지 등의 허울 문제로 밀어붙인 것이나 일의 진행 중에 문제가 많아 본디 실패로 여겨졌던 것들이 이후 시대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 변화로 인해 우연이든 필연이든 간에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둔 경우, 혹은 당대에는 예산낭비, 사회적 혼란 등의 여러 문제를 야기하여 부정적으로 여겨진 것들이 후대에 긍정적인 성과나 영향을 가져왔거나, 반대쪽이 틀렸고 추진자 쪽이 선견지명이 있어 추진해 성공시킨 일, 목적이 있어 행했던 일에 과정이 전부 개판인데 어찌하다보니 결국 목적은 이룬 경우들이 모두 포함되여 있다.[2]어떤 의미에서는 성공적인 실패의 포괄적인 방식으로도 볼 수 있다. 미래(결과)를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하면 나비 효과와도 관련된다.
현실주의적인 사람들은 '아무리 훌륭한 의도와 올바른 수단이 있다 한들,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 결국 세상에 남는 건 결과뿐이다.'라는 생각으로 의도, 명분, 수단보다 결과를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극단적인 현실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이와 비슷한 사고관을 가진 이들이 많다. 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온 것처럼 보여도 이후에 부작용이나 역효과 등이 발생하여 '결과적으로' 나쁘게 끝난 일로 변해 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결과 자체는 좋았지만 실제로는 손해가 훨씬 큰 경우들도 있다.
또한 다른 인과 관계나 위험요소들을 무시한 채 단지 좋은 결과만 보고 온갖 불순한 의도와 잘못된 수단까지 용인해버리면 훗날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선대에서 불순한 의도와 잘못된 수단으로 행해진 일이 의외로 결과만은 좋아서 선대들은 좋은 삶을 사는데 성공하지만 후대에서 온갖 문제가 터지면서 후대들은 시궁창스런 삶을 살게 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비동일성 문제에서 흔히 거론되는 예시기도 하다. 가진 사람이 은근히 많다 보니 의도는 좋았는데 결과가 막장이라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격려를 해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진심 어린 격려가 아닌 마지못해 나오는 격려인 경우가 태반이다.
과학사에서 이 분야를 다룬 도서로 과학사의 유쾌한 반란이 있다.
비윤리적인 연구가 훗날 유용하게 쓰인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BBC 사이언스 발췌)
관련 속담으로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다"가 있다. 전자는 수단과 방법에 상관없이 결과가 좋았다는 의미이고, 후자는 우연히 한 일이 좋은 결과를 냈다는 의미이다.
[1] 정확하게는 '결과는 좋다'지만, 다른 문서들과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결과는 좋았다'로 명명한다.[2] 가령 경부고속도로라든가, 본문에는 없지만 삼성의 반도체 투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