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신라시대 드리개
1. 개요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반월성(半月城) 부근에 위치한 경주 교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황금 드리개.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경주 월성로 금제 드리개와 함께 전시된 모습.
경상북도 경주시 반월성(半月城) 북쪽 일대에 위치한 교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금제 드리개로, 유물의 제작 연대는 4~5세기(서기 3~400년대) 경이다.
경주 교동 고분군은 전(傳) 내물왕릉(奈勿王陵)을 비롯한 10여개의 신라 고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거 1970년대 초 한 고분에서 교동 금관이 도굴되기도 한 곳이다. 확인 결과 소속된 고분들이 대부분 고신라 초기의 무덤 양식을 하고 있으며, 삼국유사에서도 내물왕릉이 첨성대(瞻星臺) 남서쪽에 있다고 기록되었는데, 현재 이 고분군의 위치와 일치하여 대략 4세기 초부터 조영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순금 드리개는 경주 교동 고분에서 발견되었으며, 금관이나 금동관의 화려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위세품의 일종으로 사용되었다. 일종의 귀걸이와 유사한데 교동 금드리개의 경우 길쭉한 나선 모양의 장식이 여러 개 연결된 일반적인 금드리개와는 달리 금구슬 형태의 장식에 달개를 달아 더욱 세련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600여년 전 한국에서 만들어진 황금 장신구로, 신라의 정교한 황금 세공 기술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신라시대 금세공기술 및 금속공예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