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04:40:34

고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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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
2.1. 호요 고교2.2. 테이료 고교2.3. 스가키타 고교
3. 슬램덩크와 닮은 점
3.1. 주인공의 성장과정3.2. 주인공의 성격3.3. 회수되지 못한 떡밥3.4. 천사표 3학년 선배의 존재3.5. 해당종목에 대한 설명
4. 비판
4.1. 지나치게 기백을 강조4.2. 종속 드립

1. 개요

코야노 타카오의 야구만화. 총 30권으로 슬램덩크처럼 초보 고교 야구선수의 성장기를 그린 일본 만화이다.

2. 등장인물

2.1. 호요 고교

  • 닛타 에이고 - 작품의 주인공. 좌투좌타. 1학년.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거구의 좌완 파이어볼러지만 구력이 매우 짧아 오로지 강속구밖에 없다. 하지만 이 강속구의 위력이 대단해 상대타자는 방망이에 맞춰보지도 못하고 삼진 당하기 일쑤다. 하지만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인스텝으로 던지기 때문에 제구력이 들쭉날쭉하며, 경험부족으로 인해 상대타자의 작은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자신의 강속구를 과신해 무조건 삼진을 잡으려고 하지만, 멘탈이 약해 쉽게 흔들리고 폭주하는 편이다. 하지만 훗날 야나기의 역투와 멘탈을 보고 비로소 투수의 마음가짐을 배우게 되고, 야나기를 야구인생에 있어 유일한 선배로 존경하게 된다.
  • 사쿠라이 카즈시 - 에이고의 팀내 라이벌. 좌투좌타. 1학년. 빠른 발과 뛰어난 센스, 출중한 실력을 갖춘 그야말로 5툴 플레이어다. 에이고와 마찬가지로 좌완에 에이스 투수를 꿈꿨으나 에이고의 타고난 강속구를 넘지 못한다.[1] 자신의 실력에 대한 프라이드가 매우 강해 처음에는 본인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종종 보였지만, 에이고와 마찬가지로 점점 팀의 일원이 돼가는 성장 드라마를 보여준다. 어찌보면 서태웅의 하위호환 버전.
  • 카와하라 노부유키 - 호요 고교의 4번타자이자 주장. 우투우타. 3학년. 경기마다 그를 체크하기 위해 많은 스카우터들이 방문할 정도로 이미 실력이 검증된 타자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지라 신입생 때는 에이스 투수를 꿈꿨지만 동기인 야나기의 투구를 보고 그의 실력과 성실함을 인정, 이후 타격에 집중해 도내 쌍벽으로 불리며 고교 최고의 타자로 거듭난다.
  • 카니에 유키오 - 호요 고교의 백업 포수. 우투우타. 2학년. 처음에는 똘끼 넘치는 에이고를 못마땅하게 여겨 자주 투닥거리나[2], 에이고의 전담포수가 된 후부터 그를 이해하고 다독여준다. 작품 내 개그캐릭터를 맡고 있기도 하다.
  • 야나기 노리야스 - 호요 고교의 에이스 투수. 우투우타. 3학년. 170cm도 되지 않는 작은 체구(167cm)에 강속구도 가지지 못했지만[3], 특유의 성실함과 낙천성으로 팀의 에이스 자리를 따낸 인간승리의 표본이다. 특기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야구부에 몇 안되는 일반부원 출신으로, 프로야구로 따지자면 연습생 신화라 할 수 있다. 신입생 때는 선배들의 배팅볼 투수로 시작했는데, 1학년 대 2~3학년 자체 청백전에서 1학년팀 선발투수인 카와하라가 선배들에게 신나게 털리자 패전처리로 등판하게 된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카와하라도 못 막은 선배 타자들을 일반부원이 어떻게 막냐며 다들 조롱했지만, 배팅볼을 던지며 파악한 선배들의 타격 타이밍을 역으로 이용해 타선을 꽁꽁 틀어막는다. 이를 계기로 카와하라는 그를 인정하게 되고, 선배들의 똥군기를 함께 참아내며 자기들이 3학년 때는 이런 악습을 없애자고 다짐한다. 작은 체구에 엄청난 연습벌레라 팔꿈치가 그야말로 아작났고[4], 정작 에이스 번호를 받은 3학년 때는 선수생활이 힘들 정도로 엉망이 됐다. 멘탈이 상당히 강해 야수들의 실책이나 오심에 흔들리는 법이 없으며[5], 핀치에 몰렸을 때도 오히려 동료들을 다독이며 경기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에이스로서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에이고는 야구인생 통틀어 야나기를 유일하게 선배로 존경했다.[6]
  • 무라카미 쿠니오 - 호요 고교의 주전 포수. 대회 기간동안 에이고가 거의 던져줘서 카니에가 포수를 봐서 이름만 주전 포수 우투우타. 3학년. 야나기와는 영혼의 콤비. 평소에는 후배들에게 엄격하지만[7] , 야나기의 마지막 등판 때 그를 안고 눈물을 보일만큼 여린 구석이 있다.
  • 오이즈미 오토하루 - 호요 고교의 주전 유격수. 우투우타. 3학년. 실력은 뛰어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 사지마 토모히코 - 호요 고교의 주전 중견수. 우투양타[8] 2학년. 전형적인 1번타자로 빠른 발과 뛰어난 주루 센스, 컨택 능력, 장타를 갖춰 공격의 물꼬를 튼다. 1시합 8도루를 모자에 적고 다닐 정도로 도루기록에 목매달기도 한다.
  • 이자와 나오키 - 호요 고교의 주전 3루수. 우투우타. 2학년. 주로 카와하라 뒷 타선인 5번을 맡는다. 라인 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잘 잡아내 '라인의 마술사'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스가키타와 도쿄도 예선 결승때는 무려 4번타자로 나섰다. 카와하라가 졸업하고 나면 4번타자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스토리는 없다
  • 타도코로 아츠시 - 호요 고교의 주전 2루수. 우투우타. 2학년. 튀는 실력은 아니지만[9] 견실한 수비와 희생타 등 팀 플레이에 능하다. 자신만의 야구에 갇혀 헤매는 카즈시에게 단체종목으로서의 야구를 가르쳐준 인물이기도 하다.
  • 이시모토 - 호요 고교의 백업 투수. 예선간 투수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그나마 예선 1회전때 수비 중 서로 간 충돌로 부상당한 사지마와 카즈시를 대신해 외야 수비로 출전한게 전부일 정도로 작 중 활약은 적다.[10] 4강 테이료전때 부상당해 더 이상 못 던지는 야나기를 대신해 던질 예정이었지만 스스로 야나기의 다음 투수로 에이고를 추천해 결국 등판을 못했고 결승때는 매 경기 출전에 피로가 누적 된 에이고를 대신해 선발로 낙점됐지만 연 이틀 내리는 비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면서 에이고한테 자리를 넘겨줬다.
  • 츠치야 - 호요 고교의 주전 외야수. 주전에 비해 큰 활약은 적지만 스가키타와의 도쿄도 예선 결승때 나구라의 투구 버릇을 캐치했다.

2.2. 테이료 고교

  • 요네모리 - 테이료 고교의 4번타자이자 주장. 좌투좌타. 3학년. 뛰어난 타격센스를 가졌으나 장타력이 없어[11] 카와하라나 스도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다.
  • 미야시타 - 테이료 고교의 주전 중견수. 우투양타. 2학년. 사지마의 라이벌로 뛰어난 선구안과 빠른 발, 엄청난 수비범위를 가졌다.[12]
  • 킷카와 - 테이료 고교의 유격수이자 투수. 우투우타. 1학년. 에이고와 같은 신입생으로 처음에는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홀로 포크볼을 익혀 엄청난 삼진의 탑을 세운 투수다. 빠른 포크와 느린 포크 두 가지를 던질 수 있으나 그 둘의 릴리스 포인트가 달라 카와하라에게 간파 당하며, 이후에도 포크만을 고집하다가 악력이 떨어져 신나게 털린다.[13] 팀의 에이스지만 투수로서는 다소 평범한 선배 쿠보타를 빈정거릴만큼 독불장군 성격이다.
  • 쿠보타 - 테이료 고교의 에이스. 우투우타. 3학년. 엄청난 신입생 투수인 캇카와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나, 그가 팀에 꼭 필요한 존재라 생각해 그를 감싸주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2.3. 스가키타 고교

  • 나구라 - 에이고의 라이벌로 스가키타의 투수. 우투우타. 1학년. 에이고처럼 덩치가 크고 위력적인 강속구를 뿌린다. 하지만 그의 강점은 강속구가 아닌 슬라이더. 이미 고교레벨을 훌쩍 뛰어넘은 사기적인 궤적의 고속 슬라이더[14]는 카와하라조차 당황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속구의 구속을 마음대로 조정해 구속으로 구종을 간파하지 못하게 하는 재주[15]까지 지녔다. 슬램덩크로 치자면 정우성.

3. 슬램덩크와 닮은 점

비슷한 그림체, 비슷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슬램덩크와 종종 비교되곤 한다. 어찌보면 슬램덩크의 야구 버전.

3.1. 주인공의 성장과정

주인공인 강백호와 에이고는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만으로도 도내에서 손꼽히는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둘 다 구력이 매우 짧아 경기운영능력이나 경험에서 상당히 뒤쳐진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소속학교 감독과 선배, 동료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배워나가며 급성장하는데 결국 중요한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게다가 둘 다 농구와 야구를 시작한 동기도 좋아하는 여자 때문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종목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늘어나며 진정한 선수가 돼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넘기 힘든 산을 마주했을 때, 그간 자신의 운동능력만으로 해결하려는 고집을 버리고 동료를 믿으며 단체종목의 일원으로 거듭나는 모습 역시 나타난다.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이 고교 1학년일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3.2. 주인공의 성격

강백호와 에이고 둘 다 상대에 대한 예절과 예의를 중시하는 동아시아 문화에 역행하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그들에게 선배에 대한 예우나 동료에 대한 배려 따윈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눈치를 보지도 않는다. 이는 감독도 예외가 아닌데 강백호는 감독님을 영감님이라 부르고, 에이고는 아저씨(...)라 부른다. 하지만 둘 다 팀에 대한 소속감도 강한 편이고 비록 고집은 세지만훈련도 나름 열심히 하는 편이라, 감독이나 팀원들이 주인공을 위해 앞에서 욕은 할지언정아낌 없는 지원을 보내준다.

3.3. 회수되지 못한 떡밥

슬램덩크가 연재 중에 계속해서 마성지나 김판석 등 전국대회 떡밥을 뿌려놨지만, 산왕전에서 스토리가 끝나며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다. 고앤고 역시 전국대회 떡밥까지 뿌려놓은 상태에서[16] 도내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끝낸다.[17]

3.4. 천사표 3학년 선배의 존재

슬램덩크에 강백호의 똘끼를 다 받아주는 권준호가 있다면, 고앤고에는 야나기가 존재한다. 권준호와 야나기 모두 운동선수라고 보기 힘든 범생이 외모에 신체조건이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본인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성격과 성실함 덕분에 모든 동료들이 좋아한다. 팀내에 채치수와 카와하라라는, 실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주장이 아버지 역할을 한다면 이들은 어머니 역할을 하며 팀원들을 보듬어 준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평소 볼 수 없었던 용기와 대담함이 빛을 발하며 "저 사람에게도 저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한다.

3.5. 해당종목에 대한 설명

슬램덩크에서 작가는 농구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을 종종 곁들이는데, 이는 고앤고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에이고가 강속구를 던지기 위해 극단적인 인스텝을 밟는 것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외의 야구 기술에 대한 설명은 에이고가 초보[18] 인지라 동료들이 자세히 설명해주는 식으로 자주 등장한다.

4. 비판

아무래도 일본 야구만화인지라 일본에서만 쓰이는 용어가 등장한다. 속구를 직구 즉 스트레이트라고 한다던지, 최근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용어인 슈트(싱커류), 웨이스트(스퀴즈 플레이나 기습 번트를 방지하기 위해 볼을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던지는 행동), 경원(고의사구) 등도 언급된다. 하지만 이는 실제 일본 아구계에서 쓰는 용어라 비판할 점으로 보긴 힘들다.
그리고 떡밥의 미회수와 작 중 시점은 3개월 밖에 안지났는데 11년이 걸린 너무 지루한 연재, 잘못된 야구 이론 등등이 있다.

4.1. 지나치게 기백을 강조

아무리 야구가 멘탈 스포츠라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기백을 강조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투수가 눈을 부릅뜨고 이에 상대타자가 겁을 먹는다던지, 다양한 구종과 칼 같은 제구력에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야나기를 기백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투수로 그린다던지 등.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이 정신력만을 강조하다가 연속된 뻘짓으로 말아먹었음에도 스포츠 성장만화에서조차 정신력을 강조(체벌이 나오는 등)하고 있다.

4.2. 종속 드립

시대가 시대인지라 종속 드립이 등장한다. 같은 160Km/h의 공을 던지는데도 에이고의 공이 더 위력적인 이유를 종속으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종속 이론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종속과 강속구의 위력은 그리 상관관계가 없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자세한 것은 종속이론(야구) 참조.
[1] 정확히는 투수로서의 역량 자체가 에이고보다 낮았고 결정적으로 호요 고교 감독이 중3시절 카즈시를 보고 타자로서의 재능을 높이봐서 스카웃했다.[2] 만화니까 윗학년 선배한테 대들 수 있는거지 실제 고교야구에서는 묵념..[3] 그래도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슈트(역회전구)를 던질 수 있다.[4] 도쿄도 예선 4강 테이료전때는 팔도 겨우 드는 지경에 이르렀다.[5] 예선 1회전때 9회 강판당한 에이고를 대신해 3루수 라이너 타구를 포구한 뒤 주자 태그했는데 세이프라고 오심이 났는데도 야나기는 3루 수비를 칭찬했다.[6] 일본 - 미국 친선전때 에이고는 에이스임에도 불구하고 1번을 달고 뛰었던 야나기를 존경해서 등번호를 13번을 고수했다.[7] 도쿄도 예선 8강 카이요다요전때 작전야구에 정신이 나간 카니에를 따로 불러 뺨을 여러대 때린다.[8] 상대 투수가 좌투일때도 좌타석에 선다는 것으로 보아 사실상 우투좌타 도쿄도 예선 결승 9회초 공격때 기습번트를 위해 딱 한번 우타석에 섰었다.[9] 그래도 상위타선에 밀릴 뿐이지 나구라한테 역전타를 쳐낼 정도로 타격에 능하다.[10] 사실 일본 고교야구에서 백업 투수가 예선이나 본선에서 거의 활약 던질 일이 없는게 현실이다.[11] 몸무게를 늘려 장타력도 생겼다고 평하나 어째 포스가 떨어진다.[12] 수비 범위로는 카즈시, 사지마를 넘을 정도[13] 4강 탈락 이후로 포크볼에만 의존하지 않고 커브, 슬라이더를 장착했다고 해설에 나와있지만.. 뒷 이야기가 없다.[14] 구속이 무려 140km/h[15] 체인지업 그립 없이 직구 그립으로 구속을 조절한다. 그래서 슬라이더가 더 위력을 발휘한다.[16] 에이고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타케미야랑의 과거 이야기, 야구 초보 시절 에이고와 타케미야가 공을 던져 금이 간 벽에서의 야구소년과 노인과의 이야기 등등[17] 작 중 시점에서는 입학부터 도쿄도 예선까지 3개월 밖에 안지났지만 만화 연재는 무려 11년이나 걸렸다.[18] 야구 경력이 불과 1년 밖에 안됐는데 엄청난 재능이라는 거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