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3:00

아오시마(지명)

고양이 섬에서 넘어옴
1. 에히메현 아오시마
1.1. 개요1.2. 관광 안내1.3. 인구1.4. 기타1.5. 외부 링크
2. 미야자키현 아오시마

青島

1. 에히메현 아오시마

1.1. 개요

시코쿠 에히메현(愛媛県) 오즈시(大洲市)에 속한 세토내해의 작은 섬이다. 2005년 합병 이전에는 나가하마초(長浜町)였기에 지금도 행정구역 이름은 나가하마초 아오시마(長浜町青島)이다.[1] 나가하마초 시가지로부터 북쪽으로 13.5km 떨어져있다.

면적은 그다지 넓지 않다. 0.49km2 정도의 크기인 데다가 서쪽 대부분이 산지라 민가는 동쪽 해안 300m 가량에 몰려있다.

어업에 종사하는 극소수의 주민들이 있지만 그보다는 고양이가 섬을 가득 채운 "고양이 섬"으로 유명하다.

1.2. 관광 안내

입도하려면 사전에 신청이 필요했으나 2019년 기준으로 그냥 선착순으로 가서 표 사면 된다. 오전 오후 인원이 제한되어 있고 그날 바로 나와야 한다. 오전 8시와 오후 2시 30분에 이요나가하마 항에서 출항하며, 돌아오는 배는 오전 8시 45분과 16시 15분에 있다. JR 요산선을 타고 이요나가하마역까지 가면 무인역사에 홍보 게시물이 잔뜩 붙어있으므로 약도를 따라 항구까지 가면 선장에게서 표를 살 수 있다. 해당 루트 이외에 어선을 타고 들어가는 것은 불법이라고 한다.

섬 내에는 진짜 고양이와 어르신들밖에 없고, 물도, 자판기도, 매점도 아무것도 없고 심지어 전파도 잘 안 터진다. 그러니 음료수도시락, 여름에 간다면 타월까지 단단히 준비하고 가도록 하자. 그렇지 않으면 배 안에서 '여기엔 매점도 자판기도 없습니다.'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내리자마자 10분 만에 돌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다. 테마파크 같은 게 아니라 그냥 시골 섬에 순전히 고양이가 무지막지하게 번식해서 유명해진 것이기 때문에 진짜 말 그대로 시골이다. 기반 인프라가 정말이지 빈약하므로 근처 맛집에서 밥을 먹는 계획은 실현이 불가능하다.

고양이가 사람을 별로 안 무서워하고 진짜 상상 이상으로 바글거리기 때문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보는 것도 좋다. 카메라를 어느 쪽으로 향하든지 사진에 고양이 떼가 잡힌다고. 심지어는 SBS의 TV 동물농장(702화, 2015년 2월 15일),# MBC의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었다.

1.3. 인구

2015년 동물농장 방영 시점엔 인구가 17명이라고 하였는데, 그 뒤로 계속 줄어 2024년 시점의 인구는 단 3명이다.

본래 무인도였다. 1619년 경에는 을 키우는 섬으로 쓰였다고 한다. 1639년 한참 동쪽인 효고현으로부터 16세대가 정어리를 잡으려는 목적에서 이주해왔다고 전해진다.

1942년에는 주민이 무려 889명까지 몰렸으나 태평양 전쟁 패망 이후 환경 및 정주 여건이 나빠지면서 육지로 많이 빠져나갔다. 그래도 1980년대까지는 100명대를 그나마 유지하였으나 근래에 더욱 줄어들었다.

잔여 인구가 3명뿐인데다 모두 고령이라 언제 다시 무인도가 될 지 몰라 섬의 고양이들 대부분이 중성화되어 있다. 고양이를 돌볼 사람이 없으므로 자연도태시키는 쪽으로 가게 된 듯.

1.4. 기타

  • 규슈후쿠오카현 신구마치(新宮町) 아이노시마(相島)[2]도 고양이가 많은 섬으로 알려져 있다. 아오시마가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워낙 고양이가 많아서 더 유명하다.

1.5. 외부 링크

2. 미야자키현 아오시마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 위치해있으며 시내 중심지로부터 남쪽에 위치한 섬. 미야자키의 주요 관광지들중에서 미야자키 시내에 있는 몇 안되는 곳 중에 하나다. 나머지 관광지들은 미야자키 외곽 '니치난시' 등에 위치해있다.

육지로부터 인도교로 이어져있어 접근이 쉽다.[3] 섬 내엔 아오시마 신사(青島神社)가 위치해있으며, 미야자키에서도 제법 명소로 일컬어진다. 섬의 가장자리 해안가에는 암석이 빨래판처럼 나란히 직선모양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인공이 아닌 자연적으로 생겨났다고 한다. 때문에 이를 '도깨비 빨래판(鬼の洗濯板)'으로 불린다. 사실 미야자키 일대 다른 해안가에도 빨래판이 있지만 여기가 접근성이 제일 좋아 인기가 많다. 겨울에 가면 빨래판 모습이 더욱 도드라진다.

니치난선 아오시마역에서 도보 10분이면 섬 안에 들어온다. 역과 해안가 사이에 서핑관련 매장들이 많다.


[1] 옛 나가하마초였던 곳의 하위 행정구역은 "나가하마초 하루미(長浜町晴海), "나가하마초 니규(長浜町仁久)" 등 '나가하마'를 붙인 지명이 많다.[2] 후쿠오카현에는 기타큐슈시에도 아이노시마(藍島)로 독음이 같은 섬이 하나 더 있다.[3] 행정구역상으로도 육지로 이어진 부분과 "青島"로 함께 묶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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