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07 16:45:54

고우라 다이스케

파일:gZB82iL.jpg[1]
五浦 大輔
1. 설명2. 여담

1. 설명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의 화자로 23세의 인남캐. 가 크고 체격이 건장하여 주변인들이 그를 말할 때 '덩치가 크다'는 말이 이름마냥 튀어나올 정도다. 마찬가지로 키가 큰 어머니를 제외하면 가족과 친척들은 전부 몸집이 작다.[2] 그 덩치가 주는 이미지처럼 운동을 즐겨 하지는 않았는데 대학 입학 이후 주변의 권유에 따라 유도부에 들어가 수련, 유단자가 되었다. 태어나기 전에 부친이 사망한 유복자로 어릴때부터 외할머니와 막내딸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1권에서 할머니의 장례 이후 집에서 운영하던 음식점인 고우라 식당을 닫았고, 현재는 건물 2층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미취학 아동이던 시절 원래는 책을 좋아했으나, 할머니의 서재에 있던 책을 몰래 보다가 걸려서[3] 크게 혼나며 뺨을 심하게 맞게 되자[4], 그때의 PTSD로 평생 난독증이나 활자공포증 비슷한 증세를 가지게 되었고, 긴 책을 집중해서 못 읽는 사람[5]이 되었다. 긴 활자를 읽는 데 거부반응을 보이는데, 책 자체에는 흥미가 있지만 활자를 조금만 들여다 봐도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탓에 독서는 물론이요, 성적 향상도 기대할 수 없는 신세가 되었다.[6] 본인은 매 권마다 이를 언급하며 '체질'[7]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스록 조금은 나아진건지 어머니 에리는 아들의 이런 모습에 '전보다 오래 책을 읽는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책에 흥미가 풍부하기 때문에 책에 대해서라면 빠삭하게 꿰고 있는 시오리코에게 책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긴다. 어쩔 수 없이 들어 주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즐거워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 취직이 내정되어 있던 회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백수로 지내고 있던 차에, 할머니의 유품 중 하나인 나쓰메 소세키 전집의 중 한 권에 있는 작가의 사인이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비블리아 고서당을 방문하였는데, 이때 할머니의 비밀[8]을 알게 된 것을 계기로 비블리아 고서당의 아르바이트 점원으로 일하게 된다. 시오리코와 불화가 생겨 일을 그만두고는[9] 식품 회사에 지원하여 최종 결과 발표만을 앞두고 있었고 다시 일을 해 달라는 시오리코의 부탁에 진지하게 고민하지만, 식품 회사 채용에서 시원하게 탈락하면서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어 비블리아에 돌아온다.

기본적으로 점장 시노카와 시오리코의 수족 역할을 담당하며, 몸으로 뛰어 증거를 모으는 역할을 담당한다. 체격이 건장하고 유도 유단자이기 때문에 작중 무력을 담당하기도 한다. 도시오를 순식간에 바닥에 내팽겨쳐 눌러 제압하는가 하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시오리코의 방패막이가 되어준다. 8년 전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시오리코를 지나치다 보게 되고, 처음에는 순수히 아름다운 외모만이 뇌리에 각인되었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차 시오리코의 내면에도 끌리게 된다. 성격이 꽤 직선적인지라 내성적이면서 집요한 구석이 있는 시오리코와는 종종 갈등을 빚기도 한다. 책을 읽지 못할 뿐 이 친구도 보기보다 일반인들에 비해 판단력과 직관력이 뛰어난 편이다.[10]

작중 내내 시오리코와는 미묘한 호감 관계가 이어지다가 4권에서 데이트 마지막에 고백에 성공. 5권 말미에 시오리코 역시 다이스케에게 고백하면서 연인 관계가 된다. 시오리코의 부모님의 경우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시오리코의 아버지는 어머니가 불현듯 사라지더라도 돌아오길 기다리겠다고 말한 반면 다이스케는 그럼 나도 같이 따라가면 되지 않겠냐고 역으로 묻는다.

사실 연상이자 미인에 천재에 취미생활도 공유하는 애인을 둔 인생의 승리자라 카더라

이후 완결인 7권에서는 결혼해달라고 프로포즈를 한다. 당연히 시오리코는 승낙.

결혼한 다음에는 시노카와 다이스케가 되어[11] 딸 시노카와 도비라코를 둔다. 문제의 체질은 여전하지만 고서 관련 업무는 볼 수 있을 정도로 나아졌다.

2. 여담

  • 이름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그 후>의 주인공 다이스케(代助)에서 따 와서 한자만 다르게 할머니가 지어 주셨다. 고우라의 어머니는 "옛날 폭주족 같다"는 아름다운 한줄평을 남겼다.

[1] 우측이 다이스케, 좌측은 시노카와 시오리코[2] 이는 1권 초반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이걸 계기로 시오리코와 가깝게 지낸다.[3] 할머니가 처음부터 그 방 출입자체를 금지했었다.[4] 후술될 내용대로 할머니의 젊을적 불륜의 증거가 되는 책이 거기 있었기 때문에 극심하게 예민해진 거였다.[5] 이래놓고 대학을 어떻게 갔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짧은 단편 소설은 현기증까지 느끼며 괴로워하면서도 억지로 읽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글이 짧을 수록 소화할 수 있다고 간주할 수 있다. 장편소설도 고통을 참으며 앞부분만 조금 읽다가 마는 정도는 가능한 듯 하다. 학창시절 교과서도 조금씩 쪼개 읽기를 하면서 버틴 듯 하다.[6] 자신 때문에 손자가 이런 체질을 가진것에 미안해한 할머니는 임종 전 다이스케에게 과거 심하게 혼낸 일을 사과하면서 손자가 만약 결혼하게 된다면 책을 좋아하는 여성과 맺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7] 사실은 상술된대로 체질이 아니다. 어릴때는 그림책을 즐겨 읽었고, 할머니의 어려운 책들도 가져다가 읽어보려고 했었다.[8] 어머니와 자신의 덩치가 가족 가운데서 유달리 큰 데에는 별도의 원인이 있을 거라고 추정 가능한 단서가 나왔다.그뿐만 아니라 주변인 중 몇몇은 혈연 관계가 의심되는 중[9] 당시 다이스케게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한 시오리코가 만년 초판본의 가짜를 다이스케에게 맡긴게 원인이었다. 이 말에 서로간의 관계에 문제가 없었다고 믿어왔던 다이스케는 충격을 금치 못하고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시오리코 입장에서도 진짜 충격이었는지 다이스케가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이후 한동안 책을 읽지 않았다.[10] 시오리코가 이야기하지 않은 부분을 혼자 추리해서 시오리코에게 이야기를 하거나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가세이의 정체(도시오)를 파악한다.[11] 원래 성인 고우라에도 애착이 있지만 바꿀꺼면 자신이 바꾸는게 좋다고 생각했기에 바꾸었다. 참고로 결혼 초반에는 옛성을 그대로 썻기에 가족들 말고는 성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