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13:32:08

고하토

블루리본상 작품상
제41회
(1999년)
제42회
(2000년)
제43회
(2001년)
HANA-BI 고하토 배틀로얄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고하토 (1999)
御法度, Taboo
파일:attachment/Gohatto.jpg
장르
드라마, 시대극
감독
오시마 나기사
원작
시바 료타로 - 소설 《신센구미 혈풍록》
각본
오시마 나기사
제작
오타니 노부요시
오시마 에이코
나카가와 시게히로
시미즈 카즈오
제레미 토마스
장 라바디
야마모토 이치로
출연
기타노 다케시
마츠다 류헤이
아사노 타다노부
타케다 신지
최양일
촬영
쿠리타 토요미치
음악
사카모토 류이치
배급사
파일:일본 국기.svg 쇼치쿠
개봉일
파일:일본 국기.svg 1999년 12월 1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4년 4월 23일
상영 시간
100분

1. 개요2. 등장인물3. 스토리4. 해석 및 기타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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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감각의 제국, 전장의 크리스마스로 유명한 오시마 나기사의 유작. 고하토(御法度)는 일본어로 절대 깨서는 안 될 금기, 규칙이라는 뜻이다.

일본에선 1999년, 한국에선 2004년 개봉했다. 쇼치쿠를 나와 독립 자본 및 해외 합작으로 영화를 찍던 오시마 나기사가 오래간만에 쇼치쿠와 찍은 영화다.

원작은 시바 료타로의 《신센구미 혈풍록》 중 <미소년 검객 소자부로>와[1] <산조 강변의 전투>. 신센구미의 동성애 컨셉을 내세워 집단내의 금기와 그로 인해 무너지는 조직의 모습을 표현했다.

2. 등장인물

3.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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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센구미에서 새로운 신입을 뽑자 뽑힌게 효조 타시로와 이쁘장한 미소년 카노 소자부로인데 이중 카노를 중심으로 신센구미 내의 트러블이 생기게 되고 곤도는 히지카타(기타노 타케시)로 하여금 이 일을 처리하게 한다.

작품 중반부터 카노를 둘러싼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거나, 습격을 당하게 된다. 심지어 타시로의 경우 처형하라는 명령을 받은 카노에 의해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처형의 배경은 이전의 살인 및 습격 사건들이 타시로의 범행으로 밝혀졌기 때문. 그러나 진실은 다른 곳에 있었으니, 다른 수많은 조원들이 카노를 성적으로 노렸지만 카노 본인은 오키타 소지를 사랑했기 때문에 오키타에 대한 열망으로 카노가 다른 인물들을 배제해 왔던 것. 오키타는 남색에는 관심이 없었으니 카노의 일방적인 짝사랑이었다.

결국 타시로와 카노의 진검대결을 빙자한 처형과 그 최후를 참관한 후 한밤중에 히지카타와 오키타가 걸어가던 중 오키타는 갑자기 가던 걸음을 멈추고 할 일이 있다며 되돌아가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카노의 비명소리가 들려오게 되자[2] 진실을 깨닫게 된 히지카타 토시조는 벚나무를 베어버리고[3] 한탄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4. 해석 및 기타

요약하면 신센구미가 미소년에 하악하는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지만, 사실 단순한 퀴어 영화로 보기엔 뭔가 싶은 내용이기도 하다. 여기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한데, 작게는 순수한 사랑에 대한 열망에서 크게는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눈여겨 볼 만한 독특한 해석은,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본 해석이다. <일본 영화와 내셔널리즘>의 저자인 김려실 부산대 교수는 이 영화를 군국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해석했다. 일본은 이전 시대에 무사도 정신을 일본 고유의 미의식과 교묘하게 결부시켜 애꿎은 일본 국민들을 전쟁터에 끌어들였다. 마찬가지로 카노 소자부로 역시 미소년 특유의 아름다움을 남들이 의식하지 못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였다는 점이 그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결국 결말에서 히지카타 부장이 벚나무를 베어넘긴 것도, 일본의 상징이기도 한 벚나무를 베어 쓰러뜨림으로써 군국주의에 대한 항거 정신을 표출하려 한 것이었다고 해석했다.

한편, 전통적으로 무사들간의 우정으로 여겨진 감정이 동성애인 것처럼 표현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작중 오키타의 이야기가 한 예.

오시마 나기사의 작품들 중 야심없는(?) 소품에 속하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감독 이름값이 있었는지 2000년 칸 영화제 경쟁 부분까지 진출했지만, 수상은 못 했다. 그리고 오시마 나기사는 이 영화 이후 병환이 심해져 결국 이 작품이 유작이 되고 말았다.

5. 여담

  • 원작과 비교하면 기본적인 골격은 <미소년 검객 소자부로>에서 따왔지만, 단편 <산조 강변의 전투>의 내용이 혼합되어 있다. 차이가 있다면, 원래 <산조 강변의 전투>는 이노우에 겐자부로(井上源三郎)와 고쿠기 다이지로(国技大二郎)의 이야기이지만, 영화에서는 고쿠기 다이지로의 역할을 카노 소자부로가 대신 맡고 있다. 때문에 스토리나 대사는 똑같아도 의도하려는 바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4]
  • 마츠다 류헤이는 자신이 맡은 역이 게이라는 말에 처음엔 거절했지만 나중에 이 역을 위해 두 달간 검도를 연습했다고 한다. 당시 나이가 15세였다.


[1] 정발 번역본 기준으로, 원제는 앞머리의 소자부로(前髪の惣三郎)다. 앞머리를 자르지 않은(삭발하지 않은) 18세의 무사는 남자를 받아들일 수도 있음을 의미.[2] 오키타는 카노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냉정하게 카노라는 존재가 신선조라는 집단 안에서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가를 깨닫고 조직의 균열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는 설이 정설이다. 오키타의 생각으로는 상관인 히지카타 역시 카노에게 매료되었기에 더 이상 손을 쓰지 못하리라 예상했기에 자신이 직접 나섰다고 볼 수 있다.[3] 사실 히지카타 자신도 카노의 비명소리를 듣고 나서 그제서야 본인 역시 소자부로를 열망했던 사람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해석이 있다. 즉, 카노 소자부로에 대한 열망 = 벚나무.[4] 다만 고쿠기 다이지로는 작가인 시바 료타로가 창작한 가상인물인데다가 카노 소자부로는 정확한 기술이 몇 남아 있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