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21:41:06

공포 기형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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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남자는 부토(5번)의 창시자 히자카타 타츠미가 역할을 맡은 코모다 조고로

이시이 데루오괴작 영화. 恐怖奇形人間. Horror Of A Deformed Man

1. 설명2. 위장생활3. 괴상한 섬4. 데우스 엑스 마키나5. 허무맹랑한 결말6. 요약

1. 설명

원래 에도가와 란포의 수많은 단편들이나 소설들을 재조합한 오리지널 영화. 원작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의자아케치 코고로가 등장하는 것이다. 정확히 큰 줄기는 외딴섬 악마, 중반의 전개는 파노라마 섬 기담을 채용하고 천장 위의 산책자와 인간의자도 단편적으로 삽입되어 있다.

2. 위장생활

1925년. 주인공은 의대 대학생으로 정신병원에 수감되었으나 탈출한다.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서커스 소녀에게 수소문하지만 그녀는 살해되고 만다. 그러던중 그녀가 말해준 모 섬으로 가는데... 그 섬에는 지역 유지가 죽었는데 자기와 똑같이 생겼던것이다. 그는 가서 무덤을 파헤치고 위장해서 죽었다 다시 살아온 지역유지인것처럼 행세한다. 하지만 아내, 가사 도우미(주인공과 그렇고 그런 관계)가 연이어 죽기 때문에 아버지 코모다 조고로를 찾으로 섬으로 간다. 여기에는 집사 히루카와, 내연녀 시즈코, 하인 신키치(정체가 충공그깽)도 여기 동참한다.

3. 괴상한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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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다 조고로는 이상한 옷으로 입고 이상한 포즈, 이상한 행동으로 다가와서 관객들로 하여금 이거 뭐야하는 기분이 절로 들게한다. 그는 이상사회 건설 운운하며 이상한 기행을 일삼아서 섬을 더욱 더 막장으로 만드는 이상한 아저씨다. 작은 사회. 당시로도 괴랄한 센스. 이 글로는 설명조차 불가능 하기 때문에 직접 보길바란다.

4. 데우스 엑스 마키나

주인공의 친모 토키는 살아있었는데 갇혀있었다. 주인공은 사실 지역유지의 쌍둥이 동생이었다. 코모다 조고로가 이상한 인체합체를 가르치기 위해 도쿄 의대로 보낸것이다. 그리고 사실 친자도 아니다. 주인공 어머니는 코모다 조고로와 결혼하며 살다가, 나중에 자기 집사로 들어온 사촌오빠와 검열삭제를 하여 태어난게 주인공 형제였다. 당연히 사촌오빠와 주인공 모친은 끌려와서 갇힌다. 주인공 모친은 임신중이었는데 먼저 사망한 사촌오빠의 시체를 먹고 자란 게를 먹으면서 버틴다. 그리고 코모다 조고로가 이상한 하인들을 보내 검열삭제함으로써 서커스 소녀 자매가 태어난 것이다(!!) 그러니까 주인공은 근친한 것이다.

코모다 조고로는 주인공에게 의술로 자기와 함께 이상한 세계를 만드는데 동참할것인가, 아니면 시체를 먹고 자란 게를 먹으며 버틸것인가 강요받는데...

5. 허무맹랑한 결말

여기서 아케치 코고로가 나타난다. 아케치 코고로는 일일이 다 설명해주면서 집사 히루카와도 나쁜 놈이란 걸 밝힌다. 거기다 코모다 조고로를 배신했다고 말한다. 코모다 조고로는 리볼버 총을 들고 그들을 물까지 몰아세워서 익사하게 만든다.

아케치 코고로가 그러지 말자고 하니까 총을 들이댄다. 하지만 아케치가 이미 총알을 빼놓았다. 그러자 코모다는 자포자기로 섬을 자폭(!!)하려고 하지만 주인공 어머니가 설득해서 막는다.

방금 전까지만 기괴한 모습을 보여준 코모다 조고로와 힘든 삶을 살아온 주인공 어머니가 황당하게 화해하는게 용두사미가 느껴진다. 그리고 마지막은 주인공과 여인이 어머니!라고 외치면서 공중에서 자폭하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 글로는 그 괴랄함을 표현할 수 없다. 직접 봐야 한다.

6. 요약

괴랄하고 이상한데 결말도 허무맹랑하고 황당하니 그야말로 괴작 오브 괴작. 괴랄한 걸로 따지면 볼 가치가 있다(...)

일본에서는 아직까지도 DVD로 출시되지 않았는데[1] 미국에서는 DVD로 출시되었고 부록으로 츠카모토 신야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김인수 감독의 1987년 영화 하녀의 방은 이 영화의 표절 영화로, 영화의 플롯에 완전히 같다. 시나리오 작가가 이재헌 작가로 표기되며, 따로 라이센스 표기도 없으므로 거의 확정. 다만 플롯만 가져다 붙였을 뿐 원작의 그 기괴한 특수효과, 정신나간 설정들 대부분이 모조리 잘려나가 그냥저냥 평범한 미스테리 영화가 되어버렸다. 참고로 원작의 아케치 코고로 역은 양택조 배우가 담당했다.


[1] 영화가 워낙 괴랄해 토에이에서 DVD 출시를 포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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