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성운을 먹는 자》의 등장인물.
광세천교가 만들어낸 성운의 기재. 성운의 기재가 만들어지고 흩어질 별의 조각들을 끌어모아 만들어진 존재로, 인공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준비에 1년 정도 걸려 다른 기재들보다 1살이 많다. 20명을 그렇게 만들었는데 성공해서 살아남은 건 광요 하나라고 한다.
처음 만들어낸 변재겸은 그를 도구처럼 키워냈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한다.[1] 그렇지만 변재겸이 죽은 후, 그 뒤를 이은 현길은 기재의 뛰어남은 인간처럼 생각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믿고 있어 그를 평범한 사람처럼 되돌리기 위해서 갖은 애를 쓰고 있다.
광세천교주의 말에 따르면, 일반적인 기재는 꼭 마교를 배신하고 천명에 따른다며 영웅이 되려고 하기 때문에, 그의 백치화는 어떻게든 필요한 조치였다고 한다.[2]
어쨌든 성운의 기재의 모사품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별부스러기들을 마구 먹어치우자 성운의 기재를 능가하는 전투력을 지니게 되었다. 양진아에게 패배를 주고, 위해극과 동수를 이루는 등 활약(?)을 하게 된다. 헌데 형운과 마주쳐서 박살나고 변재겸이 죽은 후 현길의 교육으로 더 강해졌다.
후에 사명교의 유적에 나곤, 가한과 함께 천유하를 먹어치우기 위해 습격하나 일야검협 유필헌의 방해와 형운의 기습으로 실패하고 중상을 입고 쓰러지고 만다. 나곤과 가한의 희생으로 도망치는데 성공하고 그들에게서 사명감과 부채의식도 배우게 된다. 유필헌과 대판 싸우면서 일야신공의 요체인 양의신공을 익히게 된 건 덤.
현길과 재회했을 때 그러한 이야기를 한 후 여러가지를 요구하게 되는데, 단 것과 고기가 입맛에 맞으며 하얀 피부와 큰 가슴에 상냥한 여성이 취향이라는게 드러나게 된다. 인간화가 많이 된 듯...
하지만 결국 광세천교 최후의 승부수인, 윤극성 공격작전에 동원되기 직전 환마로 개조당한다. 과거 최강의 환마왕이었던 불사검왕처럼 무인의 기술과 감각을 지닌 환마왕이 된 것. 인간을 아극히 뛰어넘는 신체에, 심상경의 기화공격에 면역이 되고, 원래 있던 전투능력이 추가되어 윤극성의 심상경의 고수인 호혈검을 간단하게 처치하고 위해극까지 궁지에 몬다. 하지만 형운과의 대결에선 밀리게 되며[3], 결국 광세천교 성지에서의 최후의 전투에서 형운에게 당해 사망하게 된다. 이미 죽은 상태에서 '아버지'인 현길을 만나려 가는 장면은 광요의 순수한 어린아이로서의 자아를 보여주는 대목. 몸이 붕괴되어 가면서도 결국 죽어가던 현길을 만나, 함께 최후를 맞이한다.
[1] 정확히는 깊히 생각하지 않도록 변재겸이 조교시켰다.[2] 인간 스스로의 욕망과 자율적인 선택을 최고가치로 보는 광세천의 교리에 대놓고 반대되는 짓거리다. 광세천도, 교주도, 광요를 '우리가 만든 최고 명품 도구'로만 봤지 절대 그 인간성을 인정하지 않았음이 드러나는 부분. 또한 상황에 맞게 편리하게 입장을 부여하여 스스로를 정당화시키는, 이기적이고 얄팍한 정의를 비추어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누가 뭐래도 그는 인간으로 태어나 모든 것을 강제로 당했으므로.[3] 안타깝게도 이 짓을 하고도 2대 흉왕의 경이적인 성능을 이길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