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설신어에 따르면 손수가 진에 항복해서 후한 대접을 받으면서 사마염이 괴균의 딸인 괴부인을 줬다. 처음에는 괴씨가 손수와 사이가 좋았지만 괴씨가 투기를 부리면서 오소리 같은 새끼[2]라고 욕했는데, 이로 인해 손수가 다시는 괴씨의 방에 들어가지 않는 일이 벌어지면서 괴씨는 사마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사마염이 천하의 대사면을 행한 후에는 괴씨와 손수만을 남긴 후에 천하가 크게 평안해졌으니 괴부인도 그런 사례를 따를 수 없겠냐고 했는데, 손수가 그 말을 듣고 관을 벗고 사죄하면서 괴씨는 손수와 사이가 처음과 같게 되었다고 한다.
[1]왕숙의 딸들 중 왕원희는 사마소와의 사이에서 사마염을 낳았고, 왕숙의 또다른 딸은 괴균과의 사이에서 괴부인을 낳았다. 그러므로 사마염과 괴부인은 어머니가 자매 사이인 이종사촌 관계다.[2] 오소리는 강남인에 대한 멸칭이다. 관우가 손권을 오소리라고 모욕한 것도 이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