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京極夏彦[1] 1963.03.26~소설가 겸 디자이너 겸 요괴 연구가. 홋카이도의 오타루시 출신. 일본풍 지괴소설(志怪少說)의 대가로 불리는 작가다.
오사와 아리마사, 미야베 미유키와 함께 사무실 다이쿄쿠구우(大極宮)[2]를 운영 중. 홈페이지는 http://www.osawa-office.co.jp/index.html
2. 경력
원래 광고 대리점에서 일하다가 건강이 나빠져서 퇴직한 후 지인과 작은 디자인 회사를 세웠는데, 버블 경제가 무너지는 시기에 일이 없어서 한가한 시간에 틈틈이 우부메의 여름을 집필하였다. 회사 비품으로 집필하고 인쇄했으니 잉크값이라도 벌 수 없을까 싶어서 문전박대 당할 각오로 원고를 코단샤 노벨즈에 보냈는데,[3] 처음엔 시큰둥했던 편집자 카츠라기 아츠시(唐木厚)가 막상 읽어 보고 홀딱 반해 버리는 바람에 불과 이틀 만에 출간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이때 양측의 반응이 재밌는 게, 카츠라기는 기성 유명 작가가 장난치는 게 아닌가 의심했고, 교고쿠도 몰래카메라 같은 게 아닌가 의심했다고 한다.이렇게 1994년 첫번째 장편 우부메의 여름[4]이 출간되면서 데뷔를 하고, 이후 백귀야행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광골의 꿈 집필 시기에 이르러선 집필 의뢰가 쇄도하던 터라 디자인 사무소에서는 퇴직하고 집필 활동에 보다 전념하게 된다. 다만 외부 스탭으로서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는 정도는 여전히 하고 있다.
열렬한 요괴 오타쿠.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괴담 문화 연구를 하거나 요괴 간련 계간지를 편집하거나 요괴 연구가와 함께 요괴 도감을 내거나 현대가 배경인 교고쿠도 시리즈에 요괴 이야기를 열심히 늘어놓는 등 만방의 자신의 덕력을 내보이는 중. 그 외에도 미즈키 시게루의 제자이며 시대물 마니아라 시대물 얘기로 대담 상대와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게게게의 키타로 4기에서 성우로 등장하는 등 여러모로 대인배스러운 덕질을 일삼고 있다. 망량의 상자 애니메이션에도 카메오로 출연하였다.
3. 작풍
일본 미스터리계의 대문호로 꼽힌다. 문장을 의도적으로 무너뜨리거나 줄표(─)를 집어넣는 파격적이고 독특한 문체가 특징. 여기에 더해 튀는 캐릭터나 빈번하게 튀어나오는 장광설 등 여러모로 신본격 미스터리와 신전기 소설 및 라이트 노벨에 다대한 영향을 미쳤다. 신본격에서는 보통 2세대 즈음으로 꼽히며 변칙 본격 소설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다. 아야츠지 유키토는 교고쿠 나츠히코와 모리 히로시의 데뷔를 기점으로 '신'본격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밝혔다.전기 소설과 본격 미스터리를 계승했다는 측면에서 나스 키노코의 선배격. 작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문체도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문학성에 대한 평가는 하늘과 땅 차이.
요괴를 포함한 민속과 종교가 초자연적인 현상과 어우러져 판타지 소설의 일면을 보이지만 약간의 무리수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는 현실에 밀착된 논리적인 전개와 결말로 이어지고 그 미묘한 외줄타기 같은 조합이 이 작가의 진정한 능력이자 매력으로 꼽힌다. 물론 천리안 능력을 보유한 에노키즈의 존재가 옥의 티...
한 페이지 안에서 문장이 안 끝나는 것을 싫어해서 책 판형이 바뀔 때는 애초에 작가 본인의 본업이 디자이너라 직접 한 페이지에서 문장이 끝나도록 원고를 수정한다. 덕분에 문고판이나 양장판 나오는 스피드가 느리다고 투덜대는 팬들도 일부 존재. 또한 기본적으로 책이 상당히 두꺼운 편이라 일본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농담조로 '읽을 수 있는 베개'라는 드립이 간간이 나오기도 한다.
쓰는 글의 종류에 따라 글 분위기가 휙휙 바뀌는데 호러물인 항설백물어와 활극물인 백기도연대를 비교해 보면 어이가 없을 지경.
교고쿠도 시리즈의 추젠지 아키히코에게 오너빙의. 다행히도 캐릭터가 무너질 정도는 아니라 팬들에게는 욕을 먹지 않는 듯.
작품의 세계관이 다는 아니라도 부분적으로 이어져 있어서 작품이 미디어믹스될 때 작가 본인이 성우로 나서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항설백물어 애니메이션판에 찬조 출연한 추젠지 아키히코.
4. 기타
교고쿠도 시리즈 문고판(분권 문고판은 요괴모형이 아니라, 토리야마 세키엔의 그림을 표지로 하고있다) 표지가 요괴모형 사진인데 그 모형들은 전부 본인이 보유하고 있다.유우키 마사미의 고등학교 후배로, 2010년으로 만화가 개업 30년이 된 유우키 마사미 관련 행사로 교고쿠와 유우키가 대담한 적이 있다. 이 때 한 말에 따르면 원래는 만화가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교고쿠 나츠히코 작품의 일러스트를 그린 사람은 요괴 전문 화가 이시구로 아야코인데, 유명 공포 만화가인 이토 준지의 배우자다.
2차 창작에 관대한 편인지, 동인 행사에 직접 행차해서 자기 작품의 동인지를 사오기도 했다고 한다. 동인작가는 당연히 당황해서 거부했지만 '나는 내 작품의 갈때까지 간 버전을 볼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끝끝내 구입했다는 모양.##
5. 수상 경력
- 1995년 - 철서의 우리로 제9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
- 1996년
- 1997년 '웃는 이에몬'으로 제25회 이즈미 쿄카 문학상 수상, 제118회 나오키상 후보
- 1999년 백귀야행 음으로 제2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
- 2002년 '엿보는 고헤이지'로 제16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 제128회 나오키상 후보
- 2003년 후 항설백물어로 제130회 나오키상 수상
- 2007년 사매의 물방울로 제7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 2011년 서 항설백물어 제24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