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털도사 -백팔요괴편-의 등장인물.
1. 기본 설명
위례성 성주 소태왕의 의원이다.처음에 만나면 머털 일행이 누덕산 요괴들을 퇴치한 것을 약초를 캐러 갔다가 봤다며 소태왕을 만나도록 접선을 만들어 준다. 이 때 아리가 쓰러지자 천년산삼이 필요한데 가격이 비싸서 구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마을 밖에 나가서 보부상에게 말을 걸면 왕개구리를 잡아오면 천년산삼을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왕개구리 잡으러 갔다가 허탕치고 온[1] 머털이가 천해당 무리와 싸운 뒤 누군가 천년산삼을 주어 아리를 살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나중에 구모소가 머털이를 물레방앗간으로 불러서 그 사람이 갈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갈매를 머털이에게 소개시켜 주고 그 후로는 거의 갈매와 함께 천해당 세력에 편입되어 움직이며, 갈매의 덤 내지는 꼬붕같은 포지션으로 늘 붙어다닌다.
2. 그의 정체에 대한 의혹
이후 저주받은 섬에서 백마귀의 마독에 당한 갈매가 미쳐 달아나자 뒤를 쫓아갔다고 언급되고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갈매의 정체를 보면 이 사람도 왠지 2편에 나오는 누군가로 의심이 된다. 2편에서 천해당의 정체성이 확 바뀌는 걸 봐도 그렇고 갈매의 부하 노릇 하다가 갈매를 쫓아가서 안 돌아오는 것도 그렇고… 게다가 갈매가 미쳐 달아나기 전에 만났을 때 보라가 노달 일행이 당한 상처는 '마독'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그 이벤트를 본 후 구모소에게 말을 걸면 하는 이 대사가 결정적으로 의심의 여지를 준다.구모소 : "마... 마독! 인간의 피를 뽑아낸다고...? 흠... 이거 곤란하게 됐는데..."
갈매가 백마귀의 마독에 당하고 나서 보라가 마독의 효과에 대하여 말해준 후 말을 걸면 이런 말을 중얼거린다. 언뜻보면 갈매가 출혈로 생명이 위태로운 걸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의 내용을 좀 더 곱씹어보면 위급하다, 큰일이다 라는 말이 아닌 갈매의 인간의 피가 뽑혀서 곤란하게 되었다는 말을 굳이 언급하는 점이 매우 수상하므로 정황을 모두 알고 있는 흑막으로 의심할 여지를 준다. 자세한 것은 갈매 항목 참조.사실 초반부에서도 소태왕이 죽으면서 남긴 유언 "혈...미륵이 왜... 나를..."을 듣고도 "사람은 죽을 때 아무 의미 없는 말을 남긴다"는 말로 얼버무리려는 듯한 언행이 보였다. 이것과 위의 대사를 연관지어 보면 꽤나 의미심장한 복선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