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워크래프트 3 유저들이 즐겨하는 행위(?).
2. 상세
워크래프트 3에서 유닛이 죽으면 시체가 쓰러진다. 그리고 게임 특성 상 동일한 다수의 유닛이 적 영웅을 공격하게 하면 영웅 주위로 유닛들이 동그랗게 모여서 공격하는데[1], 이 때 그 유닛들을 죽이면 시체들이 마치 꽃이 핀 듯한 모양새가 된다. 따라서 어느 유닛이든, 특히 시체가 뒤로 벌렁 넘어지는 형태의 유닛이라면 모두 예쁜(?) 꽃을 제작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그런데 왜 굳이 구울 꽃이 자주 불리냐면, 워크래프트 3의 1티어 유닛 중 구울이 가장 체력이 적고 허약하며, 그러면서도 구울 시체는 만세를 외치는 듯한 좌우대칭 포즈로 가늘고 길게 형성되다보니 꽃을 만들었을 때 보기도 가장 좋다. 또한 구울 꽃이 대유행하던 클래식 시대의 언데드는 나머지 3종족에게 모두 치이는, TFT v1.22 시대는 명함도 못 내밀 말 그대로 야언좆이었던 것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이후 영웅들의 스펙을 유저들이 대충 알게 되고 나서는 혐짤의 일종으로 얼마나 많은 유닛을 때려 죽이느냐는 식으로 흘러갔다. 포션 사용에 제약이 걸리자 이런 현상은 줄어드는 듯했지만, 이후에도 밀리 등에서 아이템 등을 잘 주워먹거나 잘 큰 영웅들이 상대 유닛을 학살하고 난 뒤의 인증 짤로 많이 보이게 된다. 이런 인증 짤은 언데드 유저를 중심으로 자신의 부대들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오열과 슬픔을 유발하는 혐짤로 인정받게 된다.
이러한 처참한 광경에 분노한 한 언데드 유저가 보병 꽃이라는 짤방을 만들어 올렸으나 그 대가는 더 많은 구울을 끔살하여 만든 구울 꽃. 그리고 이어지는 응징의 16코어 홀라 + 부릉부릉 건물 철거반.
물론 메타가 바뀌어도 구울 꽃은 계속 영웅의 전투력 측정기나 밈으로 생산되는 중이다...
[1] 별다른 조작 없이 어택땅을 시키면 맨 앞 유닛은 사거리가 닿는 순간 멈춰서 공격을 시작하고, 그 뒤 유닛은 바로 앞이 막혔으니 대각선으로 전방 이동을 하다가 사거리가 닿으면 멈추고... 이를 반복하여 해당 유닛(들)의 사거리를 반경으로 갖는 원을 형성하게 된다.[2] 악마사냥꾼은 이몰레이션을 바로 찍을 수 있지만 검귀는 6렙을 찍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