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olcolor=#000000><colbgcolor=gray> 조바알 Zovaal | |
이명 | 간수 The Jailer |
종족 | 무궁한 존재 |
직위 | 간수[1] The Jailer 심판관(이전)[2] The Arbiter |
성별 | 남성 |
진영 | 나락살이(Mawsworn)[3] |
지역 | 나락, 지배의 성소,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 |
성우 | 에드워드 보스코[4] 황창영 |
어둠땅 시네마틱 스틸컷 | 나락에 봉인당했을때 | 진정한 모습 |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어둠땅의 지역 중 하나인 나락의 지배자이자 토르가스트의 간수, 그리고 어둠땅 확장팩의 최종보스다.[5]
2. 행적
2.1. 과거
본격적으로 언급되고 등장한 것은 어둠땅부터이지만, 한참 이전 시점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토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던 만악의 근원이자 흑막이라는 배경 설정이 붙었다. 특히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악행과 깊은 연관이 있는 진정한 뒷배다.리치 왕의 분노 이후 시점을 다룬 공식 단편소설 '밤의 끝' 시점에서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숙적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의 죽음에 공허감을 느끼고 얼음왕관 성채 꼭대기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고,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사후세계인 어둠땅으로 흘러들어가 나락에서 아서스의 영혼을 보는 등 이런저런 일을 겪었다. 이 와중에 실바나스의 영혼에게 자신이 접근해 어떠한 계약을 맺었고 부활하게 된다.
이후 조바알의 입김이 닿았다고 확정된, 군단에서 격전의 아제로스 사이에 벌어진 굵직한 사건만 해도 대략 다음과 같다.
- 볼바르 폴드라곤이 리치 왕으로서 스컬지를 통제하는 것을 방해하고 계속해서 조종하려고 간섭 한 일.
-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은 호드 대족장 볼진이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후임으로 지명한 일. 나이트 페이 대장정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조바알과 협력관계에 있는 죽음의 로아 무에젤라가 볼진의 귀에 속삭였다고 한다. 아래 사건들의 원류를 따라가면 여기에 다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실바나스와 조바알이 관련된 사건 중의 핵심이나 다름없다.
- 헬리아와 실바나스의 협력관계 구축 및 뒷거래
-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규모 충돌인 가시의 전쟁과 4차 대전쟁[6]
- 실바나스가 호드 내에서 분란을 조장한 일[7]과 수많은 목숨이 석연치 않은 과정을 통해 희생된 일
- 리치 왕 볼바르 폴드라곤을 습격한 실바나스가 지배의 투구를 파괴하고 죽음의 경계를 부숴 아제로스와 어둠땅 간의 통로를 열어버린 사건
워크래프트 3로부터 시작되어 리치 왕의 분노에서 끝난 줄 알았던 리치 왕 사가의 연장선상에 속한 스컬지의 진정한 흑막이기도 하다. 리치 왕은 원래 조바알의 대리인으로, 어둠땅에서 제작된 지배의 투구와 서리한도 조바알의 의지가 깃들어진 물건이었다.[8] 전임 리치 왕인 넬쥴과 아서스도 조바알의 의지에 속박되었으며 조바알은 리치 왕과 스컬지로 하여금 아제로스의 생명을 말살하여 더 많은 령을 모으려했던 것.[9]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아서스가 죽고 생명의 불꽃에 타버린 자가 지배의 투구를 쓰면서 자신의 의지에 저항함에 따라 틀어지기 시작했다. 볼바르는 조바알의 어떤 유혹과 지배에도 타락하지 않았고, 조바알은 이런 볼바르가 지배의 투구를 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를 제거하기 위한 대행자로 실바나스를 고른다. 즉 실바나스는 아서스가 죽은 후 자신도 공허감을 이기지 못해 얼음왕관에서 떨어져 자살했으나, 어둠땅 나락에서 아서스가 고통받는 것을 본 후 조바알과 계약하고 발키르를 하사받아 대격변부터 은밀하게 죽음의 힘을 키워왔고 격아에 이르러서야 볼바르와 대적할만큼의 강자가 되었던 것이다. 물론 볼바르는 스컬지를 붙잡아두는 입장이라 아서스만큼 강하지 않았지만.[10]
2.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최종 보스 | ||
오리지널 | 불타는 성전 | 리치 왕의 분노 |
켈투자드 | 킬제덴 | 아서스 메네실 |
대격변 | 판다리아의 안개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
데스윙 | 가로쉬 헬스크림 | 아키몬드 |
군단 | 격전의 아제로스 | 어둠땅 |
사멸자 아르거스 | 느조스 | 조바알 |
용군단 | 내부 전쟁 | |
피락 |
나머지 인물들은 탈출하지 못해 조바알이 다시 붙잡아 토르가스트에 집어넣는데, 나락방랑자들이 열심히 활동해 제이나와 스랄을 구출한다. 그러나 안두인 린은 아주 깊숙히 숨겨뒀기 때문에 구하지 못했고, 샬라메인에 나락의 힘을 담아서[스포일러] 새롭게 벼려내어 사자한(Kingsmourne)이라는 마검으로 개조해 안두인에게 쥐어주려고 하는 등 뭔가 엄청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떡밥을 팍팍 뿌린다.
2.2.1. 9.1 패치: 지배의 사슬
승천의 보루에는 멀쩡한 척 연기를 하는 안두인을 보내 첫 번째 존재 키레스티아가 갖고 있던 키리안 인장을 빼내오고, 몽환숲에는 실바나스를 보내 한 곳으로 시선이 집중되게 만든 뒤 또다시 안두인을 통해 나이트 페이 인장까지 손에 넣는다. 그리고 나락 남부에 숨겨져 있던 비밀 지역인 코르시아를 토르가스트의 사슬로 끌어당겨 고정하고 부하들을 보내 그곳에 숨겨진 말드락서스 인장에 걸린 봉인을 풀게 만들고, 기억을 잃어 룬 조각사가 되었다가 제정신을 찾은 시초자를 공격해 말드락서스 인장까지 강탈하며 기어코 4대 성약단 인장을 전부 자신의 손아귀에 넣는 데 성공한다.이후 코르시아에서 시초자가 조바알의 비밀에 대해 언급하는데, 원래는 전대 심판관이였다. 무궁한 존재들이 가진 인장의 힘이 금단의 지식으로 향하는 열쇠라고 판단하여 배신했고, 이에 다른 무궁한 존재들 4인방이 연합해 그를 심판관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오리보스의 인장[12]을 빼앗아 나락으로 던져버림과 동시에 몽환숲의 마법으로 나락에서 나올 수 없도록 묶어두었다. 그래서인지 심판관의 도가니에서 그의 옥좌였던 곳으로 추정되는 위치가 손상되어 있는 상태다. 시초자는 조바알이 나락에서 회개하기를 원했으나 오히려 악의만 깊어질 뿐이었고, 현실과 어둠땅 곳곳에서 자신의 동조 세력을 포섭해 령을 모으고 있다. 실바나스가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영혼들을 나락으로 가게 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리고 지배의 성소 공격대에서 드디어 오리보스에 대한 총공세를 감행, 나락 방랑자들이 실바나스와 싸우고 있는 동안 기능정지된 심판관에게서 오리보스의 인장을 탈취해 완전한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예전의 헐벗은 모습이 아닌 리치 왕을 연상시키는 육중한 갑옷을 입은 모습이 되며, 본색을 드러내며 모두에게 자신의 힘으로 구속을 걸어 강제로 무릎 꿇리지만 이때 여태껏 그를 힘껏 도와 왔던 실바나스가 반발한다.[13] 실바나스는 자신은 누구도 섬기지 않는다고 내뱉으며 바로 조바알을 공격하지만, 조바알은 공격을 간단히 막아내고 조롱한 다음 그녀의 영혼의 일부를 되돌려주고는 안두인과 함께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고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 떠난다.
실바나스를 살려주는 건(동시에 그녀의 영혼 일부까지도 돌려주면서) 아마도 살아남아서 굴욕을 맛보라는 의도일 것으로 보이나[14] 자신의 원대한 계획을 망칠 씨앗을 살려뒀다는 점에서 바보 취급을 당하고 있다.[15]
2.2.2. 9.2 패치: 영원의 끝
조바알의 최종 목적은 태초의 존재들이 남긴 유물들과 금단의 힘과 지식이 숨겨져 있는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에 도달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매장터가 위치한 제레스 모르티스 침공을 감행한다.이후 매장터 봉인을 풀고 예언자를 정신지배해 내부 진입에 성공하고, 그곳에서 4대 성약단 + 나락 방랑자 연합군과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된다. 이때 얼음왕관 성채 지하에 있는 영혼의 제련소를 이용해 아제로스의 힘을 뽑아 자신의 계획에 필요한 연료로 사용하려고 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조바알/태초의 존재의 매장터 참조.
결국 나락 방랑자들에게 패배하는데, 분열된 우주에선 그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경고를 남긴채 태초의 존재들이 처음 창조했던 시절 "그릇"의 모습으로 돌아가 활동정지 상태에 놓이는 것으로 최후를 맞는다. 그리고 실바나스가 지배의 투구를 부숴서 생긴 아제로스와 어둠땅을 잇는 거대한 틈도 조바알이 몰락한 직후 닫히게 된다.
이로서 어둠땅 내내 얼굴을 비췄던 조바알의 이야기는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에서 끝이 났으며 이후 대장정 8장은 그와 협력했던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심판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된다.
3. 비판
3.1. 제작진들의 편애와 부실한 묘사
리치 왕의 분노의 리치 왕과 대격변의 데스윙, 판다리아의 안개의 가로쉬 헬스크림처럼, 조바알 역시 어둠땅의 최종 보스라는 사실이 처음부터 공지되었다. 덧붙여 과거에 죽음과 관련이 있었던 아서스, 사멸자 아르거스, 헬리아와는 완전 별개의 존재라고 한다. 조바알이 『티탄++급』의 힘을 지닌 엄청나게 강력하고 위험한 존재라는 설정도 첨언했는데, 즉 군단 최종 보스 아르거스나 아만툴 같은 티탄보다 월등히 강한 인물로 공인된 것이다.[16]어둠땅과 그 이전 몇몇 확장팩의 굵직한 사건을 일으킨 진정한 흑막이지만 유저들 사이에서는 평이 나쁘다. 왜냐면 수염을 풍성하게 기르고 잘 차려입은 콘셉트 원화와 대비되는 헐벗은 반라의 대머리 남캐라는 볼품없는 모습, 세계관 규모를 키운다고 공개한 '티탄++급의 힘' 설정 때문이다. 특히 스토리상 불과 2년 전인 군단 때도 불타는 군단의 수장 살게라스는 직접 상대할 수조차 없었고 힘이 다 빨린 티탄 아르거스도 업그레이드를 거듭한 유물 무기의 힘과 티탄 판테온들의 버프를 받아서야 겨우 쓰러트린 점에서 처음부터 '티탄++급'의 적을 최종 보스로 공개한 건 아무래도 무리수이다.
게다가 조바알은 마치 리치 왕의 분노 당시 아서스 마냥 말 많은 악당임을 어필하는 건지 퀘스트 내내 주절거리면서 존재감을 깎아먹는다.[17] 심지어 인트로 퀘스트 끝에는 필멸자들이 태초의 존재의 차원석을 작동시키는 걸 보자, 블리자드 빌런들의 전통의 단골 대사인 "불가능해!"를 외치며 놀라기까지 하는데 이런 덜 떨어진 놈이 티탄들이나 살게라스보다 강하다는 설정이라니 분위기를 다 깨먹는다. 과거 확장팩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확장팩 내내 아제로스 역사상 최강의 존재라고 띄워준 데스윙이나 느조스가 그 명성에 걸맞지 못한 멍청한 행적과 추한 최후를 맞이하여 유저들의 조롱거리가 되었음을 고려하면 조바알의 티탄++ 설정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 게 당연하다.
조바알을 포함한 '죽음의 판테온'들의 등장으로 드래곤볼 급의 파워 인플레가 일어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조바알보다 아래라는 티탄 아그라마르와 아르거스, 그보다 약한 느조스나 데스윙도 필멸자들의 힘만으로는 못 잡아서 용의 영혼, 유물 무기와 판테온의 버프, 아제로스의 심장 등 강력한 아티팩트의 힘으로 겨우 무찔렀다. 특히 바로 전 최종 보스인 느조스는 아제로스의 심장 시초재개 빔으로 죽는 전개를 두고 "집눈 5등급 정수"나 "용의 영혼 2.0"이라고 조롱받았는데, 어둠땅의 판테온과 나락에 있는 유물, 조바알의 힘 등으로 미루어 조바알과의 최종 전투가 이 유물들을 이용한 "용의 영혼 3.0" 클리셰의 반복일 거라고 비관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다만 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바로는 어둠땅 각 지역의 대표자들인 심판관, 겨울 여왕, 데나트리우스, 시초자, 집정관은 어둠땅의 "죽음의 판테온"인 무궁한 존재들(Eternal ones)로써 티탄 판테온과 동격이며 조바알은 그 이상인 존재라고 하는데 이 "티탄과 동격"이라는 데나트리우스를 나스리아 성채에서 유저들이 별도의 아티팩트도 없이 그냥 때려잡는다거나 같은 죽음의 판테온 소속인 첫 번째 존재 키레스티아가 승천의 첨탑에서 자기 부하인 데보스한테 1대1로 싸우다 창을 맞고 골골거리는걸로 봐서 조바알의 강함도 생각보다 별거 아닌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있다.[18][19] 제작진의 착각으로 티탄들의 강함이 과소평가되었든가, 조바알과 죽음의 판테온들의 전투력을 너무 뻥튀기시켜서 언급한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니 조바알 본인이 직접 강함을 보여주기 전까지 논란은 지속될 듯 싶다. 게다가 어둠땅 초반부터 나락 지역에서 계속 플레이어를 괴롭혔던 간수의 눈이 사실은 티탄 관리인 오딘의 눈이라는게 지배의 사슬 컨텐츠에서 밝혀지는데 티탄++ 급이라는 존재가 고작 티탄 관리인의 능력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두고 티탄급은커녕 끽해봐야 전성기 티탄 관리인 급 아니겠냐는 유저의 의견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어차피 조바알이 티탄++든 살게라스+++든 플레이어 입장에선 별로 와닿지도 않는 게 이미 조바알은 무궁한 존재들의 협공에 나락으로 추방된 자이기 때문이다. 그 살게라스조차[20] 1:5라는 수적열세를 극복하고 단신으로 판테온 티탄들을 멸망시켰는데 개발진들이 그렇게 강력하다고 주장하는 조바알은 결국 4~5명의 무궁한 존재들에게 쳐발리고 추방당했다. 그들 중 키레스티아는 데보스에게 밀렸는데, 승천의 첨탑에서 나락 방랑자 다섯 명이 데보스를 쓰러트렸으므로 최약체인 키레스티아는 사실상 없는 전력으로 취급할 수 있으며 결국 1대 4로도 발렸다는 결론이 나온다.
티탄이나 고대 신 등 초월적인 힘의 근원을 가진 유물 무기를 쓰던 군단 당시에도 아르거스 하나를 쓰러트리기 위해 모든 판테온의 힘을 빌려야 했고,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티탄들이 만든 설비와 아제로스의 심장, 타락에 저항하기 위한 아쉬즈라카마스와 다루기는 힘들지만 매우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 타락 장비를 총동원해서 겨우 느조스를 처치할 수 있었다. 그런데 조바알과의 최종전에서 플레이어는 기껏해야 조바알이 군수 공장으로 쓰던 룬조각사의 전설 아이템 몇 개 정도만 갖고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공격을 몸으로 막아내고 끝내는 조바알을 때려죽인다. 이러니 고작 이 정도의 인물을 최종보스, 심지어 티탄++급으로 묘사하는 것이 납득될 리가 없다.
살게라스는 로어상으로도 풀파워 판테온들을 5대 1로 때려잡는 괴물로 묘사되었고 군단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 않다가 막판에 모습을 드러내며 필멸자들이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존재라는 걸 똑똑히 보여주었지만 조바알은 이미 로어상으로 5대 1로 쳐발리고 나락으로 유배된 퇴물이라고 인게임상에서 수 차례 각인시켜줬기 때문에 개발진들이 티탄++라고 수 차례 띄워줘도 위기감이 안 느껴지는건 당연한 셈이다. 4성약 지도자의 힘을 빌리든, 4성약 인장의 힘으로 버프를 받든 어찌어찌 막을 수 있을 법한 놈이 살게라스보다 강할 리가 없을 테니깐. 그래서 조바알은 아르거스보다 강할 지라도 판테온보다는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편하다.
무엇보다 큰 문제점은 스토리상으로도 후줄근하다는 점이다. 어둠땅 초반 진입퀘에서 누구도 나락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며 윽박지르지만, 한 시즌도 지나지 않아 안두인만 빼고 아군 전원이 오리보스로 탈출한다. 여기까진 스토리 진행상 당연한거라 넘어갈 수 있으나, 그 이후에도 누구도 탈출할 수 없다는 나락을, 심지어 조바알이 세운 감옥 토르가스트에 침입해서 바인, 제이나, 스랄을 죄다 빼돌린다. 군단식으로 묘사하면 오프닝에서 안토러스에서 탈출한 이후 아르거스에 있는 동맹들을 규합한 이후 안토러스에 다시 잠입해서 판테온들의 정수를 죄다 빼돌려서 아만툴 하나 남은 꼴이다. 살게라스도 이렇게 묘사됐으면 한심했을텐데 이번에 새로 나온 조바알이 이렇게 묘사되니 한층 멍청해보인다. 심지어 토르가스트는 매주 플레이어들이 단신으로 등반하면서 영혼재를 털고 있다.
9.2 대장정에서 완성된 의지의 왕관으로 조바알의 지배의 마법을 무효화 할 수 있게 되자 다른 아티팩트의 도움도 없이 조바알을 때려잡게 된다. 막페이즈에 아제로스가 플레이어에게 버프를 주긴 하지만. 그 버프의 양조차 다른 "빌려온 힘"으로 때려잡았던 네임드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21]이다. 당장 바로 전 확장팩 최종 보스이자 에네르기파 엔딩으로 욕을 먹었던 느조스의 경우는, 느조스를 잡기 위해서 아제로스의 심장을 극한까지 강화시키고, 정신 지배를 막기 위해 특별한 망토를 제작하고, 느조스의 광기가 응축된 가상 공간에 익숙해지며 망토를 강화하고 플레이어 본인이 광기에 적응하는 작업을 거쳤음에도 느조스의 정신 지배에 굴복할 뻔했고, 결국 느조스를 죽이기 위해 행성 표면을 불살라 초토화시킬 수 있는 힘을 응집시켜서 발사해야했던 것을 생각해보자. 느조스 하나를 잡기 위해 했던 그 수많은 노력과 조바알을 잡기 위해 했던 행동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사실 조바알 네임드전 자체가 제작진들이 그렇게 띄워주던 티탄++설정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초라한데 대부분의 패턴이 대미지가 치명적이라기보단 "낙사"에 중점을 두고 있고 아제로스를 직접 공격한다는 패턴은 그냥 아제로스 홀로그램 띄워둔 장치에 먹물 좀 쏘는거고[22] 하다못해 리치 왕이나 사멸자 아르거스에게도 있었던 전멸 이벤트마저 없다.[23]
3.2. 편애에 대조되는 허술한 빌드업
이러한 제작진들의 이해할 수 없는 편애가 무색하게 조바알은 유저들의 공감을 받지 못하고 혹평만 들었다. 먼저 역대 최종 보스 중 이전 게임 스토리에서의 빌드업이 전혀 없는 최종 보스라는 것도 혹평에 일조하고 있다.역대 보스들과 비교한다면, 오리지널의 켈투자드와 불타는 성전의 킬제덴은 이미 워크래프트3 시절 때부터 나오던 인물이었고, 리치 왕의 분노의 아서스는 워크래프트 사가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캐릭터성과 매력을 가진 악역 캐릭터였으며, 대격변의 데스윙은 워크래프트2 최강의 에픽 유닛으로 직접 등장한 바 있어 온갖 최종 보스 캐릭터들 중에서도 등장 시기가 먼저였고 워3나 대격변 이전 와우에서도 꾸준히 언급되었다.[24] 가로쉬 헬스크림은 불타는 성전부터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성장과 타락 과정이 묘사되었으며, 아키몬드는 워3 오리지널 최종 보스였던데다 와우에서도 하이잘 산 전투 던전에서 시간여행 형식으로 체험해볼 수도 있었다.
군단 인게임 최종 보스 사멸자 아르거스는 캐릭터 자체는 본편에서 처음 등장했으나, 아르거스는 자주 언급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추가된 설정으로 어느 정도 개연성을 주었다. 실질적인 최종 빌런인 살게라스는 강함과 본체의 크기도 행성을 덮을 정도로 거대한 존재로 묘사되면서 아제로스를 향해 진격하는 살게라스 본인 대신 그에게 고문당해 타락하여 불타는 군단의 핵심이었던 티탄 아르거스가 대신 최종 보스로 등장한 것이다. 물론 당시에는 살게라스의 위용에 걸맞은 묘사가 나온 덕에 납득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실질적 최종 보스인 살게라스는 워크래프트 3 오리지날의 설명서에서부터 언급되는 존재이다. 당시 매뉴얼에는 단편 소설 수준으로 각 종족들의 과거사(인간 얼라이언스와 오크 호드의 경우에는 워크 2~3 스토리의 막간)이 언급되는데, 당시 이 메뉴얼에는 불타는 군단의 탄생도 서술되어 있었다.
심지어 졸속 결말로 욕을 먹었던 느조스마저도 이전부터 고대 신에 대한 떡밥이 꾸준히 언급되었었다. 즉, 다른 최종 보스들은 워크래프트를 어느 정도 접한 유저라면 그 기원을 쉽게 알 수 있어 이름 정도는 여러 매체에서 들어볼 법한 인물들이지만, 조바알은 어둠땅 이전까지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캐릭터성 자체도 매우 평면적이고 재미가 없는데 살게라스, 말리고스, 천둥왕 같이 비틀리긴 했지만 세계를 구하겠다는 신념을 가진 인물도 아니고, 외형이라도 간지났던 아서스나 데스윙과는 다르게 그냥 푸르딩딩한 시체 피부색을 가진 근육질 인간 대머리 남캐에 불과하며 그 동안 수많은 사건들을 일으킨 것에 대해 뭔가 엄청난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주 정복하고 싶어서 금단의 지식을 탐낸 1차원적인 사연만 있는 인물이다. 사실 조바알은 운신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도 태초의 매장터로 진입하기 위해 다양한 음모를 짜는 개성을 지니고 있는데, 그런 모략가의 목적이 한없이 단순한 것이다.
물론 정말로 단순히 우주 정복을 하고 싶어서 만은 아니고 창조주인 태초의 존재들이 만든 "잘못된 시스템"에 반발해서 그들이 만든 우주를 무너트리고 자기 입맛대로 우주를 재창조하려는 게 진정한 목적이긴 한데 문제는 이 "잘못된 시스템"에 반발한 동기가 전혀 언급 및 묘사되지 않아서 그냥 우주 정복하고 싶어서 저러는 걸로 봐도 무방할 지경이다. 마침 지배의 성소 마무리에서도 "모두가 자신에게 복종하는 우주"라고 강조하기도 했고.
사실 어둠땅 초창기까지만 해도 실바나스의 우주의 운명에 관한 심오한 대사와 어둠땅 성약들의 답답하고 완고했던 모습들을 통해 삶과 죽음의 순환과 "목적의 길"이라는 시스템이 문제가 있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있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시스템 자체엔 별 문제 없었던 게 밝혀져서 조바알은 졸지에 멀쩡한 시스템 가지고 자기 혼자 잘못된 거라고 설레발치다가 저지당한 멍청한 캐릭터가 되어버렸다.[25] 차라리 "목적의 길"이나 태초의 존재들과 다른 무궁한 존재들에게 진짜 문제가 있었다는 쪽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더라면 소재 자체는 좀 식상했을지도 몰라도 조바알의 개성은 태초의 존재들이 만든 "불합리한 체제"와 "정해진 운명"에 저항하려는 "혁명가"로 반 농담 반 진담으로 평가받았을 것이며 실바나스의 행동에도 그럴 싸한 설득력이 생겼을 것이다. 결국 제작진들이 조바알의 강력한 힘과 장대한 목적만 만들어놓고 가장 중요한 "동기"에 대해 설명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게 이 캐릭터가 망한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9.2 베타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았가 초기 도감 설명에서 조바알의 도감 설명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조바알은 우주의 군세를 조종하여 이 자리까지 도달했습니다. 이제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마지막으로 패배를 모르는 우주적 존재를 상대하려 합니다."였는데 이미 어둠땅 본편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다른 무궁한 존재들 연합에 의해 패배해서 나락에 유폐된 게 밝혀졌음에도 자기들이 낸 설정도 잊어버렸는지 되도 않는 표현을 쓴 것. 결국 저 패배를 모르는 우주적 존재에서 그냥 조바알을 막아야 한다는 평범한 표현으로 바뀌었다.
이렇듯 서사라고 할 만한 게 전혀 없는 최종 보스라서 9.2 패치가 코앞인 2022년 2월 시점에서도 신화 조바알 처치 칭호를 못 정하고 계속 바꾸고 있는 판이다.#
게다가 최후마저도 볼품 없었는데, 령이 소진되어 빛바랜 그릇이 된 건 둘째치고, 처치 영상에서는 "너희는 끝이 보이는 것을 지키고 있다. 분리된 세계론 이겨낼 수 없다."라는 말을 남기며 활동 정지를 해버리는데 이것도 이제는 많이 써먹어 식상한 세상을 지키고자 악역을 자처한 위악자 인물로 만드는 거냐는 혹평이 많다. 끝까지 추한 모습만 보이며 퇴장한 셈.
모든 비판을 차치하더라도 매장터에서 조바알의 아이템 드랍 테이블이 좋았다면, 수많은 유저들이 조바알을 잡았겠지만 조바알의 템테이블이 쓰레기기 때문에 조바알을 잡지않고 레이드를 떠날 정도로 외면받았다. 그나마 성능이 좋다고 평가받은 양손 근접무기인 첫 번째 심판관의 망치는 탐내는 사람이 많았으나 결국 그걸 하나보고 시간을 털기에는 무리가 많아 공대중에서는 조바알을 잡고 무기가 나오면 수익금을 분배하는 식으로 처리했을 정도. 더군다나 문제는 어둠땅부터 개선된 주간보상 시스템은 쐐기는 모든 보상중 랜덤으로 정해지지만 레이드의 경우 해당 주간에 자신이 클리어한 난이도와 네임드 내의 보상중 하나가 랜덤으로 정해지는데, 망치하나 얻겠다고 망치를 쓸 일이 없는 다른 클래스들의 주간보상 테이블을 망쳐놔 버릴 건덕지로 인해 잡지않았다. 그걸 방증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신화 WFK 레이스 당시에도 수많은 착귀와 하위 난이도 파밍을 집중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영웅난이도 조바알을 잡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형제 갈등의 흉터를 탱커나 생존기가 좋거나 몸이 탄탄한 딜러클래스는 어느정도 써볼만한 수준으로 보상이 올라가고 운명 공격대가 출시되면서는 조바알도 함께 잡는 경우가 늘어났으나, 여전히 조바알을 잡으면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 템테이블이 꼬이는 클래스가 적지않으므로 유저들이 기피하는 경향은 계속되었다.
3.3. 총평
원래 의도인 새로운 우주적 존재이자 모든 리치 왕 사가의 흑막이라면서 야심차게 선보여야 했지만 어둠땅 당시 블리자드의 무능함 때문에 매력적인 입체적 인물이 아닌 설정과 심한 괴리감의 너무 평면적인 악당으로 묘사하면서 격전의 아제로스의 최종 보스 느조스보다 더 못한 졸작이 튀어나왔다.게다가 조바알의 빌드업을 위해 온갖 악행으로 혐오 캐릭터로 전락한 실바나스 윈드러너처럼 기존 캐릭터들까지 간수의 계략에 희생된 피해자라는 틀에 맞춘다고 애꿎은 캐릭터성까지 망쳤다는 점에서 특히 더 큰 비판을 받는 것이다. 기존 캐릭터를 망쳐놓고 정작 삼류 악당이나 내뱉을 법한 뻔한 대사나 치면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도 최악 타이틀을 갈아치우고 말았다.
이후 다음 확장팩 용군단의 최종 보스 피락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보면서 다시 비교되기도 했다. 피락 역시도 최종 보스에 적합한지에 대해 유저들 간의 반응이 갈리긴 하지만, 적어도 피락은 메인 보스로서의 위엄이나 강함, 목적은 확실히 어필했기 때문에 조바알보다 평가가 훨씬 좋은 편이다.
4. 하스스톤
모두 일어나 나를 섬겨라! (All shall rise and serve me!)
자세한 내용은 간수(하스스톤) 문서 참고하십시오.5. 기타
한국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이름이 바알이고 성이 조라며 디아블로 조씨, 풍양 조씨, 혹은 나락 간씨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조바알의 어순을 응용해 좆바압이라는 멸칭으로 부르기도 한다.스컬지의 진정한 흑막이라는 포지션에서 아몬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수인으로 삼은 자[26]가 반항하는 플롯도 닮았다.[27] 다만 스타크래프트 2 3부작의 메인 빌런으로서 미친 존재감을 과시한 아몬과 달리 조바알은 형편없는 묘사로 비판받았다. 아몬의 행적도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개발진이 나름 야심차게 내보인 어둠땅의 최종 보스이지만 특유의 호구 같은 행적과 최종 보스 답지 않은 볼품없는 외형[28]으로 인해 존재 자체가 밈이 되어버렸다. 홍조를 띄우며 뽀뽀를 하려는 간수, 간수의 부담스러운 상체노출 어둠땅의 최종보스(웃음벨), 간수의 유혹 간수 얘 좀 많이 모자란 놈 아님?[29], 간수의 역대급 티배깅
이후 외전인 하스스톤의 카드 일러가 본가인 와우보다 훨씬 더 위엄있어 보이게 그려진 걸 생각하면 제작진들이 마음만 먹었으면 충분히 외형 면에서 만큼의 위엄을 갖출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토석인 남캐를 대머리로 설정하고 나락살이 룩을 입힐 경우 조바알 코스프레가 가능하다.#
[1] 그의 이명이기도 하다.[2] 제레스 모르티스에 도달하기 위해 다른 무궁한 존재들의 인장을 탐하다가 박탈되고 나락에 유폐되었다.[3] 원 뜻은 '나락서약' 내지는 '나락맹세자'에 가깝다. 나락에 감금된 간수에게 충성을 맹세한 이들을 일컫기 때문이다. 비슷한 단어인 'Felsworn'은 지옥서약, 악마맹세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었다.[4] 본인이 출연한 작품 사인회 중 간수를 연기했다고 말하였다.[5] 인터뷰에서 핵심 개발자인 이언 해지코스타스가 인증했다.[6] 물론 이는 많은 생명을 죽여서 령을 모으기 위함이었다.[7] 바로크 사울팽, 바인 블러드후프, 스랄 등 호드의 주축인사들과 갈등을 빚다 제거하려고 했던 일이 대표적이다.[8] 지배의 투구가 조바알의 목 장식을 본떠 만들었고 서리한의 룬도 조바알의 전신에 붙은 룬과 일치하다. 무엇보다 조바알의 눈이 푸른색인것도 리치 왕이 조바알의 대리인이라는 증거.[9] 어째서 그 당시 킬제덴의 하수인이었던 리치 왕이 어둠땅의 조바알의 의지에 속박되는 구조로 만들어졌는지는 불명이다. 군단의 입장에서는 아제로스만 파괴할 수 있으면 어둠땅이 무슨 수작을 꾸미던 상관없다고 판단했거나, 나스레짐 자체가 조바알의 세력에 속해 있는 스파이였기 때문에 불타는 군단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10] 사실 진작에 리치 왕 볼바르를 물리칠 수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모을 수 있는 힘의 한계치까지 모은 뒤 조바알에게로 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스포일러] 어떤 푸른색 수정을 박아 넣는데, 후에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이 푸른 수정의 정체는 2대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의 영혼을 기반으로 하여 만든 것이다.[12] 조바알의 가슴에 난 구멍이 바로 인장이 있던 흔적이다.[13] 실바나스를 괜찮은 협력자로 여겼는지, 어차피 이렇게 반발할 거라는 결말을 예상했는지는 모르지만 조바알이 실바나스에게는 강제 지배를 걸어 무릎을 꿇게 하지 않았다. 실바나스의 반역을 설명하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순간 다름아닌 리치 왕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연출로 보아 아서스에게 지배당한 이후 자유의지를 빼앗기는 것에 대한 실바나스의 트라우마가 자극당했다는 의견이 있다.[14] 혹은 자신이 직접 처치할 필요도 없이 실바나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들이 실바나스를 처치하게 할 생각으로 일부러 살려둔것으로 추측된다.[15] 당장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아서스가 실바나스를 포함한 여러 인물들에게 계속 그 짓거리를 했다가 어떻게 망했는가만 봐도 답이 나온다.[16] 다만 살게라스보다 강한지는 알 수 없다. 살게라스도 혼자서 티탄 판테온을 전멸시킨 티탄++급 존재이기 때문이다.[17] 이마저도 아서스는 워크래프트 시리즈부터 여러 소설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에 이르기까지 서사의 여러 인물들과의 깊은 접점을 갖고 있으며, 그 만큼 플레이어들이 오랫동안 주목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성과 정통성이 확고했다. 당장 리치 왕의 분노 시네마틱이 예산 부족으로 아서스 하나에만 집중했음에도 오히려 찬사를 받았고 그 확장팩의 역사를 꿰뚫는 최고의 영상으로 거듭난 이유를 생각해 보자. 이 때문에 말이 많다고 해도 서사에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는 플레이어나 실바나스를 깔보고 이래라저래라 수준의 대화만 줄창 늘어놓은 조바알과는 대화의 가치가 다르다. 물론 아서스가 의미있는 대사만 친 건 아니지만, 말 뿐인 허세를 떨더라도 성장과 타락을 지켜보고 많은 주연들과 연결점들을 이어가며 강력한 힘을 갖게 된 캐릭터 vs 대강 세계관 최강자 포지션으로 등장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캐릭터 중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누구의 허세가 봐줄 만 한 지는 불 봐도 뻔하다.[18] 바로 전전 확장팩인 군단에서도 진짜 티탄인 아르거스는 살게라스한테 힘 다 빨린 상태에서도 풀파워 유물무기와 판테온 티탄들의 각종 지원을 받은 채로 한 번 죽었다 부활까지 해서야 겨우 쓰러트릴 정도였다. 데나트리우스가 격은 "죽음의 판테온"일지는 몰라도 전투력은 티탄급은 못 된다는 증거이며 티탄 관리인 즉 오딘 같은 제1관리인의 전성기 수준이나 고대신 중에서 이샤라즈 정도 아닌가 한다. 오죽하면 이 글처럼 티탄++ 라는 게 티탄(수호자)++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다.[19] 특히 키레스티아는 작중 보여주는 꼰대스러운 모습과 자기 부하인 데보스한테 쳐발리는 한심한 전투력까지 갖춤으로서 무궁한 존재들의 평가를 깎아먹고 무능한 존재들(줄여서 무능이들)이라는 멸칭을 얻게 만들었다. 이걸 티탄으로 대입하면 아만툴이 고작 로켄한테 밀리는 것과 똑같은 거다.[20] 지옥 마력 > 비전 마력이라는 상성상의 이점이 있긴 했지만.[21] 약간의 공격력 증가와 유연성 증가가 끝이다.[22] 이마저도 공격대원들이 몸으로 막을 수 있다.[23] 아제로스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조바알과 대면하기 전 시초자 등의 도움으로 미리 최대로 올린 지배 저항력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조바알의 지배의 마법 때문에 전멸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될 뻔하긴 했다. 데스윙 처치 과정과 느조스의 결말처럼 연출 상의 문제로 봐야한다.[24] 사실 데스윙 역시 당시에는 최종 보스치곤 부실한 보스전 연출로 쓴소리를 들었다. 그럼에도 이전의 빌드업과 대격변 시네마틱 등에서의 존재감으로 최종 보스로서의 위엄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25] 실바나스가 그 동안 말했던 심오해 보이는 대사들이 죄다 조바알에게 속아서 내뱉었던 개소리로 밝혀진 건 덤이다.[26] 초월체 / 사라 케리건, 실바나스 윈드러너[27] 다만 초월체는 아몬이 절대 반역하지 못하도록 종속시켜 놓았기 때문에, 초월체는 자기가 죽는 그 순간까지 반역할 생각이 없었으며 케리건을 칼날 여왕으로 만든 이유도 그런 것에서 나온 게 아니었다. 아몬이 저그를 병기로 삼기 위해 초월체에게 저그의 번영을 명했는데, 아몬의 목적이 이루어지면 저그의 멸망이 성립되므로 초월체의 사명에는 모순이 존재한다. 초월체가 이 모순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때마침 찾아내 개조한 강력한 이가 케리건이었고, 케리건이 아몬을 쓰러뜨릴 비장의 카드가 된 것은 레이너와 제라툴의 노력으로 그녀가 아몬의 영향에 있는 군단 저그에게서 해방되지 않았으면 이루어질 수 없었다. 초월체는 그냥 저그를 살리기 위해 발악했을 뿐이고 케리건은 멩스크 때문에 불운하게 거기에 휘말렸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우주를 구하게 된 것이다.[28] 푸르딩딩한 근육질에 대머리인 것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뜬금 없는 유두 노출, 볼에 옅게 묘사된 홍조와 도톰한 입술 등으로 무시무시하기보단 웃기다는 평이 압도적이다.[29] 제대로 설치해도 아무도 밟아주지 않을 것 같은 함정을, 세로로 빈칸을 두고 설치했다.